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가진 손
보리 한 줌 움켜쥔 이는 쌀가마를 들 수 없고,
곳간을 지은 이는 곳간보다 큰 물건을 담을 수 없다.
성자가 빈 손을 들고, 새들이 곳간을 짓지 않는 건
천하를 다 가지려 함이다.
설령 천하에 도둑이 든들
천하를 훔쳐다 숨길 곳간이 따로 있겠는가?
평생 움켜쥔 주먹 펴는 걸 보니
저이는 이제 늙어서 새로 젊어질 때가 되었구나.
- 반칠환의 《내게 가장 가까운 신, 당신》중에서 -
받은 글입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죽음과 마주하는 법
죽음과 마주하는 법
◀ 김스텔라 서울 모현가정호스피스 수녀
어린 손자들은 할머니 손과 발을 어른들은 얼굴과 몸을 닦았다.
할머니와 관계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이 같은 사랑의 행위처럼 아름답고 숭고한 게 또 있을까.
우리는 죽음과 마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온다
단지 시간이 달라서 아직 먼 것처럼 느끼지만…
그 할머니를 만난 것은, 통증이 너무 심하자 할머니의 아들이 다급한 마음에 가정호스피스를 찾아 우리에게 연락했기 때문이다. 통상 서너달 진단을 받은 말기암 환자들에게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간호를 하는 게 가정호스피스 역할이다.
할머니는 머리가 아프다며 하얀 천으로 머리를 꽁꽁 싸매고 발가락 사이사이에도 동여매고 있었다.
“할머니, 머리는 왜 그러고 계셔요?”
“머리를 꽁꽁 묶어 놓으면 머리가 안 아프거든.”
할머니는 암 말기로 더 이상 병원에서 해 줄 게 없다고 해 집에서 요양하고 있었다. 중환자실에 가서 치렁치렁 고무호스와 줄을 매달고 있느니 집에서 조용히 임종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통증 때문에 너무 고통을 겪어 아프지 않고 죽는 게 소원이라고 하셨다. 할머니께 진통제를 드리자 통증은 조절되기 시작했고, 구역질과 구토 문제도 해결돼 식사도 제대로 하게 됐다.
그렇다고 죽음의 두려움이 해결된 건 아니었다. 집안에 혼자 계셔야 할 때가 많아 오히려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하루는 밤늦게 통증이 심하다고 해 집으로 방문하자, 할머니는 “사람도 아녀”라고 했다. 나는 깜짝 놀라 무슨 뜻이냐고 되물었다. 할머니는 갑자기 목소리가 살아나더니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천사와 같다”고 했다.
할머니의 이런 말씀을 듣는 순간, ‘아! 이게 바로 우리 삶이구나’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할머니는 아프고 힘들 때 누군가가 늘 함께 있어 주기를 원했던 거였다. 신체적인 통증만 아니라 정신적 통증을 더 두려워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늦은 시간에도 집으로 급하게 달려오는 우리를 보고 할머니는 편안해했다. 환자를 돌보는 것은 우리의 시간에 맞춰야 하는 게 아니라 환자의 시간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그렇게 4개월여를 보낸 뒤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자녀들뿐만 아니라 손자들도 모여 있었다. “지금 할머니는 여행을 떠나실 준비를 하고 계시니 손자들도 할머니에게 인사를 드리는 게 어떻겠습니까.” 나의 권유에 아이들이 한명씩 할머니에게 다가가 “이젠 아프지 마세요.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사세요”라고 인사를 하자, 말할 힘조차 없는 할머니는 눈짓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할머니 얼굴은 금세 평안해졌고 가족들도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할머니에게 새 옷을 입히기 위해선 목욕을 시켜드리시죠”고 하자, 어린 손자들은 할머니의 손과 발을 씻겼고, 어른들은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과 여윈 몸을 닦았다. 할머니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세상을 떠나려는 사람과 이 같은 사랑의 행위처럼 숭고하고 아름다운 게 또 있을까.
할머니는 비록 한마디도 못하고 숨 쉴 힘조차 없는 상황이 됐지만 얼굴 표정으로, 눈 한번 맞추는 것으로 가족들의 사랑을 확인하였다. 온 가족이 모여서 할머니와 지낸 옛날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할머니의 장례식과 유언에 대해 말했다. 자기의 유언대로 가족들이 해 줄지 염려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그런 얘기를 하면 환자들은 되레 차분해지면서 위로를 받는다. 할머니는 그날 자신의 소원대로 온 가족이 둘러앉은 가운데 어둠을 잘 헤치시고 빛을 향해 웃으며 가시지 않았을까.
