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굴욕

불온한 방문자다. 검정색 운동모자를 눈썹까지 눌러쓴 남자가 사립문을 밀치고 들어선다. 예고도 양해도 없이 마치 자기 집에 들어오는 듯 태도에 거침이 없다. 잔디밭을 뒤덮은 시든 꽃다지를 거두다 말고 엉거주춤 엉덩이를 일으킨다.

"고물 없어요?"

사포처럼 거친 목소리다.

거두절미, 용건으로 바로 치고 들어온다. 정체를 밝힌 남자의 시선이 집 전체를 빠르게 일별한 후 잡동사니를 쌓아 놓은 헛간으로 향한다. 내가 미처 발을 떼기도 전에 남자는 건들거리며 손끝으로 헛간에 있는 물건들을 함부로 집적거리고 있다.

- 송혜영, 수필, '굴욕'중에서 -

요즘 '굴욕'이라는 말을 많이 쓰더군요. 연예인 기사나 잡담 중 쓰는 굴욕은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느낌을 풍겨서 제3자가 보는 잠깐의 관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굴욕은 남에게 억눌려 업신여김이나 모욕을 받음이니 될수록 적게 느끼고, 가능하면 훌훌 털어버리는 것이 제일일듯 싶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심정을 곱씹어서 다시는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다짐을 하니, 긍정으로 여기고도 싶습니다.

그래도 '굴욕'은 여전히 굴욕을 느끼게 하는 말임이 틀림없습니다. 굴욕당하지도, 굴욕을 주지도 말아야 하는 이치지요.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삶이라는 책

삶이라는 책

우리는 언제나 운명이 결정해준 만남 안에서, 세상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손을 맞잡은 채 ''삶이라는 책''을 함께 쓰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단어 하나, 문장 하나, 그림 하나씩을 보탤 뿐이지만, 마지막에 가서 이 모든 것들의 의미를 갖는다. 한 사람의 행복이 모든 이들의 기쁨이 될 것이다.

- 파울로 코엘료 / 알레프 -

초록그늘을 환하게 밝히는 꽃 - 백선

초록그늘을 환하게 밝히는 꽃 - 백선


오월의 숲에
어여쁜 백선 꽃이 피었습니다.
초록 그늘이 환해졌습니다.

거리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내 마음밭이 환해졌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작심삼일이 되지 않는 길

작심삼일이 되지 않는 길

험한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처음에 천천히 걸어야 한다.

- 셰익스피어 -

각오만 단단해서 처음과 달리 금세 지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조금씩, 융통성 있게, 내게 맞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익숙해지면 속도를 내면 되는 것이지요. 계획만 무성한 일이 반복된다면 자신의 방법을 달리 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는 길이기도 합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의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하지 말지니라.

(잠언 27:1~2)

숯처럼

숯처럼

잿무덤 속에는 사리가 들어 있습니다.
사제들이 사리를 조심스럽게 모아 관에 넣으면
장례식은 끝이 납니다.
그 사리가 바로 숯입니다.
숯이 됨으로써 나무의 생은 끝났지만,
숯이라는 새로운 생애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 차창룡, 시 '숯공장 탐방기' -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새로운 나로 거듭난다는 것, 더 나은 나로 변한다는 말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요소들을 잊는다는 것, 과거의 인습을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는 자신을 다 비우고 다시 태어나 타인을 위해 애쓰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숯처럼, 자신을 다 비워서 가벼워진 그들을 통해 참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배우곤 합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슬픈 일이 있으면

슬픈 일이 있으면

슬픈 일이 있으면 남을 원망하지 말 것.
슬픈 일이 있으면 잠시 혼자 있을 것.
슬픈 일이 있으면 조용히 생각할 것.

- 하이타니 겐지로 -

꿀풀 - 달콤한 추억의 꽃

꿀풀 - 달콤한 추억의 꽃


초록 들판에
보랏빛 꿀풀 꽃이 피었습니다
꽃 하나 따서 입에 넣고 빨면
달콤한 꿀이 군침을 돌게 하던 꿀풀

누구에게나 추억이 있습니다.
슬픈 기억은 눈물이 나게 하지만
달콤한 추억은 절로 미소 짓게 합니다.

어린 시절 하굣길에
꿀풀 가득한 풀밭에 앉아
동무들과 꽃을 따서 꿀을 빨던 기억

'추억'이란 꽃말을 지닌 꿀풀
꽃 앞에 앉아 생각합니다.
추억은 지나간 시간 속에 들어 있지만
그 달콤한 추억들이 나를 살게 한다는 것을
환한 꽃밭으로 나를 인도한다는 것을.

