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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ries: 바보의 벽을 깨라 불통의 벽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회사 안에서 소통이 안된다고 느껴질 때 다른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잠깐 멈추어 생각해보니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내 생각만 쏟아놓고, 정작 행동해야 할 때는 뒤에서 구경만 했던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 동안 불통의 벽, 바보의 벽을 쌓았던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던 것이지요. 이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행복한 소통을 위해 바보의 벽, '나'를 깨트려야겠습니다.

Sundries: 바보의 벽을 깨라 불통의 벽

바보의 벽을 무너뜨리고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결국 '나'라는 벽을 넘어서야 한다. 나 자신은 모든 소통의 시작이며 마지막이다.

- 진희정의《노딩코드(Nodding code)》중에서 -


'Sundries: 바보의 벽을 깨라 불통의 벽'에서 옮긴 글입니다.

노자의 생선구이 리더십

노자의 생선구이 리더십
박재희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수많은 제후가 서로 최후의 승리자가 되기 위하여 처절한 경쟁을 벌이던 시대. 우리가 사는 21세기와 너무나 닮았습니다. 다이내믹한 경쟁과 생존이 화두였던 이 시대는 난세였던 만큼 생존에 대한 대안도 많았던 시대였습니다. 수많은 전문가가 쏟아져 나와 나름대로 그 시대를 분석하고 생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서로 옳다고 주장한 백가쟁명(百家爭鳴)의 시대였습니다. 중국 역사에서 이 시대만큼 대안도 많았던 시대도 없었습니다.

그중에서 도가(道家)라는 중국문화의 한 기둥을 세운 사람이 노자(老子)입니다. 노자의 노(老)는 우리가 노형(老兄) 하는 식의 존칭어이며 원래 성은 이(李) 씨고 귀가 크다고 해서 이름은 이(耳)였습니다. 이이(李耳). 그는 주나라 황실의 국립도서관장직에 있다가 요즘으로 말하면 정리해고되어 권력에서 멀어지며 낙향하는 몰락한 지식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등지면서 5천여 글자의 책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나라 무제 때 역사가 사마천은 적고 있습니다. 그 책이 바로 도덕경이며 도덕경의 핵심 내용은 리더십에 관한 내용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노자는 조용한 리더십의 대가입니다. ‘리더는 말을 아껴야 한다. 말을 할수록 그 말에 발목이 잡힌다(多言數窮).’, ‘리더는 물처럼 자신을 낮추고, 모든 공을 신하들에게 돌려야 한다. 내가 공을 누리려 하면 신하들이 떠나게 된다(功成身退).’, ‘리더는 신하들을 다스릴 때 스스로 할 수 있는 무위(無爲)의 리더십을 펼쳐야 한다. 자꾸 직접 간섭하고 강요하면 그들은 반발할 것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無爲而無不治).’ 이런 도덕경의 메시지는 수천 년간 중국 황제들의 조용한 리더십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하는 조용한 리더십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무위(無爲)의 리더십입니다.
무위(無爲)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조직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라!’는 적극적인 의미의 표현입니다. 사실 일 안 하는 직원에게 일하라고 소리 지르는 것보다 그 직원이 자신의 역량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리더로서 하기 힘든 적극적인 행위라는 것입니다.

노자의 무위의 리더십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개념이 도덕경 60장에 나오는 약팽소선(若烹小鮮)입니다. 원문은 이렇습니다. 治大國에 若烹小鮮이라. 해석하면 ‘큰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는 작은 생선 굽는 것처럼 조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조그만 생선을 구워보신 분이라면 노자의 이 메시지는 금방 이해가 될 겁니다. 조그만 생선을 구울 때 가장 최악의 방법이 불을 세게 높이고 빨리 안 익는다고 이리저리 뒤집는 것입니다. 조그만 생선은 스스로 익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을 때 가장 완벽하게 익습니다. 일 못 하는 직원을 들볶고 무능하다고 욕하기보다는 그들이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공부 못하는 아이를 들볶기보다는 그 아이가 공부할 수 있는 집안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노자의 무위(無爲)철학의 핵심입니다.

