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메일을 선호하는 사람이 아니다. 가능하다면 얼굴을 마주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나는 주로 회사 구내식당, 강당, 어디에서든 직원들과 얘기한다. 이때 나는 늘 3분의 2 원칙을 지킨다. 주어진 대화 시간의 3분의 2를 듣고, 그 질문에 대답하는 데 썼다. 이를 통해 반대자들의 목소리를 가라앉히고 많은 사람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 A.G.래플리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지름길은 적게 말하고 많이 듣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상대방이 내 뜻을 따르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강하게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상대의 말을 들어줄 때, 오히려 그 목적이 쉽게 달성됩니다
I'm not a big e-mailer. I prefer face-to-face whenever possible. And usually we're in a cafeteria or an auditorium somewhere, and I talk briefly, and then I spend half to two-thirds of the time on comments and questions and answers, which is when you really get at what's on people's minds.
- A.G. Lafley (1947- )
The path to being welcomed by others is to talk less and listen more. One of the main reasons for communication is to influence the other person according to one’s will. But ironically, this is better achieved when we listen, not when we try to force our opinions upon others.
받은 글입니다.
화를 푸는 방법
화를 푸는 방법
화풀이를 옮기지 말라. 잘못은 두 번 저지르지 말라.
- 논어 -
화를 표시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지요. 홀로 곰곰 삭이는 이가 있는 반면 꼭 티를 내는 이도 있습니다. 불의를 보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고 화도 금세 풀어야 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제3의 다른 사람을 향한다면 그 이상의 일이 생깁니다. 자신보다 약자인 듯 보이는 이에게 화를 드러내는 경우 본인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받은 이는 두고두고 힘이 듭니다. 자신의 감정을 다 쏟아놓고 본인은 뒤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당한 사람은 뒤끝이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화풀이를 옮기지 말라. 잘못은 두 번 저지르지 말라.
- 논어 -
화를 표시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지요. 홀로 곰곰 삭이는 이가 있는 반면 꼭 티를 내는 이도 있습니다. 불의를 보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고 화도 금세 풀어야 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제3의 다른 사람을 향한다면 그 이상의 일이 생깁니다. 자신보다 약자인 듯 보이는 이에게 화를 드러내는 경우 본인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받은 이는 두고두고 힘이 듭니다. 자신의 감정을 다 쏟아놓고 본인은 뒤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당한 사람은 뒤끝이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Work, Ken Blanchard
As a manager the important thing is not what happens when you are there, but what happens when you are not there.
- Ken Blanchard (1939~ )
관리자에게 중요한 것은 당신이 일터에 있을 때 발생하는 것들이 아니라 없을 때 발생하는 것들이다.
- 켄 블랜차드 (Ken Blanchard, 1939~)
권토중래(捲土重來)
권토중래(捲土重來)
박재희
안녕하십니까? 박재희 입니다.
‘흙먼지 일으키며 살아서 다시 돌아오리라!’ 권토중래(捲土重來)!
어렵고 힘들 때 마다 새로운 재기를 꿈꾸며 외치는 리더들의 생존 화두다. 지금은 비록 패하였지만 다시 전열을 재정비하여 새로운 기세(氣勢)로 지나간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리라는 각오가 담겨있는 이 구절은 초(楚)나라 항우(項羽)와 한(漢)나라 유방(劉邦)과의 전쟁에 대하여 두목(杜牧)이라는 당(唐)나라 시인이 읊은 시에 나오는 이야기다.
서초패왕으로 유명한 초나라 항우는 한나라 유방과 전쟁에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병력과 물자 등 모든 면에서 우세했던 항우가 진 이유는 다양하다. 오로지 자신의 우세한 전력만 믿고 상대방을 과소평가 한 점, 승리에 대한 대책도 없이 무리하게 군대를 운영한 점, 병사들과 승리의 성과와 이익을 공유하지 못하고 감정과 분노에 무리한 결정과 판단을 한 것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특히 해하성(亥下城) 전투에서 사면초가에 빠져 사랑하는 여인 우미인과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인생을 마감한 항우의 가장 큰 패착은 새로운 기회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는 것이다. 잠깐의 분노와 수치를 참고 다시 병사들을 모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권토중래(捲土重來)의 판단을 하였더라면 얼마든지 재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자기에게 다가온 위기에 힘없이 무너져 버린 항우는 결국 절망이라는 재앙 때문에 역사의 패배자로 남게 되었다. 사실 항우(項羽)를 밀어주는 초(楚)나라는 물자가 풍부하고 인구가 많아서 항우가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재기의 칼을 갈고 때를 기다렸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한 항우는 자신은 역사에 위대하고 폼 나는 장군으로 기억되었을지 모르지만 그를 믿고 투자했던 초나라 원로들은 완전히 파산하였고, 그와 함께 전쟁터를 누비던 병사들은 패배한 군대의 병사들로 객귀(客鬼)가 되어 전장에서 쓰러져 갔던 것이다.
