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쑥부쟁이 학명: Aster ciliosus |
길가에 자주색 옷감을 펴놓은 듯 눈부시게 피어난 꽃들. 개쑥부쟁이였다. 우리가 땅바닥에 엎드려 촬영하고 있으려니 지나던 할머니 한 분이 그게 뭐 하는 거냐고 물으셨다. 꽃을 찍는다고 하니 그까짓 흔해 빠진 걸 뭐 하러 찍나 하며 혀를 쯧쯧 차셨다. 그 화려함을 누가 눈 여겨봐준 적이나 있을까?
- 김태정의 ''우리 꽃 답사기'' 중에서 -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아름다운 모습.
우리는 자주 잊고 살죠. 흔한 것의 소중함과 흔한 것의 아름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