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ing posts with label [Y^^].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Y^^]. Show all posts

[Y^^]N: 兔角龜毛 (토각귀모)

[Y^^]: 兔角龜毛 (토각귀모)

兔角龜毛(토각귀모). 토끼의 뿔과 거북의 털. 있을 수 없는 일을 나타냅니다. Black swan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그것 조차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Fat tail risk. 설마...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다 발생할 수 있는.

무시할 수도 없지만 모든 걸 다 고려할 수도 없는 금융시장.

리스크를 취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많지만, 그렇다고 모든 가능한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 그 자체도 리스크가 됩니다.


'[Y^^]: 兔角龜毛 (토각귀모)'에서 옮긴 글입니다.

[Y^^]K: 표현하기

[Y^^]K: 표현하기

Never express yourself more clearly than you are able to think.

- Niels Henrik David Bohr (a Danish physicist, 1885~1962)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명확히 의사를 표현할 수 없다.

- 닐스 보어 (덴마크 물리학자, 1885~1962)

A를 물어보면 A를 답하지 않고, B와 C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방 질문의 요점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아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경우에 그런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전자든 후자든 내가 하는 말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은 B와 C가 궁금하지 않고, 내가 B와 C를 아는지 모르는지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을 수 있습니다. 급한 상황에서는 그러한 초점에서 벗어난 말은 오히려 상대방을 짜증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실 종종 제 자신이 그런 답변을 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렇게 말하게 된 이유가 어떻든 생각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A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것은 B와 C까지 많이 알기 때문이 아니라 사실은 그만큼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좀더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Y^^]K: 표현하기'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心眼 (심안)

[Y^^]K: 心眼 (심안)

마음속으로 사물(事物)을 꿰뚫어 보는 힘이나 그 작용을 심안이라고 합니다.

心眼俱通法界周(심안구통법계주)
마음의 눈이 모두 법계에 두루 통한다.
- 金剛經五家解說誼(금강경오가해설의)

앞서 셰익스피어가 말한 '사랑은 마음으로 본다'는 문장을 인용하였었는데, 꼭 사랑만 마음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It is only with the heart that one can see rightly; what is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
사람은 오직 마음으로만 올바로 볼 수 있다.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Antoine de Saint-Exupery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1944) 프랑스 작가 겸 비행사

위에서 처럼 생텍쥐페리는 '사람은 오직 마음으로만 볼 수 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심안(心眼)이라는 말과 통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진정한 것은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데, 점점 볼거리가 많아지고, 화려해지면서 마음의 눈은 잊혀가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옮긴 글입니다.

[Y^^]K: 作心三日 (작심삼일)

[Y^^]K: 作心三日 (작심삼일)

결심한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새해 즈음해서 많이 들리는 한자성어입니다.

결심을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경계의 의미나 그런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의미로 많이 사용되는 말인데 한 친구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작심삼일만 해도 큰 변화가 있지않겠냐며. 천주교인이었던 그 사람은 교회력으로 한해가 시작되는 대림시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성탄절, 양력 1월 1일, 음력 1월1일, 사순시기, 부활절 등 일년 중에도 많은 작심의 기회가 있기때문이라 말합니다.

그 친구는 말하지 않았지만 내가 태어난 생일, 종교는 다르지만 부처님의 탄신일을 맞아서도 새로운 결심을 할 수도 있고, 우리나라가 일제에서 벗어난 광복절이나 하늘이 열렸다는 개천절 등도 있어 결심을 할 기회는 많으니까요.

하지만, 때로는 그 삼일 조차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또다시 맞는 음력 1월 1일. 설날. 양력 1월 1일에 가졌던 마음을 새로이 하는 시간이 되기를 빕니다.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끝난다면 새로운 작심을 할 수 있기를...


옮긴 글입니다.

[Y^^]K: 믿을 만한 사람

[Y^^]K: 믿을 만한 사람

疑人莫用 用人勿疑(의인막용 용인물의)

중학교 한자시간에 처음 접하면서 부터 좋아하게 된 구절. 그 때는 '사람을 썼으면 믿어야 한다[用人勿疑]'는 말이 더 와닿았지만, 요즘은 그 앞의 '의심할 사람은 쓰지 말라[疑人莫用]'는 부분이 더 와닿습니다.