나는 이 가정을 보면서 우리는 죽음과 마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집에서 돌아가시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병원에서 임종해 죽음을 접할 기회가 적다. 아이들에게 부모의 임종을 지키게 할 것이냐를 놓고 물어보면 대부분 가정들은 고개를 돌린다. 하지만 어른들은 자녀들이 받게 될 상실감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방암 말기인 38살 엄마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다. 친척들은 “아이들에게 아픈 엄마의 나쁜 기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다”고 했다. 나는 “아이들은 그동안 엄마가 얼마나 고통을 겪었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엄마가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득했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마지막 인사를 하도록 했다. 초등학교 5학년짜리 제일 큰 녀석이 엄마에게 “이젠 아프지 말라”고 말하면서 엄마 품에 한참 동안 안겼고, 자기 한 몸 가누기조차 힘든 엄마도 그렇게 아이를 안았다. 둘째도 엄마에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를 했고 6살짜리 막내가 “엄마 잘 가”라며 아픈 엄마 손을 꼭 잡았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소리없이 눈물을 떨어뜨렸다. 어린 자녀 셋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엄마는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도 아이들을 보며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였다. 그렇게 가족과 인사를 한 아이 엄마는 그날 밤 숨을 거뒀다.
장례를 치른 뒤 아이들의 아빠가 나를 찾아왔다. “아이들이 엄마의 죽음을 못 봤다면 아마 엄마 이야기는 우리 집에선 말도 꺼내지 못했을 거예요. 온 가족들이 모두 그런 어려움을 함께 겪었기 때문에 지금은 서로 엄마의 빈 공간을 채우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이 나보고도 오히려 힘내라고 하니….”
어른들의 염려와 다르게 어린 아이들은 자신들의 어려운 처지를 통해 죽음이 아주 캄캄하고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배운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는 게 아닐까. 아이들에겐 죽음을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여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죽음을 삶의 일부로 생각한다면, 죽음은 더 이상 두려운 존재로 남지 않을 것이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온다. 단지 시간이 달라서 마치 나에게는 아직도 먼 것처럼 느끼지만….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태아가 열달 동안 엄마 뱃속에서 엄마와 함께 살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것과 같다. 우리는 죽어서 가는 그곳이 어디인지 모르기에 마치 태어나는 것처럼 그렇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받은 글 입니다.
◀ 김스텔라 서울 모현가정호스피스 수녀
어린 손자들은 할머니 손과 발을 어른들은 얼굴과 몸을 닦았다.
할머니와 관계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이 같은 사랑의 행위처럼 아름답고 숭고한 게 또 있을까.
우리는 죽음과 마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온다
단지 시간이 달라서 아직 먼 것처럼 느끼지만…
그 할머니를 만난 것은, 통증이 너무 심하자 할머니의 아들이 다급한 마음에 가정호스피스를 찾아 우리에게 연락했기 때문이다. 통상 서너달 진단을 받은 말기암 환자들에게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간호를 하는 게 가정호스피스 역할이다.
할머니는 머리가 아프다며 하얀 천으로 머리를 꽁꽁 싸매고 발가락 사이사이에도 동여매고 있었다.
“할머니, 머리는 왜 그러고 계셔요?”
“머리를 꽁꽁 묶어 놓으면 머리가 안 아프거든.”
할머니는 암 말기로 더 이상 병원에서 해 줄 게 없다고 해 집에서 요양하고 있었다. 중환자실에 가서 치렁치렁 고무호스와 줄을 매달고 있느니 집에서 조용히 임종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통증 때문에 너무 고통을 겪어 아프지 않고 죽는 게 소원이라고 하셨다. 할머니께 진통제를 드리자 통증은 조절되기 시작했고, 구역질과 구토 문제도 해결돼 식사도 제대로 하게 됐다.
그렇다고 죽음의 두려움이 해결된 건 아니었다. 집안에 혼자 계셔야 할 때가 많아 오히려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하루는 밤늦게 통증이 심하다고 해 집으로 방문하자, 할머니는 “사람도 아녀”라고 했다. 나는 깜짝 놀라 무슨 뜻이냐고 되물었다. 할머니는 갑자기 목소리가 살아나더니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천사와 같다”고 했다.