오늘 하루
꿀풀처럼 달콤한 추억 만드시는
그대이길 빕니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한발한발 앞으로

한발한발 앞으로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목표가 있다면 그리고 자기가 바른길로 들어섰단 확신만 있다면 남들이 뛰어가든 날아가든 한발한발 앞으로 가면 되는 것이다.

- 한비야, ‘어디로 가든지 목표만 있다면’-

절대 포기 하지마라

절대 포기 하지마라


이 그림을 책상 머리에 붙여놓고 좌절과 체념이 찾아 올 때마다 쳐다보곤 용기를 얻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세요.

내게는 오래된 그림이 한 장 있다. 오래 된 일이라 누가 보내 줬는지 잊어 버렸다.

자본도 없이 망한 식품점 하나를 인수해서 온 식구들이 이리저리 뛰어 다니던 이민생활 초기였다.

당시 누군가 연필로 대충 그린 그림 한 장을 보내 줬는데 휴스톤에 사는 미국 친구인 것 같은데 누구인지는 가물가물하다. 하여튼 그 날 이후, 황새에게 머리부터 잡혀 먹히게 된 개구리가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죽을 힘을 다 해 황새의 목을 조르고 있는 이 한 컷 짜리 유머러스한 그림은 내 책상 앞에 항상 자리 잡고 있다.

그림을 설명하면, 잡풀이 깔린 호숫가에서 황새 한 마리가 개구리를 막 잡아내어 입에 덥석 물어넣은 모습이다. 개구리 머리부터 목에 넣고 맛있게 삼키려는 순간, 부리에 걸쳐 있던 개구리가 앞발을 밖으로 뻗어 황새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느닷없는 공격에 당황하며 목이 졸리게 된 황새는 목이 막혀 숨을 쉴 수도 없고 개구리를 삼킬 수도 없게 되었다.

나는 지치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이 그림을 들여다보곤 했다. 이 그림은 내가 사업적인 곤경에 빠졌을 때 그 어느 누구보다도 실질적인 격려를 해주었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일깨어 주었다.

무슨 일이든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회를 살피며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개구리를 보며 얻을 수 있었다.

가족이 운영하던 사업이 차츰차츰 성장을 하면서 가족의 노동력에 의존하여 돈을 버는 구멍가게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려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했다가 몇 년 동안의 수고를 다 잃어버리고 난 아침에도, 나는 이 그림을 드려다 보고 있었다.

재산 보다 많은 빚을 가지고 미국이란 나라에서 실패를 딛고 다시 성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절망감이 온 몸을 싸고 돌았고, 나의 실수가 내 부모님들의 노후와 아이들의 장래를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죄책감과 절망이 머리채를 휘어잡게 하곤 했던 시절이었다.

어느 수요일, 아침 저녁으로 지나가는 길에 있던 휴스톤의 유명한 소매 유통업체가 경영자들의 이권 다툼 끝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매장 하나당 시세가 4백만불이나 된다는 그 회사는 내 형편으로 언감생심 욕심을 부릴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더군다나 동양인에게는 절대 안 넘기겠다는 이상스런 소문도 들렸다.

주머니를 뒤져 보니 68불(68만 불이 아니다) 정도가 있었다. 당장 그 회사 사장을 찾아내 약속을 하고 그 업체의 거래 은행을 찾아가 은행 부행장을 만나 도와 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리고 그날부터 매일 아침마다 그 회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저건 내꺼다. 저건 내꺼다” 라고 100번씩 외치고 지나갔다. 그로부터 8개월을 쫓아다닌 후, 나는 네 개의 열쇠를 받았다. 나의 죽어가는 회사 살리는 재주를 믿어준 은행과 내 억지에 지쳐버린 사장은 100% 융자로 40년된
비즈니스를 나에게 넘긴 것이다.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이익의 25%를 나누는 프로그램을 통해 동요하는 직원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키워나갔다. 매출은 1년 만에 3배가 오르고 이듬해는 추가 매장도 열었다.

만약 그때 내가 절망만 하고 있었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가 그 개구리처럼 황새의 목을 움켜지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절망적인 상태에 놓이게 된다.

결코 다가서지 못할 것 같은 부부간의 이질감, 평생을 이렇게 돈에 치어 살아가야 하는 비천함, 실패와 악재만 거듭하는 사업, 원칙과 상식이 보이지 않은 사회정치적 모멸감, 이런 모든 절망 앞에서도 개구리의 몸짓을 생각하길 바란다.

요즘 우리 인생은 불과 내년 예측도 할 수가 없다. 나는 과연 내년에도 이 일을 하고 있을까? 나는 과연 내년에도 이 곳에 살고 있을까? 나는 과연 내년에도 건강하게 살고 있을까?

격랑의 바다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 모두에게 개구리의 용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이 그림의 제목을 “절대 포기하지 마라.” 라고 붙였다.

