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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Nelson Mandela
There is nothing like returning to a place that remains unchanged to find the ways in which you yourself have altered.
- Nelson Mandela (1918-2013), A Long Walk to Freedom
자신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려면 변하지 않은 채 남아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 보다 나은 방법 없습니다.
- 넬슨 만델라
나와 아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나와 아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나는 오른손잡인데 아내는 왼손잡이다. 그래서 습관에 따라 국그릇을 왼쪽에다 잘 갖다 놓는다. 별거 아닐 것 같은 그 차이가 신경을 건드린다.
거기다 나는 종달새 형이다. 새벽시간에 일어나 설친다. 늦잠을 자면 무조건 게으르다고 여긴다. 그런데 내 아내는 올빼미 형이다. 밤새 부엉부엉 하다가 새벽녘에야 잠이 든다. 도대체 맞는 구석이 없다.
나는 물 한 컵을 마셔도 마신 컵은 즉시 씻어 둔다.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고, 언제 해도 할 일이며 내가 다시 손을 댈지 모를 일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내 아내는 그게 안 된다. 찬장에서 꺼내 쓸 그릇이 없을 때까지 꺼내 쓰다가 한꺼번에 씻고 몸살이 난다.
나는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나와 달리 아내는 떠나야 할 시간에 화장한다고 정신이 없다. 다가가서 보면 참으로 가관이다. 화장품 뚜껑이라는 뚜껑은 다 열어 놓고 있다. 나는 그게 안 참아진다. 나도 모르게 버럭 화를 낸다.
“아니, 이렇게 두고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향 다 날아가고. 뭐 땜에 비싼 돈 주고 화장품을 사. 차라리 맹물을 찍어 바르지. 확 부어 버려. 맹물 부어 줄까 그래.”
거기다 나는 약속 시간에 늦은 적이 거의 없다. 나중에는 견디다 못해 성경책까지 들이밀었다.
“여보, 예수님이 부활만 하시면 됐지, 뭐 때문에 그 바쁜 와중에 세마 포와 수건을 개켜 놓고 나오셨겠어? 당신같이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에게 정리 정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싶으셨던 거야. 그게 부활의 첫 메시지야. 당신 부활 믿어. 부활 믿냐고?”
그렇게 아내를 다그치고 몰아세울 때 하늘의 음성을 들었다.
“야, 이 자식아, 잘하는 네가 해라. 이놈아, 안 되니까 붙여 놓은 것 아니냐.” 너무 큰 충격이었다.
생각의 전환, 그렇게 나 자신을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게 있다. 나의 은사는 무얼까? 하지만 뜻밖에도 너무 간단하게 은사(gift)를 알 수 있다.
내 속에서 생겨나는 불평과 불만 바로 그것이 자신의 은사인 것이다. 이를테면 내 아내는 물건이 제자리에 놓여 있지 않고 종이 나부랭이가 나 뒹구는데도 그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불편한 게 없다. 오히려 밟고 돌아다닌다. 하지만 나는 금방 불편해 진다. 화가 치민다.
이 말은 내가 아내보다 정리 정돈에 탁월한 은사가 있다는 증거다. 하느님은 이 은사를 주신 목적이 상대방의 마음을 박 박 긁어 놓고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무기로 사용 하라는데 있지 않다. 은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섬기라고 주신 선물이다.
바로 그 때 내가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내 아내한테는 뚜껑 여는 은사가 있고 나에게는 뚜껑 닫는 은사가 있다는 사실을.... 그 때부터 아내를 대하는 내 태도가 바뀌었다.
아내가 화장한다고 앉아 있으면 내가 다가가 물었다.
"여보, 이거 다 썼어? 그러면 뚜껑 닫아도 되지. 이거는? 그래, 그럼 이것도 닫는다."
이제는 내가 뚜껑을 다 닫아 준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렇게 야단을 칠 때는 전혀 꿈쩍도 않던 아내가 서서히 변해가는 것이다. 잘 닫는 정도가 아니라 얼마나 세게 잠갔던지 이제는 날 더러 뚜껑 좀 열어 달라고 한다.
