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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라는 약

희망이라는 약

1982년 미국 보스턴의 한 병원에 뇌 암에 걸린 소년이 누워 있었습니다. 이름은 숀 버틀러. 나이는 일곱 살.

숀은 의사로부터 ˝회생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야구광인 숀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런타자 스테플턴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어느 날 숀의 아버지는 스테플턴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습니다. ˝내 아들은 지금 뇌 암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열렬한 팬인 숀이 마지막으로 당신을 한번 보기를 원합니다˝

스테플턴은 숀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숀~,내가 스테플턴이다. 내일 너를 위해 멋진 홈런을 날려주마, 희망을 버리지 마라.˝ 숀은 눈을 번쩍 뜨며 반갑게 야구영웅을 맞았습니다.

이튿날 스테플턴은 소년과의 약속을 지켜 홈런을 쳤습니다. 그 소식은 숀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습니다. 소년은 병상에서 환호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소년의 병세는 완연한 회복 기미를 보였습니다. 5개 월 후에는 암세포가 말끔히 사라져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 사실을 연일 대서 특필 하였습니다.

기억하십시오, ˝희망˝과 ˝기쁨˝은 암세포를 죽이는 명약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병은 ˝절망˝ 이라는 악성 종양입니다.

-《새비전을 가지고 삽시다》중에서=


받은 글입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걱정이 없다

꿈이 있는 사람은 걱정이 없다


가슴에 꿈을 품고 있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실패와 낙심으로 힘들어 해도 곧 일어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테니까요.

그 마음에 사랑이 있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쓸쓸하고 외로워도 그 마음의 사랑으로
곧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게 될 테니까요.

늘 얼굴이 밝고 웃음이 많은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가볍게 보여도
곧 그 웃음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어
그가 행복한 세상의 중심이 될 테니까요.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어리석게 보여도
그 마음의 작은 기쁨들로 곧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테니까요.

- 정용철의 "마음이 쉬는 의자" 中에서 -


받은 글입니다.

고통의 가치

고통의 가치

모든 것은 고통을 치를 가치가 있다. 위기, 고통, 실망, 아픔, 그 모든 것! 완전한 행복을 알게 하기 위해서 그 모든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 기 코르노의《마음의 치유》중에서 -


고통도 은총입니다. 고통이 우리를 단련시킵니다. 고통이 우리를 바르게 키워줍니다. 행복은 고통의 감내, 고통의 인내와 비례합니다.


받은 글입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며 말하기는 쉽습니다만... 자신이 고통을 받을 때 그렇게 생각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다고 위의 글들이 의미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 스스로를 단련할 수 있어야 고통이 왔을 때 조금이라도 스스로를 지켜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Sundries: 조화로운 삶

Sundries: 조화로운 삶

몸의 건강에 꼭 필요한 것은 햇빛, 맑은 공기와 물 그리고 살아 있는 땅에서 독을 쓰지 않고 싱싱하게 길러서 가공하지 않은, 안전하고 완전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다. 이런 음식을 서양, 특히 미국의 도시에서는 사실상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조화로운 삶을 살려는 사람들은 스스로 적절한 영양 공급원을 개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몸과 정신이 병들어 결국은 조화로운 삶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 스코트 니어링의《희망》중에서 -


조화로운 삶의 핵심은 건강이고, 건강은 다름아닌 음식과 직결됩니다. 그 음식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음식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면, 우리 모두의 조화로운 삶의 기반도 함께 무너집니다.


'Sundries: 조화로운 삶'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사람을 키워라

사람을 키워라

사람을 키워라. 그러면 그 사람이 회사를 키울 것이다.

- 브라우니 와이즈 -


사람을 쓴다는 것. 그것은 그 사람의 능력을 쓰는 것입니다. 보이는 능력뿐 아니라 숨겨진 재능까지도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고용의 관계를 앞세우기 보다는 그도 나도 같은 처지의 사람이라는 것, 한솥밥을 먹는 식구임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사랑, 배려, 포용, 믿음 등이 따라준다면 어느새 그와 나는 마음을 묶은 동지가 될 것입니다.


받은 글입니다.

귀곡자에서 말하는 내건(內揵)과도 통하는 말입니다.

친구를 만들려면 모험을...

모험을 하지 않으면 누구하고도 친구를 만들 수 없다.

- 데이빗 토머스 -


유난히 친구가 많고, 아는 이들이 많아 마당발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점은 적극적인 행동과 태도라는 것입니다. 먼저 다가가고, 먼저 발 벗고 나서는 성격에 많은 이들이 그이 주변에 모여드는 것입니다. 우정의 깊이야 다 알지 못하지만, 그런 적극성이 부러우면서 내가 먼저 다가서 베풀어야 남들이 다가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받은 글입니다.

저 사람, 참 괜찮다!

"저 사람, 참 괜찮다!"

사무실 쓰레기통이 차면 조용히 직접 비우는 사람이 있다. 아무도 안볼 거라 생각하는 곳에서도 누군가는 반드시 보고 있다. 그래서 "저 사람, 참 괜찮다"라는 소문이 돌게 된다. "나는 원래 큰일만 하는 사람이야." "그런 작은 일은 아랫사람이 하는 거야"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작은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치고 크게 성공한 사람은 드물다.

- 나이토 요시히토의《저 사람 왠지 좋다》중에서 -


'괜찮다'는 평판은 다른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자기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일 뿐입니다. 걸어온대로 보이고, 남긴 발자국대로 읽혀집니다. 남이 보든말든, 자기가 걷는 발걸음 그대로 가장 궂은 일, 가장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저 사람 괜찮다'는 최고의 평판을 듣게 됩니다.