천 년이 지난 어느 날 당(唐)나라 시인 두목(杜牧)은 항우가 마지막 숨을 거둔 오강을 지나면서 '제오강정시(題烏江亭詩)'라는 시(詩)를 지어 재기의 아쉬움을 노래하고 있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병가에서 반드시 기약할 수 없는 불확실한 것이다(勝敗不可兵家期)!
지금의 실패에 부끄러움을 가슴에 새기고 치욕을 참는 것이 진정 남아로다(包羞忍恥是南兒)!
네 고향 강동의 젊은이들 중에는 준걸이 많은데(江東子弟多才俊),
흙먼지를 휘날리면서 다시 재기하여 올 수 있다는 것을 어찌 알지 못 하였는가(捲土重來未可知)!
권토중래(捲土重來)라는 말이 나온 두목(杜牧)의 시(詩)다.
잠시 치욕과 분노를 참고 훗날을 기약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권토중래의 철학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희망은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오늘날 성공한 기업들 중에는 권토중래의 철학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한 기업이 많다. 신(神)이 아닐진대 어찌 이기는 게임만 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힘들고 어려울 때 포기하지 않고 답을 찾아내는 긍정의 힘이다.
지금의 치욕과 분노는 잠시다. 미래의 성공과 생존이 중요하기에 피눈물을 흘리며 잠시 뒤로 물러설 수가 있는 것이다. ‘장수가 전쟁터에 나가 공격을 명령함에 명예를 구하고자 해서는 안 된다. 또한 후퇴를 명령함에 죄를 피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공격과 후퇴의 모든 판단 기준은 오로지 국가의 생존과 병사들의 안전에 있는 것이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진퇴에 대한 장군의 철학이다.
항우(項羽)는 치욕을 참고 잠시 몸을 피했어야 했다. 흙먼지 일으키며 다시 돌아오겠다는 권토중래(捲土重來)의 각오로 자신을 믿고 목숨을 건 병사들과 자신에게 인생을 건 고향의 원로들에게 승리로 보답했어야 옳았다. 절망을 용기 있게 끊어버리는 순간 눈앞에는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는 것을 항우는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흙먼지 일으키며 다시 와서 반드시 재기하리라! 권토중래!!
진정한 승리는 패배에 굴하지 않고 용기 있게 재기하는 것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재희 였습니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捲土重來(권토중래) |
받은 글입니다.
박재희
안녕하십니까? 박재희 입니다.
‘흙먼지 일으키며 살아서 다시 돌아오리라!’ 권토중래(捲土重來)!
어렵고 힘들 때 마다 새로운 재기를 꿈꾸며 외치는 리더들의 생존 화두다. 지금은 비록 패하였지만 다시 전열을 재정비하여 새로운 기세(氣勢)로 지나간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리라는 각오가 담겨있는 이 구절은 초(楚)나라 항우(項羽)와 한(漢)나라 유방(劉邦)과의 전쟁에 대하여 두목(杜牧)이라는 당(唐)나라 시인이 읊은 시에 나오는 이야기다.
