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연다

나는 책을 연다

가장 고요할 때, 가장 외로울 때, 내 영혼이 누군가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을 때,
나는 책을 연다
밤하늘에서 별을 찾듯 책을 연다
보석상자의 뚜껑을 열 듯 조심스러이 책을 연다
가장 기쁠 때, 내 영혼이 누군가의 선물을 기다리고 있을 때, 나는 책을 연다

- 김현승의 ''책'' 중에서 -

Free Comic Book Day 2012 - Wonder Woman

Free Comic Book Day 2012 - Wonder Woman


DescriptionFree Comic Book Day 2012 - Wonder Woman
Date5 May 2012
SourceFree Comic Book Day 2012 - Wonder Woman
Wikimedia Commons
Authorpop culture geek from Los Angeles, CA, USA
Camera location33° 53′ 14.71″ N, 118° 22′ 49.09″ W
PermissionCC-BY-SA-2.0
LicensingThe copyright holder of this work has published it under the following lice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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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argonium graveolens

Pelargonium graveolens


DescriptionPelargonium graveolens (Geraniaceae).
English: Rose Geranium.
로즈제라늄(Rose Geranium, 학명:pelargonium graveolens)
- 제라늄(센티드 제라늄)의 일종
- 관상용은 제라늄이라 하고, 향료의 원료 식물일 때는 센티드 제라늄이라고 함
Date6 May 2008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Laitche
Camera location34° 36′ 36.78″ N, 135° 31′ 32.35″ E
PermissionPublic domain
LicensingThe copyright holder of this work has released this work into the public domain. This applies worldwide.
분류식물계(Plantae),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쥐손이풀과(Geraniaceae) 쥐손이풀목
크기1m 정도 자라는 소관목, 다년초
개화시기여름, 가을
원산지남아프리카
제라늄의 꽃말행복
제라늄의 종류로즈제라늄(학명:pelargonium graveolens), 애플제라늄(학명:pelargoium odoratissimum), 레몬제라늄(학명:pelargonium crispum), 페퍼민트 제라늄(학명:p.tomentosum)
이용부위꽃, 잎, 줄기
이용물질에센셜 오일
효능항우울작용, 강장작용, 살균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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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ries: 밤새 부르는 사랑 노래

Sundries: 밤새 부르는 사랑 노래

시냇물과 바다에
목소리를 주셨듯
늘 푸른 호수에
소리를 주신다면
머문 것 같으되
멈추지 않는 그대의 노래
밤새워 밤새워
부르게 하리

- 고창영의 시집《힘든줄 모르고 가는 먼길》에 실린 시〈호수〉(전문)에서 -

여보.
그대가 잠들어 내는
숨소리가 오늘따라 노래로 들립니다.
호수처럼 멈춘 듯 멈추지 않는 그대의 노래.
그대가 부르는 사랑 노래에 따라 흥얼대다
나도 모르게 같은 호수 소리를 내며
달콤한 잠에 빠져 듭니다.
밤새 합창을 합니다.


'Sundries: 밤새 부르는 사랑 노래'에서 옮긴 글입니다.

Strip mall in Cornelius, Oregon

Strip mall in Cornelius, Oregon


Neighborhood center

Neighborhood centers are small-scale malls serving the local neighborhood. They typically have a supermarket or a drugstore as an anchor, and are commonly arranged in a strip mall format. Neighborhood centers usually have a retail area of 30,000 to 150,000 square feet (2,800 to 13,900 m2), and serve a primary area in a 3-mile (4.8 km) radius. They are sometimes known as convenience centers.

DescriptionEnglish: Strip mall in Cornelius, Oregon, off TV Hwy.
Date5 May 2009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M.O. Stevens
Camera location.
PermissionPublic Domain
LicensingThis work has been released into the public domain by its author. This applies worldwide.
In some countries this may not be legally possible; if so:
The author grants anyone the right to use this work for any purpose, without any conditions, unless such conditions are required by law.


