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톰슨 선생이라는 초등학교 여교사가 있었다. 개학 날 담임을 맡은 5학년 반 아이들 앞에 선 그녀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아이들을 둘러보고 모두를 똑같이 사랑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나 바로 첫 줄에 구부정하니 앉아 있는 작은 남자 아이 테디가 있는 이상 그것은 불가능했다.

톰슨 선생은 그 전부터 테디를 지켜보며 테디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옷도 단정치 못하며, 잘 씻지도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때로는 테디를 보면 기분이 불쾌할 때도 있었다.
끝내는 테디가 낸 시험지에 큰 X표시를 하고 위에 커다란 F자를 써넣는 것이 즐겁기까지 한 지경에 이르렀다.

톰슨 선생님이 있던 학교에서는,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의 지난 생활기록부를 다 보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테디것을 마지막으로 미뤄두었다. 그러다 테디의 생활기록부를 보고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테디의 1학년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잘 웃고 밝은 아이임. 일을 깔끔하게 잘 마무리하고 예절이 바름. 함께 있으면 즐거운 아이임.”

2학년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반 친구들이 좋아하는 훌륭한 학생임. 어머니가 불치병을 앓고 있음. 가정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보임.”

3학년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함. 최선을 다하지만 아버지가 별로 관심이 없음. 어떤 조치가 없으면 곧 가정생활이 학교 생활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임.”

테디의 4학년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내성적이고 학교에 관심이 없음. 친구가 많지 않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기도 함.”
여기까지 읽은 선생은 비로소 문제를 깨달았고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반 아이들이 화려한 종이와 예쁜 리본으로 포장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져왔는데, 테디의 선물만 식료품 봉투의 두꺼운 갈색 종이로 어설프게 포장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더욱 부끄러워졌다.

선생은 애써 다른 선물을 제쳐두고 테디의 선물부터 포장을 뜯었다. 알이 몇 개 빠진 가짜 다이아몬드 팔찌와 사분의 일만 차 있는 향수병이 나오자, 아이들 몇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녀가 팔찌를 차면서 정말 예쁘다며 감탄하고, 향수를 손목에 조금 뿌리자 아이들의 웃음이 잦아들었다.

테디 스토다드는 그날 방과 후에 남아서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오늘 꼭 우리 엄마에게서 나던 향기가 났어요.”

그녀는 아이들이 돌아간 후 한시간을 울었다.
바로 그날 그녀는 읽기, 쓰기, 국어, 산수 가르치기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진정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톰슨 선생은 테디를 특별히 대했다. 테디에게 공부를 가르쳐줄 때면 테디의 눈빛이 살아나는 듯했다.

그녀가 격려하면 할수록 더 빨리 반응했다. 그 해 말이 되자 테디는 반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되었고 모두를 똑같이 사랑하겠다는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가장 귀여워 하는 학생이 되었다.

1년후에 그녀는 교무실 문 아래에서 테디가 쓴 쪽지를 발견 했다. 거기에는 그녀가 자기 평생 최고의 교사였다고 쓰여 있었다.

6년이 흘러 그녀는 테디에게서 또 쪽지를 받았다.
고교를 반2등으로 졸업했다고 쓰여 있었고, 아직도 그녀가 자기 평생 최고의 선생님인 것은 변함이 없다고 쓰여 있었다.

4년이 더 흘러 또 한 통의 편지가 왔다. 이번에는 대학 졸업 후에 공부를 더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쓰여 있었다. 이번에도 그녀가 평생 최고의 선생님이었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라 쓰여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름이 조금 더 길었다. 편지에는 ‘Dr. 테디 스토다드 박사’라고 사인되어 있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해 봄에 또 한 통의 편지가 왔다. 테디는 여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으며,
톰슨선생님에게 신랑의 어머니가 앉는 자리에 앉아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녀는 기꺼이 좋다고 화답했다. 그런 다음 어찌 되었을까?

