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험으로 답을 찾아라
여름이면 담 전체에 매달려 숲을 이루는 담쟁이 넝쿨은 시원함을 선사해주어 좋습니다. 모처럼 가까이 들여다보고 만져도 보았습니다. 새싹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자라고 있었는데 새로운 줄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손으로 살짝 건드려보고 가만 위로 들어보아도 꼼짝하지 않습니다. 바닥을 꽉 쥐고 놓지를 않습니다. 가는 줄기와, 줄기 끝에 동그랗게 맺혀 있는 열매 같은 것이 신기하게 담벼락에 꼭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도록 큰 힘을 내고 있습니다. 짧은 순간에 느껴지는 자연의 가르침이 놀랍습니다.
담쟁이 넝쿨 가까이에 가시면 한번 확인해 보세요.
- 허만옥 님, '나의 경험으로 답을 찾아라' -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