이 조직은 내 인생을 걸어볼 가치가 있다. 학벌과 상관없이 누구나 노력하면 회사는 반드시 보상해 준다. 이런 문화가 있는 회사라면 손자병법의 말처럼 ‘병사들은 공격하지 말라고 해도 공격할 것이오, 싸우지 말라고 해도 목숨을 걸고 적을 향해 뛰어가는’ 최상의 직원들이 될 것입니다.

유능한 리더는 직원들의 업무를 시시콜콜 간섭하거나 그들의 무능을 탓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의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사람 이것이 진정 노자가 꿈꾸는 무위(無爲)의 리더십입니다. 소리 지르며 윽박지르기보다는 그들의 열정을 끌어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라!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는 조그만 생선을 굽듯이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약팽소선의 원칙. 비록 생선 굽는 이야기로 조직원들의 피로감을 덜라고 이야기했지만, 오늘날 조직의 관리자가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절실히 보여주는 지도 철학입니다.


From http://www.nethyangki.net/







성공적인 협상비법, 역린지화!(逆鱗之禍)

성공적인 협상비법, 역린지화!(逆鱗之禍)
박재희

세상 사람들은 제각기 나름대로 약점을 가지고 산다고 합니다. 누구나 건들면 부끄럽고 화가 나는 그런 개인만이 가진 약점 말입니다. 상대방이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약점을 누군가 와서 함부로 건드리면 결국은 큰 화를 입게 될 것이라는 고사성어가 바로 이 ’역린지화(逆鱗之禍)’입니다. 역린지화! 한비자라고 하는 춘추전국시대 고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역린의 그 역(逆)은 ’거꾸로’란 뜻입니다. 그리고 린(鱗)은 ’비늘’이란 뜻이죠. 그러니까 ’용’이라고 하는 동물이 있는데 그 동물의 목덜미 아래에 방향이 거꾸로 난 비늘을 바로 역린(逆鱗)이라고 합니다.

’한비자’라는 원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용이라고 하는 동물은 누군가 와서 잘 길들이면 정말 온순해져서 누구도 그 등에 탈 수 있지만, 그러나 그 목덜미 아래에 있는 한자 길이 정도 되는 길이의 거꾸로 난 비늘, 역린이 있는데 그 역린을 잘못 건드리면 반드시 그 사람을 죽여 버린다는 것입니다.

용이라고 하는 동물은 부리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온순하게 길들일 수도 있지만, 그 용의 목에 난 ’역린’만큼은 건드리면 반드시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이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한비자라는 고전을 쓴 한비라는 지식인은요, 당시 그 제우들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이 가진 정책을 그 당시 군주들에게 설득하는 유세객(有勢客)이었습니다. 유세(有勢)는 요즘 정치가가 국민들에게 자신을 뽑아달라고 연설을 통해서 설득하는 것을 말하지만, 춘추전국시대 ’유세’는 지식인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결국 윗사람을 설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세객들이 자신을 뽑아줄 군주를 설득시킨다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 아니었겠습니까? 때로는 군주의 심기를 잘못 건드려서 원하는 벼슬자리를 얻기는커녕 목숨까지도 잃어버리는 그런 경우도 생겼지요. 그래서 군주에게 최대한 설득을 통해서 감동을 줘야 했고, 말 한마디에도 신중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한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유세하기는 정말 어렵다는 뜻의 이 세난편(說難篇)에서 용에게는 건드려서는 안 될 비늘이 있듯이, 설득하려고 하는 군주에게도 건드려서는 안 될 역린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세하는 사람이 군주의 그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리지 않아야 자신의 유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유세객이 왕의 약점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비나 공자, 맹자 같은 지식인들은 요즘으로 말하면 물건을 파는 세일즈맨이나 기업의 참모라고 할 수 있고, 또 그들이 설득하려고 했던 그 군주는 요즘으로 얘기하면 고객이나 기업의 오너(사장)를 의미합니다.

세일즈맨이 고객에게 역린을 건드리면 그 물건 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사장을 모시는 참모가 사장이 가진 그 아픈 역린을 건드린다면 결국은 회사 그만둘 각오를 해야 할 겁니다.