황새라는 운명을 대항하기에는 개구리같은 내자신이 너무나 나약하고 무력해 보일 때가 있다.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마라. 당신의 신념이 옳다고 믿는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운명이란 투박한 손이 당신의 목덜미를 휘감아 치더라도 절대로 포기 하지 마라. 여러분도 오늘부터 마음속에 이 개구리 한 마리를 키우기 바란다.


지인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절대'하지 말아야 할 것들

'절대'하지 말아야 할 것들

*절대 은퇴하지 마라.윈스턴 처칠의 말을 빌리자면, 직업을 바꾸든 무언가 다른 일을 하든 상관없지만, 은퇴만은 하지 마라.

*절대 행복했던 장소에 돌아가지 마라.돌아가기 전까지는 행복한 기억이 생생이 살아 있지만,일단 돌아가보면 행복했던 기억마저 없어질 것이다.

*절대 한 번에 한 가지 문제 이상을 고민하지 마라. 어떤 이들은 세가지를 고민하고는 한다. 전에 있었던 문제, 지금 있는 문제, 앞으로 있을 거라 생각하는 문제.

*절대 우울감에 무릎 끓지 마라.꾸준히 우울감에 맞서라. 그렇지 않으면 우울은 어느 새 습관처럼 되어버릴 테니.

*절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길 두려워 마라. 기억하라, 프로는 타이타닉 호를 만들었다. 그러나 방주는 아마추어가 지었다.

*절대 사람들 앞에서 그에게 망신을 주지 마라.

*절대 아내를 두고 '늙은 마누라'라고 말하지마라.

*절대 자신이 행운의 여신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절대 옳은 일을 하기를 두려워 마라.특히 사람이나 동물의 안녕이 걸려 있다면 더더욱.

*절대 아름다운 여성이 여러분 가정에서 힘 있는 위치를 점하도록 두지 마라.

*절대 고약한 이야기를 하지 마라.그리고 무엇보다도 긴 이야기를 하지 마라.

*절대 누군가를 당신의 '전부'로 삼지 마라. 그가 떠나버리면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으니까

*절대 곁에 있는 사람이 언제까지나 그 자리를 지킬거라 생각지 마라.

*절대 비판하지 마라. 다른 인간을 비판하지 마라. 하늘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절대 남을 우상으로 삼지 마라.그는 절대 여러분 기대에 맞춰 살지 못할 테니까.

*절대 자신의 모든 일을 남에게 드러내 보이지 마라. 무언가를 아껴 두어라. 사람들이 나를 정확히 안다고 절대 확신할 수 없게끔.

*절대 양쪽 눈을 동시에 들여다보려 하지 마라. 한쪽 눈을 바라보고 나서 시선을 다른 쪽 눈으로 돌려라. 그러면 따스함과 진실이 느껴진다.


지인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우연한 만남

우연한 만남

동물도 사람을 관찰하며 평가한다. 동물이 좋아하는 사람은 자연도, 사람도, 그를 좋아한다. 우연한 만남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다.

- 아메리카 원주민의 격언 -

동정이 아니라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동정이 아니라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받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쓰다 남을 것을 제게 주시길 원치 않습니다. 우리의 가난한 형제들은 여러분의 동정이나 자선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선의를 필요로 합니다.

- 마더 데레사 ?

실패에는 명수가 없다

실패에는 명수가 없다

실패에는 명수(名手)가 있을 수 없다. 사람은 실패 앞에서는 범인에 불과하다.

- 푸시킨 -

시도하는 일마다 백발백중이면 얼마나 좋을까만, 될 듯 하면서도 빗나가는 일이 많습니다. 어떤 이는 일이 척척 풀려나가기도 하지만 어렵게, 간신히, 일을 이루는 이도 있습니다. 그때의 사정이나 능력 혹은 운도 따라줘야 합니다. 운도 능력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운에만 매달릴 수 없으니 전념하면서 기다리는 인내도 필요합니다. 실패를 한 뒤 성공한 일이 더욱 소중한 것도 그 때문이지요.

잠시 힘들더라도 힘을 내십시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장애물을 뛰어 넘어라!

장애물을 뛰어 넘어라!

장애물은 결코 당신을 가로막을 수 없다. 설사 벽과 마주치더라도 포기하지 마라. 벽을 기어 오르거나, 방향을 바꾸거나, 뚫고 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궁리하라.

- 전설의 NBA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면... 혹시 이런 습관?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면... 혹시 이런 습관?

장시간 TV 시청, 수면부족...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인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이런 말을 듣지 않으려면 일상생활에 뭔가 문제가 없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닷컴(Health.com)’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노화를 가속화하는 나쁜 습관과 대처법을 소개했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한다=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하려다 보면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고 스트레스만 쌓이게 된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세포를 손상시키고 노화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여러 차례 나왔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해 끝마친 뒤 다음 일을 하도록 하자.