논어(論語)에 보면 '무위이치(無爲而治)'라는 말이 나옵니다. 아무 일도 안 해도 잘 다스릴 수 있다. 이는 정말 아무것도 안한다기 보다는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권한을 위임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위임하는 사람은 위임받는 사람을 믿어야 하고, 위임받은 사람이 잘 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관없어 보이면서도 통하는 말입니다. 그냥 쓰는 사람을 믿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을 자신에게 불러들여야 하고, 그 사람에게 맞는 일을 부여할 수 있는 능력. 의심하지 않는 것은 그 후의 일입니다.

무위이치(無爲而治)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덕을 쌓고, 성인(聖人)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주위에 유능한 인재가 많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사람 머릿수만을 따진다면 사람을 모으는 것은 꼭 성인이 아니어도 됩니다. '바보 주위에는 그 사람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더 큰 바보들이 있다'는 프랑스 속담처럼. 어리석은 사람 주위에도 사람들은 모입니다. 다만 그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들이 모이는게 문제일 뿐. 유유상종(類類相從), 초록동색(草綠同色), 물이유취(物以類聚), ….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운 많은 말들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게 됨을 이야기합니다. 많은 경우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쓰는게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람을 쓰게 됩니다.

또한, 원래 자신은 옳고 바르다 하더라도 주위에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을 두게 되면 리더가 그 사람들에게 물들게 됩니다. 근주자적(近朱者赤), 근묵자흑(近墨者黑), 귤화위지(橘化爲枳), 남귤북지(南橘北枳), …. 정확한 뜻은 다르더라도 이렇게 되는 것을 경계하는 말들도 많습니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든, 한 기업을 이끄는 사람이든 리더에게 가장 큰 위험은 인의장벽[人之障壁]이라는 말도 있듯이 용인무의(用人無疑)만 강조하게 되면, 주위 사람에 의해 모든 정보가 차단되고 본인과 주위사람들끼리만 자화자찬(自畵自讚)하고 자신들끼리 동화되며 조직을 점차 무너뜨리게 됩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내 주위에는 어떤 사람이 있고,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나는 얼마나 믿을 수 있고, 그들은 또 나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남는 건... 주위 사람들이 지금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를 떠나서, '나는 과연 그들이 믿을 만한 사람일까?'


http://nowgnoy3.blogspot.com/2011/01/blog-post_20.html
http://nowgnoy.blog.me/100120403241
http://nowgnoy.tistory.com/386


'[Y^^]K: 믿을 만한 사람'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行百里者 半於九十(행백리자 반어구십)

[Y^^]K: 行百里者 半於九十(행백리자 반어구십)

백리를 가려는 자는 구십리를 반으로 생각한다는 말.

시작이 반이라는 우리나라 속담도 있듯이 시작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行百里者 半於九十라고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마무리 역시 중요합니다. 시작을 했으면 반을 한 건데... 마무리를 못하면 여전히 반밖에 못한 셈입니다.

남은 한 달 마무리 잘 하셔서, 올해 초에 계획했던 바를 잘 이루시기 바랍니다.


'[Y^^]K: 行百里者 半於九十(행백리자 반어구십)'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해야하기 때문에 해야하는 일은 없다.

[Y^^]K: 해야하기 때문에 해야하는 일은 없다.

군대에서 많이 듣던 말. 까래면 까. 군대만이 아니라 많은 조직에서 나오는 말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유가 있지만 설명하기 귀찮거나 효율성을 위해서 때로는 단지 위에서 시키니까.

자주 인용하는 이야기 중 하나. 제 글을 꾸준히 읽으신 분들은 '또야?'하면서 지겨우실 수도 있는데 그렇게 꾸준히 읽으시는 분이 없으실거라 생각되어...

한 부족의 부족장이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제사 때에 고양이도 따라오는데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제사를 어지렵혔습니다. 그렇지만 추장이 사랑하는 고양이라 없애버릴 수도 없고. 사람들은 고심하다가 옆에 있는 나무에 고양이를 묶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족장도 몇번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족장은 고양이를 키우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족장이 제사를 지내려는데 원로 한 사람이 문제를 제기합니다. 고양이가 없어서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다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왜 고양이가 묶여있었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고양이는 이유는 몰라도 어느새 꼭 있어야 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제사때마다 고양이를 잡으러 다녔고 크고 좋은 고양이를 찾지못하면 제사까지 미뤘습니다.

학자들은 왜 고양이가 중요한지 연구를 하기 시작했고 자신들의 시조가 고양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단지 예전 부족장이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키웠기 때문에 자신들의 종족의 정체성을 바꾸게 되는 이야기. 말이 안되어 보이지만, 실제 조직 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해야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왜'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겁니다.


