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과 보배
중국 송나라 때의 일이다.
희귀한 보석을 가지고 있던 한 사람이 당시 높은 벼슬에 있던 자한에게 바치려고 감정인을 찾아갔다.
세상에서 구하기 힘든 진귀한 보석이라고 감정인은 말했다.
이 사람은 자한에게 가서 보물을 보여주며 감정인의 말을 전했다.
청렴하고 고결한 인품을 지녔던 자한은 이를 거부하며 말했다.
당신은 보석을 보배로 여기고 있으나, 나는 탐하지 않는 마음을 보배로 여기고 있습니다. 내가 이 보석을 받으면 우리 둘 다 보배를 잃어버리는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 이춘희 옮김, 중국의 일화 -
옮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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