아내의 변화가 아닌 나의 변화, 그렇게 철들어진 내가 좋아하는 기도가 있다.
제가 젊었을 때는 하나님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만한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하지만 중년이 되었을 때 인생이 얼마나 덧없이 흘러가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저와 함께 평안히 살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지만 늙어 여생을 돌아보게 되었을 때 나는 나의 우둔함을 깨달아 알게 되었다. 내가 지금 드리는 기도는 나를 변화시켜 달라는 것이다.
만약 내가 처음부터 이런 기도를 드렸더라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 것이다.
- 좋은글 중에서 -
받은 글입니다.
나는 오른손잡인데 아내는 왼손잡이다. 그래서 습관에 따라 국그릇을 왼쪽에다 잘 갖다 놓는다. 별거 아닐 것 같은 그 차이가 신경을 건드린다.
거기다 나는 종달새 형이다. 새벽시간에 일어나 설친다. 늦잠을 자면 무조건 게으르다고 여긴다. 그런데 내 아내는 올빼미 형이다. 밤새 부엉부엉 하다가 새벽녘에야 잠이 든다. 도대체 맞는 구석이 없다.
나는 물 한 컵을 마셔도 마신 컵은 즉시 씻어 둔다.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고, 언제 해도 할 일이며 내가 다시 손을 댈지 모를 일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내 아내는 그게 안 된다. 찬장에서 꺼내 쓸 그릇이 없을 때까지 꺼내 쓰다가 한꺼번에 씻고 몸살이 난다.
나는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나와 달리 아내는 떠나야 할 시간에 화장한다고 정신이 없다. 다가가서 보면 참으로 가관이다. 화장품 뚜껑이라는 뚜껑은 다 열어 놓고 있다. 나는 그게 안 참아진다. 나도 모르게 버럭 화를 낸다.
“아니, 이렇게 두고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향 다 날아가고. 뭐 땜에 비싼 돈 주고 화장품을 사. 차라리 맹물을 찍어 바르지. 확 부어 버려. 맹물 부어 줄까 그래.”
거기다 나는 약속 시간에 늦은 적이 거의 없다. 나중에는 견디다 못해 성경책까지 들이밀었다.
“여보, 예수님이 부활만 하시면 됐지, 뭐 때문에 그 바쁜 와중에 세마 포와 수건을 개켜 놓고 나오셨겠어? 당신같이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에게 정리 정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싶으셨던 거야. 그게 부활의 첫 메시지야. 당신 부활 믿어. 부활 믿냐고?”
그렇게 아내를 다그치고 몰아세울 때 하늘의 음성을 들었다.
“야, 이 자식아, 잘하는 네가 해라. 이놈아, 안 되니까 붙여 놓은 것 아니냐.” 너무 큰 충격이었다.
생각의 전환, 그렇게 나 자신을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게 있다. 나의 은사는 무얼까? 하지만 뜻밖에도 너무 간단하게 은사(gift)를 알 수 있다.
내 속에서 생겨나는 불평과 불만 바로 그것이 자신의 은사인 것이다. 이를테면 내 아내는 물건이 제자리에 놓여 있지 않고 종이 나부랭이가 나 뒹구는데도 그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불편한 게 없다. 오히려 밟고 돌아다닌다. 하지만 나는 금방 불편해 진다. 화가 치민다.
이 말은 내가 아내보다 정리 정돈에 탁월한 은사가 있다는 증거다. 하느님은 이 은사를 주신 목적이 상대방의 마음을 박 박 긁어 놓고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무기로 사용 하라는데 있지 않다. 은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섬기라고 주신 선물이다.
바로 그 때 내가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내 아내한테는 뚜껑 여는 은사가 있고 나에게는 뚜껑 닫는 은사가 있다는 사실을.... 그 때부터 아내를 대하는 내 태도가 바뀌었다.
아내가 화장한다고 앉아 있으면 내가 다가가 물었다.
"여보, 이거 다 썼어? 그러면 뚜껑 닫아도 되지. 이거는? 그래, 그럼 이것도 닫는다."