설득에는 상대방이 무엇을 가장 싫어하고, 무엇을 가장 꺼리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역린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판단한다는 것, 이것이 설득과 협상의 관건이라는 것이지요.

세상 사람들에게는 모두 역린이 있습니다. 역린은 요즘으로 말하면 모든 개인이 가진 콤플렉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사람은요, 학벌이 역린 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외모가 역린 일 수도 있습니다.

자식 얘기만 나오면 고개를 숙이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자기 자식 자랑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방의 역린을 건드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 아무리 친한 사이도 최후의 순간까지 건드려서는 안 될 역린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감정이 폭발하여 이성이 도저히 제어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내 옆에 있는 아내와 남편, 친구, 사장, 직원들에게 정말 해서는 안 될, 마지막까지 건드려서는 안 될 그런 역린이 있는 것입니다. 그 역린의 금을 넘어가면 그 관계는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한비자가 얘기하는 "역린지화(逆鱗之禍)!"

"용의 목덜미에 거꾸로 난 비늘을 잘못 건드리다가는 큰 화를 당할 것이다."

현대인이 인생을 살면서 상대방과 대화하고 협상을 하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이 시대의 원칙입니다.



성공의 비결 지피지기(知彼知己)

성공의 비결 지피지기(知彼知己)

박재희

손자병법’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말은 아마 지피지기(知彼知己)일 겁니다.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지피지기는요, 단순히 상대방을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이나 주관적인 감(感)이 아닙니다. 아주 객관적이고 냉철한 비교 분석을 통해서 승부를 예측한다는 것입니다. 상대방(彼)과 나(己)의 강점과 약점(强弱), 이익과 손해(利害), 장점과 단점(長短)을 분석해서 그 데이터를 기초로 하여 조직의 행동을 결정할 때 승리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피지기의 손자병법 원문은 이렇습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니라. 상대방을 알고 나를 알고 싸운다면 백 번 싸워 백 번 모두 상처를 입지 않는다. 부지피이지기(不知彼而知己)면 일승일부(一勝一負)라. 상대방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나만 안다면 승률은 50%다. 부지피부지기(不知彼不知己)면, 매전필태(每戰必殆)라. 상대방도 모르고 나에 대해서도 모르면 어떠한 전투에서도 반드시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상대방과 나에 대한 무지(無知)는 엄청난 비극을 초래한다는 사실 모두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개인의 무지는 용서받을 수 있어도 조직의 무지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사실 동감하실 겁니다.

손자병법에서는 지피지기의 분석은 상대방과 나와의 비교를 통해 결정된다면서, 상대방과 나를 일곱 가지 항목을 가지고 분석하라고 충고합니다. 일명 ’지피지기의 일곱 가지 계산법(7계법)이라고 합니다.

첫째 상대방과 나를 비교할 때 먼저 ’리더십을 비교하라’는 겁니다. 주숙유도(主孰有道)라. 상대방과 아군의 리더인 군주 중에 누가 더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가를 비교하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도(道)는 지도자의 리더십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전(李筌)이란 손자병법의 주석가는 이렇게 주석을 달고 있습니다.

“리더십이 있는 군주 밑에는 반드시 지혜와 재능을 겸비한 장군이 모여든다."

주역(周易) 태괘(兌卦)에서도 “군주가 리더십이 있으면 그 밑에 있는 백성들은 고통을 잊어버리고 죽기를 각오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너와 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있는 그런 조직은 절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상대방과 내 조직의 전문경영자인 장군의 능력을 비교해 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장숙유능(將孰有能)이라. 군주에 의해서 임명된 장군은 위기상황에서의 판단력(智)과 부하들의 신뢰(信),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인간미(仁), 앞장서는 용기(勇), 공평하게 법을 집행하는 엄격함(嚴)을 가지고 조직을 생존시키는 임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어느 요소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외부적인 기상조건과 내부적인 지형조건을 비교하라는 것입니다. 천지숙득(天地孰得)이라. 기상조건과 지형조건의 이점을 누가 더 가지고 있는가를 비교하라는 겁니다. 여기서 천(天)은 오늘날로 말하면 다가오는 외부 환경이고, 지(地)는 그 조직이 갖고 있는 내부 환경입니다. 어떠한 외부적 상황이 나에게 유리한가, 불리한가? 내부적 강점은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인가를 정확히 비교·분석해서 나에게 불리한 상황을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넷째는 법령과 조직 시스템을 비교하라는 것입니다. 법령숙행(法令孰行)이라.

