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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에게 덕 보겠다는 심보를 버려라

이 주례사는 법륜 스님의 주례법문이라고 합니다. 법륜 스님은 ‘쓰레기 없는 국토’를 만들겠다며 ‘정토회’라는 실천공동체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고 탈북자를 도운 공로를 인정받아 막사이사이상을 받기도 한 스님입니다. 이 주례사는 2001년 11월 4일 정토법당에서 정상오 김정숙 씨의 결혼식에서 베푼 것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성철 스님의 것으로 둔갑해서 인터넷에 돌아다녔고 일부 언론에서 인용한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10년, 20년, 30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 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하다가 아기가 생기니까 또 아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 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