이제는 내가 뚜껑을 다 닫아 준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렇게 야단을 칠 때는 전혀 꿈쩍도 않던 아내가 서서히 변해가는 것이다. 잘 닫는 정도가 아니라 얼마나 세게 잠갔던지 이제는 날 더러 뚜껑 좀 열어 달라고 한다.
아내의 변화가 아닌 나의 변화, 그렇게 철들어진 내가 좋아하는 기도가 있다.
제가 젊었을 때는 하나님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만한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하지만 중년이 되었을 때 인생이 얼마나 덧없이 흘러가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저와 함께 평안히 살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지만 늙어 여생을 돌아보게 되었을 때 나는 나의 우둔함을 깨달아 알게 되었다. 내가 지금 드리는 기도는 나를 변화시켜 달라는 것이다.
만약 내가 처음부터 이런 기도를 드렸더라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 것이다.
- 좋은글 중에서 -
받은 글입니다.
Change, Charles Darwin
It is not the strongest of the species that survive, nor the most intelligent, but the ones most responsive to change.
- Charles Darwin (1809-1882)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종(種)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지능이 높은 종도 아닌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가장 뛰어난 종이다.
- 찰스 다윈 (Charles Darwin)
Change, Andy Warhol
They say that time changes things, but you actually have to change them yourself.
- Andy Warhol (1928-1987)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변한다고들 하지만, 실은 스스로 상황을 바꿀 수 있어야한다.
- 앤디 워홀 (Andy Warhol)
Change, Unknown
Blessed are the flexible, for they shall not be bent out of shape.
- Unknown Author
유연하다는 것은 축복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작자미상 (Unknown)
Sundries: 변화를 쓰러뜨려라
Sundries: 변화를 쓰러뜨려라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깊숙이 관여된 사람들의 얘기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를 빌려올 수 있는 다른 분야의 일도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잘 통제된 상태에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 두려움은 금물이다. 다양한 조력자들과 전문가들을 곁에 두라. 변화는 일어나게 마련이다. 만약 당신이 변화를 쓰러뜨리지 못한다면 변화가 당신을 쓰러뜨릴 것이다. 그리고 재미를 느껴라. 재미없는 가게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 제프 앵거스의 ‘메이저리그 경영학’에서 –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변화를 내가 이겨내지 못하면 쓰나미처럼 나를 덮칠 것입니다. 두려움과 걱정한다고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행동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정체되지 않고 물 흐르듯이 변화를 쓰러뜨리세요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깊숙이 관여된 사람들의 얘기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를 빌려올 수 있는 다른 분야의 일도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잘 통제된 상태에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 두려움은 금물이다. 다양한 조력자들과 전문가들을 곁에 두라. 변화는 일어나게 마련이다. 만약 당신이 변화를 쓰러뜨리지 못한다면 변화가 당신을 쓰러뜨릴 것이다. 그리고 재미를 느껴라. 재미없는 가게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 제프 앵거스의 ‘메이저리그 경영학’에서 –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변화를 내가 이겨내지 못하면 쓰나미처럼 나를 덮칠 것입니다. 두려움과 걱정한다고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행동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정체되지 않고 물 흐르듯이 변화를 쓰러뜨리세요
뒤집어야 산다 !
뒤집어야 산다 !
[중앙일보] 정진홍 논설위원
# 바야흐로 본격적인 꼬막 철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남도의 밥상에는 어김없이 꼬막이 오른다. 전남 보성군 벌교 앞 바다를 여자만(汝自灣)이라 부르는데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좌우로 감싸고 있는 이 만의 갯벌은 모래나 황토가 거의 섞이지 않아 예부터 꼬막 서식에 최적지로 꼽힌다.
우리나라 꼬막의 93%는 전남, 그중에서도 여자만에 접한 벌교가 주 생산지다. 그냥 삶기만 해도 그 특유의 짭짜름한 맛과 쫄깃한 육질을 내는 꼬막. 특히 차지고 차진 벌교 갯벌에서 캐낸 꼬막은 유독 ‘간간하고, 졸깃졸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깊은 맛이 나기로 유명하다.
