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줄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줄을 소개시켜드리면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옛날에, 중동지역, 시리아의 한 강변으로 목동 하나가 수백 마리의 양떼를 몰고 오고 있었습니다.

목동은 그 많은 양떼를 몰고 강을 건너려는 것 같았습니다. 물을 싫어하는 양들을 몰고...

이곳을 여행하던 어떤 母子가 있었습니다. 아들이 이를 이상히 여겨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어머니, 저 목동은 많은 양떼를 몰고 어떻게 강을 건너려는 거지요?"

"글쎄. 하지만 얘야, 저 목동의 얼굴은 아무 걱정 없이 평온하지 않니?"

아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강가에선 양떼들이 '매애, 매애' 하며 우왕좌왕하고 있었습니다. 물을 본 새끼 양들 또한 놀란 눈으로 어미 양 옆에 바싹 붙어 섰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목동은 겁먹은 눈으로 서있는 많은 양들 가운데서 귀여운 새끼 양 한 마리를 번쩍 들어올리더니 자신의 어깨에 둘러메고는 성큼성큼 강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강폭은 넓었지만 물은 그다지 깊지 않았습니다. 순간 새끼를 빼앗긴 어미 양이 몇 번인가 '매애, 매애' 하고 울더니 강물 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신호가 되어 수백 마리의 양들이 일제히 물 속으로 뛰어들어 강을 건너는 것이 아닙니까?

그 목동은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튼튼한 줄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줄은 무엇일까요?


Business·Employment, Steve Jobs


Jobs holding
an iPhone 4
at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2010

Attribution:
Matthew Yohe

Wikimedia
Commons

/ CC-BY-SA-3.0

Simplicity is the ultimate sophistication.

- Steve Jobs (1955-2011), 1977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 스티브 잡스 (Steve Jobs | Steven Paul Jobs) 전 기업인, 1977년 PC 애플II 브로슈어에 실린 애플 슬로건.

환상적인 구름 사진들




랭보에게 드리는 제사음식

시렁 위의 곶감은 얼마나 남았을까. 사춘기를 거치면서 여러 나라 시인들이 쓴 시를 읽고 그들의 생애를 알게 됐다. 수많은 시인들이 후대가 없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언제부턴가, 명절날 차례를 지낼때면 그들이 문득 생각난다. 죽은 시인들이 한없이 가엾게 느껴졌다. 그 중에서도 아르튀르 랭보가 제일 불쌍했다. 그러던 어느해, 아버지 몰래 불어와 한자가 섞인 지방을 썼다. 그렇게 몇번 차례를 지내고 나서는 붓으로 정성드려 써보기도 했다. 그 랭보의 지방을 식구들 몰래 차례상 뒷다리 안 보이는 곳에 붙였다.

'랭보씨 음식 먹는 시간입니다. 어서 드십시오.'

- 김점선, '점선뎐' 중에서 -

누군가를 기억하는 일, 사랑의 제일 마지막 단계입니다. 오래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Attitude, Ken Blanchard



Don't quack like a duck.. soar like an eagle.

- Ken Blanchard (1939~ )

오리처럼 불평하지 마라. 독수리처럼 날아오르라.

- 켄 블랜차드 (Ken Blanchard, 1939~)

환상적인 구름 사진들






Sundries: 살아있는 것은 모두 흔들린다

그물 끝에 달려 파닥이는 물고기처럼 온몸으로 떨고 몸부림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흔들림에 구멍난 빈 자리는 더 넓게 파이고, 밀려오는 아픔과 슬픔의 덩어리는 더욱 커져 가는데... 알고 보니 그 흔들림은, 살아있는 순간순간의 아름다운 축제요 생명의 노래입니다

Sundries: 살아있는 것은 모두 흔들린다

단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랑을 해 본 사람이면
그 흔들림이 무엇인가를 안다
그 어지러움이 무엇인가를 안다
그대가 머물다 간 자리에
바람이 불어와도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에
덤덤해지고 무뎌진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흔들린다

- 오창극의 시집《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흔들린다》중에서 -


'Sundries: 살아있는 것은 모두 흔들린다'에서 옮긴 글입니다.

Family·Parenting, Clarence Darrow


Clarence
Seward
Darrow
ca. 1922

Source: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The first half of our life is ruined by our parents and the second half by our children.

- Clarence Darrow (1857-1938)

우리의 인생의 절반은 부모에 의해 망쳐지고, 나머지 절반은 자식에 의해 망쳐진다.

- 클레런스 대로우

Sundries: 희망을 위하여

Sundries: 희망을 위하여

새 한 마리만 그려 넣으면
남은 여백 모두가 하늘이어라

- 이외수의 시 '화선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