어떤 조직이 법과 시스템을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는가를 비교하라는 겁니다. 법의 공정한 적용은 손자가 살던 춘추전국시대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귀족으로 대표되는 기득권세력의 법에 대한 저항은 종종 개혁을 실패로 이끌었습니다.

자신들이 누려온 특권과 이익을 놓지 않으려는 그런 조직은 결국은 조직의 승률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총애를 받는 사람이라도, 내 라인에 선 사람이라도 과감하게 벨 수 있는 공평한 조직 시스템이 결국은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상대방과 나의 무기의 위력과 병력의 숫자를 비교하라는 것입니다. 병중숙강(兵衆孰强)이라.

본격적인 철기 문화로 접어들던 당시는 무기의 성능이 전력의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현대로 말하면 ’기술력과 인재를 비교하라’는 것입니다.

여섯째는 병사들이 평소 얼마나 훈련되었는지 훈련 정도를 비교하라는 것입니다. 사졸숙련(士卒孰鍊)이라.

평소 장교(士)와 병사(卒)들의 훈련은 전장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평소에 교육훈련을 철저히 한 조직은 결정적인 순간에 밀리지 않습니다.

일곱째는 상벌(賞罰) 체계의 공평한 운영을 비교하라는 것입니다. 상벌숙명(賞罰孰明)이라.

상벌의 시행은 어떤 조직이 더욱 명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비교하라는 겁니다. 상이 어떤 원칙을 잃고 과도하게 남발되면 은혜가 적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벌이 정도를 잃고 과도하게 사용되면 아무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상벌의 적절한 시행과 공정한 적용은 조직의 사기를 높이고 에너지를 충만하게 합니다.

지피지기 일곱 가지 비교법, 어떻습니까? 여러분 조직에 한번 적용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지피지기 분석의 궁극적 목표는 상대방과 나와의 분석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나의 단점을 어떻게 강점으로 전환시키느냐에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기업의 총수나 조직의 리더가 주관적인 감과 종교적 신념으로 조직을 끌고 나가는 경우를 종종 볼 때 손자의 이런 지피지기의 7개법, 객관적 사유는 우리에게 여전히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감(感)과 신념이 어떤 때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지속적이고 평균적인 힘을 내지 못하고 지극히 불안한 상태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백 번 싸워서 백번 다 이기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번의 실수가 그 모든 승리를 뒤엎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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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가 들려주는 孝 이야기

공자(孔子)가 들려주는 孝 이야기
박재희

여러분들은 부모님에게 어떻게 효도를 하고 계십니까? 사실 효도를 계획을 세워놓고 한다는 것, 전통적인 효의 입장에서 보면 진정한 의미의 효는 아닌 듯합니다. 효도는 항상 하는 상식적 개념이지 ’언제’라고 하는 한시적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죠. 집안에서 부모와 원만한 관계를 가지지 못하고 사회에서 제 몫을 다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하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막상 효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한번쯤 해보셨습니까?

공자가 논어 속에서 들려주는 효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몇 가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첫째, 공자는 공경함이 없는 물질적 봉양만이 효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어느 날 공자의 제자였던 자유(子遊)가 효는 물질적 봉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효에 대하여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때 공자는 이렇게 대답하죠.

"요즘 사람들 효도하는 방법은 그저 부모님에게 물질적인 봉양만 잘해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물질적인 봉양은 자신이 아끼는 개나 말한테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진정으로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이 없이 그저 물질적 봉양만 해준다면 이것은 자기가 아끼는 개나 말에게 잘 먹이고 잘해주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今之孝者는 是謂能養이니 至於犬馬라도 皆能有養이니라. 不敬이면 何以別乎이요)."