# “벌교에서 물 인심 다음으로 후한 것이 꼬막 인심이었고, 벌교 오일장을 넘나드는 보따리장꾼들은 장터거리 차일 밑에서 한 됫박 막걸리에 꼬막 한 사발 까는 것을 큰 낙으로 즐겼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엔 심심치 않게 꼬막 얘기가 등장한다. 박노해의 신작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에도 ‘꼬막’이란 시가 실려 있다.
# “벌교 중학교 동창생 광석이가/ 꼬막 한 말을 부쳐왔다// …친구야 고맙다/ 나는 겨울이면 니가 젤 좋아부러/ 감사전화를 했더니/ 찬바람 부는 갯벌 바닷가에서/ 광석이 목소리가 긴 뻘 그림자다//우리 벌교 꼬막도 예전같지 않다야/ 수확량이 솔찬히 줄어부렀어야/ 아니아니 갯벌이 오염돼서만이 아니고/ 긍께 그 머시냐 태풍 때문이 아니것냐/ 요 몇 년 동안 우리 여자만에 말이시/ 태풍이 안오셨다는거 아니여// 큰 태풍이 읍써서 바다와 갯벌이/ 한 번 시원히 뒤집히지 않응께 말이여/ 꼬막들이 영 시원찮다야// 근디 자넨 좀 어쩌께 지냉가/ 자네가 감옥 안가고 몸 성한께 좋긴 하네만/ 이 놈의 시대가 말이여, 너무 오래 태풍이 읍써어/ 정권 왔다니 갔다니 깔짝대는거 말고 말여/ 썩은 것들 한번 깨끗이 갈어엎는 태풍이 읍써어// 어이 친구, 자네 죽었능가 살았능가”
# 꼬막 특유의 쫄깃한 육질의 비밀은 썩은 것들을 갈아엎는 태풍 덕이 8할이다.
뒤집고 엎어야 맛이 나고 소출도 많아지는 것이 꼬막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디 꼬막뿐이랴. 인생사도 마찬가지다.
평탄하게 고이면 썩는다. 때로 깨끗하게 한 판 뒤집어야 한다. 그래야 삶이 쪼잔해지지 않고 쫀득해지고 널브러지지 않고 팽팽해진다.
사회혁명이니 국가혁명이니 하는 거창한 혁명의 시대는 지나갔을지 모른다. 하지만 내 안의 작은 혁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진행 중이어야 한다. 스스로를 뒤집지 못하면 결국 스스로 썩는다.
꼬막의 쫄깃한 육질과 삶의 쫄깃한 긴장은 모두가 건강함의 다른 표현이다. 육질이든 삶이든 쫄깃해지려면 안주하지 말고 스스로를 뒤집어야 한다. 내 안에 스스로 태풍을 일으켜야 한다.
# 우리는 태풍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태풍이 없으면 바다가 썩는다. 바다가 썩으면 그 바다에 기대 사는 사람들은 결국 죽고 만다. 분명 태풍은 두렵고 무서운 것이다.
그것은 우리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태풍이 없으면 삶의 기반이 되는 바다가 바닥부터 썩는 것을 어찌할 수 없게 된다. 결국 태풍은 피하곤 싶지만 또 없어선 안 될 바다의 정화제다.
사람의 힘만으로 바다를 깨끗이 할 수 있을까? 없다! 하지만 태풍은 일순간에 바다를 한번 뒤집어 바다의 건강함을 회복하게 만든다.
# 대란대치(大亂大治)란 말이 있다. 크게 어지럽혀야 크게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이다. 흔히 마오쩌둥이 한 말로 알고 있지만 실은 청나라 옹정제의 지배전략이었다. 하지만 정치에서만 대란대치가 필요한 게 아니다.
우리 삶에서도 대란대치가 필요하다. 가만 놔두면 안 된다. 녹슬고 곰팡이 핀다! 흔들어 깨우고 크게 뒤집어 일으켜야 한다. 그래야 삶의 생생한 돌기들이 일어나 진짜 자기 삶이 펼쳐진다.
