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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ries: 비교

비교는 무서운 흉기입니다.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기도 하고 별 대책없이 위쪽만을 바라보게도 합니다. 비교는 또 자신의 정체성을 잃게도 합니다. 자식, 직장, 재물, 명예... 이 모든 것이 비교로 인해 방향을 잃습니다. 비교하지 않는 자아를 통해서 여유와 자유를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Sundries: 비교

살아가면서 남과 비교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높은 사람과 비교하면 자신이 비천해지며 아랫사람과 비교하면 스스로 교만해집니다. 남과 비교하는 것은 마음이 불안정하고 자유롭지 못하다는 증거이고 대부분 사람들은 자아를 잃고 원래 가지고 있던 은은한 향기를 감추는 것과 같습니다.

- 친위의《괜찮아, 잘 될거야》중에서 -


'Sundries: 비교'에서 옮긴 글입니다.

비교할수록 행복에서 멀어진다

비교할수록 행복에서 멀어진다

초등학교 때 '우'가 들어 있는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우'라는 건 집안 내력에 없는 일이라며 곧바로 휴지통으로 던져버린 아버지와 그 구겨진 성적표를 평생 기억하는 내담자가 있었다.

단 한 번도 아버지로부터 어떤 칭찬도 받아본 적 없는 그 사람. "열심히 해야지. 좀 더 해봐라"가 최상의 칭찬이었고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급속히 냉담해지며 쉴 새 없이 잔소리를 해대던 아버지만을 그는 기억하고 있었다.

서른이 넘은 이 사람의 문제는 자신이 없다는 것이었다. 일을 해도, 공부를 해도, 심지어 연애를 해도 이 사람은 상대의 기색을 살피며 일의 결과를 가늠하고 있었다.

- 한기연, '서른다섯의 사춘기' 중에서 -


상대의 사정이나 능력은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은 채 무조건 최고가 되라며 남과 비교하며 결과를 평가하기. 용기를 주거나 칭찬을 해주기는커녕 기부터 꺾기. 우리들이 자녀에게 반복적으로 해대는 일은 아닌지 돌아보는 하루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으로부터 받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