그녀는 가짜 다이아몬드가 몇 개 빠진 그 팔찌를 차고, 어머니와 함께 보낸 마지막 크리스마스에 어머니가 뿌렸었다는 그 향수를 뿌렸다.
이들이 서로 포옹하고 난 뒤 이제 어엿한 의사가 된 테디 스토다드는 톰슨 선생에게 귓속말로 속삭였다.

“선생님, 절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그리고 제가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톰슨 선생은 또 눈물을 흘리며 속삭였다.
“테디 너는 완전히 잘못 알고 있구나. 내가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사람이 바로 너란다. 널 만나기전 까지는 가르치는 법을 전혀 몰랐거든.”

꼭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말만은 아닐것입니다.
누군가를 믿어주고 칭찬해준다면 어른일지라도 분명 큰 일을 해내리라 믿습니다.

내 입술이라고 상대방을 내 잦대로 판단해 배우자를, 자녀들을, 또는 주변의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았는지 무시하지 않았는지 톰슨 선생님을 보며 다시 한번 나를
점검해봅니다^^

"격려는 귀로 먹는 보약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칭찬은 살세라 살세로들도 춤추게 한다

많이해야겠군요 ^^

깨우침

깨/우/침

현명한 큰스님이
젊은스님을 제자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제자는 모든 일에 뭔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늘 투덜거렸다.

어느날 아침 큰스님은
제자를 불러, 소금 한줌 가져오라 하고
소금을 물컵에 털어넣게 하더니
그 물을 마시게 했다.

그러자 제자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그 물을 마셨다

큰스님이 물었다
"맛이 어떠냐?"
"짭니다.....,"
큰스님은 다시 소금 한줌을
가져오라 하시더니,
근처 호숫가로 제자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소금을 쥔 제자의 손을
호숫물에 넣고 휘휘 저었다.
잠시뒤, 큰스님은 호수의 물을 한컵 떠서
제자에게 마시게 했다.
"맛이 어떠냐?"
"시원합니다."
소금맛이 느껴지느냐?
"아니요.....,"

그러자 큰스님이 말했다.

"인생의 고통은 순수한 소금과 같다.
하지만, 짠맛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니
지금 네가 고통속에 있다면
컵이 되지말고 스스로 호수가 되어라."

그늘이 넓은 나무밑엔
새들이 모이고,
가슴이 넓은 사람 밑에는
사람들이 모인다.
사람을 얻을때
욕심으로 얻을 수도 있고,
마음으로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욕심으로 얻으면
그 사람의 욕심을 얻고,
마음으로 얻으면
그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달개비 꽃 사랑 - 닭의장풀

달개비 꽃 사랑 - 닭의장풀


궂은 장맛비에 약속도 미루고
툇마루에 걸터앉아 하릴없이 빗줄기를 세다가
문득 건너다 본 닭장 모퉁이에
파란 달개비 꽃이 피었습니다.

'꽃 피는 대나무'라 하여
중국의 시성 두보가 곁에 두고 아끼던 꽃
꽃 피는 시간이 하도 짧아서
'꽃 중의 하루살이'로 불리는
눈여겨 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닭의 장풀 꽃!

너무 흔해서 쉽게 지나쳐버린
눈여겨 보지 않으면 피고 지는 줄도 모르는
달개비 꽃 앞에 앉아 생각합니다.

언제나
넘치고 흘러서 귀한 줄도 모르는
당신의 사랑에 대하여.
끊임없이 지고 피며 환하게 나를 밝히는
당신의 어여쁨에 대하여.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달개비꽃은 하룻만에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꽃말도 '순간의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즐거움' 보다는 '그리움'이라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매미의 계절

매미의 계절

매미는 우표였다 ​
번지 없는 굴참나무나 은사시나무의 귀퉁이에
붙어살던 한 장 한 장의 우표였다 그가
여름 내내 보내던 울음의 소인을
저 나무들은 다 받아 보았을까
네가 그늘로 한 시절을 섬기는 동안
여름은 가고 뚝뚝 떨어져 나갔을 때에야
매미는 곁에 잠시 살다간 더운
바람쯤으로 기억될 것이지만
그가 울고 간 세월이 알알이
숲 속에 적혀 있는 한 우리는 또
무엇을 견디며 살아야 하는 것이냐