◆디저트를 그냥 넘기지 못한다=후식으로 나오는 디저트를 챙겨 먹다보면 살이 찔 뿐만 아니라 함유된 당분 성분이 얼굴을 나이 들어보이게 만든다. 설탕분자들은 세포 속에 있는 단백질 섬유에 달라붙는다. 당화현상이라고 하는 손상 작용이 일어나면 얼굴빛이 흐려지고, 눈 밑에는 다크 서클과 주름살이 생기는 등 얼굴 피부를 노화시킨다. 당분이 많이 든 디저트를 되도록 먹지 말자.

◆5시간 이하로 잔다=수면시간이 너무 짧으면 눈 밑에 검은 색을 드리우게 할 뿐만 아니라 수명도 짧게 한다. 7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집중력 저하나 낮 시간에 활력 부족 등 수면부족 증상이 있으면 빨리 잠자리에 들어가는 게 좋다.

◆TV 드라마 ‘폐인’이다=최신 드라마 시리즈를 한꺼번에 오랫동안 시청하는 것은 정기적으로 TV를 보는 것과는 다르다. 영국에서 나온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평균 6시간씩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5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TV를 보더라도 30분에 한 번씩은 꼭 일어나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움직여야 한다.

◆아이크림을 사용하지 않는다=주름살을 없애는 데 좋은 것 중 하나가 아이크림이다. 눈 주위의 피부는 다른 곳의 피부보다 얇기 때문에 노화가 더 빨리 일어난다. 눈 주의를 촉촉하게 해주면 얼굴에서 나이 든 흔적을 걷어낼 수 있다. 아이크림은 피부를 탱탱하게 하고 눈 주위의 잔주름을 줄여준다.

◆선크림을 휴가 때만 사용한다=얼굴 피부가 노화되는 첫 번째 원인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영향을 준다. 해변에서 휴가를 보낼 때보다 일상생활에서 피부는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지수(SPF) 30~50의 선크림을 매일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한다=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모공을 막아 질병을 유발한다. 향이 있거나 자극적인 화합물이나 알코올 성분이 든 스킨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의 자연 유분이 제거돼 일찌감치 주름살이 생긴다.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잔다=엎드린 자세로 얼굴을 베개에 파묻고 자면 주름살과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얼굴에 있는 결합조직과 콜라겐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약해지고 지지력도 떨어진다. 매일 밤 얼굴의 같은 부위를 대고 자면, 젊을 때처럼 빨리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 베개로 인해 생긴 얼굴 주름살은 영구적인 것이 될 수 있다. 등을 기대는 자세로 자든지 아니면 새틴(보드라운 견직물)으로 된 베갯잇을 사용해 피부에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방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다=지방 중에는 젊은 감정과 외모를 유지시켜주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같은 생선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에 들어있는데 이 지방산은 주름살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며 심장과 두뇌 건강에 좋다.


지인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실패와 실수의 교훈

실패와 실수의 교훈

어느 누구도 완벽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완벽은 인간의 본성이 아니다. 내가 기대하는 것은 위험을 무릅쓴 시도, 실패와 실수를 바로잡으며 얻은 교훈이다.

- 마이클 암스트롱 -

장미의 계절

장미의 계절


두 계절 동안 떠나지 않던 기침이 잦아들 즈음 어느새 봄이 왔다고 세상은 떠들썩했습니다. 훌훌 털고 일어나야지, 기운을 차릴 무렵 철쭉이 한창이었습니다. 그러나 올봄은 하얀 꽃이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흰 철쭉이 며 흐드러진 이팝꽃이 지더니 아카시아와 찔레가 달콤한 향기를 내뿜었습니다.

기분이 좋다가도 시시때때로 울적해지는 변덕처럼 다시 찾아온 기침. 올해는 이렇게 좋은 시절 가는가보다 생각하며 어느 집 담장을 지나는데 온몸에 피가 도는 듯 가슴이 마구 뛰었습니다. 매년 보아왔던 풍경이었지만 붉은 장미가 가슴 저 안쪽에 불을 지피는 듯 속이 뜨거워졌습니다. 담장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 넝쿨장미가 까르르 웃음을 쏟는 여학생들 같았습니다. 붉은 색이 왜 필요한지, 왜 다시 일어서야하는지 알았습니다.

힘들고 슬펐던 시절을 딛고 기진맥진한 몸과 마음에 수혈을 하는 늦봄. 이제 눈물보다는 주먹을 쥐고 힘을 내야 할 때입니다.