받은 글입니다.

참 엄마

한 어머니가 처음으로 유치원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 유치원 선생은 그 어머니에게 말했다.

"아드님은 산만해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단 3분도 의자에 앉아 있지를 못합니다. 병원에 데려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들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는 말했다.

"선생님이 너를 무척 칭찬하셨단다. 의자에 앉아 있기를 1분도 못 견디던 네가 이제는 3분이나 앉아 있다고 칭찬하시던걸. 다른 엄마들도 모두 엄마를 부러워하더구나."

그날 아들은 평소와 달리 먹여 달라는 투정도 않고 밥을 두 공기나 뚝딱 비웠다.

시간이 흘러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어머니가 학부모회에 참석했을 때, 선생님이 말했다.

"이번 시험에서 아드님 성적이 몹시 안 좋아요. 지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 말을 듣자 어머니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이 너를 믿고 계시더구나. 너는 결코 머리 나쁜 학생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번에 21등을 한 네 짝도 제칠 수 있을거라고 하시더구나."

어머니의 말이 끝나자, 어두었던 아들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그날 뒤로 아들은 놀라우리만큼 달라졌다. 훨씬 착하고 의젓해진 듯했다. 다음 날 학교에 갈 때도 아들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아들이 중학교를 졸업할 즈음에 담임 선생은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드님 성적으로는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건 좀 어렵겠습니다."

어머니는 교문 앞에서 기다리던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며 이렇게 말했다.

"담임 선생님께서 너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더구나! 조금만 더 노력하면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어."

아들은 끝내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아들은 대학 입학 허가 도장이 찍힌 우편물을 어머니의 손에 쥐어 주고는 엉엉 울었다.

"어머니, 제가 똑똑한 아이가 아니라는 건 저도 잘 알아요. 세상에서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신 분은 어머니뿐이세요."


받은 글 입니다.

신사와 거지

멋진 신사와 멋진 거지

한 신사가 전망이 좋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 목이 좋은 데 자리 잡고 깡통을 앞에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성지게 애교를 떨며 구걸하는 거지를 봤습니다.

그 신사는 그 거지 앞에 서서 주머니를 뒤지더니 월급봉투를 통째로 거지의 깡통에 집어넣었습니다. 깜짝 놀란 거지는 벌떡 일어나 절을 하며 인사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 날마다 이렇게 적선을 해 주셔서.."

그러자 그 신사가 껄껄 웃으며 말했습니다. "고마워할 것 없네 그려! 그건 빈 봉투니까!"

거지는 화가 났습니다. "아니, 거지라고 사람 놀리는 거요, 뭐요!"

신사는 미소를 띄우며 말했습니다. "왜 자존심 상하나? 거지주제에 자존심이 상해?"

거지는 말을 했습니다. "뭐 거지는 자존심도 없는 줄 아시요."

신사는 거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거지도 자존심이 있지.나도 알아. 나도 거지였으니까."

거지는 놀라며 신사를 쳐다보았습니다. "진짜예요? 진짜로 거지였어요?" 거지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눈치로 계속 신사의 아래 위를 쳐다봤니다.

"언제까지 거지 노릇할 건가? 벌떡 일어나는 걸 보니 사지(四肢)도 멀쩡한데."
신사는 호통을 치며 나무랬습니다.

"나는 어느 날부터 돈 대신 책을 구걸했지. 리어카를 끌고 마을을 다니며 헌책과 종이를 모아제지소(製紙所)에 팔았지. 지금은 그 돈으로 제지공장을 세워 사장이 됐다네.”

세월이 여러 해 흐른 후, 그 신사 '아르노'씨가 파리의 한 서점에 들렀더니 서점 주인이 다가와 절을 하며 말했습니다. "혹 저를 아시겠습니까?"

신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죄송하지만, 모르겠는데요..."

서점주인은 입을 열었습니다.

“10여 년 전에 선생님이 빈 월급봉투를 제 깡통에 넣으시고는, '사지 멀쩡한 사람이 언제까지 거지 노릇할 텐가'라고 책망 해 주셨지요. 그 거지가 바로 접니다. 제가 바로 10년 전 길거리의 걸인 ‘앙또앙누’입니다. 선생님의 따끔한 충고를 받아들여 지금은 50명의 직원을 거느린 서점의 주인이 됐지요”

- 좋은글 중에서 -


받은 글입니다.

불가능은 소심한 자의 환상이요, 비겁한 사람의 도피처이라고 합니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빕니다...

행복의 조건들

행복의 조건들

행복을 아는 사람은

행복을 아는 사람은 화를 쉽게 내지 않으며 자신의 얘기를 전하기보다 상대의 말에 귀 기우릴 줄을 아는 사람이고 행복을 만드는 일에 금을 가지기보다 좋은 책을 한권 더 가질 것이다.

불행이라는 것은 자신의 불행을 남이 만들어 준 다라 생각하는 그런 당신이야말로 당신은 진정 불행한 사람이다. 불행은 누구도 아닌 자신이 만든다는 것을 왜 모른다 하는가.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지금 당신이 불행이라 여기는 것도 동전을 뒤집듯 마음 한번 뒤집어 놓으면 그것이 곧 행복이다.

