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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Will Rogers

Education, Will Rogers


Why don't they pass a constitutional amendment prohibiting anybody from learning anything? If it works as well as prohibition did, in five years Americans would be the smartest race of people on Earth.

- Will Rogers


왜 누구든지 어떤 것도 배우지 못하게 하는 법을 통과시키지 않는 걸까요? 만약 금지시킨다면 5년이내에 미국인은 지구상에서 가장 현명한 민족이 될 겁니다.

- 윌 로저스


Education, Will Rogers, 교육, 윌 로저스

 

 


 


Education, Wilson Mizner


I respect faith, but doubt is what gives you an education.

- Wilson Mizner (1876-1933)

나는 신뢰를 존중합니다. 그러나 가르침을 주는 것은 의심입니다.

- 윌슨 미즈너

Education, Albert Camus


Some people talk in their sleep. Lecturers talk while other people sleep.

- Albert Camus (1913-1960)

어떤 사람들은 잠을 자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강사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이야기를 합니다.

-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소설가

Education, Alec Bourne (A Doctor's Creed)


It is possible to store the mind with a million facts and still be entirely uneducated.

- Aleck Bourne (1886-1974), A Doctor's Creed

백만 가지 사실을 머릿속에 집어넣고도 여전히 완전히 무지할 수 있다.

- 알렉 본

평생 잊지 못할 선생님의 말씀


평생 잊지 못할 선생님의 말씀

김태희(다산연구소 기획실장)

1802년 10월 강진. 서울에서 훌륭한 분이 귀양을 와서 동문 밖 주막에 계시는데, 아이들을 가르치신다는 소문을 들었다. 아전의 아이이며 열다섯 살이었던 한 아이가 용기를 내어 찾아갔다. 글을 배우러 간 지 며칠이 지나 선생님이 말했다.

“문사(文史: 문장과 사서)를 공부해보도록 하여라.”

선생님이 공부를 권유하자, 아이는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에 내심 매우 기뻤지만 부끄러운듯 조심스럽게 말했다.

“선생님! 저는 머리가 둔하고[鈍], 꽉 막혔고[滯], 아주 거칠답니다[?]. 제가 어찌 그런 공부를 하겠습니까? …”

배우는 자의 병통

선생님이 말했다.

“배우는 사람에게 큰 병통 세 가지가 있지. 첫째, 기억이 빠른 점이다. 척척 외우는 사람은 아무래도 공부를 건성건성 하는 폐단이 있단다. 둘째, 글짓기가 날랜 점이다. 날래게 글을 지으면 아무래도 글이 가벼워지는 폐단이 있단다. 셋째, 이해가 빠른 점이다. 이해가 빨라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쏙쏙 받아들이면 아무래도 앎이 거칠게 되는 폐단이 있단다. 넌 그것이 없지 않느냐?”

선생님은 말을 계속 이었다.

“네가 스스로 둔하다고 하는데, 둔한데도 열심히 천착(穿鑿)하면 어떻게 될까? 계속 열심히 뚫어 구멍을 내면 큰 구멍이 뻥 뚫리고, 꽉 막혔던 것이 한번 뚫리게 되면 그 흐름이 왕성해지고, 거친데도 꾸준히 연마하면 그 빛이 윤택하게 된단다.”

장점이 오히려 단점이 되고, 단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는 미묘한 이치를 들으면서, 아이는 선생님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였다.

“그렇다면 천착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부지런히 해야지. 뚫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부지런히 해야지. 연마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부지런히 해야지. 그렇다면 부지런히 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을 확고하게 다잡아야 하느니라.”

이 아이는 이런 선생님의 가르침에 불끈 힘이 났다. 그 후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뼈에 새겼다. 늙어 일흔다섯 살이 되어서도 이 장면이 너무 뚜렷하여 기록으로 후세에 남겼다.

칭찬과 맞춤형 교육

선생님은 바로 다산 정약용이었고, 그 아이는 제자였던 황상이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두 가지를 생각해본다.

첫째, 칭찬의 힘이다. 능력개발에 중요한 것은 현재 드러난 재능보다도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다. 선생님의 격려는 재능을 함양하고 발휘하는 평생의 힘이 되었다.

둘째, 맞춤형 교육이다. 다산이 황상에게 과거공부를 권하지 않은 것은 아마 황상의 신분상 불리함을 고려한 탓일 것이다. 무엇보다 황상에게 문장의 재질이 있음을 다산은 발견했다. 아니나 다를까 황상은 훌륭한 시인으로 성장하여, 당대의 추사 김정희가 높이 평가할 정도가 되었다.