'[Y^^]K: 해야하기 때문에 해야하는 일은 없다.'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Y^^]K: 바람과 파도는 항상 가장 유능한 항해자의 편에 선다.

[Y^^]K: 바람과 파도는 항상 가장 유능한 항해자의 편에 선다.

The winds and waves are always on the side of the ablest navigators.
- Edward Gibbon (English historian and Member of Parliament, 1737-1794)

The market is very difficult. We can not change the market or environment, however, the environment will have a decisive effect on everyone. Do not blame the environment, but take an advantage of it.

바람과 파도는 항상 가장 유능한 항해자의 편에 선다.
- 에드워드 기본 (영국 역사가, 1737-1794)


참 어려운 시장입니다. 시장이나 환경을 내가 바꿀 수는 없지만,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환경. 문득 에드워드 기본의 말이 생각 납니다. 어려운 환경을 탓하지 말고 그 환경을 더 잘 이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Y^^]K: 바람과 파도는 항상 가장 유능한 항해자의 편에 선다.'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어려운 건 비단 특정 시기의 특정 시장만은 아닐 겁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쉬운 적은 없지만, 모두 잘 적응하시기를 빕니다.

[Y^^]K: 求之於勢 (구지어세)

[Y^^]K: 求之於勢 (구지어세)

故善戰者 求之於勢 不責之於人 故能擇人而任勢(고선전자 구지어세 불책지어인 고능택인이임세)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전쟁의 승패를 기세에서 구하지 일부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따라서 능력있는 자를 택하여 기세를 돋운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입니다.

많은 기업들과 사람들이 강조하는 창조와 혁신. 창조와 혁신도 개인의 역할 보다 조직 전체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求之於勢(구지어세)라 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회사들이 있다고 예를 들어 봅시다.

A사는 창조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조와 혁신을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고, 거액을 들여서 컨설팅을 받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과정도 개발합니다. 창조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행사성 프로젝트도 기획합니다. 창조와 혁신을 위한 구호·노래·율동도 만들어 전직원이 따라합니다. 창조와 혁신에 모든 것을 투자합니다. 그리고 업무는 다른 회사를 따라 합니다. 모든 기획안은 다른 회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새로운 쓸데 없는 생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B사는 창조와 혁신을 중시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용합니다. 전담하는 부서도 없고, 컨설팅도 받지 않습니다.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일하는 것도 엉성합니다. 비록 시장은 보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다른 회사가 무엇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회사들은 아무도 하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것들을 아이디어라고 내놓으면서 시간을 허비합니다. 그런 의견을 내놓은 직원들이나 그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는 직원들이나 어처구니 없습니다.

이상은 극단적일 수도 있지만, 익숙할 수도 있는 상황일 겁니다. A사는 창조와 혁신을 위한 기세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B사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A사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좋은 회사인 반면, B사는 창조와 혁신을 모르는 나쁜 회사일까요?

창조와 혁신은 억지로 만들어 내는 기세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지 않는 실제 업무와 괴리된 각종 행사성 행동들은 그냥 지나가는 유행처럼 인식이 될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요란함은 없어도 일상 업무를 수행하며 자발적으로 창의적 의견을 내고 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가 있다면 그것이 기세가 되고, 창조와 혁신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Y^^]K: 求之於勢 (구지어세)'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골 넣는 골키퍼

[Y^^]K: 골 넣는 골키퍼

골을 막아야 하는 골키퍼지만 골을 넣는 골키퍼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페널티킥이나 프리킥을 통해 골을 넣게 됩니다. 어쩌다 골킥이 멀리 날아가는데 상대방 골키퍼가 방심하고 있다가 얼떨결에 들어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러나 아예 골 욕심이 있어서 골을 몰고 적진으로 들어가는 골키퍼들도 있습니다. 이런 골키퍼들은 골을 넣기도 하고, 골 넣는 골키퍼로 이름을 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골키퍼들은 본인은 유명세를 탈지 몰라도 팀에는 큰 도움이 안됩니다. 골키퍼가 볼을 빼앗기는 순간 상대방에게 골키퍼 없는 골대에 슛을 하는 절호의 기회를 주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1골을 넣고 2골 더 먹었는데 1골을 기여했다고 볼 수만은 없을 겁니다.

소후(昭侯)가 관을 담당하는 사람까지 벌한 것도 그런 것을 경계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요?