삶의 지혜

무얼 하나 얻고자 함이 있다면 행동으로서 최선을 다하라. 좋은 의미인 "최선"이라는 두 글자를 모두들 알고 있지만 하나같이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말 몇 마디 선점했다 하여 많은 것을 기대는 삶이고 보니 이를 어찌 올바른 삶의 지혜라 하겠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행동은 당신이 원하는 최적의 수단이며 당신의 행복을 가늠 할 삶의 수치이기도 하다.

사랑에 있어

인성이 있는 사랑은 아름답다. 물질이 첨가된 사랑은 당장에 좋을지 모르나 훗날 커다란 불행을 자초하여 주먹비를 흘리게 한다. 아름다운 사랑은 어떠한 경우든 상대에 있어 책임을 물어서도 시시비비를 가려서도 안 된다. 책임을 묻고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그런 당신의 사랑을 어찌 아름다운 사랑이라 하겠나, 사랑은 말이 필요 없다.

절제하는 습성을 길러라

화가 난다 해서 분을 이기질 못하고 아무데나 발길질을 해서야 그런 당신을 어찌 군자라 하겠나, 군자가 말이 없다는 것은 대화에도 승패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에 단지 말을 하지 않을 뿐이다. 누가 지는 게임을 한다 하겠나, 제갈량이 장비나 관우 앞에서 화를 낸 적을 보았는가.

사랑은

상대의 느낌이 다르게 전해오는 것은 각자에 처한 사연이 다르기에 전해오는 느낌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당신이 원하는 사랑 하나를 지피기 위해서는 상대의 삶을 무시하며 헐뜯기 보다는 상대의 아픔을 이해해 가는 것이며 상대의 부족함을 조용히 감싸는 일일 것이다.

사랑은 티를 내지 마라

사랑은 소리가 없어야 하고 무취이어야 하듯 가슴에 스며드는 여울이 있어야 한다. 사랑은 거창한 박 하나를 받기 보다는 작은 알갱이인 조와 같은 소재들을 자주 자주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편협을 버려라

세상에 버려야 할 것 하나가 있다면 그 것은 내 마음을 움켜잡고 있는 편협일 것이다. 편협은 당신이 별을 볼 수 있는 청명한 하늘도 금세 비를 뿌리는 먹장구름을 만들 수 있다. 구름 속에 숨어버린 별을 볼 수 있는 심안은 쓸모없는 편협을 버린 사람뿐일 것이다.

숭고한 사랑은

들판에 볍씨를 뿌려 놓고 황금들녘을 일구어 가는 욕심을 내지 않은 농부의 천심과도 같은 것.

그대와 둘이라면

오늘은 노을 진 숲길을 그대와 거닐며 가슴에 꼭꼭 담아둔 그대를 사랑한다는 얘기들을 들려주며 숲길을 걷고 싶었다오. 두런두런 한참을 걷다보니 어디서 왔는지 반짝이는 재롱을 떨고서 자기도 함께 걷자며 숲속에 고개를 배시시 내미는 저 애기 별의 손을 그대와 함께 잡고 걸으니 오늘 하루가 이렇게 꿈같은 좋은 날이듯 내일도 모래도 이런 하루를 기다려도 좋으리. 그대여,...

-글쓴이 / 受天 김용오-


늘 건강, 사랑, 행복 가득한 날 되세요.


받은 글입니다.

남을 원망하는 것을 중단하라

1) 내가 무엇을 표출하고 있는지 늘 의식할것
2) 장소에 적합한 지성적인 언어를 사용할 것
3) 자기성장에 가치가 없는 생각을 결코 입에 담지말것
4) 남에게 상처를 주지말고 호의로 대할 것
5) 침묵하는 가운데 성실을 지킬 것.

늘 진실과 마주보라. 당신이 꿈꾸는 모습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 인생은 단순하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존재하고 원인에 상응하는 응분의 결과가 생긴다. 올바르게 살아가면 인생은 아름답고 단순하다. 남에게 바라는 모든 것, 남을 원망하는 모든 것을 중단하라. 모든 것은 당신 내부의 당신의 생각에 달려있다.

- 제임스 앨런, 생각의 연금술 중에서


소중하신 분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우리 남은 삶을 이렇게 살아보자


내가 남한테 주는 것은 언젠가 내게 다시 돌아온다. 그러나, 내가 남한테 던지는 것은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달릴 준비를 하는 마라톤 선수가 옷을 벗어던지듯 무슨 일을 시작할 때는 잡념을 벗어던져야 한다.

남을 좋은 쪽으로 이끄는 사람은 사다리와 같다. 자신의 두 발은 땅에 있지만 머리는 벌써 높은 곳에 있다.

행복의 모습은 불행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죽음의 모습은 병든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

웃음 소리가 나는 집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 소리가 나는 집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

받는 기쁨은 짧고 주는 기쁨은 길다. 늘 기쁘게 사는 사람은 주는 기쁨을 가진 사람이다.

어떤 이는 가난과 싸우고 어떤 이는 재물과 싸운다. 가난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많으나 재물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적다.

넘어지지 않고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넘어졌다 일어나 다시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낸다.

느낌 없는 책 읽으나 마나, 깨달음 없는 종교 믿으나 마나. 진실 없는 친구 사귀나 마나, 자기 희생 없는 사랑 하나 마나.

마음이 원래부터 없는 이는 바보이고, 가진 마음을 버리는 이는 성인이다.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잡는 이는 똑똑한 사람이고, 비뚤어진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누구나 다 성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성인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의 것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돈으로 결혼하는 사람은 낮이 즐겁고, 육체로 결혼한 사람은 밤이 즐겁다. 그러나 마음으로 결혼한 사람은 밤낮이 다 즐겁다.