최근 경기문화재단(대표: 권영빈)의 지원으로 ‘교사 실학기행 2009’를 다녀오는 길에, 참가한 교사 분들이 다산과 얽힌 교육관련 내용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다. 황상! 의 이야기는 다 알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 감동적인 얘기를 내가 제대로 전달할 자신이 없어 많이 말하지 않았다.

이에 관한 얘기와 원문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과 정민 한양대 교수가 이미 다산연구소 웹사이트에 소상히 소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새 학기를 맞아 또 상기해보는 것도 분명 의미가 있겠다 싶어 다시 옮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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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중국의 77학번을 아시나요

中國: 중국의 77학번을 아시나요

[중앙일보, 2011년 01월]

필자는 아이 둘의 학부모다. 요즘 진보 교육감들의 숨가쁜 교육개혁에 현기증이 난다. 공짜로 먹이고, 교복은 벗기고, 머리는 기르고, 중간•기말고사는 없애고…. 일단 바꾸고 보자는 식이다. 아찔한 속도감이다. 교육개혁 속도전이라면 중국의 덩샤오핑(鄧小平•등소평)을 따라올 자가 없다. 1977년 여름 최고지도자로 복권된 그는 “중국에 가장 절박한 것은 교육”이라며 40명의 교육전문가와 5일간 합숙토론을 벌였다. 그가 직접 주재한 이 회의에서 12년 만에 우리의 대입수능인 가오카오(高考)의 부활이 결정됐다. 그해 입학한 대학 새내기가 중국의 77학번이다.

문화혁명 10년간 중국 대학에는 입시가 없었다.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은 “학교는 혁명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교시를 내렸다. 출신성분을 따지는 추천제를 통해 노동자•농민•군인들이 무더기로 들어왔다. 대부분 배울 자세도 아니고, 공부를 외면했다. 돌아다니며 정치 투쟁에만 골몰했다. 여기에 덩이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그는 마오쩌둥 선집을 찍던 종이와 윤전기로 가오카오 시험지를 인쇄했다. 불과 6개월 뒤 전국 각지에 하방(下放)됐던 570만 명의 인재들이 이 시험을 보았다. 당시 경쟁률은 무려 24:1을 기록했다.

중국의 77학번은 제대로 교육받은 첫 세대다.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집단으로 성장했다. 이제 이들이 중국을 이끌고 세계를 뒤흔드는 세상이 됐다. 차세대 지도자인 리커창(李克强•이극강) 부총리, 세계적 영화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謀•장예모), 노벨 평화상을 받은 류 샤오보(劉曉波•류효파) 등이 대표주자다. 리 부총리는 집단농장에서 3년간 농사짓다 베이징대에 합격했고, 국민당 장교 출신의 아버지를 둔 장 감독은 온갖 박해를 받다 27살 늦깎이로 베이징영화학교에 들어갔다.

지금 중국의 교육 현장은 어떨까. 한마디로 경쟁 그 자체다. 중•고부터 입시가 있다. 명문학교인 중점학교의 입시 경쟁은 살인적이다. 우월반 편성은 기본이다. 올림피아드준비반에, 수시대비반까지 있다. 거의 의무적으로 밤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한다. 머리와 교복은 따로 규정이 없다. 스스로 알아서 공부에 지장이 없도록 남학생은 빡빡머리, 여학생은 단발머리를 한다. 교복? 안 입는 게 아니라 아예 없다. 대신 우리의 체육복이 교복이다.

중국 교사들은 우리의 ‘교총 대(對) 전교조’와 달리 일반교사-고급교사-특급교사로 나누어진다. 매 학기 교장•학생•학부모에게 칼 같이 종합평가를 받고, 잘못하면 학기 중간에 담임에서 쫓겨난다. 자신이 맡은 반의 대학 진학률, 가오카오 성적에 따라 연봉도 천차만별이다. 이들은 승진을 위해 자기계발에 목을 맨다. 특급교사로 승진하면 정년이 5년 연장되고 대학교수 이상의 대접을 받기 때문이다. 대신 매년 일류 학술지에 3편 이상의 논문을 실어야 한다.

이런 중국 교육이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상하이가 1등을 차지한 것이다. 읽기•수학•과학에서 골고루 압도적 점수차를 보였다. 왜 우리 진보 교육감들은 입만 열면 “핀란드를 보라”고 하는지 궁금하다. 핀란드는 PISA에서 우리보다 한참 밑이다. 오히려 진정한 경쟁 상대는 중국•홍콩•대만이다. 진보 교육감들은 자신의 이념에 따라 핀란드의 좋은 면만 부각시키고 무섭게 부상한 중국은 애써 외면하는 것은 아닌가.

