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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ries: 위로와 사랑

Sundries: 위로와 사랑

인간이 아름다운 이유는 슬퍼도, 또는 상처 받아도 서로를 위로하며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는가를 추구할 줄 알기 때문이다.

- 장영희의《문학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홀로 견딜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위로와 사랑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위로함으로 위로를 받고 사랑함으로 사랑을 받습니다


'Sundries: 위로와 사랑'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약해지지 마!

오늘도 멋진 하루이길 기원합니다. 아래 99세의 할머니의 첫시집에 너무너무 감동먹어 함께보려 합니다.



“약해지지 마!”

돈 있고 권력 있고 그럴듯해 보여도 외롭고 힘들긴 다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람에겐 저마다 위로가 필요하다. 92세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해 99세인 올해 첫 시집 약해지지 마(くじけないで)』를 발간한 시바타 도요. 그녀의 시집은 지난 3월에 발간된 후 6개월 만에 70만 부가 넘게 팔려나가 초베스트셀러가 됐다.

아마도 그 작은 시집엔 ‘위로의 바이러스’ 가 묻어 있는 것 같다. 그렇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도요의 시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위로다. 개개인만이 아니라 이 시대에 대한 위로다.

99년의 세월을 살아온 도요가 말한다.


『약해지지 마(くじけないで)』


난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살아 있어서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오게 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들어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인간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나 말이야,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마음속에 저금해 두고 있어.
외롭다고 느낄 때
그걸 꺼내 힘을 내는 거야.
당신도 지금부터 저금해봐.
연금보다 나을 테니까.

나 말이야,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
그렇지만 시를 쓰면서 사람들에게 격려 받으며
이제는 더 이상 우는 소리는 하지 않아.
99세라도 사랑은 하는 거야.
꿈도 꿔 구름도 타고 싶은 걸.

인생이란 늘 지금부터야!
그리고 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그러니 약해지지 마!


받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