'[Y^^]K: 골 넣는 골키퍼'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越官之禍 (월관지화)

[Y^^]K: 越官之禍 (월관지화)

한비자에 보면 한나라 소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소후가 잠들었을 때 관을 담당하는 사람이 옷을 덮어 주었습니다. 소후는 일어나서 잠시 기분이 좋았지만 이내 관을 담당하는 자가 덮어주었음을 알고는 관을 담당하는 자와 의복을 담당하는 자를 부릅니다.

의복을 담당하는 신하는 당연히 혼났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관을 담당하는 자도 혼이 납니다. 자신의 일이 아닌데 했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칭찬을 받아야할 것 같은 관 담당자에 대한 꾸짖음. 공감하는 사람도 있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히딩크 감독의 토탈싸커에서는 모든 사람이 모든 걸 할 줄 알고 해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작은 조직에서는 맞습니다.

그러나 조직이 커지고 시스템화 되면 그런 개인의 행동들이 조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거나 조직내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Y^^]K: 越官之禍 (월관지화)'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일하지 않는 개미에도 의의가 있다

[Y^^]K: 일하지 않는 개미에도 의의가 있다

부지런함의 대명사격인 개미. 하지만 '일하지 않는 개미에도 의의가 있다’의 저자 하세가와 에이스케(長谷川英祐) 홋카이도대 교수에 의하면 그런 개미의 20%만이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미들의 10%는 평생 일을 하지 않고 지내며 나머지 70%는 빈둥대다가 어쩌다 일을 한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80%가 20%가 물어다 주는 먹이에 의존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일하지 않는 개미들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일하는 개미들이 피로를 느낄 때 비로소 일을 시작합니다. 조직의 피로도를 덜기 위한 상비군인 셈입니다.

효율성이라는 이유로 쉴 수 없게 만들려는 인간의 조직. 쌓여가는 조직의 피로도가 결국 전체 조직에는 이롭지 않지만, 조직의 이로움 이전에 자신의 앞가림하기 바쁜 리더로서는 어쩔 수 없는 임시적 대응일지도 모릅니다.

상황이야 이해하려면 이해되지만, 그것이 옳은 길인지는...


'[Y^^]K: 일하지 않는 개미에도 의의가 있다'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엘리베이터 안에서

[Y^^]K: 엘리베이터 안에서

어느 날 세련된 옷차림의 젊은 여성과 엘리베이터에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동안 단 둘이만 있던 좁은 공간. 갑자기 어디선가 방귀 냄새가 풍겨왔습니다. 나는 그 주인공이 아니었으니...

좀 독하기는 해도 참을 만은 했습니다. 조금 지나자 문이 열리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은 무심코 들어오다가 깜짝 놀라 코를 잡으며 나를 째려보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정말 아닌데...

젊고 예쁜 아가씨와 시커먼 아저씨. 둘이 있는 곳에서 독한 방귀 냄새가 나면... 나라도 아저씨 쪽을 더 의심했겠지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서 진실은 다수가 생각하는 곳에만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Y^^]K: 어느날 아침 버스 안에서...

[Y^^]K: 어느날 아침 버스 안에서...

어느날 아침 버스 안. 옆 자리에 앉은 한 아저씨가 친구에게 하는 말이 귓가에 잘 들려왔습니다.

그 날, 그 아저씨는 가게를 쉬는 날이어서 오랜만에 딸아이 학교를 바래다 주기로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딸아이의 손을 꼭잡고 길을 가는데 갑자기 딸아이가 바로 갈 수 있는 골목길로 가는 것을 거부하고 먼 길로 돌아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학교 가기 싫으니 괜한 고집을 부린다고 생각해서 억지로 손을 잡고 끄는데, 딸아이가 자지러지듯이 울어댔다고 합니다. 순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

달랜 후 딸아이가 가자는 길로 학교를 갔고, 이후 몇번 왜 그런지 물어보려 했지만 극심한 거부에 아무것도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하는 그 분의 목소리는 어느새 젖어 있었습니다.

등교길 그 골목에서 무언가 나쁜 일을 경험한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오히려 캐묻는게 아이의 상처를 더하는 것 같아서 차마 더이상 묻지는 못하겠다는 말. 그리고, 그날 학교를 바래다 주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까지도 아이가 그런 상처를 입고 있음을 모르지 않았겠냐는 말.

모르는 사람. 그러나 잔잔한 그 분의 이야기가 마음 한 편에 아프게 남겨집니다.


