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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in Strasbourg

Night in Strasbourg


DescriptionFrançais : La route de Mittelhausbergen à Strasbourg (France)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겨울밤
Date28 December 2010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Pierre Rudloff
Camera location48° 35′ 31.57″ N, 7° 43′ 32.25″ E
PermissionPublic Domain / CC-Zero
LicensingThis work has been released into the public domain by its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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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Sundries: 겨울바람

Sundries: 겨울바람

그날 밤, 엄마 매화나무가 어린 매화나무에게 말했다.

"아가야, 이제 너도 알 거다. 우리가 왜 겨울바람을 참고 견뎌야 했는지를. 우리 매화나무들은 살을 에는 겨울바람을 이겨내어야만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단다. 네가 만일 겨울을 견디지 못했다면 넌 향기 없는 꽃이 되고 말았을 거야. 꽃에 향기가 없다는 것은 곧 죽음과 마찬가지야."

- 정호승의《스무살을 위한 사랑의 동화》 중에서-

그러므로, 겨울바람이 불 때는 떨거나 움츠리지 말고 기뻐해야 합니다. 지금은 바람이 거세어도 머지않아 꽃은 곧 피어나고, 지금은 살이 에이고 아파도 그럴수록 꽃향기는 안으로 안으로 더욱 깊어져 멀리 퍼질 테니까요


'Sundries: 겨울바람'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매화 뿐만 아니라 다른 동식물들 역시 매서운 겨울바람을 참고 견뎌 냅니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오월이 아름다운 이유는 겨울을 이겨낸 자연이 있기 때문이겠죠.

12월의 강가에서

12월의 강가에서

나비처럼 눈이 내리고 있다.
이런 날은 어디론가 달려가야만 한다.
차창을 부드럽게 껴안는 가벼운 눈송이와 어울릴
를 들으면서.

겨울강변에는 잔설처럼 보이는 물억새가 하얀 손을 흔들며
말없이 흐르는 강물에 작별을 고하고,
산이 제 얼굴을 내려다보는 물가엔 작은 새들이
부산한 몸짓으로 강을 간질이고 있다.
강이 꽝꽝 문을 닫기 전에
부지런히 제 흔적들을 새겨놓기라도 하려는 듯.

자연에 순응하며 유연하게 흘러가는 물은 그대로 음악이 된다.
이미 정해진 순서와 속도에 따라 열두 곡은 반복해 흐르지만,
흘러간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흘러가버리는 것을 붙잡으려 들지 말라!'
강물이 타이르는 소리를 듣는다.

- 최장순, 수필 '12월의 강가에서' 중에서 -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상과 함께 역시 바삐 달려온 해입니다. 이제 차분히 지나온 길을 더듬어볼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좋은 일도, 부족했던 일도, 아쉬운 일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사할 뿐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Winter, Willa Cather


Winter lies too long in country towns; hangs on until it is stale and shabby, old and sullen.

- Willa Cather (1873-1947)

시골의 겨울은 너무 길다. 겨울은 오래돼서 상하고, 다 낡고, 나이 들어 음침할 때까지 계속된다.

- 윌라 카서

Winter, Robert Frost


Whose woods these are I think I know.
His house is in the village though;
He will not see me stopping here
To watch his woods fill up with snow.

- Robert Frost (1874-1963)

이 숲이 누구 숲인지 나 아는 듯 하이. 하지만 그의 집은 마을에 있어 내가 멈춰서 그의 숲에 눈이 쌓이는 걸 지켜보는 것을 알지 못하리라.

- 로버트 프로스트

겨울바람

겨울바람


그날 밤, 엄마 매화나무가 어린 매화나무에게 말했다.

"아가야, 이제 너도 알 거다. 우리가 왜 겨울바람을 참고 견뎌야 했는지를. 우리 매화나무들은 살을 에는 겨울바람을 이겨내어야만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단다. 네가 만일 겨울을 견디지 못했다면 넌 향기 없는 꽃이 되고 말았을 거야. 꽃에 향기가 없다는 것은 곧 죽음과 마찬가지야."

- 정호승의《스무살을 위한 사랑의 동화》 중에서-


그러므로, 겨울바람이 불 때는 떨거나 움츠리지 말고 기뻐해야 합니다. 지금은 바람이 거세어도 머지않아 꽃은 곧 피어나고, 지금은 살이 에이고 아파도 그럴수록 꽃향기는 안으로 안으로 더욱 깊어져 멀리 퍼질 테니까요.


받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