황금의 빛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애욕의 불이 마음에 검은 그을음을 만든다.

두 도둑이 죽어 저승에 갔다. 한 도둑은 남의 재물을 훔쳐 지옥엘 갔고, 한 도둑은 남의 슬픔을 훔쳐 천당에 갔다.

먹이가 있는 곳엔 틀림없이 적이 있다. 영광이 있는 곳엔 틀림없이 상처가 있다.

남편의 사랑이 클수록 아내의 소망은 작아지고, 아내의 사랑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진다.

남자는 여자의 생일을 기억하되 나이는 기억하지 말고, 여자는 남자의 용기는 기억하되 실수는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글 중에서..


받은 글입니다.

경청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

경청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

"말을 배우는 데는 2년,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
이말은 듣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한 역설적 표현으로,
'경청'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以聽得心(이청득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을 기울여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말입니다.
말하는 것이 '지식'의 영역이라면, 듣는것은 '지혜'의 영역입니다.
온몸과 마음을 열어 상대를 들으려고 하면 저절로 들립니다.

우리는 과연 진심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며 열린 마음으로
진지하게 경청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요?
경청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 입니다.
그러나 사실 쉽고도 어려운 일이 경청입니다.
지헤롭지 못한 사람은 견지망월(見指忘月)을 피하지 못한다고
보라는 달은 안 쳐다보고 왜 손가락 끝만 보고 있는가 말입니다.
누군가 말하면 열심히 들읍시다.
달을 보라면 달을 봅시다.
나를 비우고 상대에게 집중할 때 비로소 마음을 얻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집을 버리고 남의 말을 경청해야합니다.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입니다.

[나를 위한 경청 - 發見하자]
판단하려는 나를 비워내고 내면에 귀 귀울이면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너와 나를 위한 경청 - 共感하자]
내 안의 너, 네 안의 나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면
진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모두를 위한 경청 - 相生하자]
서로에게 귀 귀울이는 것은 모두를 살리는 창조적 공존의 길입니다.


받은 글입니다.

지혜로운 삶

지혜로운 삶

복은 검소함에서
덕은 겸양에서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데서
근심은 욕심에서
재앙은 탐심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솔함에서 오고
죄는 참지 못함에서 생긴다.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 말고
입을 조심하여
실없는 말을 하지 말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라.

어른을 공경하고
덕있는 이를 받들며
지혜로운 이를 따르고
모르는 이는 너그럽게 용서하라.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며
내 몸 대우 없음에 바라지 말고
일이 지나갔음에 원망하지 말라.

남을 해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오고
세력을 의지하면
도리어 재앙이 따른다.

유익하지 않은 말은
실없이 하지 말고
내게 상관없는 일은
부질 없이 시비치 말라.

- 우 현 옮김 -


받은 글 입니다.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두사람이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여행중에 문제가 생겨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한사람이 다른 사람의 뺨을 때렸습니다. 뺨을 맞은 사람은 기분이 나빴지만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래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빰을 때렸다."

오아시스가 나올때까지 말없이 걸었습니다. 마침내 오아시스에 도착한 두 친구는 그곳에서 목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뺨을 맞았던 사람이 목욕을 하러 들어가다 늪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때 뺨을 때렸던 친구가 그를 구해주었습니다. 늪에서 빠져 나왔을때 이번에는 돌에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생명을 구해주었다."

그를 때렸고 또한 구해준 친구가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내가 너를 때렸을때는 모래에다가 적었는데, 왜 너를 구해준 후에는 돌에다가 적었지?"

친구는 대답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괴롭혔을때 우리는 모래에 그사실을 적어야 해. 용서의 바람이 불어와 그것을 지워버릴수 있도록... 그러나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은일을 하였을때 우리는 그 사실을 돌에 기록해야 해. 그래야 바람이 불어와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테니까."

우리 속담에 "원수는 물에 새기고,은혜는 돌에 새기라."하는 말이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맞는말인데 돌아보면 우리는 그것을 거꾸로 할때가 많습니다. 잊어서는 안될 소중한 은혜는 물에 새겨 금방 잊어버리고 마음에서 버려야 할 원수는 돌에 새겨 두고두고 기억하는것이지요.

은혜를 마음에 새기면 고마움이 남아 누구를 만나도 무슨일을 만나도 즐겁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원수를 새기고 나면 그것은 괴로움이 되어 마음속에 쓴 뿌리를 깊이 내리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여서 은혜를 새기든 원수를 새기든 둘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한번 내 마음을 조용히 돌아봅시다. 지금 내 마음 속에 새겨져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돌아봅시다.

내 마음 가득히 원수를 새기고 쓴 뿌리를 키우고 있는것은 아닌지, 은혜를 새기고 늘 감사하며 살아가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 中에서-


받은 글입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위기가 닥쳤을 때

위기가 닥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은 탓에 당황하고 겁을 먹는다. 그러나 침착함과 대담성, 자신감을 갖춘 사람은 여간해서는 당황하는 법이 없다. 주변의 사람들도 그 의연함에 덩달아 안정을 찾는다.

- 칭윈의《인忍, 때를 기다림》중에서 -


어느 날 위기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의 위기가 아니고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끝장날 것 같은 그런 순간입니다. 그러나 그 절대 위기의 순간일수록 침착함과 의연함이 더욱 더 필요합니다. 당황하면 더 큰 위기가 옵니다. 한 개인이나 국가의 위대함은 위기 속에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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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

경제활동에서 은퇴한 아버지가 아들을 불러 바둑을 두자고 했다. 매일매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아들은 그런 아버지가 못마땅해 한마디 했다.