할머니의 이런 말씀을 듣는 순간, ‘아! 이게 바로 우리 삶이구나’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할머니는 아프고 힘들 때 누군가가 늘 함께 있어 주기를 원했던 거였다. 신체적인 통증만 아니라 정신적 통증을 더 두려워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늦은 시간에도 집으로 급하게 달려오는 우리를 보고 할머니는 편안해했다. 환자를 돌보는 것은 우리의 시간에 맞춰야 하는 게 아니라 환자의 시간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그렇게 4개월여를 보낸 뒤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자녀들뿐만 아니라 손자들도 모여 있었다. “지금 할머니는 여행을 떠나실 준비를 하고 계시니 손자들도 할머니에게 인사를 드리는 게 어떻겠습니까.” 나의 권유에 아이들이 한명씩 할머니에게 다가가 “이젠 아프지 마세요.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사세요”라고 인사를 하자, 말할 힘조차 없는 할머니는 눈짓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할머니 얼굴은 금세 평안해졌고 가족들도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할머니에게 새 옷을 입히기 위해선 목욕을 시켜드리시죠”고 하자, 어린 손자들은 할머니의 손과 발을 씻겼고, 어른들은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과 여윈 몸을 닦았다. 할머니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세상을 떠나려는 사람과 이 같은 사랑의 행위처럼 숭고하고 아름다운 게 또 있을까.
할머니는 비록 한마디도 못하고 숨 쉴 힘조차 없는 상황이 됐지만 얼굴 표정으로, 눈 한번 맞추는 것으로 가족들의 사랑을 확인하였다. 온 가족이 모여서 할머니와 지낸 옛날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할머니의 장례식과 유언에 대해 말했다. 자기의 유언대로 가족들이 해 줄지 염려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그런 얘기를 하면 환자들은 되레 차분해지면서 위로를 받는다. 할머니는 그날 자신의 소원대로 온 가족이 둘러앉은 가운데 어둠을 잘 헤치시고 빛을 향해 웃으며 가시지 않았을까.
나는 이 가정을 보면서 우리는 죽음과 마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집에서 돌아가시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병원에서 임종해 죽음을 접할 기회가 적다. 아이들에게 부모의 임종을 지키게 할 것이냐를 놓고 물어보면 대부분 가정들은 고개를 돌린다. 하지만 어른들은 자녀들이 받게 될 상실감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방암 말기인 38살 엄마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다. 친척들은 “아이들에게 아픈 엄마의 나쁜 기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다”고 했다. 나는 “아이들은 그동안 엄마가 얼마나 고통을 겪었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엄마가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득했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마지막 인사를 하도록 했다. 초등학교 5학년짜리 제일 큰 녀석이 엄마에게 “이젠 아프지 말라”고 말하면서 엄마 품에 한참 동안 안겼고, 자기 한 몸 가누기조차 힘든 엄마도 그렇게 아이를 안았다. 둘째도 엄마에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를 했고 6살짜리 막내가 “엄마 잘 가”라며 아픈 엄마 손을 꼭 잡았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소리없이 눈물을 떨어뜨렸다. 어린 자녀 셋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엄마는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도 아이들을 보며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였다. 그렇게 가족과 인사를 한 아이 엄마는 그날 밤 숨을 거뒀다.
장례를 치른 뒤 아이들의 아빠가 나를 찾아왔다. “아이들이 엄마의 죽음을 못 봤다면 아마 엄마 이야기는 우리 집에선 말도 꺼내지 못했을 거예요. 온 가족들이 모두 그런 어려움을 함께 겪었기 때문에 지금은 서로 엄마의 빈 공간을 채우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이 나보고도 오히려 힘내라고 하니….”
어른들의 염려와 다르게 어린 아이들은 자신들의 어려운 처지를 통해 죽음이 아주 캄캄하고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배운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는 게 아닐까. 아이들에겐 죽음을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여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죽음을 삶의 일부로 생각한다면, 죽음은 더 이상 두려운 존재로 남지 않을 것이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온다. 단지 시간이 달라서 마치 나에게는 아직도 먼 것처럼 느끼지만….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태아가 열달 동안 엄마 뱃속에서 엄마와 함께 살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것과 같다. 우리는 죽어서 가는 그곳이 어디인지 모르기에 마치 태어나는 것처럼 그렇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받은 글 입니다.