교육은 한 세대 뒤의 국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우리 아이들의 경쟁 상대는 ‘여기’에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있다. 같은 학교 짝꿍이 아니라, 전 세계 또래 아이들과 어깨를 겨뤄야 한다. 한국은 사람 하나로 경제기적을 이뤘고, 앞으로도 믿을 건 사람밖에 없는 나라다. 머리를 길러 머리가 좋아진다면 조선시대로 돌아가고, 교복을 없애야 성적이 오른다면 알몸의 구석기시대로 달려갈 수 있는 게 한국의 학부모들이다. 중국 77학번의 화려한 비상을 보면서 덩의 혜안(慧眼)에 다시 한번 무릎을 친다. 우리 진보 교육감들의 어설픈 실험이 나중에 우리의 가슴을 치지는 말아야 할 텐데…. 왠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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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기, 사람 심기

나무 심기, 사람 심기


"모종을 할 때는 자식같이 정성들여 해야 하고, 그 뒤엔 버리듯이 놔둬야 한다. 걱정도 하지 말고 다시는 돌아보지도 말아야 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이와 반대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무를 심어놓고 사랑이 너무 깊은 나머지 심하게 근심하고 아침에 보고 저녁에 와서 또 들여다보고, 잘 자라고 있는가 흔들어도 본다. 이것은 오히려 나무를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관심도 이러하고 백성에 대한 정부의 간섭 또한 이러한 경우가 허다하다."

- 오동명의《부모로 산다는 것》중에서 -


중국 당나라 때 '나무 심는 법'으로 세상의 도를 설파한 곽탁타(郭橐駝)의 말을 재인용한 글입니다. 나무든 사람이든 저마다 자기 안에 생명력과 내면의 자율적 힘을 타고 납니다. 믿음을 가지고 그 자율의 힘에 한껏 맡기는 것이 좋지, 너무 자주 만지고 손대면 작고 일그러진 분재(盆栽)가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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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家의 자녀 교육 10계명

빌 게이츠家의 자녀 교육 10계명

#1. 큰돈을 물려주면 결코 창의적인 아이가 되지 못한다.


진짜 부자 아빠는 자녀에게 큰 돈을 주지 않는다. 부모가 부자인 아이들은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되고, 부모에게서 재산을 물려받아 풍족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후손들의 무능함과 허영심, 낭비가 독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꼭 알아야 할 것이다.

재산은"너에게 남겨줄 유산이 아닌 사회의 환원 할 것이다."라고 가르쳐야 한다.

#2. 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인맥 네트워크를 넓혀준다.

빌게이츠를 세계 최고 갑부로 만든 명문학교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레이크사이드 중,고등학교와 하버드 대학을 나왔다.


#3. 단점을 보완해 주고 뜻이 통하는 친구를 사귄다.

평생의 재산이 될 인간관계는 학교에서부터 시작한다. 빌게이츠는 레이크사이드 고등학교와 하버드 대학에서 폴 앨런과 스티브 발머라는 두 친구를 만나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키웠다.

두 친구에게는 어떤 고민도 털어 놓을 정도로 매우 가까운 친구이다.


#4. 어릴 때에는 공상과학소설을 많이 읽는다.

그는 아직도 공상우주과학 영화인"스타 트렉"에 열광하는 팬이다. 일곱살 때부터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박람회는 그에게 과학의 세계를 동경하기 시작한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어려서부터 백과사전을 외우는 것과 위인들의 이야기를 빠짐없이 읽었다.


#5. 어머니의 선물이 때로는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빌게이츠는 어머니가 사 주신 컴퓨터로 지금의 갑부가 되었다.

빌게이츠는"미래로 가는 길"에서 아이와 컴퓨터는 죽이 잘 맞는다.

아이는 새로운 물건에 주눅 들지 않고 호기심에 차서 컴퓨터를 건드리면 컴퓨터는 즉각 반응을 한다.

자녀들이 컴퓨터에 푹 빠져 있는 것을 보고 걱정스러워하는 부모가 많겠지만,컴퓨터는 아이들이 매료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그러기에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 주면 몰입하는 피해를 막아 줄 것이다.

#6. 신문을 보며 세상보는 안목과 관심 분야를 넓힌다.

지금도 일주일 동안의 신문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빼 놓지 않고 읽는 습관이 있다.

신문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넓혀주고 미래의 일을 알려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리 컴퓨터가 모든 일을 다 한다고 해도 책만큼은 완전히 대체 하지 못할 것이다.