'[Y^^]K: 어느날 아침 버스 안에서...'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무인도와 전략적 판단의 실패

[Y^^]K: 무인도와 전략적 판단의 실패

예전에 본 만화 중에 있던 내용입니다.

여름 휴가를 떠났던 사람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를 합니다. 눈을 떠보니 낯선 해변. 그들은 직감적으로 무인도에 표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명을 지형을 살피라고 산 위로 보내고 나머지 사람들은 일단 급한대로 있는 것을 모아 식사 준비를 합니다. 한참 후에 내려온 2명은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말하고, 사람들은 본격적으로 무인도 생활을 시작합니다.

첫날은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낸 그들은 며칠이 지나자 지치고 배만 기다립니다. 그때 지나가는 여객선. 섬에 있던 사람들은 구해달라고 손을 흔들어 보지만, 여객선에 있던 사람들은 인사하는 줄 알고 손만 흔들고 떠나갑니다.

섬에 있던 사람들은 좌절하고. 그 때, 한명이 생각을 합니다. 여객선이 다니고, 그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든다면 이 근처에 분명 사람이 사는 마을이 있을 거라고.

처음 정찰을 갔던 2명에게 묻습니다. 제대로 정찰한 게 맞냐고. 2명은 그때서야 사실은 산이 너무 험해서 오르다가 포기했음을 실토합니다. 사람들은 짐을 꾸려 산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가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산을 넘을 때 그들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지금껏 그들이 있던 곳은 섬도 아니고, 육지 한편에 붙어 있는 곳이었으며 산 밑에는 작지 않은 마을이 있었음을. 마을을 바라보는 그들의 허탈한 표정으로 만화는 끝납니다.

그냥 무심코 보아 넘겼던 만화 내용이 갑자기 떠오른 것은 조직의 전략적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때문입니다.

바로 넘어가면 마을이 있는데, 그 사실을 파악못하고 무인도에서 헤매면, 아무리 바둥거려도 나올 수 없습니다. 잘못된 전략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략적 판단이 잘못되면 아무리 조직원들을 닥달해도 나아질 것이 별로 없습니다. 무인도에서 조금 더 나은 삶. 아무리 나아진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곳을 벗어나는 것보다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

여기서 생각하게 되는 또 한가지는 人의 장막입니다. 처음 정찰갔던 2명의 잘못된 보고가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졌습니다. 쓰는 사람은 의심하지 않는 것[用人勿疑]도 중요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의심가는 사람은 쓰지 않는 것[疑人莫用]이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인의 장막이 세워지면 벗어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기 때문입니다.


'[Y^^]K: 무인도와 전략적 판단의 실패'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그릇에 물 붓기

[Y^^]K: 그릇에 물 붓기

무심코 그릇에 물을 부으니 넘쳐 흐릅니다.

물이 넘치는 것은 그릇이 작아서일 수도 있고 물을 많이 부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인가요?

문득 leader와 follower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물을 가득 채우되 넘치지 않게 하려면, 팔로워는 큰 그릇을 준비해야 하며, 리더는 그 그릇에 넘치지 않게 채워야 한다고 합니다. 물이 넘치는 것은 리더나 팔로워 어느 한 쪽의 잘못이 아닙니다. 굳이 따지자면 리더의 잘못이 조금 더 크겠죠. 더 많은 물이 필요하면 넘치도록 부을 것이 아니라 더많은 그릇이나 더 큰 그릇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

어느새 중간관리자라는 위치에 있는 제 모습. 큰 그릇도 준비하고, 다른 그릇에 넘치지 않게 물을 잘 부어야 하기도 하는데... 둘 다 부족한 듯한 모습입니다.


'[Y^^]K: 그릇에 물 붓기'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모두가 모든 걸 다

[Y^^]K: 모두가 모든 걸 다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살리는게 맞느냐 모두가 모든 것을 다하는게 맞냐는 문제에 접하게 됩니다.

후자를 강조하는 사람은 히딩크 감독의 토탈싸커를 예로 많이 듭니다. 대한민국이 4강에 오른 것은 공격수가 공격만 잘하거나 수비수가 수비만 잘해서가 아니라 모두가 모든 것을 잘 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열명 스무명 남짓한 작은 조직에서는 맞지만 보다 백명 천명의 큰 조직에서 맞지않다는 반론도 있지만 일다 그것은 제외하고...

