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영광

아침의 영광


날마다 눈부시게 아침을 여는 꽃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아침마다 기상나팔을 불어대는 나팔꽃이지요. 나팔꽃의 영어명은 아침의 영광(Morning glory)입니다.

...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마는
나팔꽃 같은 나의 사랑아
속절 없는 사랑아
...

이른 아침 피었다가 서둘러 꽃잎을 닫는 나팔꽃을 보고 사람들은 '허무한 사랑'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정작 나팔꽃이 이슬이 마르기 전 꽃잎을 닫는데에는 그럴만 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개미 때문이랍니다.

개미는 꿀을 좋아하지만 나팔꽃의 꽃가루를 옮기지 않기 때문에 나팔꽃이 열매를 맺는데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도움도 주지 않으면서 꿀만 탐하는 개미가 미워서 나팔꽃은 개미가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서둘러 꽃잎을 닫는 것이지요. 나팔꽃을 보면서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어울려 사는 이 세상에서 이익을 취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하기 전에 먼저 남에게 베풀 일입니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

- 펄 벅 -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대지'의 작가 펄벅의 말입니다. 겉모습은 서양인이었지만 정서적으로는 동양인이었던 펄벅 여사는 우리나라에도 애정이 많은 작가였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쉽게 다투고 상대방을 시기하고 미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움은 또 다른 미움을 불러올 뿐 어떤 문제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움은 다른 이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자신을 아프게 하는 상처가 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비워내고 그 빈 자리에 사랑을 채운다면 채워진 사랑만큼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받은 글입니다.

More on 펄 벅

독서는 인생을 향기롭게 한다

독서는 인생을 향기롭게 한다

하버드대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 빌 게이츠 -

파란 하늘이 날마다 한 뼘씩 키를 높이는 가을 문턱입니다. 책을 읽는 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을은 어느 계절보다 책 읽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평소 독서광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의 이말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명언으로 꼽힙니다. 명문대의 졸업장보다도 늘 독서하는 습관이 인간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 한 안중근 의사는 사형이 집행되기 전 마지막 소원을 묻자 '5분만 시간을 달라. 읽다 만 책을 마저 읽고 싶다.'고 했습니다.

물빛도 깊어지는 가을, 책과 함께 삶의 향기가 더욱 그윽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신 책상 위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실속 없는 과식

비만이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는 데는 '실속 없는 과식'이 한몫을 하고 있다. '실속 없는 과식'이란 잔뜩 포식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굶주리는 식습관을 말하는 것이다. 칼로리는 높되 영양가는 너무 낮은 식사가 특징이다. 몸이 제 기능을 하려면 필수영양소가 필요한데, 몸은 이 영양소들을 충분히 얻을 때까지 우리에게 뭐든 먹으라는 신호를 계속 보낸다.

- 빌 필립스의《내 인생의 마지막 다이어트》중에서 -

'실속 없는 과식'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매일 반복하고 있는 습관 아닌가요? 평소 좋아하는 입맛대로 마음껏 먹다 보면 '실속 없는 과식'을 하기 쉽습니다. 음식은 양이 아니고 질입니다.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적게 먹는 것, 비만 전염병을 벗어나는 지름길입니다.


받은 글입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안녕하세요?

오늘은 8월 마지막날 입니다. 언제나 제게 도움을 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1분이 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남의 마음 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만큼 귀중한 투자는 없다고 합니다. “

저는 9월로 접어드는 문턱에서 저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소중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아침 인사를 드립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진정으로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것만큼 그 사람을 살맛 나게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장점은 인정하고 약점은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그 관계는 더없이 친밀해지고 신뢰감이 생긴다. 그러한 관계 속에 성장이 있고 치유가 있으며 상대가 가진 가능성을 최고로 발휘하게 하는 힘이 있다.

- 이영자의《아침고요 정원일기》중에서 -

나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내 옆에 있는 사람도 함께 행복해야 합니다. 내가 옆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옆 사람을 인정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내가 먼저 옆 사람을 살맛 나게 만들면 나 또한 저절로 살맛이 납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의 행복에 나의 행복이 있습니다.


받은 글입니다.

맙소사!

맙소사!

무섭다,고 말하려다
무사하다,고 하지요.
아슬아슬해,라고 말하려다
아름다워,라고 말하지요.
풀린다는 것과 물든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요.
맙소사, 라고 말하려다
사랑스러워,라고 하지요.

