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어느날도 혼자는 아니다

삶의 어느날도 혼자는 아니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삶은 언제나
은총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사랑도 매양
섭리의 자갈밭의 어디쯤이다.

- 김남조의 시 '설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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