공경함이 없이 그저 부모에게 물질적으로만 잘해주는 것, 그것만 갖고는 자신이 아끼는 애완견과 비교해서 다름이 없다는 아주 날카로운 공자의 지적입니다.

어버이날 효도 관광 시켜주고 다달이 통장에 용돈 자동이체 하는 것, 그것만으로는 효도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 따지고 보면 현대 사회에서 부모님에게 물질적인 측면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도 찾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 물질적인 봉양에 공경하는 마음이 베어 있다면 정말 아름다운 효도가 아닐까요?

둘째 공자는 자식이 아프지 않고 그저 건강하게 사는 것, 이것도 효도라고 이야기 합니다.

당시 공자가 살던 노(魯)나라의 힘 있는 대부(大夫)의 아들이었던 맹무백(孟武伯)이라는 사람이 공자에게 와서 효를 물었습니다. 아마 그 사람은 자주 병에 걸리는 병약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공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부모는 말이야 자식이 아픈 것을 가장 근심으로 생각하는 분들이야! 그러니 당신 같은 경우는 안 아픈 것, 그것이 효도하는 것이야(父母唯其疾之憂이라)."

자식의 입장에서 아프지 않는 것, 이것이 진정한 효도라고 하는 건데요, 부모가 되신 여러분들은 아마 모두 아실 겁니다. 자식이 건강하게 아무 사고 없이 사는 것,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해 하시는 분들이 진정 부모님들이십니다.

효도! 어떻게 생각하면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데 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관리 잘 하는 것도 얼마든지 효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셋째 공자는 부모 앞에서 자식으로서 표정관리를 잘하는 것, 이것이 효도라고 강조합니다.

자하(子夏)라는 공자의 제자가 효에 대하여 물었을 때 공자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부모님 앞에서 얼굴빛을 잘 관리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젊은 사람들이 부모님 고생을 대신하고, 술과 음식이 있으면 어르신 먼저 드리는 것, 이것이 진정 효라고 생각하는가?”

색난(色難)이라. 표정관리! 이것이 진정 효의 본질입니다.

아마 질문을 했던 자하라는 공자의 제자는 부모에게 늘 찡그린 모습만 보여주는 그런 사람이었나 봅니다. 회사 일이 좀 안 된다고 부모 앞에서 얼굴 표정 찡그리거나 한 숨 쉬는 자식을 바라보는 그 부모의 마음, 과연 어떻겠습니까? 부모 앞에서는 정말 어떤 순간이라도 얼굴을 편안하게 갖고 대하는 것, 쉽지 않은 효도의 한 방식입니다.

이렇듯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효도에 관한 생각을 보면, 효란 물질적인 것 그리고 정신적인 것, 이런 다양한 측면에서 고찰되어야 합니다. 특히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효도의 내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효도의 원칙은 부모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라는 거죠.

오늘 한번 부모님의 입장에서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그분들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 보시고 그 일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효도는 때로는 공경이요, 때로는 부모 앞에 편안한 표정을 지어주는 것이며, 어떤 때는 안 아픈 것, 그것만 해도 충분히 효도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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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글입니다.

위대한 3인의 이야기

위대한 3인의 이야기
박재희

권세를 빌어 으스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반사인 듯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사람이 어떤 사람일 것 같습니까? 돈이 많은 부자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은 의외로 교만함이 적다고 합니다. 힘 있고 돈이 많은 그들이기에 거기서 교만하기까지 하면 잃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지요. 사실 그들보다 더 교만한 사람들은 그들의 측근이나 주변사람들일 겁니다. 비서나 운전기사 심지어 그 집의 가정부까지도 자신이 모시는 사람의 그 권세를 빌어 으스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반사인 듯싶습니다.