- 김경주, 시 '나무에게' 중에서 -

매미소리 더해져 더욱 여름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여름방학과 휴가의 시간입니다. 제 생을 뜨겁게 살다가는 매미의 한철, 우리도 그렇게 뜨겁게 살고 있습니다만 때로 재충전이 필요하지요. 여건이야 서로 다르겠지만 그래도 잠깐 갖는 휴식의 시간, 마음껏 누리고 더욱 많은 힘을 보충해야겠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봄 오기 직전이 가장 추운 법이고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당신의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것들이 당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떠날 때 우리는 모두
시간이라는 모래밭 위에 남겨놓아야 하는
발자국 기억해야 합니다
산속의 적은 물리치기 쉬워도
마음속의 적 그렇지 못합니다
남에게 속는 가장 확실한 사람
자신이 남보다 영리하다고 굳게 믿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지요
그 하나는 자신을 죄인으로 여기는 옳은 사람과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을 옳다고 여기는 죄인입니다
아무리 곤경에 처해도 당황하지 마십시오
사방이 다 막혀도 위쪽은 언제나 뚫려있고
하늘 바라보면 희망이 생깁니다

젊음은 마음 상태이지
나이의 문제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매력은 눈 놀라게 하지만
미덕은 영혼 사로잡습니다
믿음 칫솔과도 같은 것
정기적으로 매일 사용해야 하는 것
그러나 남의 것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때때로 죽음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그 위에 당신의 생명 설계하십시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죽음의 갈림길 서 있음을 안다면
한층 인생의 무게 더해질 것입니다
좋은 집 지으려 하기보다

좋은 가정을 지으십시오
호화주택 짓고도 다투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막살이 살아도 웃음과 노래 가득한 집 있습니다
크게 되기 위해서는
작게 시작해야 할 때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인생 시계는 단 한 번 멈추지만
언제 어느 시간에 멈출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이 내 시간이라 생각하고 살며 사랑하며 수고하고 미워하십시오

내일은 믿지 마십시오
그때는 시계가 멈출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
실패하지 않는 것 아니라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는 데 있는 것입니다
꿈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것을 실현할 때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어떤 꿈 가지고 있다면
기회 사용하도록 철저히 준비하십시오


From an acquaintance

운(運)도 실력의 일부

운(運)도 실력의 일부

극심(極甚)한 슬럼프에 빠진 어떤 사람이 냇가를 거닐다가 무심코 발밑을 보니까, 개구리 한 마리가 불어난 물에 쓸려가지 않으려고 늘어진 버들가지를 향해 온 힘을 다해 점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가지가 높아 아무리 애를 써도 잡히지 않았다. 이런 개구리를 보고 그 사람은 코웃음을 쳤다.

"어리석은 개구리 같으니라고 노력할 걸 노력해야지…"

그 때 강한 바람이 휘몰아쳐 버들가지가 휙- 하고 개구리가 있는 쪽으로 휘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개구리는 버들가지를 붙들고는 조금씩 올라갔다.

순간(瞬間) 그 사람은 큰 깨달음을 얻었다.

"어리석은 건 개구리가 아니라 바로 나로구나~! 한낱 미물(微物)에 불과한 개구리도 목숨을 다해 노력한 끝에 한 번의 우연(偶然)을 행운으로 바꾸었거늘, 나는 저 개구리만큼 노력도 해보지 않고 이제껏 어찌 불만만 가득했단 말인가~!!"

'운(運)도 실력의 일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따른다는 것이지요. 남의 행운을 부러워만 할게 아니라 기회(機會)가 왔을 때, 단번에 잡을 수 있도록 실력을 쌓으라는 뜻입니다.

"운"을 거꾸로 뒤집어보면 "공"이 됩니다. "공"을 들이면 "운"이 따릅니다.

