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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ries: 여유

Sundries: 여유

밭에 거름을 해야하는데
거름을 하기 위해선 땅을 갈아야 하는데
땅을 갈기 위해선 약간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 마크트웨인 저/'허클베리 핀의 모험' 중에서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셔요.


'Sundries: 여유'에서 옮긴 글입니다.

한 호흡의 여유

한 호흡의 여유


초보 조각가가 얼굴을 조각할 때는 요령이 있다고 합니다.

코는 될수록 크게 하고, 눈은 될수록 작게 새기는 겁니다.

코는 처음에 크게 만들어놔야 나중에 작게 깎을 수 있고, 눈은 처음에 작게 새겨 놔야 나중에 크게 고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반대로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작게 새긴 코를 다시 늘릴 순 없고, 크게 새긴 눈을 작게 고칠 순 없습니다. 그러니까, 처음 조각할 땐 나중에 수정할 수 있도록 얼마간의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세상 살아가는 이치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모든 일을 딱 부러지게 처리합니다. 처음부터 Yes와 No를 확실하게 해둡니다.

하지만 그렇게 선을 딱 그어놓으면 나중에 '아니다' 싶어도 바로잡기 힘들어집니다.

처음부터 딱 맞게 조각해 놓은 코는 나중에 좀 작다는 느낌이 들어도 다시 크게 바로잡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때론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 함부로 말을 해놓고, 그 말 때문에 행동 제약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고 판단한 게 전부라고 착각할 때가 많지만 사실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들도 많고, 또 그만큼 실수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여유 없이 단정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태도입니다.

코는 좀 크다 싶게, 눈은 좀 작다 싶게 해놓고 차츰차츰 다듬어 나가듯, 우리들 일상생활에도 그런 한 호흡의 여유가 남아 있다면 좋겠습니다.


받은 글입니다.

천천히 가라

천천히 가라

숲은 오늘도 내게 속삭인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라. 그것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이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힘이다."

- 한상경의 《아침고요 산책길》중에서 -


아무리 바쁜 세상을 살고 있다 해도, 또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게 성공의 길 같아도, 실상 우리를 진정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천천히 가는 인생일 듯 싶습니다.

세 가지 여유로움 ~ 삼여(三餘)~!

세 가지 여유로움 ~ 삼여(三餘)~!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하루는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 일년은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워야 하는 세 가지 여유로움이 있어야 한답니다. 그것을 "3여(三餘)"라고 말한답니다.

농부의 삶을 예로 들면 고된 하루 농사일을 끝내고 저녁 호롱불 아래 식구들과 도란도란 저녁상을 받는 넉넉함이 첫 번째 여유로움이고, 봄부터 부지런히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 풍성한 가을 걷이로 곳간을 채운 뒤 눈 내리는 긴 겨울을 보내는 충만함이 두 번째 여유로움이며, 아들 딸, 잘 키워 결혼을 시키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여유로움 속에서 부부가 함께 손자 손녀 재롱을 보며 지내는 노년의 다복함이 세 번째 여유로움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합니다.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행복의 기준은 달라도 여유로운 마음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모두 압니다. 여유를 모르는 사람은 배려하는 마음이 그만큼 적다고도 합니다.


받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