"아버지, 제가 바쁜 줄 잘 아시면서 왜 그러세요. 용돈 충분히 드릴 테니 기원에 가셔서 친구도 사귀실 겸 바둑을 두시면 인될까요?"

그러자 아버지는 대답했다.

"돈 버는 것이 젊은 날의 임무 중 가장 으뜸인 줄 알았다. 그것만 해결되면 나이 들어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었지. 그러나 때가 있단다. 좋아하는 것도 네 나이부터 해야 해. 돈 버는 일로만 젊음을 탕진하진 마라."

현실적인 것, 당장 효용가치가 있는 것에만 우리는 너무도 오래 후한 점수를 주어온 것은 아닐까.


받은 글입니다.

우동 한그릇

<우동 한그릇> 日本國會의 울음바다

[프롤로그]

지난 89년 2월 일본 국회의 예산심의 위원회 회의실에서질문에 나선 공명당의 오쿠보의원이 난데 없이 뭔가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대정부 질문중에 일어난 돌연한 행동에 멈칫했던 장관들과 의원들은 낭독이 계속되자 그것이 한편의 동화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야기가 반쯤 진행되자 좌석의 여기저기에서는 눈물을 훌쩍이며 손수건을 꺼내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더니
끝날 무렵에는 온통 울음바다를 이루고 말았다.

정책이고 이념이고 파벌이고 모든 것을 다 초월한 숙연한 순간이었다. 장관이건 방청객이건, 여당이건 야당이건 편을 가를것 없이 모두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국회를 울리고, 거리를 울리고, 학교를 울리고 결국은 나라 전체를 울린 '눈물의 피리'가 바로 우동 한그릇 이란 동화다.

감격에 굶주렸던 현대인에게 우동 한그릇은 참으로 오랜만에 감동연습을 시켜준 셈이다.

"울지않고 배겨낼 수 있는가를 시험하기 위해서라도 한 번 읽어보라"고 일본 경제신문이 추천한 이 작품의 화제는 전 일본을 들끓게 했던 작품입니다.

- 다음 검색에서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해마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우동집으로서는 일년 중 가장 바쁠때이다. "북해정"도 이날만은 아침부터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보통 때는 밤 12시쯤이 되어도 거리가 번잡한데 그날 만큼은 밤이 깊어질수록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10시가 넘자 북해정의 손님도 뜸해졌다. 사람은 좋지만 무뚝뚝한 주인보다 오히려 단골손님으로부터 주인 아줌마라고 불리우고있는 그의 아내는 분주했던 하루의 답례로 임시종업원에게 특별상여금 주머니와 선물로 국수를 들려서 막 돌려보낸 참이었다.

마지막 손님이 가게를 막 나갔을 때, 슬슬 문앞의 옥호막 (가게이름이 쓰여진 막)을 거둘까 하고 있던 참에, 출입문이 드르륵하고 힘없이 열리더니 두 명의 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들어왔다. 6세와 10세 정도의 사내들은 새로 준비한듯한 트레이닝 차림이었고, 여자는 계절이 지난 체크무늬 반코트를 입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라고 맞이하는 주인에게, 그 여자는 머뭇머뭇 말했다.

"저...... 우동...... 일인분만 주문해도 괜찮을까요......"

뒤에서는 두 아이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네...... 네. 자, 이쪽으로."

난로 곁의 2번 테이블로 안내하면서 여주인은 주방 안을 향해, "우동, 1인분!" 하고 소리친다.

주문을 받은 주인은 잠깐 일행 세사람에게 눈길을 보내면서, "예!" 대답하고, 삶지 않은 1인분의 우동 한 덩어리와 거기에 반덩어리를 더 넣어 삶는다. 둥근 우동 한 덩어리가 일인분의 양이다. 손님과 아내에게 눈치채이지 않은 주인의 서비스로 수북한 분량의 우동이 삶아진다. 테이블에 나온 가득 담긴 우동을 가운데 두고, 이마를 맞대고 먹고 있는 세 사람의 이야기 소리가 카운터 있는 곳까지 희미하게 들린다.

"맛있네요."라는 형의 목소리.

"엄마도 잡수세요."하며 한 가닥의 국수를 집어 어머니의 입으로 가져가는 동생. 이윽고 다 먹자 150엔의 값을 지불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라고 머리를 숙이고 나가는 세 모자에게 "고맙습니다, 새해엔 복 많이 받으세요!"하고 주인 내외는 목청을 돋워 인사했다.

신년을 맞이했던 북해정은 변함없이 바쁜 나날속에서 한 해를 보내고, 다시 12월 31일을 맞이했다. 지난해 이상으로 몹시 바쁜 하루를 끝내고, 10시를 막 넘긴 참이어서 가게를 닫으려고 할 때 드르륵, 하고 문이 열리더니 두 사람의 남자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들어왔다. 여주인은 그 여자가 입고 있는 체크무늬의 반코트를 보고, 일년 전 섣달 그믐날의 마지막 그 손님들임을 알아보았다.

"저...... 우동...... 일인분입니다만...... 괜찮을까요?"

"물론입니다. 어서 이쪽으로 오세요."

여주인은 작년과 같은 2번 테이블로 안내하면서, "우동 일인분!"하고 커다랗게 소리친다.

"네엣! 우동 일인분."라고 주인은 대답하면서 막 꺼버린 화덕에 불을 붙인다.