-공유하기위해 모셔왔슴다-


From an acquaintance

수박에 대해 당신이 모르는, 놀라운 5가지

♣수박에 대해 당신이 모르는, 놀라운 5가지♣

비아그라와 같은 효능도 있어 여름철에 수박만큼 각광을 받는 식품도 드물다. 신선하고 달콤한 맛과 진한 색깔은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수박에는 이러한 풍미 외에 뭔가가 더 있다. 바로 건강 효과다. 수박 한 컵은 46칼로리에 불과하지만 비타민C와 A 하루 필요량의 20%와 17%가 들어있다. 전문가들은 "수박은 소화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와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건강ㆍ의료 정보 사이트'헬스닷컴(Health.com)'이 수박에 대해 당신이 모르는 사실 5가지를 소개했다.

◆ 토마토보다 라이코펜이 더 많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수박 한 컵에는 토마토보다 1.5배나 많은 6㎎의 라이코펜이 들어있다. 라이코펜은 항산화제로서 우리 몸속의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체계를 혼란시키는 유해산소를 막는 효능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은 심장질환과 몇 가지 종류의 암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즙이 근육통을 완화한다=

스페인에서 나온 연구 에 따르면, 수박주스를 마시면 격렬한 운동을 한 뒤 발생하는 근육통을 누그러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박에 들어있는 시트룰린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은 동맥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텍사스 AM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수박이 혈관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비아그라와 같은 효과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시트룰린은 껍질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껍질 채 먹어야 한다. 껍질 채 먹기 힘들다면 피클로 절여서 먹는 방법이 있다.

◆ 과일이며 채소다=

수박은 다른 과일처럼 씨를 가지고 있으며 단 맛을 내는 과일이다. 하지만 호박, 오이 등의 채소와 같은 박과에 속하기도 한다.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수박은 박과로 분류가 되기도 한다.

◆ 이름대로 수분이 가득 차 있다=

수박의 91.5%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영양학 저널(Nutrition Journal)'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약간 수분이 부족한 여성들에게서 두통과 집중력 저하, 피로감 그리고 기분이 우울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수박을 먹어 수분이 부족해지는 것을 막자.

◆ 노란 수박도 있다=

수박 안의 색깔이 빨간색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믿기는 힘들다. 하지만 '옐로 크림슨(Yellow Crimson)'으로 부르는 노란 수박도 있다. 겉은 똑같지만 안쪽 과육의 색깔이 다르다. 노란 수박은 꿀처럼 달콤하다. 혹시 노란 수박을 파는 상점이 있다면 노란 수박은 '옐로 크림슨'이라고 말하고, 빨간 수박은 '크림슨 스위트(Crimson Sweet)'라고 주문하면 된다.

운동하기 한 시간 전에 수박주스 16온스(약 473㎖)를 마신 선수들은 근육통이 덜 발생했고 심장 박동수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받은 글입니다.




사랑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마르 3,5)

사랑은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저런 이유로
선뜻 손을 내밀길 두려워합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마침내 손이 오그라든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손을 뻗어라!" 하시네요.

내 사랑의 부족함에
실망하지 말고
오늘 손을 힘차게
뻗어봅시다.
그러면 다시
사랑으로 충만하여
성해지게 될 것입니다.


From an acquaintance

인생행복/ 천만매린

인생행복/ 천만매린

중국 남북조 시대의 남사(史)에 보면 송계아(宋季雅)라는 고위 관리가 정년퇴직을 대비하여 자신의 노후에 살 집을 보러 다닌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천백만금을 주고 여승진(呂僧珍)이란 사람의 이웃집을 사서 이사하였죠. 백만금 밖에 안되는 그 집값을 천백만금이나 주고 샀다는 말에 여승진이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송계아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백만매택(百萬買宅)이요, 천만매린(千萬買隣)'이라.

백만금은 집값으로 지불하였고 천만금은 당신과 이웃이 되기 위한 프리미엄으로 지불한 것입니다.'

좋은 이웃과 함께 하려고 집값의 열배를 더 지불한 송계아에게 여승진이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예로부터 좋은 이웃, 좋은 친구와 함께 산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행복한 일로 여겨 졌습니다.