서초패왕으로 유명한 초나라 항우는 한나라 유방과 전쟁에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병력과 물자 등 모든 면에서 우세했던 항우가 진 이유는 다양하다. 오로지 자신의 우세한 전력만 믿고 상대방을 과소평가 한 점, 승리에 대한 대책도 없이 무리하게 군대를 운영한 점, 병사들과 승리의 성과와 이익을 공유하지 못하고 감정과 분노에 무리한 결정과 판단을 한 것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특히 해하성(亥下城) 전투에서 사면초가에 빠져 사랑하는 여인 우미인과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인생을 마감한 항우의 가장 큰 패착은 새로운 기회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는 것이다. 잠깐의 분노와 수치를 참고 다시 병사들을 모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권토중래(捲土重來)의 판단을 하였더라면 얼마든지 재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자기에게 다가온 위기에 힘없이 무너져 버린 항우는 결국 절망이라는 재앙 때문에 역사의 패배자로 남게 되었다. 사실 항우(項羽)를 밀어주는 초(楚)나라는 물자가 풍부하고 인구가 많아서 항우가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재기의 칼을 갈고 때를 기다렸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한 항우는 자신은 역사에 위대하고 폼 나는 장군으로 기억되었을지 모르지만 그를 믿고 투자했던 초나라 원로들은 완전히 파산하였고, 그와 함께 전쟁터를 누비던 병사들은 패배한 군대의 병사들로 객귀(客鬼)가 되어 전장에서 쓰러져 갔던 것이다.
천 년이 지난 어느 날 당(唐)나라 시인 두목(杜牧)은 항우가 마지막 숨을 거둔 오강을 지나면서 '제오강정시(題烏江亭詩)'라는 시(詩)를 지어 재기의 아쉬움을 노래하고 있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병가에서 반드시 기약할 수 없는 불확실한 것이다(勝敗不可兵家期)!
지금의 실패에 부끄러움을 가슴에 새기고 치욕을 참는 것이 진정 남아로다(包羞忍恥是南兒)!
네 고향 강동의 젊은이들 중에는 준걸이 많은데(江東子弟多才俊),
흙먼지를 휘날리면서 다시 재기하여 올 수 있다는 것을 어찌 알지 못 하였는가(捲土重來未可知)!
권토중래(捲土重來)라는 말이 나온 두목(杜牧)의 시(詩)다.
잠시 치욕과 분노를 참고 훗날을 기약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권토중래의 철학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희망은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오늘날 성공한 기업들 중에는 권토중래의 철학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한 기업이 많다. 신(神)이 아닐진대 어찌 이기는 게임만 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힘들고 어려울 때 포기하지 않고 답을 찾아내는 긍정의 힘이다.
지금의 치욕과 분노는 잠시다. 미래의 성공과 생존이 중요하기에 피눈물을 흘리며 잠시 뒤로 물러설 수가 있는 것이다. ‘장수가 전쟁터에 나가 공격을 명령함에 명예를 구하고자 해서는 안 된다. 또한 후퇴를 명령함에 죄를 피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공격과 후퇴의 모든 판단 기준은 오로지 국가의 생존과 병사들의 안전에 있는 것이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진퇴에 대한 장군의 철학이다.
항우(項羽)는 치욕을 참고 잠시 몸을 피했어야 했다. 흙먼지 일으키며 다시 돌아오겠다는 권토중래(捲土重來)의 각오로 자신을 믿고 목숨을 건 병사들과 자신에게 인생을 건 고향의 원로들에게 승리로 보답했어야 옳았다. 절망을 용기 있게 끊어버리는 순간 눈앞에는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는 것을 항우는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흙먼지 일으키며 다시 와서 반드시 재기하리라! 권토중래!!
진정한 승리는 패배에 굴하지 않고 용기 있게 재기하는 것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재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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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어·유의어
捲土重來(권토중래) |
받은 글입니다.
Communication, Mahatma Gandhi
Mahatma Gandhi Source: Wikimedia Commons, PD-1996 |
Honest disagreement is often a good sign of progress.
- Mahatma GANDHI (1869-1948)
솔직한 의견 차이는 대개 진보를 위한 좋은 신호다.
- 마하트마 간디 (Mahatma GANDHI, 1869-1948)
어머니 우리 어머니 !
어머니 우리 어머니 !
내가 초등학교 육학년 때 육이오 전쟁이 났다. 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머니 말씀 잘 듣고 집 지키고 있어'하시고는한강을 건너 남쪽으로 가셨다.
그 당시 내 여동생은 다섯 살이었고 남동생은 젖먹이였다. 인민군 치하에서 한 달이 넘게 고생하며 살아도 국군은 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견디다 못해서 아버지를 따라 남쪽으로 가자고 하셨다. 우리 삼 형제와 어머니는 보따리를 들고 아무도 아는 이가 없는 남쪽으로 향해 길을 떠났다. 일주일 걸려 겨우 걸어서 닿은 곳이 평택 옆 어느 바닷가 조그마한 마을이었다.