실험미술공간이 된 옛 여관
실험미술공간이 된 옛 여관
80년 가까이 지친 나그네를 받던 곳. 낡고, 청와대 앞이라는 이유로 헐릴 뻔한 곳이 이제는 여관간판 그대로를 달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손님들을 받는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보안여관이 그곳이다. 이곳은 미당 서정주 시인이 1936년 머물며 김동리, 김달진 등과 동인지 '시인부락'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2004년까지 영업을 하고 이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다가 2009년 모 아트서비스대표가 작품과 퍼포먼스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일상그대로의 모습으로 가도 정겨이 반겨주는 곳. 그곳에서는 누구나 문화예술의 귀한 손님이 된다.
오래된 것은 서둘러 부수거나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우리들에게 이 실험공간은 옛것을 지키면서도 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 최선옥 시인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80년 가까이 지친 나그네를 받던 곳. 낡고, 청와대 앞이라는 이유로 헐릴 뻔한 곳이 이제는 여관간판 그대로를 달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손님들을 받는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보안여관이 그곳이다. 이곳은 미당 서정주 시인이 1936년 머물며 김동리, 김달진 등과 동인지 '시인부락'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2004년까지 영업을 하고 이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다가 2009년 모 아트서비스대표가 작품과 퍼포먼스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일상그대로의 모습으로 가도 정겨이 반겨주는 곳. 그곳에서는 누구나 문화예술의 귀한 손님이 된다.
오래된 것은 서둘러 부수거나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우리들에게 이 실험공간은 옛것을 지키면서도 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 최선옥 시인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신용은 거울과 같은 것이다
신용은 거울과 같은 것이다. 한 번 금이 가면 다시는 회복되지 않는다.
- 아미엘 -
[유머] 아내의 구조 순위
아내의 구조 순위
한 부부가 있었다.
어느날 부인이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은 부모님, 나, 아이들이 물에 빠진다면 누구부터 구할 거예요?'
남편은 곧바로 부모님이라고 대답했다. 부인은 속으론 화가 났지만 꾹 참고 다음은 당연히 나겠지 하고 다음은 누구냐고 물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는 다시 얻으면 되잖아!'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선택했다.
부인은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그 후 삶은 무기력해져 결국 우울증까지 걸리게 되었다. 그래서 부인은 정신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이야기를 하는 내내 통곡하는 부인을 보고 있다가 이윽고 한마디 했다.
"부인, 그렇게 너무 상심하지 말고 차라리 수영을 배워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한 부부가 있었다.
어느날 부인이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은 부모님, 나, 아이들이 물에 빠진다면 누구부터 구할 거예요?'
남편은 곧바로 부모님이라고 대답했다. 부인은 속으론 화가 났지만 꾹 참고 다음은 당연히 나겠지 하고 다음은 누구냐고 물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는 다시 얻으면 되잖아!'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선택했다.
부인은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그 후 삶은 무기력해져 결국 우울증까지 걸리게 되었다. 그래서 부인은 정신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이야기를 하는 내내 통곡하는 부인을 보고 있다가 이윽고 한마디 했다.
"부인, 그렇게 너무 상심하지 말고 차라리 수영을 배워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유머] 블론드 아가씨와 블루넷 아가씨
블론드 아가씨와 블루넷 아가씨가 루이지니아에서 함께 목장을 경영하고 있다. 그들은 가축을 증식시키기 위해 그들이 갖고 있던 암소들과 교배시킬 황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블르넷 아가씨는 그들이 저축해 둔 600달러를 찾아 황소를 구입하기 위해 텍사스로 갔다. 그녀는 드디어 황소를 팔겠다는 늙은 카우보이를 만났다.
"599달러짜리 1마리가 있으니 사든지 말든지 하세요"
그녀는 그 황소를 샀다. 그리곤 동네 전신국에 가서 말했다.
"루이지아나에 있는 친구에게 '목장에서 쓸 황소를 구했으니 트레일러를 갖고 오라'는 내용의 전보를 처 주세요"
카운터 뒤에 있던 남자가 그녀에게 말했다.
"미국내 어디로 전보치든 한 단어에 75센트입니다."
그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한 단어만 보내주세요"
그 남자가 물었다. "어떤 단어입니까"
그녀가 대답했다. "comfortable로 해주세요."
그 남자가 물었다. "미안하지만 아가씨, 아가씨 친구가 이 단어를 이해하겠습니까?"
블루넷 아가씨가 대답했다. "내 친구는 블론드 아가씬데 아주 느리게 읽어요, 그녀가 이 단어를 받으면, COM-FOR-DA-BULL(come for the bull 황소를 데리러 오라)로 읽을겁니다."
블르넷 아가씨는 그들이 저축해 둔 600달러를 찾아 황소를 구입하기 위해 텍사스로 갔다. 그녀는 드디어 황소를 팔겠다는 늙은 카우보이를 만났다.
