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밖에 없는 목숨
바닷가에 사는 한 어부가 아침마다 해변으로 밀려온 불가사리를 바다로 던져 살려주었다.
"그 수많은 불가사리 중 겨우 몇 마리를 살린다고 뭐가 달라지겠소?"
동네 사람의 물음에 어부는 대답했다.
"그 불가사리로서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건진거죠."
- 한비야의《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중에서 -
불가사리 하나 풀 한 포기도 그저 된 것은 없습니다. 반드시 있어야 할 이유와 섭리에 따라 세상에 나온 존귀한 존재들입니다. 하물며 인간은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생명의 주체들이며, 신은 그 한 사람을 통로로 삼아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