꼬막도 뒤집어야 산다는데 산 우리가 뒤집지 않는다면 말이 되겠능겨?
받은 글입니다.
[중앙일보] 정진홍 논설위원
# 바야흐로 본격적인 꼬막 철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남도의 밥상에는 어김없이 꼬막이 오른다. 전남 보성군 벌교 앞 바다를 여자만(汝自灣)이라 부르는데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좌우로 감싸고 있는 이 만의 갯벌은 모래나 황토가 거의 섞이지 않아 예부터 꼬막 서식에 최적지로 꼽힌다.
우리나라 꼬막의 93%는 전남, 그중에서도 여자만에 접한 벌교가 주 생산지다. 그냥 삶기만 해도 그 특유의 짭짜름한 맛과 쫄깃한 육질을 내는 꼬막. 특히 차지고 차진 벌교 갯벌에서 캐낸 꼬막은 유독 ‘간간하고, 졸깃졸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깊은 맛이 나기로 유명하다.
# “벌교에서 물 인심 다음으로 후한 것이 꼬막 인심이었고, 벌교 오일장을 넘나드는 보따리장꾼들은 장터거리 차일 밑에서 한 됫박 막걸리에 꼬막 한 사발 까는 것을 큰 낙으로 즐겼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엔 심심치 않게 꼬막 얘기가 등장한다. 박노해의 신작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에도 ‘꼬막’이란 시가 실려 있다.
# “벌교 중학교 동창생 광석이가/ 꼬막 한 말을 부쳐왔다// …친구야 고맙다/ 나는 겨울이면 니가 젤 좋아부러/ 감사전화를 했더니/ 찬바람 부는 갯벌 바닷가에서/ 광석이 목소리가 긴 뻘 그림자다//우리 벌교 꼬막도 예전같지 않다야/ 수확량이 솔찬히 줄어부렀어야/ 아니아니 갯벌이 오염돼서만이 아니고/ 긍께 그 머시냐 태풍 때문이 아니것냐/ 요 몇 년 동안 우리 여자만에 말이시/ 태풍이 안오셨다는거 아니여// 큰 태풍이 읍써서 바다와 갯벌이/ 한 번 시원히 뒤집히지 않응께 말이여/ 꼬막들이 영 시원찮다야// 근디 자넨 좀 어쩌께 지냉가/ 자네가 감옥 안가고 몸 성한께 좋긴 하네만/ 이 놈의 시대가 말이여, 너무 오래 태풍이 읍써어/ 정권 왔다니 갔다니 깔짝대는거 말고 말여/ 썩은 것들 한번 깨끗이 갈어엎는 태풍이 읍써어// 어이 친구, 자네 죽었능가 살았능가”
# 꼬막 특유의 쫄깃한 육질의 비밀은 썩은 것들을 갈아엎는 태풍 덕이 8할이다.
뒤집고 엎어야 맛이 나고 소출도 많아지는 것이 꼬막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디 꼬막뿐이랴. 인생사도 마찬가지다.
평탄하게 고이면 썩는다. 때로 깨끗하게 한 판 뒤집어야 한다. 그래야 삶이 쪼잔해지지 않고 쫀득해지고 널브러지지 않고 팽팽해진다.
사회혁명이니 국가혁명이니 하는 거창한 혁명의 시대는 지나갔을지 모른다. 하지만 내 안의 작은 혁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진행 중이어야 한다. 스스로를 뒤집지 못하면 결국 스스로 썩는다.
꼬막의 쫄깃한 육질과 삶의 쫄깃한 긴장은 모두가 건강함의 다른 표현이다. 육질이든 삶이든 쫄깃해지려면 안주하지 말고 스스로를 뒤집어야 한다. 내 안에 스스로 태풍을 일으켜야 한다.
# 우리는 태풍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태풍이 없으면 바다가 썩는다. 바다가 썩으면 그 바다에 기대 사는 사람들은 결국 죽고 만다. 분명 태풍은 두렵고 무서운 것이다.