"599달러짜리 1마리가 있으니 사든지 말든지 하세요"
그녀는 그 황소를 샀다. 그리곤 동네 전신국에 가서 말했다.
"루이지아나에 있는 친구에게 '목장에서 쓸 황소를 구했으니 트레일러를 갖고 오라'는 내용의 전보를 처 주세요"
카운터 뒤에 있던 남자가 그녀에게 말했다.
"미국내 어디로 전보치든 한 단어에 75센트입니다."
그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한 단어만 보내주세요"
그 남자가 물었다. "어떤 단어입니까"
그녀가 대답했다. "comfortable로 해주세요."
그 남자가 물었다. "미안하지만 아가씨, 아가씨 친구가 이 단어를 이해하겠습니까?"
블루넷 아가씨가 대답했다. "내 친구는 블론드 아가씬데 아주 느리게 읽어요, 그녀가 이 단어를 받으면, COM-FOR-DA-BULL(come for the bull 황소를 데리러 오라)로 읽을겁니다."
즐겁게 일하면 성공한다 (김용택)
밑바닥에서 우뚝 서기
나는 네가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우뚝 서기를 바란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 길은 아름다운 길이고, 치열하고 힘든 길이다. 그 힘든 일을 즐겁게 할 수만 있다면 그게 바로 성공일 것이다. 싫은 일에서 새로운 창조의 힘이 솟을 리 없다. 늘 말하지만 네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 김용택의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중에서 -
김용택 시인이 아들에게 해주는 말이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즐겁게 하는 일이라면 지금 밑바닥이어도 상관없습니다. 힘든 일도 즐겁게 하다보면 언제인가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는 날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받은 글입니다.
나는 네가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우뚝 서기를 바란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 길은 아름다운 길이고, 치열하고 힘든 길이다. 그 힘든 일을 즐겁게 할 수만 있다면 그게 바로 성공일 것이다. 싫은 일에서 새로운 창조의 힘이 솟을 리 없다. 늘 말하지만 네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 김용택의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중에서 -
김용택 시인이 아들에게 해주는 말이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즐겁게 하는 일이라면 지금 밑바닥이어도 상관없습니다. 힘든 일도 즐겁게 하다보면 언제인가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는 날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받은 글입니다.
여름 과일 고르는 법
여름 과일 고르는 법
△수박-배꼽 작은게 맛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수박은 배꼽이 작은 것이 당도가 높다. 줄 개수를 세어 보거나 겉모습이 선명한지 여부, 소리의 맑고 탁함으로 그 맛을 감지하는 소비자가 더러 있지만 매장 관계자는 ‘배꼽’에 맛이 숨어있다고 말한다. 또 수박 껍질은 짙은 녹색을 띠는 게 좋고, 줄무늬는 선명하고 바른 것이 맛있다.
수박은 94.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갈증해소에 좋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수분만 많다고 수박을 우습게 보지 말자. 수박에는 아미노산, 당분, 비타민 등 영양분도 많이 함유돼 있다.
△참외-줄 굴곡이 바르고 깊어야 제 맛!
“참외 표면 줄이 선명하고 줄 굴곡이 바른게 맛있습니다. 또 참외 표면에 보이는 줄이 깊을수록 좋고 냄새를 맡았을 때 달콤한 향이 느껴지는 것이 당도가 높습니다.”
과일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또한 꼭지가 가늘고 털이 덜 난 것이 달다. 이와 함께 껍질은 까칠한 느낌이 나는 것이 맛있으며, 손으로 눌렀을 때 과육이 단단한 참외가 그만큼 신선한 것으로 장기간 보관도 좋다. 너무 큰 참외는 과육이 질긴 경우가 많으므로 적당한 크기를 고른다.
△복숭아-맛은 냄새에 숨어 있다
복숭아는 식욕과 면역력을 돋우며 야맹증, 변비에도 효과적인 여름 과일이다. 또 폐기능을 강화해 흡연자 및 고혈압•심장병 환자에게도 좋다. 복숭아는 우선 손으로 눌렀을 때 적당하게 단단하고 껍질이 노란 색을 띠는 게 맛있다. 아울러 냄새를 맡으면 향긋하고 달콤한 향이 느껴지는 것이 맛있을 확률이 높다. 또 잔털이 많은 복숭아가 맛있다.
실제 당분은 10%에 불과한 복숭아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복숭아는 땀을 나게 해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켜 피부를 맑게 해준다. 변비치료에도 좋아 여성들에게 각광을 받는다.
