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ries: 하루만에 피는 꽃
자동판매기에서 하루치의 희망을 뽑아 마시면서 살게 되자, 사람들은 모두 내일을 생각하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하루만에 꽃을 피우는 식물은 없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씨 뿌릴 생각은 않고 어디서 꽃 한 송이 얻어다가 희망만 사려고 안달이었습니다.
- 김병규의《희망을 파는 자동판매기》중에서 -
희망은 하루만에 피는 꽃이 아닙니다. 동전 몇 개를 자동판매기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줄줄 쏟아져 나오는 기계커피도 아닙니다. 절망의 벼랑 끝자락에서도 씨앗을 뿌리고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것이 희망입니다
'Sundries: 하루만에 피는 꽃'에서 옮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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