춘추시대 말기 제나라라고 하는 나라의 명재상이었던 안영을 모시던 마부 역시 이런 유형의 사람이었습니다. 마차 뒤에 주인인 안영을 모시고 거리를 나갈 때 모든 백성들이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는 것을 보고 그 마부는 마치 자신에게 그들이 인사하는 것이라고 착각한 겁니다. 그럴수록 그 마부의 어깨는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었고, 그 마부의 교만함은 더욱 거세어져만 갔습니다. 사실 그는 뒤에 앉아 있는 안영보다 키도 크고 얼굴도 훨씬 잘생긴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마부의 부인은 문틈을 통해서 의기양양하게 말을 모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슬픔에 빠져 버립니다. 저녁 때 마부가 집으로 돌아오니 그 부인은 남편에게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모시는 그 안자는 몸은 제나라 재상의 높은 신분이며 그의 이름은 이웃 제우들에게 떨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태도를 보면 언제나 스스로를 낮추며 겸손해 하십니다. 그런데 당신은 한낮 마부의 지위에 있으면서 그렇게 교만하게 처신하니 이것이 제가 당신을 떠나려고 하는 이유입니다."

아내의 말에 충격을 받은 그 마부, 스스로를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교만함을 보이지 않겠다고 부인에게 다짐하였습니다. 그날부터 그 마부는 자신의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인생을 살았는데요, 평소와 달라진 마부의 모습을 본 안자는 그 이유를 물었고 마부는 집에서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안자는 부인의 충고를 받아들여 그의 교만함을 접은 마부를 기특하게 여겨서 대부라는 벼슬을 천거하였죠.

이 이야기는 중국의 역사를 간략하게 역은 사가에 나오는 기사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 속에서 위대한 인물 세 명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는 마부입니다. 현명한 아내의 올바른 충고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고치는 마부의 용기는 그 어느 사람들의 용기보다도 훌륭합니다. 사람은 모두 잘못을 저지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그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는 용기에 있죠. 공자도 논어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는 일에 두려워하지 말라,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고 강조하였듯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칠 줄 알았던 그 마부는 이제 더 이상 천하고 교만한 마부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위대한 인물은 마부의 직장 상사였던 안자입니다. 그는 자신이 데리고 있는 부하의 변화를 인정해 줄줄 알았던 그런 직장상사였죠. 어제까지만 해도 으스대는 그 마부를 바라보며 역시 마부의 위치밖에 못 있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였을 것이고, 또 용기 있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는 오늘의 마부를 보면서 그에게 대부의 직책을 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던, 직장상사 안자의 부하를 바라보는 그 안목 말입니다. 정말 위대한 리더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아마도 마부의 아내일 것입니다. 현명한 아내가 위대한 남편을 만든다고 하지 않습니까? 남편에게 옳은 길이 무엇인지 몸소 가르쳐 주었던 아내의 용기는 어떤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용기였습니다. 남편의 부정을 알면서 눈 감거나 조장하는 부인들은 그들의 행동이 결국 남편을 저 벼랑 끝으로 내몰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할 겁니다.

비록 춘추말기 그 혼란의 시기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세상을 사는 다양한 모습들이지만 결코 우리의 현실과 그리 멀어 보이지 않습니다.


받은 글입니다.



좋은 습관을 갖게 하라

좋은 습관을 갖게 하라
이병준

안녕하십니까? 부부Fun더하기의 이병준입니다.

모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인 박 모씨는 아침 6시에 아이들을 깨우고 집 근처 동산을 한 바퀴 돌고 난 후 7시에 함께 식사를 한 후 각각 출근과 등교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에 아버지와 함께 그래왔기 때문에 지금도 그렇게 한다고 하죠. 물론 아이들이 부쩍 큰 이후로부터는 산책까지는 무리가 되더라도 아침식사 만큼은 같이 하려고 합니다. 주중에 아이들과 식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아침 식사 시간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 시간에 아이로부터 “학교 선생님 별명이 재미있다”, “어제 축구를 했는데 골을 넣었다”, “어제 수련회를 갔다 왔는데, 아빠 어릴 때도 그런 수련회가 있었느냐”는 등 중학교 2학년 큰아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변잡기를 늘어놓는데, 그 시간이 그렇게 행복하답니다. 대화의 통로를 열어놓았기 때문이죠.

