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ries: 꿈꾸는 사랑 (박희숙)
꿈꾸는 사랑은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그로 인해 마음이 얼마나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는 안다. 사랑 덕분에 인생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상처받기 싫어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아도 사랑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 박희숙의 《그림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중에서 -
꿈꾸는 사랑일수록 아픔도 큽니다. 가까스로 아픔을 달래면 가슴은 이미 멍들어 있고, 그 멍든 가슴에 남겨진 상처도 깊습니다. 그런데도 다시 사랑을 꿈꾸는 것은 오로지 당신 때문입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아마도 나는 사랑이 무언지, 사랑의 아픔이 무언지, 아픔 너머의 풍요로움이 무언지도 모르고 인생을 마쳤을지도 모르니까요
'Sundries: 꿈꾸는 사랑 (박희숙)'에서 옮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