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http://en.wikipedia.org/wiki/Shopping_mall#Types

단순하고 평범하게 살기

단순하고 평범하게 살기

내 간절한 소망은 단순하고 평범하게 살기

풍향계를 멈추면 몹쓸 바람은 아무데나 나부대고 다녔다
흔들 것이라곤 도무지 없는 허공에도 바람이 일고 먹구름 일어
하룻밤 사이에도 몇 차례 수마가 지나갔다
벌겋게 뒤집힌 강물이 아슬아슬 수위를 넘고,
제방을 뚫고, 애써 만든 길을 부수고, 난장을 쳤다
물난리 구경나온 사람들이 끌끌 혀를 차며 돌아섰다

- 유진, 시 '잡념' 중에서 -

단순하고 평범하게 살기. 쉬운 듯해도 참 어렵습니다. 그렇게 살고자 해도, 욕망의 바람은 아무데나 나부대지요. 그래서 수없이 흔들리고, 보이지 않는 손이 가슴 저 밑바닥을 훑어 나를 뒤집어놓는 날이 어제 오늘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나를 가만히 가라앉혀 고요해지는 날도 있습니다. 그렇게 고요해지는 날이 단순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기에 좋은 날일까요? 좀 더 살아봐야 그 해답을 알 수 있을까요?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마음은 하나이며 전체이다

마음은 하나이며 전체이다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것은 지극히 작은 한 모서리에 지나지 않는다. 마음의 세계야말로 털끝만큼도 어김없는 질서다. 눈은 가릴 수도 속일 수도 있다. 저마다 다른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마음은 절대로 가릴 수도 속일 수도 없다.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마음은 부분이 아니라 전체다.

- 법정스님

Pan Consoling Psyche

Pan Consoling Psyche


Author/ArtistErnst Klimt (1864–1892)
에른스트 클림트. 구스타프 클림트의 동생.
TitlePan Consoling Psyche
Description.
Date1892
Mediumoil on canvas
Dimensions121 × 88 cm (47.6 × 34.6 in)
NotesThis painting was unfinished at the artist's death, and completed by his brother Gustav.
Current locationWien
Photographer/Sourcehttp://diepresse.com/home/kultur/kunst/1387137/Auktion-Im-Kinsky_Gustav-Klimt-oder-doch-Ernst
http://commons.wikimedia.org/
Camera location.
PermissionPublic Domain
LicensingThis is a faithful photographic reproduction of a two-dimensional, public domain work of art. The work of art itself is in the public domain for the following reason:


The author died in 1892, so this work is in the public domain in its country of origin and other countries and areas where the copyright term is the author's life plus 100 years or less.


This work is in the public domain in the United States because it was published (or registered with the U.S. Copyright Office) before January 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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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http://en.wikipedia.org/wiki/Love

Fernleaf Lavender

Fernleaf Lavender


DescriptionEnglish: Fernleaf Lavender (Lavandula multifida)
깃잎라벤다
Date4 May 2008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Laitche - Link to My Website.
Camera location34° 41′ 08.78″ N, 135° 29′ 37.91″ E
PermissionPublic Domain
LicensingThis work has been released into the public domain by its author, Laitche. This applies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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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tche grants anyone the right to use this work for any purpose, without any conditions, unless such conditions are required by law.
분류꿀풀과 (Lamiaceae)
통명Fernleaf lavender, Egyptian lavender
원산지중해 지역
특징방향성의 우수한 허브.
Lavendula는 라틴어 lavo ‘씻다’의 뜻으로 몸을 씻는 데 사용한 것에서 유래.


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Sundries: 사람도 바람입니다.

Sundries: 사람도 바람입니다

언젠가 산길을 걷다가 바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 그 자체로서 그를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길섶에 우뚝 선 나뭇잎이 살랑대거나 목이 긴 원추리가 흔들거리는 것을 통해 비로소 바람을 보았던 것이지요. 땀으로 젖은 내 살갗에 바람이 닿았을 때 이윽고 그가 바람이 되었듯이 사람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나 이외의 또 다른 사람이 있어야만 그제야 나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겠지요.

- 이지누의《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중에서-

때론 솜털처럼, 때론 태풍처럼 불어와 살갗을 건들고 마음을 흔드는 당신이 나의 바람입니다. 당신을 통해 사랑을 배웠고 아픔과 그리움을 알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불어와 비로소 내가 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바람입니다. 무시로 나를 흔들어 떨게 하는 모진 마력의 바람입니다.


'Sundries: 사람도 바람입니다'에서 옮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