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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ries: 한발짝 멀리

Sundries: 한발짝 멀리

우리는 곧잘 자신의 문제에는 유치원생처럼 굴다가도 남의 문제에는 주지스님처럼 말한다. 자신의 문제는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남의 문제는 산맥이라 할지라도 거뜬히 넘는다. 남의 일이라서 쉽게 얘기하는 것일까? 아니다. 한 발짝 물러서면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 동안 사람들의 물음에 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마찬가지다. 멀리 떨어질 수록 잘 보이는 법이다.

- 김미경 저/'살아 있는 뜨거움' 중에서


'Sundries: 한발짝 멀리'에서 옮긴 글입니다.

꿈을 후원하는 부부

남편이 멋진 키다리아저씨이기를 바란다면, 남편의 생활을 알고 변화의 틀을 알아 남편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투자하게 밀어주는 아내가 되어야 한다.

반대로 남편의 생활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이 그저 남편의 타오는 월급만 쓰는 아내가 된다면, 돈 버는 남편, 돈 쓰는 아내의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그러면 나중에 자신만의 일을 하고 싶거나 꿈을 펼쳐보고 싶다고 해도 집에서 살림이나 잘해라는 소리를 듣는다.

살림이나 해라는 소리 대신 요즘 여자들도 자기 일을 많이 하지. 그리고 당신도 꿈이 있었어.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 힘들겠지만 이제부터라도 한번 멋지게 해봐. 내가 도와줄게라는 말을 들으려면 남편을 아내의 꿈을 기억하고 지원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행복을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부는 바로 서로의 꿈을 알고 그것을 후원할 줄 아는 부부다.

출처: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김미경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