"저 여보, 서비스로 3인분 내줍시다."

조용히 귀엣말을 하는 여주인에게, "안돼요. 그런 일을 하면 도리어 거북하게 여길 거요."라고 말하면서 남편은 둥근 우동 하나 반을 삶는다.

"여보, 무뚝뚝한 얼굴을 하고 있어도 좋은 구석이 있구료."

미소를 머금는 아내에 대해, 변함없이 입을 다물고 주인은 삶아진 우동을 그릇에 담았다. 테이블 위의 한 그릇의 우동을 둘러싼 세 모자의 얘기소리가 카운터 안과 바깥의 두사람에게 들려온다.

"음...... 맛있어요......"

"올해도 북해정의 우동을 먹게 되네요?"

"내년에도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다 먹고, 150엔을 지불하고 나가는 세 사람의 뒷모습에 주인 내외는,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날 수십번 되풀이했던 인삿말로 전송한다.

그 다음해의 섣달 그믐날 밤은 여느해보다 더욱 장사가 번성하는 중에 맞게 되었다. 북해정의 주인과 여주인은 누가 먼저 입을 열지는 않았지만 9시반이 지날 무렵부터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른다. 10시를 넘긴 참이어서 종업원을 귀가시킨 주인은, 벽에 붙어 있는 메뉴표를 차례차례 뒤집었다. 금년 여름에 값을 올려 '우동 200엔'이라고 씌어져 있던 메뉴표가 150엔으로 둔갑하고 있었다.

2번 테이블 위에는 이미 30분 전부터 <예약석>이란 팻말이 놓여져 있다. 10시 반이 되어, 가게 안 손님의 발길이 끊어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기나 한 것처럼, 모자 세 사람이 들어왔다. 형은 중학생 교복, 동생은 작년 형이 입고있던 잠바를 헐렁하게 입고 있었다. 두 사람 다 몰라볼 정도로 성장해 있었는데, 그 아이들의 엄마는 색이 바랜 체크무늬 반코트 차림 그대로였다.

"어서 오세요!"라고 웃는 얼굴로 맞이하는 여주인에게, 엄마는 조심조심 말한다.

"저...... 우동...... 이인분인데도..... 괜찮겠죠?"

"넷...... 어서 어서. 자 이쪽으로."라며 2번 테이블로 안내하면서, 여주인은 거기 있던 <예약석>이란 팻말을 슬그머니 감추고 카운터를 향해서 소리친다.

"우동 이인분!"

그걸 받아, "우동 이인분!"

이라고 답한 주인은 둥근 우동 세 덩어리를 뜨거운 국물 속에 던져넣었다. 두 그릇의 우동을 함께 먹는 세 모자의 밝은 목소리가 들리고, 이야기도 활기가 있음이 느껴졌다. 카운터 안에서, 무심코 눈과 눈을 마주치며 미소짓는 여주인과, 예의 무뚝뚝한 채로 응응,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주인이다.

"형아야, 그리고 쥰아...... 오늘은 너희 둘에게 엄마가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구나."

"......고맙다니요...... 무슨 말씀이세요?"

"실은, 돌아가신 아빠가 일으켰던 사고로, 여덟명이나 되는 사람이 부상을 입었잖니. 보험으로도 지불할 수 없었던 만큼을, 매월 5만엔씩 계속 지불하고 있었단다."

"음------ 알고 있어요."라고 형이 대답한다.

여주인과 주인은 몸도 꼼짝 않고 가만히 듣고 있다.

"지불은 내년 3월까지로 되어 있었지만, 실은 오늘 전부 지불을 끝낼 수 있었단다."

"넷! 정말이에요? 엄마!"

"그래, 정말이지. 형아는 신문배달을 열심히 해주었고, 쥰이 장보기와 저녁준비를 매일 해준 덕분에, 엄마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었던 거란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일을 해서 회사로부터 특별수당을 받았단다. 그것으로 지불을 모두 끝마칠 수 있었던 거야."

"엄마! 형! 잘됐어요! 하지만, 앞으로도 저녁 식사준비는 내가 할 거예요."

"나도 신문배달, 계속할래요 쥰아! 힘을 내자!"

"고맙다. 정말로 고마워."

형이 눈을 반짝이며 말한다.

"지금 비로소 얘긴데요, 쥰이하고 나, 엄마한테 숨기고 있는 것이 있어요. 그것은요...... 11월 첫째 일요일, 학교에서 쥰이의 수업 참관을 하라고 편지가 왔었어요. 그 때, 쥰은 이미 선생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아놓고 있었지만요. 쥰이 쓴 작문이 북해도의 대표로 뽑혀, 전국 콩쿠르에 출품되게 되어서 수업 참관일에 이 작문을 쥰이 읽게 됐대요. 선생님이 주신 편지를 엄마에게 보여드리면...... 무리를 해서 회사를 쉬실 걸 알기 때문에 쥰이 그걸 감췄어요. 그걸 쥰의 친구들한테 듣고...... 내가 참관일에 갔었어요."

"그래...... 그랬었구나...... 그래서."

