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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기, 사람 심기

나무 심기, 사람 심기


"모종을 할 때는 자식같이 정성들여 해야 하고, 그 뒤엔 버리듯이 놔둬야 한다. 걱정도 하지 말고 다시는 돌아보지도 말아야 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이와 반대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무를 심어놓고 사랑이 너무 깊은 나머지 심하게 근심하고 아침에 보고 저녁에 와서 또 들여다보고, 잘 자라고 있는가 흔들어도 본다. 이것은 오히려 나무를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관심도 이러하고 백성에 대한 정부의 간섭 또한 이러한 경우가 허다하다."

- 오동명의《부모로 산다는 것》중에서 -


중국 당나라 때 '나무 심는 법'으로 세상의 도를 설파한 곽탁타(郭橐駝)의 말을 재인용한 글입니다. 나무든 사람이든 저마다 자기 안에 생명력과 내면의 자율적 힘을 타고 납니다. 믿음을 가지고 그 자율의 힘에 한껏 맡기는 것이 좋지, 너무 자주 만지고 손대면 작고 일그러진 분재(盆栽)가 되고 맙니다.


받은 글입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법

두부를 팔며 다리 밑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부부가 있었다. 성실한 이 부부에게는 어린 아들이 한명 있었다. 아들을 자신들과 달리 뛰어난 인물로 키우고 싶었던 부부는 제나라의 현인 안자(공자의 제자)를 찾아가 물었다.

"저희 부부는 아이를 위해서 서로 도와가며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운것이 없어서 잘 가르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릅니다. 그 방법을 저희 부부에게 가르쳐 주십시요."

안자가 대답했다.

"지금 사는 대로만 하게,지금처럼 이른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아버지는 앞에서 수레를 끌고 어머니는 뒤에서 수레를 밀며 두부파는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말게, 여름에는 땀에 흥건히 젖고 겨울에는 수염에 고드름이 열리며 살아가는 그 모습을그대로 자식에게 보이게, 그보다 잘 가르치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을걸세,..."

-오늘의 참한글-


받은 글입니다.

애들이 다 그렇지요 뭐

"애들이 다 그렇지요 뭐"

요새 들어 젊은 부모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고, 내가 가장 크게 문제 삼는 말이 있다.

"애들이 다 그렇지요 뭐."

요즘의 자녀 교육을 보면 아이 중심의 교육이 그 주된 흐름이다. 그런데 아이 중심이라는 말이 모든 것을 아이 뜻대로 하게 해 준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아이가 하고 싶다는 것을 무조건 하게 해 주는 것도 위험하다. 아이의 말을 다 들어주는 것이 결국 아이의 사람됨을 망치는 지름길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 문용린의《열살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중에서 -


'세살 버릇이 여든간다'고 하지 않아요? 사물에 눈을 뜨고 의식이 형성되는 시기에 옳은 것과 그른 것,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할 수 있게 잘 가르쳐야 합니다. 이때를 놓치면 자제력과 분별력을 잃게 돼 자칫하면 평생 '미완'의 존재로 살아가게 됩니다.


받은 글입니다.

Bloomberg Radio에서 자주 나왔었던 광고가 있습니다. 부모가 뭐라고 이야기를 하면 아들이나 딸이 말하죠.

"I know."

무슨 말을 해도 I know, I know라고 말하다가 마지막에 멘트가 나옵니다.

"Teenagers know everything."

그러기에 이야기를 하려면 모든 것을 알기 전에 해야한다고.

인터넷 등으로 인해 생각보다 빨리, 많은 것을 알아가는 아이들입니다. 그러나 옳고 그름이나, 책임에 대한 판단력은 미쳐 못따라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많이 간여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책임과 분별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책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요즘은 어른들조차 책임과 분별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