백만금으로 집값을 주고, 천만금을 주고 좋은 이웃 프리미엄으로 지불하였다는 송계아의 이야기를 들으니 좋은 이웃, 좋은 친구인가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됩니다.

화향백리(花香百里)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주향천리(酒香千里)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인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습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은 가장 소중하고 또 오래갑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From an acquaintance

서로를 꽃 피우는 일 - 능소화

서로를 꽃 피우는 일 - 능소화


초록 그늘마저 시들해지는
염천의 하늘 아래
강대나무 타고 올라 주황색 꽃등 켠
능소화 홀로 눈부십니다.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기대어 인연을 맺고
누군가를 꽃 피우는 일

죽은 나무가 선선히 몸을 내주어
저리 눈부시게 능소화 꽃 피운 것을 보며
당신을 꽃 피게 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나를 내어주고 싶어졌습니다.
당신이 꽃으로 피면
나는 더 향기로울 수 있으니까요.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능소화의 꽃말은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소화라는 궁녀가 임금이 처소에 찾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다가 상사병에 걸려 쓸쓸히 죽어가며, 담가에 묻혀 임금님을 기다리겠다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무더운 여름날 피어난 꽃이 능소화라고 합니다.




간디

간디

간디가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얘기다.

1) 자신에게 고개를 절대 숙이지 않는 식민지 출신 젊은 학생을 아니꼽게 여기던 피터스라는 교수가 있었다. 하루는 간디가 대학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피터스 교수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피터스 교수는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교수: "이보게,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인데, 돼지와 새가 함께 앉아 식사하는 경우란 없다네."
간디: "아, 걱정 마세요 교수님. 제가 다른 곳으로 날아갈게요."

2) 복수심이 오른 교수는 다음 번 시험에서 간디에게 골탕을 먹이려 했으나, 간디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교수는 분을 삭이며 간디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교수: "길을 걷고 있다가 두 개의 자루를 발견했다. 한 자루에는 돈이 가득 들어 있고, 다른 자루에는 지혜가 가득 들어 있다. 둘 중 하나만 차지할 수 있 다면, 어떤 쪽을 택하겠는가?"

간디: "그야 당연히 돈 자루죠."
교수: "나라면 지혜를 택했을 거네."
간디: "뭐, 각자 자신이 부족한 것을 택하는 것 아니겠어요?"

3) 히스테리 상태에 빠진 교수는 간디의 답안지에 신경질적으로 "idiot(멍청이)"라 적은 후 그에게 돌려준다. 채점지를 받은 간디가 교수에게 말했다.

간디: "교수님, 제 시험지에 점수는 안 적혀 있고, 교수님 서명만 있는데요." ^^


From an acquaintance

Journey, Lee Hae-in


Since I was born
I have been a pilgrim

I was born between high mountains and low lakesides in Gangwon Province
My journey is like climbing every day
Like walking on the water

Now
I am sick very much
My life gets heavy
But my mind is light like wind blowing to the mountains
Like a bird that flies over the lake

Before I end my life
I will tell it
To all of them I met on the streets
Waving my hands

For the moments to cry much
I accepted it as love
I was happy, thankful and beautiful.

- Lee Hae-in from 'Journey' of "As If Leaves Are Seen After Flowers Fall"


태어나면서부터
나는 순례자

강원도의 높은 산과
낮은 호숫가 사이에 태어났으니
나의 여정은 하루 하루
산을 오르는 것과 같았고
물 위를 걷는 것과 같았네

지금은
내 몸이 많이 아파
삶이 더욱 무거워졌지만
내 마음은
산으로 가는 바람처럼
호수 위를 나르는 흰 새처럼
가볍기만 하네

세상 여정 마치기 전
꼭 한 번 말하리라
길 위에서 만났던 모든 이에게
가만히 손 흔들며 말하리라

많이 울어야 할 순간들도
사랑으로 받아 안아
행복했다고
고마웠다고
아름다웠다고

- 이해인, '여정' 전문.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Do not be afraid!