- 최선옥 시인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사랑은…

사랑은…

사랑은.. 그런 의미에서 기차다..함께 타지 않으면 같은 풍경을 나란히 볼 수 없는 것.. 나란히 표를 끊지 않으면 따로 앉을 수 밖에 없는 것.. 서로 마음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같은 역에서 내릴 수도 없는 것.. 그 후로 영원히 어긋나고 마는 것..

- 김상운,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 中 -

그냥

그냥

딸에게 엄마를 왜 사랑하는지 짓궂게 물어본다.

"엄마는 참, 그냥 사랑하는 거지."

이제껏 셀 수 없이 많이 들었던 말이 '그냥'이다. 또한 무심결에 그만큼 뱉었던 말, '그냥'이 요즘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중략)

'그냥'이라는 말 한마디에 무게를 두는 이런 마음이 어느 날부터 그냥 슬며시 찾아왔다. 꽃보다 나무에 더 눈이 가는 것과 닮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장미와 백합이 예쁘긴 하지만 그래도 결국은 맨드라미와 접시꽃으로 기우는 마음과 닿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그냥' 쪽으로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 추선희, 수필 '그냥' 중에서 -

이유를 딱히 댈 수 없는 말, '그냥'. 그냥, 이라는 말에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거나 안부를 묻고 싶을 때도 있는 것을. 나는 그 그냥에도 참으로 인색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마저도 귀찮아져서 가파른 마음의 절벽을 보이곤 합니다. 그냥, 아무런 이유 달지 말고, 그냥 그래도 되는 것을.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사랑 받기 위하여

사랑 받기 위하여

자기를 타인이 사랑하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처럼 기쁜 일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타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특별히 타인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할 필요는 없다. 타인의 사랑에 집착하지 말고 오직 신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며 타인의 일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분명 사랑 받을 것이다.

- 톨스토이 -

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 당아욱 꽃

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 당아욱 꽃


어머니 안 계신 고향집에
당아욱 어여쁜 꽃이 피었습니다

구수한 아욱된장국 끓여주시던
어머니 요양원으로 훌쩍 떠나신 뒤
빈 뜨락에 홀로 피어 고향집을 지키고 선
당아욱 꽃

화려하게 펼친 다섯 장의 꽃잎
함부로 꽃잎 흩어놓는 법 없이
질 때도 곱게 접어 조용히 흙으로 돌아가는
당아욱 꽃

나 마지막 가는 길도 저러했으면......

어느 날 당아욱 지는 꽃 보며
독백처럼 흘리셨던 어머니 말씀
자줏빛 꽃빛으로 고스란히 되살아옵니다.

글 - 백승훈 / 사진 - Magnus Manske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부드러운 상상

부드러운 상상

'정말 소름 끼쳐. 그가 말했다. 사진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개가 사진 안에서 짖는다면, 사진을 여름별장에 숨길 수 없겠어.'

- 헤르타 뮐러의 장편소설 '마음짐승' 중

문학이나 예술에서는 상상을 넘어 환상까지도 수용한다고 합니다. 뛰어난 작가들이나 예술가들을 보면서 우리가 표현해내지 못한 상상에 놀라곤 합니다. 그들의 자유로운 영혼이 부럽기도 합니다.

네모난 틀에서 행동하고 네모나게 생각하는 삶이 때로 그 틀을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고정된 생각이나 고정된 행동이 어쩌면 삶을 지루하고 딱딱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부드러운 상상. 반듯한 네모가 아닌, 둥근모양이나 세모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출구가 있는 곡선이나 직선이 되기도 하는 융통성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달리 말하면 이것은, 독보적인 창의성일 것입니다.

- 최선옥 시인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증오는 인생을 혼란시키지만 사랑은 조화시킨다

증오는 인생을 혼란시키지만 사랑은 조화시킨다

우리는 형제들처럼 사이좋게 살아야 한다. 아니면 우리는 바보들처럼 멸망을 면치 못할 것이다. 증오는 인생을 혼란시키지만 사랑은 인생을 조화시킨다. 증오는 인생을 어둡게 하지만 사랑은 인생을 밝게 한다.

- 마틴 루터 킹 -

돈이 요물이다

돈이 요물이다

그러고 보니 자주 그랬다. 의류매장 안에서는 그럴듯하게 어울려보이던 옷도 내 방 거울 앞에만 서면 낡아가는 몸의 현주소를 야멸치게 일깨워주곤 했다. 휘황한 물질의 성채 안에는 어떤 마법이 작동하기에 매번 눈이 멀고 혼이 빠지는가. 어쨌거나 돈이 요물이다. 햇빛을 피해 음습하게 숨어들기를 좋아하는 돈이 주머니 안에 들앉기가 무섭게 기를 쓰고 바깥으로 빠져나가려 하니. 온갖 핑계와 명분을 쏘삭이며 달아날 기회만 엿보는 돈은 남의 주머니에 옮겨 앉자마자 맞바꾼 사물의 표면에서 반짝이는 마법가루를 거두어버린다.

