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간디가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얘기다.
1) 자신에게 고개를 절대 숙이지 않는 식민지 출신 젊은 학생을 아니꼽게 여기던 피터스라는 교수가 있었다. 하루는 간디가 대학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피터스 교수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피터스 교수는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교수: "이보게,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인데, 돼지와 새가 함께 앉아 식사하는 경우란 없다네."
간디: "아, 걱정 마세요 교수님. 제가 다른 곳으로 날아갈게요."
2) 복수심이 오른 교수는 다음 번 시험에서 간디에게 골탕을 먹이려 했으나, 간디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교수는 분을 삭이며 간디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교수: "길을 걷고 있다가 두 개의 자루를 발견했다. 한 자루에는 돈이 가득 들어 있고, 다른 자루에는 지혜가 가득 들어 있다. 둘 중 하나만 차지할 수 있 다면, 어떤 쪽을 택하겠는가?"
간디: "그야 당연히 돈 자루죠."
교수: "나라면 지혜를 택했을 거네."
간디: "뭐, 각자 자신이 부족한 것을 택하는 것 아니겠어요?"
3) 히스테리 상태에 빠진 교수는 간디의 답안지에 신경질적으로 "idiot(멍청이)"라 적은 후 그에게 돌려준다. 채점지를 받은 간디가 교수에게 말했다.
간디: "교수님, 제 시험지에 점수는 안 적혀 있고, 교수님 서명만 있는데요." ^^
From an acquaint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