그것은 우리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태풍이 없으면 삶의 기반이 되는 바다가 바닥부터 썩는 것을 어찌할 수 없게 된다. 결국 태풍은 피하곤 싶지만 또 없어선 안 될 바다의 정화제다.
사람의 힘만으로 바다를 깨끗이 할 수 있을까? 없다! 하지만 태풍은 일순간에 바다를 한번 뒤집어 바다의 건강함을 회복하게 만든다.
# 대란대치(大亂大治)란 말이 있다. 크게 어지럽혀야 크게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이다. 흔히 마오쩌둥이 한 말로 알고 있지만 실은 청나라 옹정제의 지배전략이었다. 하지만 정치에서만 대란대치가 필요한 게 아니다.
우리 삶에서도 대란대치가 필요하다. 가만 놔두면 안 된다. 녹슬고 곰팡이 핀다! 흔들어 깨우고 크게 뒤집어 일으켜야 한다. 그래야 삶의 생생한 돌기들이 일어나 진짜 자기 삶이 펼쳐진다.
꼬막도 뒤집어야 산다는데 산 우리가 뒤집지 않는다면 말이 되겠능겨?
받은 글입니다.
못인가요? 망치인가요?
못이 되기 보다는 망치가 되고 싶어요.
그래요.
할 수만 있다면 꼭 그러고 싶어요.
인간은 땅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세상에 순응하고 말지요.
그건 가장 슬픈 이야기에요.
정말 슬픈 일이죠.
- 노래 '엘 콘도르 파사' 가사 중
그래요.
할 수만 있다면 꼭 그러고 싶어요.
인간은 땅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세상에 순응하고 말지요.
그건 가장 슬픈 이야기에요.
정말 슬픈 일이죠.
- 노래 '엘 콘도르 파사' 가사 중
'혁명'을 꿈꾸다
'혁명'을 꿈꾸다
나는 평생 주기적으로 '혁명'을 꿈꾸었다.
누군들 그렇지 않겠는가.
내게 혁명이란, 세계를 송두리째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험적으로, 혹은 환경이나 습관의 축적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느끼는 일상 속의 나를 통째로
뒤집어 변화시키는 일이다.
나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키지 않고선
세계가 변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 박범신의《비우니 향기롭다》중에서 -
'혁명'을 꿈꾸시나요? '일상 속의 나를 뒤집어 변화시키는' 혁명, 그래서 '나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키는' 혁명을!
역사를 뒤흔든 혁명도 개인의 결단과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거창한 얘기가 아닙니다. 그동안 단것을 좋아했다 치면 쓴것도 먹어보고, 늦잠을 즐겼으면 일찍 일어나고, 운동을 시작하고, 책도 읽고, 명상 시간도 갖고, 무엇보다 잃었던 감성과 사랑을 회복하고... 일상의 습관이 바뀌면 삶이 바뀌고 삶이 바뀌면 역사도 바뀝니다.
받은 글입니다.
나는 평생 주기적으로 '혁명'을 꿈꾸었다.
누군들 그렇지 않겠는가.
내게 혁명이란, 세계를 송두리째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험적으로, 혹은 환경이나 습관의 축적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느끼는 일상 속의 나를 통째로
뒤집어 변화시키는 일이다.
나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키지 않고선
세계가 변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 박범신의《비우니 향기롭다》중에서 -
'혁명'을 꿈꾸시나요? '일상 속의 나를 뒤집어 변화시키는' 혁명, 그래서 '나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키는' 혁명을!
역사를 뒤흔든 혁명도 개인의 결단과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거창한 얘기가 아닙니다. 그동안 단것을 좋아했다 치면 쓴것도 먹어보고, 늦잠을 즐겼으면 일찍 일어나고, 운동을 시작하고, 책도 읽고, 명상 시간도 갖고, 무엇보다 잃었던 감성과 사랑을 회복하고... 일상의 습관이 바뀌면 삶이 바뀌고 삶이 바뀌면 역사도 바뀝니다.
받은 글입니다.