- 최민자, 수필 '팔찌' 중에서 -

조명아래 반짝이는 물건들. 그것들이 저들을 어서 가져가라고 유혹을 합니다. 그 물건의 주인이 나 같아서 다른 누군가에게 금방 안겨갈 듯해서 얇은 지갑을 털어 장만하지만, 내 손에 들어온 후의 느낌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다니. 글처럼, 돈이 요물입니다. 마음먹은 대로 지출이 되지 않을 때도 있지요. 그러나 벼르고 별러 지르는 일이니 내가 내게 주는 보상내지는 선물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나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앙드레 지드 -

처음과 끝

처음과 끝

처음에는 진실과 조금 밖에 빗나가지 않은 것이라도 후에는 천 배나 벌어지게 된다.

- 아리스토텔레스 -

그것은 아마도 세월 탓이겠지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망각에 의한 인간의 마음 탓일 겁니다. 당장 어떻게 될 것 같은, 세상을 뒤집을 것 같은 진실과 정의감도 시간이 흐를수록 흐려지고 마음도 무뎌집니다. 진실이 아닌 것에만 매달려 귀한 시간을 소비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 본질을 잊지 않고 있는 한, 진실과 정의는 언젠가 드러날 것입니다.

그것마저 우리가 잃고 산다면, 그저 사는 데만 급급하다면, 진정 산다고 할 수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Sundries: 도

Sundries: 도

사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니 먼저 해야 할 것과 뒤에 해야 할 것을 안다면 도에 가까울 것이다.

- 주희 저/'대학'중에서.

안녕하세요!!


'Sundries: 도'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Sundries: 힘이 부치거든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힘이 부치면 놓아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근력은 약해지고 갈수록 힘을 더 잃게 될 것입니다. 힘이 부칠수록 오히려 더 힘을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 큰 힘이 생겨 더 큰 도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힘이 부치거든 젖먹던 힘까지 내십시오. 힘은 쓸수록 더 납니다.

Sundries: 힘이 부치거든

더 힘든 일을 하라 힘이 부족한가?
힘이 달리는가?
자신의 힘에 부친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라.
어려운 일을 해내면 힘이 생긴다.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에너지 법칙'이다.

- 정우식의《하루 첫 생각》중에서 -


'Sundries: 힘이 부치거든'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Sundries: 겸손

Sundries: 겸손

내가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겸손,
내가 가진 기준이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겸손,
내가 알고있는 지식은 모든 지식의 극히 일부분이라는 겸손,
내가 상처입은 상황이 모두 상대방 잘못은 아니라는 겸손

- 딕 티비츠 저/'용서의 기술'중에서


'Sundries: 겸손'에서 옮긴 글입니다.

사랑은…

사랑은…

사랑은.. 그런 의미에서 기차다..함께 타지 않으면 같은 풍경을 나란히 볼 수 없는 것.. 나란히 표를 끊지 않으면 따로 앉을 수 밖에 없는 것.. 서로 마음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같은 역에서 내릴 수도 없는 것.. 그 후로 영원히 어긋나고 마는 것..

- 김상운,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 中 -

Sundries: 지금 내가 서 있는 여기

여행을 하다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있는 곳을 아는 것이지요. 지도에서 내가 있는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면 갈 길이 보입니다. 사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 이 순간에 마음을 다하면, 지나온 길이 감사해지고 나아갈 길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Sundries: 지금 내가 서 있는 여기

이 지도에서 지금 내가 서 있는 여기는 어디냐고, 그건 여행자에게 있어 중요한 시작이며, 절대적인 의무이기도 한 일이다. 지금 현재 있는 곳을 마음에 두는 일, 그것은 여행을 왔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

- 이병률의《끌림》중에서 -


'Sundries: 지금 내가 서 있는 여기'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분홍 팝콘 같은 - 박태기나무 꽃

분홍 팝콘 같은 - 박태기나무 꽃



춘천 여행길에 강원도립수목원에서
초록 위에 수를 놓듯 눈부시게 피어난
접시 모양의 백당나무 흰 꽃을 만났습니다.
가장자리엔 화려한 장식꽃으로 내어달고
안쪽으로 자잘한 진짜 꽃을 피우는 백당나무 꽃을 볼 때면
나는 습관처럼 '사랑의 열매'를 떠올리곤 합니다.

세 개의 빨간 열매는
'나. 가족. 이웃'의 따뜻한 사랑을 상징하고
초록색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의미한다는
'사랑의 열매'.
백당나무 꽃을 보고 그 열매를 떠올리는 것은
백당나무 열매가 사랑의 열매를 똑 닮았기 때문입니다.

