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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보면 왠지 위로가 된다. 널찍한 도로나 반듯한 길거리 보다는 걷다가 언제든지 걸터앉아 다리쉼을 할 수 있는 뒷골목의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면 더욱 그렇다. 길이 있는 한 삶도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가야할 길보다 무작정 걷는 길이 더 좋았다. 왜냐하면 그런 길의 끄트머리에는 반드시 고달픈 한 몸쯤은 누일 만한 집이 나타나는 법이기 때문이다.

- 김소진의「길」중에서 -

Road sign for mountain bikes

Mountainbike Wegweiser

갈림길


DescriptionDeutsch: Mountainbike Wegweiser
English: Road sign for mountain bikes
한국어: 자전거 길 안내판
Date11 October 2010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Florian Jesse
Camera location47° 57′ 31.03″ N, 7° 57′ 41.65″ E
PermissionPublic Domain / CC0 1.0
LicensingThe copyright holder of this work has released this work into the public domain.

This file is made available under the Creative Commons CC0 1.0 Universal Public Domain Dedication.

The person who associated a work with this deed has dedicated the work to the public domain by waiving all of his or her rights to the work worldwide under copyright law, including all related and neighboring rights, to the extent allowed by law. You can copy, modify, distribute and perform the work, even for commercial purposes, all without asking permission.


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길 (이원선)



숲길을 걷다보면 하늘로 맞닿은 길도 보인다.
우리들이 눈앞의 길을 열심히 가듯이
나무들도 하늘로 난 길로 한 뼘씩 올라간다.

우리들은 두발로 조심스레 살피면서 앞으로 가지만
나무들은 두발로 굳건히 서서 위로 향해 손을 뻗는다.
그들끼리 서로의 키는 재지만 경쟁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삶은 상생(相生)이고
우리네 삶은 상투(相鬪)적이다.

그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향기는 숲을 건강하게 만들고
우리들이 뿜어대는 체취는 찌든 삶의 부산물일 뿐...

오늘 숲의 향기에 만취해 가느다란 실눈을 뜨고
손바닥으로 가려지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숲은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우리가 먼저 말하길 참고 기다려준다.
그리고 숲은 우리에게 수줍은 듯 길을 살포시 내어준다.

- 이원선 님, '길' -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당신의 길을 가라

당신의 길을 가라

당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고, 배운 것이 없다고 실망하거나 주저앉지 마라. 틀에 얽매이지 않는 발상과 의욕만 있다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자격이 충분하다.

"당신이 가고자 하는 그 길을 가라!"

- 이나모리 가즈오의《왜 일하는가》중에서


자기 길을 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수칙이 필요합니다. 첫째, 가고자 하는 방향부터 먼저 정하라. 둘째, '배낭'을 잘 준비하고 떠나라. 셋째, 길이 안 보이면 기다려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늘 안전한 길은 없다!


받은 글입니다.

아는 길로만 다니지 말고...

아는 길로만 다니지 말고...

길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도 알고 나도 아는 길입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삶의 방식을 단호히 바꿈으로써
'나'와 '우리'들이 '혁명적'으로 깊어지고 고요해져서
진실로 '사랑의 얼굴을 한 사람'이 되는 것이지만,
습관으로서의 사랑법에 길들여 살아온 내가
과연 혁명적으로 깊고 고요해질 수 있을지,
두려울 뿐입니다.

- 박범신의《비우니 향기롭다》중에서 -


아는 길이 익숙하고 편합니다. 그렇다고 아는 길로만 다니면 새 길을 내지 못합니다. 길들여진 습관과 타성을 버리고, 삶의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것도 필요합니다. '진실로 사랑의 얼굴을 한 사람'에 이르는 일이 보통 어려운 경지가 아니지만, 그 방향으로 몸을 틀어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이미 삶의 새 길이 열리고 인생의 혁명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받은 글입니다.

처음 길을 내는 사람

처음 길을 내는 사람

우거진 숲 속에서
처음 길을 내며 가는 사람은
먼저 마음속으로 길을 구상한다.
꿈을 꾸는 것이다.
우리네 삶은 유년 시절 꾸어본 그 꿈을
현실로 드러내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 김종록의《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1)》중에서 -


숲 속 오솔길도 한 사람의 발걸음에서 시작됩니다. 달나라에 가고 명왕성에 이르는 저 먼 하늘길도 한 사람의 어린애 같은 천진무구한 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여러 사람이 그 뒤를 따르면 길이 없던 우거진 숲 속에도 길이 생깁니다.


받은 글입니다.

준비된 인생길을 걷자

준비된 인생길을 걷자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오늘이 가기 전에 근심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목표를 위한 길, 뜻을 펼칠 준비가 되었습니까?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십시오.
그 길 구간 구간에 대한 기한을 정하십시오.
준비된 인생길을 걸읍시다.

- 보리스 폰슈메르체크의《지금이라도 네 삶을 흔들어라》에서-


치밀한 준비를 해도 쉽지 않은 인생길입니다. 하물며 아무런 준비없이 세상에 뛰어든다면, 그 결과는 어떻겠습니까. 준비를 잘 해야 마무리도 좋아집니다. 한 해 마무리를 잘 하는 것도 새해 준비를 잘 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편안한 길, 불편한 길

편안한 길, 불편한 길

'편안함.'

그것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편안함은 흐르지 않는 강물이기 때문입니다. '불편함'은 흐르는 강물입니다. 흐르는 강물은 수많은 소리와 풍경을 그 속에 담고 있는 추억의 물이며 어딘가를 희망하는 잠들지 않는 물입니다.

- 신영복의《나무야 나무야》중에서 -


길도 편안한 길이 물론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편안한 길만 가다보면 졸음운전으로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다소 불편한 길이 도리어 큰 사고를 막아줍니다. 희망의 언덕을 오르는 길일수록 더 가파르고 곳곳에 굴곡도 많습니다.


받은 글입니다.

빛나는 하루

빛나는 하루

길은 항상 정해져 있다,
그러나 결코 운명론적인 의미는 아니다.
나날의 호흡이, 눈길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자기의 길을) 자연히 정하는 것이다.

- 요시모토 바나나의《키친》중에서 -


하루하루를 얼마나 멋있게, 맛있게 사느냐가 자기의 길을 결정합니다. 반복되는 하루하루 어떤 공기를 마시고 어느 곳을 바라보며 사느냐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해 갑니다. 빛나는 하루가 빛나는 인생길을 열어 줍니다.


받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