"선생님께서, 너는 장래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라는 제목으로, 전원에게 작문을 쓰게 하셨는데, 쥰은 <우동 한그릇>이라는 제목으로 써서 냈대요. 지금부터 그 작문을 읽어드릴께요. 사실 <우동 한그릇>이라는 제목만 듣고, 북해정에서의 일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쥰 녀석 무슨 그런 부끄러운 얘기를 썼지! 하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죠. 작문은......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많은 빚을 남겼다는 것, 엄마가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 내가 조간석간 신문을 배달하고 있다는 것 등...... 전부 씌어 있었어요. 그리고서 12월 31일 밤 셋이서 먹은 한 그릇의 우동이 그렇게 맛있었다는 것...... 셋이서 다만 한 그릇밖에 시키지 않았는데도 우동집 아저씨와 아줌마는, '고맙습니다! 새해엔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큰 소리로 말해주신 일. 그 목소리는...... '지지 말아라! 힘내! 살아갈 수 있어!'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요. 그래서 쥰은, 어른이 되면, 손님에게 '힘내라! 행복해라!' 라는 속마음을 감추고, '고맙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 제일의 우동집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커다란 목소리로 읽었어요."

카운터 안쪽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을 주인과 여주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카운터 깊숙이 웅크린 두 사람은, 한장의 수건 끝을 서로 잡아당길 듯이 붙잡고, 참을 수 없이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고 있었다.

"작문 읽기를 끝마쳤을때 선생님이, 쥰의 형이 어머니를 대신해서 와주었으니까, 여기에서 인사를 해달라고해서......"

"그래서 형아는 어떻게 했지?"

"갑자기 요청받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말이 안 나왔지만..... 여러분, 항상 쥰과 사이좋게 지내줘서 고맙습니다...... 동생은 매일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클럽활동 도중에 돌아가니까, 폐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금 동생이 <우동 한그릇>이라고 읽기 시작했을 때... 나는 처음엔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가슴을 펴고 커다란 목소리로 읽고 있는 동생을 보고 있는 사이에, 한 그릇의 우동을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그 마음이 더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한 그릇의 우동을 시켜주신 어머니의 용기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형제가 힘을 합쳐, 어머니를 보살펴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쥰과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라고 말했어요."

차분하게 서로 손을 잡기도 하고, 웃다가 넘어질 듯이 어깨를 두드리기도 하고, 작년까지와는 아주 달라진 즐거운 그믐날 밤의 광경이었다. 우동을 다 먹고 300엔을 내며 '잘 먹었습니다.'라고 깊이깊이 머리를 숙이며 나가는 세 사람을, 주인과 여주인은 일년을 마무리하는 커다란 목소리로, '고맙습니다! 새해엔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전송했다.

다시 일년이 지나 ------ 북해정에서는, 밤 9시가 지나서부터 <예약석>이란 팻말을 2번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그 세 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 해에도, 또 다음 해에도, 2번 테이블을 비우고 기다렸지만, 세사람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북해정은 장사가 번창하여, 가게 내부수리를 하게 되자, 테이블이랑 의자도 새로이 바꾸었지만 그 2번 테이블만은 그대로 남겨두었다. 새 테이블이 나란히 있는 가운데에서, 단 하나 낡은 테이블이 중앙에 놓여 있는 것이다.

"어째서, 이것이 여기에?"하고 의아스러워하는 손님에게, 주인과 여주인은 <우동 한그릇>의 일을 이야기하고, 이 테이블을 보고서 자신들의 자극제로 하고있다, 어느날인가 그 세 사람의 손님이 와줄지도 모른다, 그 때 이 테이블로 맞이하고 싶다, 라고 설명하곤 했다.

그 이야기는, '행복의 테이블'로써, 이 손님에게서 저 손님에게로 전해졌다. 일부러 멀리에서 찾아와 우동을 먹고가는 여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 테이블이 비길 기다려 주문을 하는 젊은 커플도 있어 상당한 인기를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나서 또, 수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해 섣달 그믐의 일이다. 북해정에는, 같은 거리의 상점회 회원이며 가족처럼 사귀고 있는 이웃들이 각자의 가게를 닫고 모여들고 있었다. 북해정에서 섣달 그믐의 풍습인 해넘기기 우동을 먹은 후,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동료들과 그 가족이 모여 가까운 신사에 그 해의 첫참배를 가는 것이 5,6년 전부터의 관례가 되어 있었다. 그날 밤도 9시 반이 지나 생선가게 부부가 생선회를 가득 담은 큰접시를 양손에 들고 들어온 것이 신호라도 되는 것처럼, 평상시의 동료30여명이 술이랑 안주를 손에 들고 차례차례 모여들어 가게 안의 분위기는 들떠있었다.

2번 테이블의 유래를 그들도 알고있다. 입으로 말은 안해도 아마, 금년에도 빈 채로 신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섣달 그믐날 10시 예약석'은 비워둔 채 비좁은 자리에 전원이 조금씩 몸을 좁혀 앉아 늦게 오는 동료를 맞이했다.

우동을 먹는 사람, 술을 마시는 사람, 서로 가져온 요리에 손을 뻗히는 사람, 카운터 안에 들어가 돕고있는 사람, 멋대로 냉장고를 열고 뭔가 꺼내고 있는 사람 등등으로 떠들썩하다. 바겐세일 이야기, 해수욕장에서의 에피소드, 손자가 태어난 이야기등, 번잡함이 절정에 달한 10시 반이 지났을 때, 입구의 문이 드르륵 하고 열렸다.

몇사람인가의 시선이 입구로 향하며 동시에 그들은 이야기를 멈추었다. 오바를 손에 든 정장 슈트차림의 두 사람의 청년이 들어왔다. 다시 얘기가 이어지고 시끄러워졌다. 여주인이 죄송하다는 듯한 얼굴로 '공교롭게 만원이어서' 라며 거절하려고 했을 때 화복(일본옷) 차림의 부인이 깊이 머리를 숙이며 들어와서, 두 청년 사이에 섰다. 가게 안에 있는 모두가 침을 삼키며 귀를 기울인다.