- 김남조 외 시집《왜 사랑하는냐고 묻거든》중 김소연의 시 〈접전지〉중에서 -

말이 바뀌면 허물도 예쁘게 보입니다. 바라보는 시선 하나만으로도 미움이 사랑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바뀝니다. 죽어가던 사람도 살려냅니다. 생명으로 물들게 합니다


받은 글입니다.

맑은 모임에 필요한 여섯 가지

맑은 모임에 필요한 여섯 가지

음식 - 뿌리까지 달린 들녘의 나물

장소 - 잎이 달린 가지로 엮은 사립문

깔개 - 떨어진 꽃잎이 수놓은 이끼

사랑하는 것 - 향기로운 풀과 애교스러운 꽃

기호 - 저물녘의 산빛, 막 갠 뒤의 풀빛, 우중(雨中)의 꽃무리, 눈 쌓인 나뭇가지, 고갯마루 위의 한가로운 구름, 나무 끝의 맑은 달

풍악 -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샘물소리, 비췻빛 골짜기에서 들여오는 솔바람 소리, 맑은 대낮에 들려오는 꾀꼬리 소리, 무더운 저녁에 들려오는 매미 소리, 이곳저곳의개구리 소리, 한 무리의 귀뚜라미 소리.

- 조선시대 문필가 장혼(張混) '이이엄집' 에 실린 평생지(平生志 : 평생의 소망)중 일부 -

모임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맑은 모임이 되기 위해 무얼 준비하면 좋을지요. 모임이 끝나고 난 후 후회와 피곤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는 모임이 되도록 애써봐야겠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Advice, Corsican Proverbs



Bisogna fa di forza legge.

- Corsican proverbs

Idiomatic translation: Make a virtue out of necessity.

- Corsican proverbs

Meaning: Acquiesce in doing something unpleasant with a show of grace because one must do it in any case.
Strauss, Emanuel (1994). Dictionary of European proverbs (Volume 2 ed.). Routledge. p. 1079. ISBN 0415096243.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은 불평 없이 해라.

- 코르시카 속담

유사어: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지키지 못한 약속

지키지 못한 약속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순백의 옥잠화(玉簪花)는 이름처럼 선녀의 눈부신 옥비녀를 닮은 꽃입니다. 피기 전의 모습이 비녀를 쏙 빼닮은 옥잠화를 볼 때면 아련한 어린 날의 풍경 하나 떠오릅니다.

나의 어머니는 이른 아침마다 거울 앞에 앉아 정성스레 머리 손질을 하셨습니다. 긴 머리를 곱게 빗어 쪽을 찐 뒤 값 싼 양은 비녀를 단정히 꽂아 마무리를 하신 뒤에야 식구들 아침밥을 지으러 부엌으로 나가곤 하셨지요. 어린 마음에도 어머니의 머리에 꽂힌 낡은 양은 비녀가 안 되어 보였었는지 어느 날 나는 어머니께 이담에 크서 돈 벌면 금비녀를 사드리겠는 허튼 약속을 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내가 이뻐보였던지 당신은 금비녀 보다 옥비녀가 더 좋다며 나중에 커서 돈 많이 벌면 꼭 옥비녀를 사 달라시며 어린 제 머리를 오래도록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군에입대하여 첫 휴가를 나왔을 때 어머니의 머리를 보고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내가 군대 간 사이, 어머니는 긴 머리를 자르고 뽀글이 파마를 하신겁니다. 그렇게 해서 옥비녀를 사 드리겠다던 나의 약속은 영영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되고 말았습니다. 옥잠화를 볼 때마다
추억 속의 옥비녀가 제 가슴을 콕콕 찔러옵니다. 혹시 그대에겐 아직 지키지 못한 약속은 없으신가요?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Chance, Steve Jobs


Jobs holding
an iPhone 4
at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2010

Attribution:
Matthew Yohe

Wikimedia
Commons

/ CC-BY-SA-3.0

Do you want to spend the rest of your life selling sugared water or do you want a chance to change the world?

- Steve Jobs (1955-2011), 1983

설탕물이나 팔면서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꿀 기회를 붙잡고 싶습니까?

- 스티브 잡스, 1983년 펩시콜라 사장이었던 존 스컬리를 애플 사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설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