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 당아욱 꽃
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 당아욱 꽃 어머니 안 계신 고향집에 당아욱 어여쁜 꽃이 피었습니다 구수한 아욱된장국 끓여주시던 어머니 요양원으로 훌쩍 떠나신 뒤 빈 뜨락에 홀로 피어 고향집을 지키고 선 당아욱 꽃 화려하게 펼친 다섯 장의 꽃잎 함부로 꽃잎 흩어놓는 법 없이 질 때도 곱게 접어 조용히 흙으로 돌아가는 당아욱 꽃 나 마지막 가는 길도 저러했으면...... 어느 날 당아욱 지는 꽃 보며 독백처럼 흘리셨던 어머니 말씀 자줏빛 꽃빛으로 고스란히 되살아옵니다. 글 - 백승훈 / 사진 - Magnus Manske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