빼기, 더하기

빼기, 더하기

시렁 위의 곶감은
얼마나 남았을까
나이는 드는 것이 아니라
빠지는 것이다
예금통장처럼, 예금통장처럼
아무도 모르는 통장의 숫자를
빼먹을수록
마음의 무게는 가벼워진다
오욕칠정의 쓰레기통이
없어진 곶감만큼 비워지기 때문이다

- 이재식, '빼기'부분 -

늘 그렇지만, 가진 것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어 기쁨과 행복을 보태는 달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내 것을 덜어 사랑을 보태는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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