히딩크의 전략이 맞더라도 생각해 봐야할 건 평가입니다. 축구에서 중요한 것은 골이고, 미드필더도 수비수도 모두 골을 넣을 수 있어야 하는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미드필더나 수비수의 평가에서 몇골 넣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평가 척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골넣은 횟수가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되면 토탈싸커는 순식간에 동네축구가 되어버립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말합니다. 여긴 회사이지 축구팀이 아니라고. 그쪽에서 먼저 히딩크 감독 이야기를 꺼냈음에도 말입니다.


'[Y^^]K: 모두가 모든 걸 다'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목표 찾기

[Y^^]K: 목표 찾기

혁신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혁신이 혁신 자체를 위한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생존이든 발전이든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나 조건일뿐입니다.

교육도 마찬가지로 교육 그 자체를 위해서는 안됩니다. 교육마다 그 교육을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전문화, 분업화.

혁신이 자신의 주업무인 사람도 있고, 교육이 주업무인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하니 전문적으로 그 업무만 전담하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본래의 목적을 잊고 혁신을 위한 헉신이나 교육을 위한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그게 존재하는 이유일 수 있으니까요.

경영진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면 오히려 그 길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하다보면. 목표와 방향. 그것은 구호가 아닌 현실입니다.


'[Y^^]K: 목표 찾기'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고양이와 성과급

[Y^^]K: 고양이와 성과급

쥐를 잡으러 고양이를 두지만 고양이를 기르면 오히려 쥐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먹잇감을 유지하기 위해 고양이가 쥐를 유인하기때문이라는 것입니디.

경찰의 성과급. 술을 마시고 밤길에 퍽치기를 당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포인트가 낮다며 사건 해결에는 관심없고 포인트를 높이고 싶어서 사람 죽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는 그분의 울분.

그분의 빈응이 과한 것이라 믿고 싶지만 문득 드는 고양이 이야기.

성과급이 성과급 그 자체를 위한 건 아니라 생각해 봅니다.

성과급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린 성과급은 성과급 그 자체를 위한 제도가 될수 있습니다. 측정되는 성과는 좋아지고 리더의 조직 장악력은 좋아지지만 원하는 목적은 이룰 수 없는.

범죄로 악명 높던 뉴욕시의 범죄급감. 그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그 중 하나는 강력범죄가 아닌 사소한 작은 범죄부터 근절시켜 분위기를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큰 성과를 위해 강력범죄로 전이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 사실일지 모르겠지만 사실이라먼 그런 성과급이라면 국민들은 아무도 원치않을 것입니다. 국민들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안전한 세상이지 검거율은 높지만 살기 무서운 그런 곳은 아니니까요


'[Y^^]K: 고양이와 성과급'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K: 조직 내 필요한 사람

[Y^^]K: 조직 내 필요한 사람

예전에 어느 분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제갈량이 꼭 싸움을 잘 할 필요는 없다고.

회사에서 영업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기획하는 사람이나 대표이사가 반드시 영업통이어야 할까요?

영업조직이란 전쟁에서 칼을 들고 나아가는 장수와 병사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제갈량 같은 사람이 백명이 있어도 병사가 없으면 싸움을 할 수 조차 없듯이 영업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제갈량이 전술을 짜기보다 적군 한명 더 무찌르는데 신경을 썼다면? 그 역시 백전필패였겠죠.

중요하다고 모두가 그것을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하나의 반박이 들어옵니다. 어자피 촉은 패자가 되지 못하지 않았냐고.

그것은 직접 뛰어봤냐의 문제가 아니라 제갈량과 관우나 장비와의 보이지 않던 신경전때문 아니었을까요? (우리에게 익숙한 연의의 허구성으로 인해 촉나라 참모와 장수들에게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제갈량과 같은 뛰어난 참모와 관우나 장비같은 최고의 장수. 그러면서도 촉나라가 중원을 통일하려던 꿈을 접어야했던 건 제갈량과 관우 등 간에 있었을 보이지 않는 갈등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큰 그림을 보는 사람은 큰 그림을 보고 직접 맞싸우는 사람은 직접 맞싸우며 내부의 갈등은 없는 그런 조직이 이기는 조직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큰 그림을 봐야하는 사람이 너무 작은데 연연해하고, 모두가 본업보다 영업에 힘써야하고, 서로 못믿고 뒤에서 딴 소리하는 조직이 장기적으로 잘될 리는 없습니다.


[Y^^]K: 조직 내 필요한 사람에서 옮겨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