그날 밤 어머니는 우리를 껴안고 슬피 우시더니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남쪽으로 내려갈 수 없으니 다시 서울로 돌아가서 아버지를 기다리자고 하셨다. 다음날 새벽 어머니는 우리들이 신주처럼 인심이 사나워서 헛간에도 재워주지 않았다. 우리는 어느 집 흙담 옆 골목길에 가마니 두 장을 주워 펴놓고 잤다. 어머니는 밤이면 가마니 위에 누운 우리들 얼굴에 이슬이 내릴까봐 보자기로 씌어 주셨다. 먹을 것이 없었던 우리는 개천에 가서 작은 새우를 잡아 담장에 넝쿨을 뻗은 호박잎을 따서 죽처럼 끓여서 먹었다. 삼일째 되는 날 담장 안집 여주인이 나와서 우리가 호박잎을 너무 따서 호박이 열리지 않는다고 다른데 가서 자라고 하였다.
소중하게 아끼던 재봉틀을 들고 나가서 쌀로 바꾸어 오셨다. 쌀자루에는 끈을 매어서 나에게 지우시고 어머니는 어린 동생과 보따리를 들고 서울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평택에서 수원으로 오는 산길로 접어들어 한참을 가고 있을 때였다. 서른살쯤 되어 보이는 젊은청년이 내 곁에 붙으면서 '무겁지 내가 좀 져 줄게'하였다. 나는 고마워서 '아저씨 감사해요'하고 쌀자루를 맡겼다.
쌀자루를 짊어진 청년의 발길이 빨랐다. 뒤에 따라 오는 어머니가 보이지 않았으나 외길이라서 그냥 그를 따라갔다. 한참을 가다가 갈라지는 길이 나왔다. 나는 어머니를 놓칠까봐 '아저씨, 여기 내려주세요. 어머니를 기다려야 해요'하였다. 그러나 청년은 내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그냥 따라와'하고는 가 버렸다.
나는 갈라지는 길목에 서서 망설였다. 청년을 따라 가면 어머니를 잃을 것 같고 그냥 앉아 있으면 쌀을 잃을 것 같았다. 당황해서 큰소리로 몇 번이나 '아저씨!'하고 불렀지만 청년은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나는 그냥 주저앉아 있었다. 어머니를 놓칠 수는 없었다.
한 시간쯤 지났을 즈음 어머니가 동생들을 데리고 오셨다. 길가에 울고 있는 나를 보시더니 첫마디가 '쌀자루는 어디갔니?'하고 물으셨다. 나는 청년이 져 준다면서 쌀자루를 지고 저 길로 갔는데, 어머니를 놓칠까봐 그냥 앉아 있었다고 했다. 순간 어머니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그리고 한참 있더니 내 머리를 껴안고 '내 아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서 에미를 잃지 않았네'하시며 우셨다.
그날 밤 우리는 조금 더 걸어가 어느 농가 마루에서 자게 되었다. 어머니는 어디에 가셔서 새끼 손가락만한 삶은 고구마 두 개를 얻어 오셔서 내 입에 넣어 주시고는 '내 아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서 아버지를 볼 낯이 있지'하시면서 우셨다.
그 위기에 생명줄 같았던 쌀을 바보같이 다 잃고 누워 있는 나를 영리하고 똑똑한 아들이라고 칭찬해 주시다니. 그 후 어머니에게 영리하고 똑똑한 아이가 되는 것이 내 소원이었다.
내가 공부를 하게 된 것도 결국은 어머니에게 기쁨을 드리고자 하는 소박한 욕망이 그 토양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때는 남들에게 바보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어머니의 바보처럼 보이는 나를똑똑한 아이로 인정해 주시던 칭찬의 말 한 마디가 지금까지 내 삶을 지배하고 있는 정신적 지주였던 것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신 박동규님의 글입니다. 이글 속의 “어머니”는 시인 박목월님의 아내가 되십니다. 절박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야단이 아니라 칭찬을 해 줄 수 있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칭찬 한마디가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변화시켜 주리라 믿습니다.
