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한잔 따르며

사랑을 한잔 따르며

그대의 마음은 하얀 잔
내 마음은 주전자

물을 따르면 물잔 술을 따르면 술잔
커피를 따르면 커피잔 녹차를 따르면 녹차잔

주전자에 냉수면 차가운 잔
펄펄 끓는 물이라면 뜨거운 잔

주전자에 그리움을 담으면
그리움 차오르는 행복의 잔
주전자에 외로움을 담으면
외로움 깊어지는 슬픔의 잔

주전자가 주는 마음 따라 담아내는 소중한 잔

이제 진심 가득한 사랑을 한 잔 따르니
내 마음 담아내는 고마운 그대의 잔이여

한곳으로만 부어내는
넘쳐나는 사랑에 함박 웃어보아라

- 윤성완 님, '사랑을 한잔 따르며' -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1 comment:

  1. 이 글이 그냥 지금 올라와 있는 글 중 가장 최근 글이어서 여기에 남기지만, 꼭 특정 글을 언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날 부터 갑자기 날아오기 시작한 메일. 어떻게 알고 보냈는지 보낸 자체는 기분이 안 좋기도 하지만, 내용은 괜찮은 메일들.

    수신자 허락없이 온 메일의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저작권 침해일까요? 회신해도 받지 않는 수신제한 메일로, 무작위 대상에게 메일을 발송한 것은 사실상 공개된 내용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아마 몇개 운영 중인 블로그 또는 카페를 통해서 이메일을 알게 되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여기에 글을 남기는 것이기도 하고.) 어떻게 제 메일을 알고 보내는지 모르겠지만, 향후 제게 보내오는 대량 메일은 제가 운영 중인 블로그나 카페에 올리는 것에 동의한 메일로 간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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