성공적인 변화를 위한 8단계 과정
성공적인 변화를 위한 8단계 과정
1. 위기감을 고조시켜라
변화추진 선도자가 첫 번째 단계에서 할 일은 사람들의 활력과 의욕을 높여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위기감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일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조직 내에 산적한 공포와 분노 , 자기만족감을 없애야 한다.
2. 변화선도팀을 구성하라
두 번째 단계에서는 집중력 있고 헌신적이며 열정적이고 변화를 이끌어갈 만한 리더들을 결집시킨다. 이들은 변화의 이유, 목적 그리고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며 더불어 올바른 행동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또한 이들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3. 올바른 비전을 정리하라
세 번째 단계는 명확하고 고무적이며 성취가능한 미래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때 비전에는 미래 상황에 꼭 필요한 핵심적인 행동 양식을 기술해 그 비전을 지원할 만한 전략과 주요 업적 평가 체계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4. 참여를 이끌어내는 의사소통을 전개하라
이 단계를 진행하는 동안 리더는 변화에 대한 솔직하고 간결하면서도 진심에서 우러난 메시지를 전달해, 비전 달성에 필요한 구체적인 신뢰와 지원, 헌신을 얻어야 한다 .
5. 장벽을 제거하고 변화추진 행동을 촉진하라
이 단계에서 리더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계획안을 조정하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과정을 밝혀내는 등 비전을 실현하고자 애쓰는 사람들을 방해하는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
6.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공을 이끌어내라
리더는 지금까지의 변화추진 노력에 진전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조직의 위기감을 한층 높여야 한다.
7. 변화 속도를 늦추지 마라
이 단계의 핵심 과제는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변화선도팀을 계속 유지하면서 꾸준히 진척 사항을 점검하고 평가하며 지속시키는 것이다.
8. 변화를 정착시켜라
변화추진의 마지막 단계에서 리더는 새로운 행동 양식을 인지하고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 또한 변화추진 과정과 성과를 일정한 형식으로 정리해 조직이 이것을 받아들이도록 함으로써 일상적인 업무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출처 :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기술
Alpaco [alpha@alpaco.co.kr]로 부터 받은 글입니다.
1. 위기감을 고조시켜라
변화추진 선도자가 첫 번째 단계에서 할 일은 사람들의 활력과 의욕을 높여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위기감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일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조직 내에 산적한 공포와 분노 , 자기만족감을 없애야 한다.
2. 변화선도팀을 구성하라
두 번째 단계에서는 집중력 있고 헌신적이며 열정적이고 변화를 이끌어갈 만한 리더들을 결집시킨다. 이들은 변화의 이유, 목적 그리고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며 더불어 올바른 행동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또한 이들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3. 올바른 비전을 정리하라
세 번째 단계는 명확하고 고무적이며 성취가능한 미래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때 비전에는 미래 상황에 꼭 필요한 핵심적인 행동 양식을 기술해 그 비전을 지원할 만한 전략과 주요 업적 평가 체계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4. 참여를 이끌어내는 의사소통을 전개하라
이 단계를 진행하는 동안 리더는 변화에 대한 솔직하고 간결하면서도 진심에서 우러난 메시지를 전달해, 비전 달성에 필요한 구체적인 신뢰와 지원, 헌신을 얻어야 한다 .
5. 장벽을 제거하고 변화추진 행동을 촉진하라
이 단계에서 리더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계획안을 조정하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과정을 밝혀내는 등 비전을 실현하고자 애쓰는 사람들을 방해하는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
6.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공을 이끌어내라
리더는 지금까지의 변화추진 노력에 진전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조직의 위기감을 한층 높여야 한다.
7. 변화 속도를 늦추지 마라
이 단계의 핵심 과제는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변화선도팀을 계속 유지하면서 꾸준히 진척 사항을 점검하고 평가하며 지속시키는 것이다.
8. 변화를 정착시켜라
변화추진의 마지막 단계에서 리더는 새로운 행동 양식을 인지하고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 또한 변화추진 과정과 성과를 일정한 형식으로 정리해 조직이 이것을 받아들이도록 함으로써 일상적인 업무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출처 :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기술
Alpaco [alpha@alpaco.co.kr]로 부터 받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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