Take courage, it is I, do not be afraid! (Mark 6,50)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르 6,50)

우리 인생 여정은
늘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호수처럼 맑고 고요하고 잔잔한
그런 때가 있는가 하면
또 거센 풍랑이 일고
폭풍우가 밀려와
난파의 위험이 도사리는
무서운 바다를
지나야 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곳을 지나고 있나요?
그곳이 호수와 같든
아니면 바다와 같든
언제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고 있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분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분과 함께
힘을 냅시다.
실의와 두려움에 빠져있는 이웃에게도
용기를 가지라고 격려합시다.
내가 그래야만
다른 사람도 일으켜 세울 수가 있으니까요.


From a monk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된 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에 아픈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자 말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누나…

- 이해인 수녀, 부활 11집 앨범 수록 '친구야 너는 아니' 가사 중에서

모래알갱이 하나

모래알갱이 하나

경기 중이던 마라톤선수의 신발이 벗겨졌습니다.
재빨리 찾아 신었지만,
그는 달리는 내내
신발에 들어간 작은 모래알갱이와 싸웠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을 괴롭히는 작은 모래가 있습니다.
겉으론 평화스러워보여도
자신만이 아는 고민이나 갈등이 있고
될 듯 하면서도 약만 올리는 일 등,
살펴보면 얼마나 많은 골칫거리가 있습니까.

그러나 그건,
자신을 견뎌내기 위한 약간의 스트레스.
언젠가 웃으면서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모래알갱이 하나에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자 애쓴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그 모래알갱이 하나가 온 정신을 지배했고
그것이 전부인 듯 매달렸지만
멀리서 바라보니, 작은 점 하나였으며
그저 살아가는 과정이었노라고.

- 최선옥 시인


From 향기메일 by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Y]N: 부족함을 느낄 때...

부족함을 느낄 때... 그냥 / 손 가는 대로
2012/07/22
http://nowgnoy.blog.me/100162987474

한 때 좋아했던 문구.

부족하다는 것은 채울 것이 많다는 것이다.

어느샌가 채운다는 것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온다.
대신...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


From http://blog.naver.com/nowgnoy

개망초 (daisy fleabane)

개망초(daisy fleabane)


개망초

그대

떠나고 난 뒤
나는 굴뚝처럼 외로워져서
묵정밭 하나
가슴에 품고 산다

다시는 오지 않을 사람인 줄 알면서도
잠시
눈길 주는 사이
시간은 계절의 발목을 돌아
산밭머리 개망초 하얗게 꽃을 피우고

주홍부전나비 한 마리
개망초 꽃 위에 앉아
그리움의 빨대를 꽃 속으로 밀어 넣는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Sundries: 나는 괜찮은 사람


'괜찮은 사람'. 누구에게든 굉장한 칭찬입니다. 스스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 말하면 자신에게 굉장한 칭찬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첫걸음이 자신을 통제할 줄 아는 것이며, 자기 신뢰가 첫걸음의 시작입니다.

Sundries: 나는 괜찮은 사람

상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유지하려면 나와 타인을 신뢰하고 배려할 수 있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신뢰란 내 마음 안에 어떤 위험한 것이 있든 나는 그것들을 통제할 수 있으며, 비록 그런 요소들이 있다 해도 기본적으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김혜남의《어른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From 'Sundries: 나는 괜찮은 사람' posted by Zang Assa

Sundries: 웃음


Sundries: 웃음

좋은 일이 생겨서 웃는다.
웃으니까 좋은일이 생긴다.

넉넉해서 나눈다.
나누면 넉넉해진다

친구라서 믿는다.
믿으니까 친구다.

잘하니까 칭찬한다.
칭찬하면 잘한다.

충분해서 만족한다
만족하니 충분하다

가능한 일이면 시작한다.
시작하면 가능해진다.

