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롭게 맞는 하루
키스데이!
약간은 호기심이 일면서도 "무슨 해괴한 문자야." 중얼거리며 다음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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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상술에 씨익 웃으면서도 '키스'라는 단어에 묘한 여운을 느낀다. 6월 14일이 키스데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탐스러운 입술이 연상되며 그 달콤함을 상상해보았다.
누군가 물었단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키스가 무엇이더냐고. 답은?
첫 키스.
오, 그래 맞다. 설렘과 호기심 묻은 첫 키스야말로 가장 달달한 키스다. 그러나 아직 깊음을 알기에는 조금 부족한.
첫 키스의 달콤함 같은 설렘만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 늘 그날이 그날 같은 하루의 연속이다. 그래도 뭔가 새로움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오늘을 맞아보자. 비록 키스데이는 모르더라도.
- 최선옥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