△자두•포도-모양새 예쁜 것이 맛도 좋아요
자두는 모양새가 예쁜 것을 고른다. 껍질에 상처가 없고 전체적인 모양이 자두스러운(?) 것이 맛있다. 또 꼭지까지 색이 골고루 퍼진게 맛있다. 참고로 자두는 피로 회복과 변비에 효과적이며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과일이다. 포도 역시 마찬가지다. 모양만으로도 맛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탐스런 송이를 고르는 게 좋다. 또 과일 매장 한 쪽에 마련된 시식코너를 이용하는 것도 맛있는 과일을 고르는 방법이다.
포도 다이어트 효과는 이미 검증된 상태. 포도는 몸 속 독소를 배출시키는 과일이다. 몸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고 체질 개선을 도와준다.
받은 글입니다.
△수박-배꼽 작은게 맛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수박은 배꼽이 작은 것이 당도가 높다. 줄 개수를 세어 보거나 겉모습이 선명한지 여부, 소리의 맑고 탁함으로 그 맛을 감지하는 소비자가 더러 있지만 매장 관계자는 ‘배꼽’에 맛이 숨어있다고 말한다. 또 수박 껍질은 짙은 녹색을 띠는 게 좋고, 줄무늬는 선명하고 바른 것이 맛있다.
수박은 94.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갈증해소에 좋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수분만 많다고 수박을 우습게 보지 말자. 수박에는 아미노산, 당분, 비타민 등 영양분도 많이 함유돼 있다.
△참외-줄 굴곡이 바르고 깊어야 제 맛!
“참외 표면 줄이 선명하고 줄 굴곡이 바른게 맛있습니다. 또 참외 표면에 보이는 줄이 깊을수록 좋고 냄새를 맡았을 때 달콤한 향이 느껴지는 것이 당도가 높습니다.”
과일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또한 꼭지가 가늘고 털이 덜 난 것이 달다. 이와 함께 껍질은 까칠한 느낌이 나는 것이 맛있으며, 손으로 눌렀을 때 과육이 단단한 참외가 그만큼 신선한 것으로 장기간 보관도 좋다. 너무 큰 참외는 과육이 질긴 경우가 많으므로 적당한 크기를 고른다.
△복숭아-맛은 냄새에 숨어 있다
복숭아는 식욕과 면역력을 돋우며 야맹증, 변비에도 효과적인 여름 과일이다. 또 폐기능을 강화해 흡연자 및 고혈압•심장병 환자에게도 좋다. 복숭아는 우선 손으로 눌렀을 때 적당하게 단단하고 껍질이 노란 색을 띠는 게 맛있다. 아울러 냄새를 맡으면 향긋하고 달콤한 향이 느껴지는 것이 맛있을 확률이 높다. 또 잔털이 많은 복숭아가 맛있다.
실제 당분은 10%에 불과한 복숭아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복숭아는 땀을 나게 해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켜 피부를 맑게 해준다. 변비치료에도 좋아 여성들에게 각광을 받는다.
△자두•포도-모양새 예쁜 것이 맛도 좋아요
자두는 모양새가 예쁜 것을 고른다. 껍질에 상처가 없고 전체적인 모양이 자두스러운(?) 것이 맛있다. 또 꼭지까지 색이 골고루 퍼진게 맛있다. 참고로 자두는 피로 회복과 변비에 효과적이며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과일이다. 포도 역시 마찬가지다. 모양만으로도 맛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탐스런 송이를 고르는 게 좋다. 또 과일 매장 한 쪽에 마련된 시식코너를 이용하는 것도 맛있는 과일을 고르는 방법이다.
포도 다이어트 효과는 이미 검증된 상태. 포도는 몸 속 독소를 배출시키는 과일이다. 몸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고 체질 개선을 도와준다.
받은 글입니다.
누군가를 위하여
누군가를 위하여
누군가
그리운 사람이 있다면
나는 행복하다
그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해 줄 사람이 있다면
나는 더욱 행복하다
내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그가 모를수록 나는 더 더욱 행복하다
그리운 이여 사랑하는 이여.
- 김성년의 시《누군가를 위하여》(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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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리운 사람이 있다면
나는 행복하다
그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해 줄 사람이 있다면
나는 더욱 행복하다
내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그가 모를수록 나는 더 더욱 행복하다
그리운 이여 사랑하는 이여.
- 김성년의 시《누군가를 위하여》(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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