아침식사 시간에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을 규칙으로 정해놓으니 밤 10시엔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1시간 이상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겹치지 않아 인터넷 게임을 하거나 휴대전화로 채팅하는 시간이 다른 애들보다 적다고 합니다. 박모씨는 어릴 땐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몸이 불편하시면서도 매일 아침 자식들을 깨웠던 아버지는 평소 당신께서 후배들에게 말씀하셨던 “세상의 일은 70%가 본인의 부지런함에서 비롯되고 30%는 그가 가진 환경이나 운 등에 의해 결정된다.”는 철학을 아무런 사족 없이 실천하셨고 자식들에게 배우도록 하신 것 같다고 회상합니다. 이렇게 자식에게 좋은 습관을 물려주는 것은 자녀로 하여금 ‘자기통제력’을 갖도록 하는 과정이며 궁극적으로는 자녀를 성공으로 이끄는 좋은 자원을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자기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습관을 정복할 수 있기 때문이며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은 자기조절능력이 탁월하다는 뜻입니다.

사무엘 스마일스(Samuel Smiles)는 “생각을 심으면 행동을 거두고, 행동을 심으면 습관을 거두고, 습관을 심으면 성품을 거두고, 성품을 심으면 운명을 거둔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부의 대명사로 불리는 워렌 버핏(Warren E. Buffett) 역시“습관의 고리는 도저히 깰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워지기 전까지는 너무 가벼워서 느끼지 못한다”라고까지 하였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EO 빌 게이츠(William H. Gates III) 역시 “다른 사람의 좋은 것은 취하여 그것을 내 습관으로 만들어 왔다”라고 했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에 있는 글을 소개합니다.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해 놓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일에 지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항상 당신과 함께합니다.
나는 당신을 가장 잘 도와주기도 하고 가장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합니다.
나는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기도 하고 실패로 끄집어 내리기도 합니다.
나는 전적으로 당신의 명령을 따릅니다.
내가 하는 일의 절반쯤을 당신이 나에게 맡긴다면 나는 그 일들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저 나에게 엄격하게 대하기만 하면 되지요. 당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만 알려주세요. 몇 번 연습하고 나면 그 일을 자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겁니다.
나는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하인이고 또한 모든 실패한 사람들의 하인입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사실 내가 위대하게 만들어 준 것이지요. 실패한 사람들도 사실 내가 실패하게 만들어 버렸고요.
나는 기계가 아닙니다. 기계처럼 정확하고 인간의 지성으로 일하긴 하지만 당신은 나를 이용해 이익을 얻을 수도 있고 망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하든 나한테는 별로 상관이 없는 말이지요.

나를 택해 주세요.
나를 길들여 주세요. 엄격하게 대해 주세요.
그러면 세계를 제패하게 해주겠습니다.
나를 너무 쉽게 대하면, 당신을 파괴할지도 모릅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습관입니다.

감사합니다.



소통하다

소통하다

다른 사람의 속마음으로 들어가라.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당신의 속마음으로 들어오도록 하라.

- 아우렐리우스 -

마음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서로 통했다는 말입니다. 통할 것 같은 예감을 동시에 지닌 말이기도 합니다.

통했다는 것은 느낌이 일치했다는 말입니다. 이는 내가 상대에게 진심을 보여 주어야 하며 동시에 상대가 나를 받아들여야 가능합니다.

소통이 원활한 삶의 기본입니다. 인간관계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말도 그런 의미일 것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소통하기 전에 5초만 멈춰라

소통하기 전에 5초만 멈춰라

세상의 모든 문제는 말을 너무 섣불리 해서 생긴다. 기쁘고 슬픈 일, 아름답고 추한 일, 어렵고 쉬운 일을 말할 때는 마음속으로 5초를 기다린 후 말하는 것이 실수를 줄여준다. 5초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성질을 다 잠재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막 나오려는 험한 말,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을 완화시킬 수는 있다.

- 백기복 저, ‘말하지 말고 대화를 하라’에서


5초는 ‘과다표현을 죽이는 킬러’의 역할을 합니다. 울화를 마구잡이로 표현하고, 슬픔을 헝클어진 모습으로 분출하며, 패한 사람은 조금도 배려하지 않은 채 승리의 기쁨을 한껏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누를 수 있어야 진정으로 아름다운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받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