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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ries: 입술보다 더 따뜻한 것

Sundries: 입술보다 더 따뜻한 것

꽃은 아무리 고와도 결국은 차갑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얼굴은 따뜻합니다. 언제나 따뜻합니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따뜻합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의 입술은 얼마나 더 따뜻합니까? 특별히 여인들의 입술은 가만히 다물고만 있어도 많은 따뜻한 말들을 속삭여 주지 않습니까? 그런데 입술보다 더 따뜻한 것이 있습니다. '눈빛'입니다. 사람의 '눈빛'보다 더 따뜻한 것이 세상에 무엇이 있던가요?

- 이관희의 <꽃과 여인을 노래할 수 없는 시대> 중에서 -


샘물처럼 가슴에 고여 있는 따뜻한 마음, 마음의 정이 고운 사람은 '눈빛'을 통하여 나타납니다. 그것은 꽃향기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눈은 마음의 창입니다. 눈은 영혼의 창입니다.


'Sundries: 입술보다 더 따뜻한 것'에서 옮겨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