꽃으로 피어서는 곤충들에게 꿀을 나눠주고
열매가 되어서는 새들에게 먹이가 되어주는 백당나무처럼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많은 세상,
그런 세상이 정녕 좋은 세상이겠지요.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http://en.wikipedia.org/wiki/Chinese_Redbud


Sundries: 내가 늘 함께하리라

슬픔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슬픔의 줄이 날로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큰 소망은, 함께 슬퍼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내가 너와 늘 함께하리라"는 벗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슬픔의 한구석에도 희망이 다시금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또 하나의 희망입니다.

Sundries: 내가 늘 함께하리라

슬픔에서 벗어나고자 홀로 애쓰지 마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너와 늘 함께하리라"는 말에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슬퍼하라. 하지만 소망이 없는 사람처럼 슬퍼하지는 마라. 슬퍼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슬퍼하라."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할 때 현실은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희망이 다시금 자리 잡습니다.

- 그랜저 웨스트버그의《굿바이 슬픔》중에서 -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Sundries: 내가 늘 함께하리라'에서 옮긴 글입니다.

나이를 먹는 것

나이를 먹는 것

나이를 먹는 것 자체는 그다지 겁나지 않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어떠한 시기에 달성되어야만 할 것이 달성되지 못한 채 그 시기가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 무라카미하루키, ‘먼 북소리’ 中

Sundries: 능력

Sundries: 능력

인문학적인 소양을 기르고 관심사를 넓혀서 다양한 분야 넓은 세상에 대한 이해능력을 키워내는 것이 필요하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다 할 수 있게 되는 건데 포기한 채 그 능력을 묻어두고 살아가는 것이다.

- 김창남 저/'아웃 사이더의 힘'중에서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Sundries: 능력'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지금이 적기(適期)

지금이 적기(適期)

'기회는 기다려주지 않고, 시간은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후회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을 차제에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나중에 후회할 일은 지금 하지 말아야 하고, 훗날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다짐해본다.

- 안성기 외, ‘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 中 -

Sundries: 기싸움

Sundries: 기싸움

기싸움은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기싸움은 강렬한 감정에 대처하는 법을 배움과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전쟁터 한복판에 던져진다고 해도 당신은 실패자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당신 자신과 아이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손에 쥔 것이다.

- 메리 커신카의《아이와의 기싸움》중에서 -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기싸움 속에 살아갑니다. 그 기싸움 때마다 이기려 할 필요 없습니다. 기싸움에서 이겼으나 행여라도 사람을 잃으면 그보다 더 부질없고 허망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기싸움에서 이기려 말고 자기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자신과 싸워 이긴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Sundries: 기싸움'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큰 임무

Sundries: 큰 임무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사람에게 맡길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의지를 피곤하게 하며, 그 뼈와 근육을 괴롭게 하고 몸과 피부를 메마르게 하며, 살림을 가난하게 하여 그가 하는 일들을 어지럽히고 실패하도록 온갖 시련을 주어 마음에 참을성을 길러 능히 하지 못한 바를 채우고 보태도록 한다.

- 주희 저/'대학/중용'중에서


'Sundries: 큰 임무'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하늘의 눈으로 보면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하늘에서 보면 큰 집이나 작은 집이나 비슷합니다. 아무리 큰 집이어도 한 개 작은 점일 뿐입니다. 지금 내가 아프게 겪고 있는 큰 문제도, 알고 보면 다른 사람도 비슷하게 겪고 있는 작은 문제의 하나일 뿐입니다. 너무 크게도, 너무 작게도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세요. 하늘은 늘 공평합니다.

Sundries: 하늘의 눈으로 보면

하늘은, 자연은, 누구의 편을 드는 경우가 없어요. 자연은 그냥 자연의 일을 할 뿐 사람의 역성을 드는 건 아니구나, 참 공평하구나, 이런 깨달음은 농사짓고 살지 않았으면 몰랐을 거예요. 우리에게 절실하게 소중한 일도, 하늘의 큰 눈으로 보면 사소할 뿐, 욕심으로 자연을 바라볼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 이철수의《웃는 마음》중에서 -


'Sundries: 하늘의 눈으로 보면'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희망

Sundries: 희망

인간의 희망은 여전히 사람 그 자체를 향해야만 한다. 속물은 속물을 만나고, 진지한 사람은 진지한 사람을 만나는 법이다. 이것은 불확실성을 내포하는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경험이 쌓이면 누구나 확실히 알게 되는 삶의 진리가 아닌지.

- 강신주 저/'강신주의 감정수업' 중에서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Sundries: 희망'에서 옮긴 글입니다.

오월의 숲에서 들려오는 은방울소리

오월의 숲에서 들려오는 은방울소리


은방울꽃 당신

내 안에 바람
가눌 수 없어 찾아든
오월의 숲에서 그댈 처음 만났지요.