- 박은서 편저/'마음에 새겨두면 좋은 글 139' 중에서


From 'Sundries: 웃음' posted by Zang Assa

Sundries: 마음의 매듭을 풀어야 할 시간


Sundries: 마음의 매듭을 풀어야 할 시간

"깊이 슬퍼하세요. 다만 이 사랑을 통해 배운 점을 잊지 마세요. 사랑은 서로가 주고 받는 것이며, 불완전한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며 포용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상대방의 거울로만 남기에 더없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신이 되세요."

- 이소영 지음, [마음의 매듭을 푸는 법] 중에서-


From 'Sundries: 마음의 매듭을 풀어야 할 시간' posted by Magu Asia

Sundries: 맑고 향기롭게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내가 처해있는 환경을 탓하면서 괜히 곁에 있는 사람을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 자신을 먼저 바꾸고 나서 주위를 보았더라면 그렇게까지 힘들어하지 않았을테고 사랑하는 사람들 또한 힘들게 하지도 않았을 것인데 말입니다. 내 마음부터 맑고 향기로울 때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순들도 조금은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Sundries: 맑고 향기롭게

세상을 탓하기 전에 먼저 내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지닐 때 우리 둘레와 자연도 맑고 향기롭게 가꾸어질 것이고, 우리가 몸담아 살고 있는 세상도 또한 맑고 향기로운 기운으로 채워질 것이다.

- 법정의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중에서 -



From 'Sundries: 맑고 향기롭게' posted by Zang Assa

Sundries: 곤이불학(困而不學) 민사위하의(民斯爲下矣)


Sundries: 곤이불학(困而不學) 민사위하의(民斯爲下矣)

곤이불학(困而不學)이면 민사위하의(民斯爲下矣)니라

실패를 하고 자신과 타인을 난처한 상황에 몰아넣었음에도 속죄하지 않는 사람, 실패한 후 진지하게 타개책을 고민하지 않고 타인을 원망하거나 추세에 의지하려는 사람이 진정 어리석은 사람이다.

- '논어의 말' 중에서


From 'Sundries: 곤이불학(困而不學) 민사위하의(民斯爲下矣)' posted by Zang Assa

Sundries: 좋은 만남


특별한 만남의 씨앗이 장차 좋은 열매를 알알이 맺으려면? 혼이 담긴 따뜻한 눈빛과 깊은 사랑으로 그의 성장을 축복하고 꿈이 이루어지도록 응원하며, 힘들고 외로울 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어깨가 되어주는 것이 아닐까요?

Sundries: 좋은 만남

어쩌다 불쑥 만난 사람인데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치 어제까지 꿈에 그리던 사람을 만난 것처럼 마음이 요동치고, 엔돌핀이 솟고 두고두고 행복감에 젖게 하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좋은 만남은 필연이며, 새로운 역사가 창조되는 순간입니다.

- 고도원의《잠깐 멈춤》중에서 -


From 'Sundries: 좋은 만남' posted by Zang Assa

변하기 쉬운 마음 - 산수국


변하기 쉬운 마음 - 산수국

산수국이 소담스레 피었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산수국의 꽃빛을 두고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 탓하지만
그것은 산수국의 잘못이 아닙니다.

산수국은 다만
자신이 뿌리 내린 흙의 산도에 따라
파란 색, 하얀 색, 붉은 색으로 변하는 것 뿐이지요.
강남의 귤나무를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로 변하는 것처럼요.

사람살이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서 등을 돌린다면
그 사람의 변심을 탓하기 전에
내가 그를 변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을
산수국의 꽃빛을 보며 깨닫는 아침입니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Sundries: 깊이 바라보기


이해, 깨달음, 통찰, 사랑, 관심... 모두가 같은 뜻, 하나로 통하는 말입니다. 진정으로 깊이 바라보아야만 가능한 일들이니까요. 깊이 바라보는 사람이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지나치듯 겉만 보면 어디가 아프고 괴로운지 그 원인과 해답을 바로 볼 수가 없습니다. 깊이 바라보아야만 보입니다.

Sundries: 깊이 바라보기

깊이 바라보는 것은 우리에게 이해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고통의 원인과 직접 부딪혀 해답의 소리에 깊이 귀 기울여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그 깨달음이 바로 고통에서 자유를 향한,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을 안내해 주는 이해와 통찰이다.