그 이유는 책이 사람으로 하여금 애착을 느끼게 만드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도 자신의 두 아이들에게 컴퓨터보다도 책을 사주었다.

이는 우리나라 부모들이 마음에 꼭 새겨두어야 할 대목이다.

컴퓨터 황제가 컴퓨터보다도 책을 먼저 가까이하도록 한 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7. 부잣집 아이라고 결코 곱게 키우지 말아라.

초등학교 6학년때 학교 성적도 형편없었고, 가족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아 아동심리학자에게 상담을 받기도 했다.

그의 카운슬러는 전통적인 행동방식을 따르라고 강요하거나, 좀더 고분고분해지라고 타이르는 건 쓸데없는 일이라고 충고했다.

많은 영재들이 부족한 사회성이 빌게이츠에게도 부족했던 것 같다.

빌게이츠의 부모는 외골수로 빠지기 쉬운 아들을 위해 보이스카웃 캠프에도 보내고, 테니스와 수상스키도 가르쳤다.

요일에 따라 다른 색깔의 옷을 입히는 것은 물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도록 가르쳤고, 모든 일을 계획적으로 실행하여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는 습관을 어머니로부터 배웠다.

어디든지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큰 거울인 것 같다.


#8. 기회가 왔을 때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한다.

빌게이츠가 하버드대를 휴학하고 IT산업에 뛰어 들겠다고 했을 때 우리 보통 부모들은 과연 찬성 했을까?

정확한 예측과 한발 앞선 실행이 오늘의 빌게이츠를 만들었다.

#9.어린시절 다양한 경험은 자라서 든든한 사업 밑천이다.

숙제나 악기 연주 등 그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그날 해 치웠다.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한 빌게이츠는 네다섯장이면 되는 리포트를 서른 페이지가 넘는 논문으로 제출하기도 했다.

아침형 인간인 빌게이츠는 새벽 3시에 일어나 두세 시간 정도 책을 읽는 습관을 아직까지도 실천하고 있다.


#10.부모가 자선에 앞장서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본을 받는다.

훌륭한 부모님을 역할 모델로 삼으면서 살아간다. 시애틀의 이름난 은행가와 변호사 집안이지만, 부자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에 대해 모범을 보여 주므로써 부자의 의무를 다한 가문으로 평가 받는다.

거의 갑부였지만,돈에 대한 철학만큼은 매우 명확했다. 빌게이츠 아버지는 상속세 폐지 반대운동을 주도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현재 미국의 빈부 격차는 사상 최고 수준인데 부자들이 계속 욕심을 부리면 미국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망한다"면서
이를 반대했다는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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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절 한번의 교육 (마음의 문제)

스님의 절 한번의 교육 (마음의 문제)

아주 옛날 산골,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는 배가 고파 온 종일 우는 게 일이었지요. 아기의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회초리로 울음을 멎게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매를 맞을 수밖에....

그날도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매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집 앞을지나던 노스님이 그 광경을 물끄러미 보다가 불연 무슨 생각이 난듯 집으로 들어와서 매를 맞고 있는 아이에게 넙죽 큰절을 올렸습니다. 이에, 놀란 부모는 스님에게 연유를 묻습니다.

"스님! 어찌하여 하찮은 아이에게 큰절을 하는 것입니까."

"예... 이 아이는 나중에 만인지상 일인지하(萬人之上 一人之下)인 정승이 되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곱고 귀하게 키우셔야 합니다."라고 답하고 스님은 홀연히 자리를 떴습니다.

그 후로 아이의 부모는 매를 들지 않고 공을 들여 아이를 키웠습니다. 훗날 아이는 정말로 영의정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그 스님의 안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감사의 말씀도 전할 겸 그 신기한 예지에 대해 물어보고자 스님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스님을 찾은 부모는 웃음을 띄며 감사의 말을 건내고 바로 궁금했던 점을 물었습니다. "스님, 스님은 어찌 그리도 용하신지요. 스님 외에는 어느 누구도 우리 아이가 정승이 되리라 말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빙그레 미소를 띄던 노승은 茶를 한 잔씩 권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 돌중이 어찌 미래를 볼 수 있겠습니까....허 허 허 그러나 세상의 이치는 하나이지요."

이해하려 애쓰는 부모를 주시하며 노승이 다시 말을 있습니다. "모든 사물을 귀하게 보면 한없이 귀하지만, 하찮게 보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법이지요. 마찬가지로 아이를 정승같이 귀하게 키우면 정승이 되지만. 머슴처럼 키우면 머슴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니 세상을 잘 살고 못사는 것은 마음가짐에 있는 거라 말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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