화복을 입은 부인이 조용히 말했다.

"저...... 우동...... 3인분입니다만..... 괜찮겠죠?"

그 말을 들은 여주인의 얼굴색이 변했다. 십수년의 세월을 순식간에 밀어 젖히고, 그 날의 젊은 엄마와 어린 두 아들의 모습이 눈앞의 세 사람과 겹쳐진다. 카운터 안에서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고있는 주인과, 방금 들어온 세 사람을 번갈아 가리키면서,

"저...... 저...... 여보!"하고 당황해하고 있는 여주인에게 청년 중 하나가 말했다.

"우리는, 14년전 섣달 그믐날 밤, 모자 셋이서 일인분의 우동을 주문했던 사람입니다. 그 때의 한 그릇의 우동에 용기를 얻어 세 사람이 손을 맞잡고 열심히 살아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 후, 우리는 외가가 있는 시가현으로 이사했습니다. 저는 금년,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하여 교토의 대학병원에 소아과의 병아리 의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만, 내년 4월부터 삿뽀로의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 병원에 인사도 하고 아버님 묘에도 들를 겸해서 왔습니다. 그리고 우동집 주인은 되지 않았습니다만 교토의 은행에 다니는 동생과 상의해서, 지금까지 인생 가운데에서 최고의 사치스러운 것을 계획했습니다..... 그것은, 섣달 그믐날 어머님과 셋이서 삿뽀로의 북해정을 찾아와 3인분의 우동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고 있던 여주인과 주인의 눈에서 왈칵 눈물이 넘쳐 흘렀다. 입구에 가까운 테이블에 진을 치고 있던 야채가게 주인이, 우동을 입에 머금은 채 있다가 그대로 꿀꺽하고 삼키며 일어나, "여봐요 여주인 아줌마! 뭐하고 있어요! 십년간 이 날을 위해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기다린, 섣달 그믐날 10시 예약석이잖아요, 안내해요. 안내를!"

야채가게 주인의 말에 번뜩 정신을 차린 여주인은, "잘 오셨어요...... 자 어서요..... 여보! 2번 테이블 우동 3인분!"

무뚝뚝한 얼굴을 눈물로 적신 주인, "네엣! 우동 3인분!"

예기치 않은 환성과 박수가 터지는 가게 밖에서는 조금전까지 흩날리던 눈발도 그치고, 갓 내린 눈에 반사되어 창문의 빛에 비친 <북해정>이라고 쓰인 옥호막이 한 발 앞서 불어제치는 정월의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에필로그]

절대 눈물 없이 차분하게 보겠다는 애초 작심이 오늘도 역시 실패했습니다. 세 모자 보다도 북해정 주인장의 마음이
훨씬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진정한 배려란 전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상대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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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 최고의 날이다

오늘이 내 최고의 날이다

"그때 그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내가 그 결정을 했더라면……"

지금의 내가 달라져 있을 거라고 우리는 가끔씩 말한다. 과거 속으로 돌아가 마치 지우개로 지우듯 과거의 일들을 삭제하고 지우고 수정한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2012년도 훗날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 때가 될 거라는 것을 생각했다. 오늘은 내 삶의 절정이고 최고의 날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 행복을 이루는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닐까? 과거를 후회하기보다는 현실의 삶에서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다.

오늘이 바로 최고의 날이고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나에게 최고의 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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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금슬의 묘약



부부 금슬의 묘약

(1) 자주 칭찬을 하자

부부사랑은 배우자의 칭찬을 먹고 자란다.
"당신 생각이 옳아요"
"자기 옷차림이 어울려요"
칭찬을 입버릇처럼 자주 하라

(2) 날마다 한끼 이상 함께 식사하자

날마다 한끼 이상 함께 식사하자. 밥상머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면 소화제가 필요 없다

(3) 일주일에 한번 이상 사랑의 편지를 쓰자

일주일에 한번 이상을 "사랑하는 당신에게"로 시작해서 "당신을 사랑하는 000로 부터"로 끝나는 사랑의 편지를 쓰자

(4) 매달 한번 이상 같이 외출하자

부부동반 외출은 활력을 북돋운다. 한달에 한 번쯤은 즐겨가던 곳이나 맛있게 먹었던 곳을 찾아가자

(5) 계절마다 한 번 이상 여행을 떠나자

변화는 새 삶이고 발전이다. 계절마다 변화있는 색깔에 마음을 물들이는 여행을 떠나자

(6) 기념일을 기억하자

배우자의 생일에는 배우자의 부모님을 초대하여 감사하고 결혼 기념일에는 단둘이 오붓한 추억을 만들자

(7) 상대를 애인처럼 여기자

배우자는 평생애인이고 애정은 나눌수록 커진다. 신바람나고 생기 넘치는 사랑을 만들자

(8) 휴식에 인색하지 말자

대가를 받는 일은 피곤한 노동이고 자의로 하는 일은 즐거운 휴식이다. 둘이 마음을 모아서 여가선용에 투자해 보자

(9) 행복을 창조하자

부부의 행복은 우연히 오는것이 아니다. 서로 손을 잡고 동심으로 돌아가서 행복만들기 소꿉장난을 시작하자

(10) 고생도 즐기자

계획은 환상적인 꿈이지만 실행에는 고행이 따른다. 고생도 즐길 줄 알아야 금메달 부부라네!

- 부부의 자리 찾기 중에서 -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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