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건강하십니까?
제가 일본에 사는 동안 매달 다녔던 마쓰이병원(松井病院)은 도쿄 오타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대식 종합병원이긴 하지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음식으로 병을 고치겠다’는 목표로 1978년 식양내과(食養內科)를 만든 이는 일본에서 식이요법의 대가로 유명한 히노 아츠시(日野 厚,1919~1984)입니다. 내과 전문의였던 히노 선생은 ‘병을 고치는 식양법(食養法) 20조’를 만들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푼다는 지인이 보내준 그림입니다. |
오늘은 히노 선생의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우리가 “건강하다”고 자신있게 말하려면 아래와 같은 9가지를 충족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여러분은 몇가지나 해당되는지 곰곰히 따져보십시오. 절반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더라도 미병(未病) 상태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울리고, 건강을 위해 무엇이든 시작하는 계기로 삼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다는 것의 의미》
1. 병에 걸리지 않는다. 자각증상과 병 이름이 있는 외적 증세가 없어야 하고, 갖가지 종류의 외적 자극이나 침습에 저항할 수 있을 만큼 강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감기에도 걸리지 않고,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있지 않는 정도라야 한다. 성인 여성의 경우 매월 규칙적으로 생리를 한다.
2. 매일 굵은 황금색 대변을 한 덩어리 누면 기분이 아주 좋다. 배변 후에는 화장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3. 피곤을 느끼며, 큰 일을 한 뒤 다소 피로하더라도 하룻밤을 자고 나면 원기가 살아나서 가볍게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피곤을 느끼지 않더라도 비슷한 일을 계속 하거나, 부정확한 일이 많으면 소용없는 일이므로 하는 일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일의 능률이 높아지면 잘 지치지 않는다.
4. 식사를 할 때는 언제 무엇을 먹더라도 맛이 있다. 반찬이 그저 그렇고 같아도 맛있다고 느껴야 한다.
5. 잘 잔다. 잠자리에 들면 곧바로 깊은 잠에 든다. 비교적 짧은 시간의 수면으로도 머리와 몸이 산뜻해진다.
6. 건망증이 없다.
7. 하루하루가 즐겁다. 불평불만, 욕심, 시기, 미움, 증오, 분노, 탄식의 영향이 없는 경지에 있고 화를 잘 내지 않는 상태. 주의주장이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냉정하게 대화할 수 있고,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8. 현재 하고 있는 일, 이미 이룬 일에 어느 정도의 질서가 있다.
9. 이상과 같은 마음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돼 주위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존경 받으며 다같이 평화롭고 즐겁게 생활하면 장수한다.
[ - 조선닷컴 홍헌표님의 블로그에서 - ]
받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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