어느 솜씨 좋은 조선의 도공이
햇살과 바람으로 빚은 백자인 양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냥 황홀했지요.

내 안의 바람
한 줌씩 내려놀을 때마다
은은한 종소리로 번져나던 그대 향기
그 향기가 너무 좋아
나 오래도록 그 숲에 머물렀지요.

그날 이후로 어디를 가도
은빛 종소리 나를 따르고
생각하면 언제라도 그대 향기
내 안에 종소리처럼 둥글게 번져났지요.

글.사진 - 백승훈


받은 글입니다.

Sundries: 응어리

Sundries: 응어리

마음에서 흘리는 피도 지혈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피를 멈추게 하지 않으면 나를 잃어버립니다. 출혈의 원인을 조심스럽게 찾아야 합니다. 새고 있는 혈관의 상처를 찾아서 정성껏 치료해야 합니다. 마음속 응어리는 서서히 잘 풀어내야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녹여내야, 잘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중에서 -

몸의 피는 곧 딱지가 집니다. 그 딱지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집니다. 그러나 마음의 피는 응어리로 남아 시시때때로 통증을 불러옵니다. 하지만 그 응어리를 잘 풀어내면 다른 사람의 응어리까지 녹여내는 힘이 됩니다. 응어리를 녹여낸 곳에 진정한 기쁨과 행복의 샘물이 고입니다.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Sundries: 응어리'에서 옮긴 글입니다.

믿음의 날개를 펼쳐라.

믿음의 날개를 펼쳐라.

추락을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마라.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 더구나 그대는 젊지 않은가? 어떤 추락의 상처도 추스리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너무 무서워하지 마라.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고 했다. 자신 있게 줄을 놓아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의 날개를 펼치고…

-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中 -

신발

신발

어느 초원을 누비던 우공(牛公)인가. 제 살과 장기를 모두 내주고 무두질한 수많은 길을 이끌고 내게 찾아온 것들. 그들을 코뚜레에 꿰어 야전으로, 도시의 아스팔트로 끌고 다녔다. 우렁우렁 깊은 눈, 슬픔도 잠시 말뚝에 매어두고 주인이 가고 싶은 곳으로 이끌려간 것들. 반항은 금물, 복종만이 그들이 살길이었다. 주인에게, 아니, 주인의 또 다른 상전에게 수없이 고개를 조아려야 했다.

- 최장순, 수필 '신발' 중에서 -

제 몸을 모두 내주고 무두질한 가죽으로 내게 온 신발, 구두. 그처럼 우직한 충신이 있을까요. 코뚜레에 꿰인 채 가는 길을 안내한 우공. 우렁우렁 깊은 눈은 복종만이 최고의 덕목. 낡았거나 유행에 뒤졌다는 이유로 헌신짝 취급한 그것들에게 잠시 미안한 시간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청년과 노인

청년과 노인

청년은 희망의 그림자를 가지고, 노인은 회상의 그림자를 가진다.

- 키에르케고르 -

피가 끓는 청년. 그래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무엇이든 하고 싶은 욕망이 부글거립니다. 그리고 그 욕망은 희망이라는 꽃으로 피어납니다. 그래서 청춘은 지금 오월처럼 싱싱하고 가능성도 많은 시절입니다.

노년이라고 희망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지난 경험으로 무모함을 피해가고 도전이나 모험을 꺼리는 까닭에 무기력함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살아온 행적이 얼굴과 행동에 나타나는 노년. 회상은 늘 유쾌한 것만을 포함하지 않지만, 후회가 덜한 노년이 되기 위한 수양은 젊어서부터 쌓아온 것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Sundries: 시작하기 좋을 때

Sundries: 시작하기 좋을 때

바쁠 때가 오히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 좋을 때다. 나중에 한가해지면 하겠다는 생각은 결국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유보의 구실이다. 가장 바쁠 때 시간을 쪼개 그 일을 시작하라. 그렇다. 바로 지금 말이다.

- 김난도 저/'아프니까 청춘이다' 중에서

안녕하세요!! 행복한 가정의 달 되셔요.


'Sundries: 시작하기 좋을 때'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내려놓기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삶의 잡동사니가 참 많습니다.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 끌어안고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호하고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하는데 미적대면서 끝내 결별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것입니다. 내려놓을 것은 얼른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려놓아야 가벼워집니다

Sundries: 내려놓기

삶에서 잡동사니를 제거하라. 주변에 고통스러운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 있다면 결별하라.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고통스러움을 유발하는 것이 있다면 가능한 한 그것과도 결별하라.

- 뤼디거 샤헤의《마음의 자석》중에서 -


'Sundries: 내려놓기'에서 옮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