- 브라이언 피어스의《동행》중에서 -


From 'Sundries: 깊이 바라보기' posted by Zang Assa

Sundries: 先行其言而後從之 (선행기언이후종지)


Sundries: 先行其言而後從之 (선행기언이후종지)

선행기언(先行其言)이오 이후종지(而後從之)니라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본인의 소임을 마치고 난 후에 말하라. 그로써 그 말에 설득력이 부여된다.

- 나가오 다케시 / '논어의 말' 중에서


From 'Sundries: 先行其言而後從之 (선행기언이후종지)' posted by Zang Assa

Sundries: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


Sundries: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은 암기하는 정보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입니다. 현학적인 수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입니다. 빈틈 없는 논리가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입니다. 사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 ebs /'지식채널 e' 중에서


From 'Sundries: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 posted by Zang Assa

Sundries: 강 같은 사랑


내가 짊어진 여러 문제들 때문에 정말로 힘이 들 때가 많습니다. 웃을 힘도 없고, 주변을 따뜻하게 둘러 볼 마음의 여유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강 같은 사랑'을 마음에 그려봅니다. 오늘 한 번도 웃지 않았거나, 주변 사람들과 한 마디 즐거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면 내 안의 사랑하는 마음을 끄집어 내어 다정한 말 한 마디를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요? 거칠고 메말라 있던 마음 속이 따뜻함으로 충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Sundries: 강 같은 사랑

강과 사랑의 닮은 점 중에 가장 놀라운 건, 결코 마르지 않는다는 점이야. 가뭄이 들면 얕아지고 심하면 없어져 버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 하지만 강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아.

- 아멜리 노통브의《공격》중에서 -


From 'Sundries: 강 같은 사랑' posted by Zang Assa

Sundries: 결정적 순간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꿈이 태어나는 순간, 어느날 그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순간, 인생에 다시 없는 결정적 순간입니다. 참 좋은 시간, 행운의 순간입니다.

Sundries: 결정적 순간

결정적 순간이란 좋은 시간이나 올바른 시간, 혹은 행운의 순간입니다. 하나의 작품 또는 소품이 탄생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의도도 아니고 타인의 명령은 더더욱 아니며, 바로 이 결정적 순간입니다.

- 헤르만 헤세의《헤세의 예술》중에서 -


From 'Sundries: 결정적 순간' posted by Zang Assa

Sundries: 꿈


Sundries: 꿈

안녕하세요 힘찬 하루가 되시길

꿈은 꾸기도 하지만 갖기도 합니다. 꿈을 꾸는 것은 수동적(受動的) 결과물이지만, 꿈을 갖는 것은 인생의 능동적(能動的) 시발점입니다. 꿈은 클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좋은 꿈이어야 합니다. 큰 꿈, 쫗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그 결과와 상관없이 그는 이미 그 꿈의 절반 이상을 이룬 셈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꿈에서 깨어났을 때 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은 그래도 행복합니다. 아직 갈 길을 발견하지 못한 경우라면, 가장 긴요한 것은 그를 꿈에서 깨우지 않는 것입니다.

- 노신(魯迅)의《아침꽃을 저녁에 줍다(朝花夕拾)》 중에서 -


From 'Sundries: 꿈' posted by Zang Assa

섬백리향 (Thymus quinquecostatus var. japonica)

섬백리향 (Thymus quinquecostatus var. japonica)


내가 죽어 무엇이 될 수 있다면
작은 들꽃이 되고 싶다
들꽃도 그 향기가 백 리까지 번진다는
백리향이 되고 싶다
백리향도 아름다운 섬 울릉도 바닷가의
섬백리향이고 싶다

- '들꽃편지'에서 발췌 -

울릉도 여행길에서 섬백리향을 만났습니다. 화향십리(花香十里)란 말이 무색하게 백리까지 향기가 번진다는 섬백리향! 우리도 섬백리향처럼 누군가에게 맑은 향기를 전하는 꽃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