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불행

한번은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주겠다고 모두 모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기쁜 마음으로 천사에게 달려 갔습니다. 그런데 천사는 이상하게도 ‘행복바구니’와 함께 ‘불행바구니’도 한 개씩 나누어주었습니다.

“행복을 나누어주겠다고 해놓고 왜 불행을 나누어주는 겁니까?”

두 바구니를 받아 든 사람들이 천사에게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천사가 말했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입니다. 싫다면 모두 돌아 가십시오."

정호승 시인의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에 실린 우화입니다.

불행이 없다면 행복이 행복인 줄 모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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