- 동덕여대 아동학과 교수 우남희 -
받은 글입니다.
내가 초등학교 육학년 때 육이오 전쟁이 났다. 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머니 말씀 잘 듣고 집 지키고 있어'하시고는한강을 건너 남쪽으로 가셨다.
그 당시 내 여동생은 다섯 살이었고 남동생은 젖먹이였다. 인민군 치하에서 한 달이 넘게 고생하며 살아도 국군은 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견디다 못해서 아버지를 따라 남쪽으로 가자고 하셨다. 우리 삼 형제와 어머니는 보따리를 들고 아무도 아는 이가 없는 남쪽으로 향해 길을 떠났다. 일주일 걸려 겨우 걸어서 닿은 곳이 평택 옆 어느 바닷가 조그마한 마을이었다.
그날 밤 어머니는 우리를 껴안고 슬피 우시더니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남쪽으로 내려갈 수 없으니 다시 서울로 돌아가서 아버지를 기다리자고 하셨다. 다음날 새벽 어머니는 우리들이 신주처럼 인심이 사나워서 헛간에도 재워주지 않았다. 우리는 어느 집 흙담 옆 골목길에 가마니 두 장을 주워 펴놓고 잤다. 어머니는 밤이면 가마니 위에 누운 우리들 얼굴에 이슬이 내릴까봐 보자기로 씌어 주셨다. 먹을 것이 없었던 우리는 개천에 가서 작은 새우를 잡아 담장에 넝쿨을 뻗은 호박잎을 따서 죽처럼 끓여서 먹었다. 삼일째 되는 날 담장 안집 여주인이 나와서 우리가 호박잎을 너무 따서 호박이 열리지 않는다고 다른데 가서 자라고 하였다.
소중하게 아끼던 재봉틀을 들고 나가서 쌀로 바꾸어 오셨다. 쌀자루에는 끈을 매어서 나에게 지우시고 어머니는 어린 동생과 보따리를 들고 서울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평택에서 수원으로 오는 산길로 접어들어 한참을 가고 있을 때였다. 서른살쯤 되어 보이는 젊은청년이 내 곁에 붙으면서 '무겁지 내가 좀 져 줄게'하였다. 나는 고마워서 '아저씨 감사해요'하고 쌀자루를 맡겼다.
쌀자루를 짊어진 청년의 발길이 빨랐다. 뒤에 따라 오는 어머니가 보이지 않았으나 외길이라서 그냥 그를 따라갔다. 한참을 가다가 갈라지는 길이 나왔다. 나는 어머니를 놓칠까봐 '아저씨, 여기 내려주세요. 어머니를 기다려야 해요'하였다. 그러나 청년은 내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그냥 따라와'하고는 가 버렸다.
나는 갈라지는 길목에 서서 망설였다. 청년을 따라 가면 어머니를 잃을 것 같고 그냥 앉아 있으면 쌀을 잃을 것 같았다. 당황해서 큰소리로 몇 번이나 '아저씨!'하고 불렀지만 청년은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나는 그냥 주저앉아 있었다. 어머니를 놓칠 수는 없었다.
한 시간쯤 지났을 즈음 어머니가 동생들을 데리고 오셨다. 길가에 울고 있는 나를 보시더니 첫마디가 '쌀자루는 어디갔니?'하고 물으셨다. 나는 청년이 져 준다면서 쌀자루를 지고 저 길로 갔는데, 어머니를 놓칠까봐 그냥 앉아 있었다고 했다. 순간 어머니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그리고 한참 있더니 내 머리를 껴안고 '내 아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서 에미를 잃지 않았네'하시며 우셨다.
그날 밤 우리는 조금 더 걸어가 어느 농가 마루에서 자게 되었다. 어머니는 어디에 가셔서 새끼 손가락만한 삶은 고구마 두 개를 얻어 오셔서 내 입에 넣어 주시고는 '내 아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서 아버지를 볼 낯이 있지'하시면서 우셨다.
그 위기에 생명줄 같았던 쌀을 바보같이 다 잃고 누워 있는 나를 영리하고 똑똑한 아들이라고 칭찬해 주시다니. 그 후 어머니에게 영리하고 똑똑한 아이가 되는 것이 내 소원이었다.
내가 공부를 하게 된 것도 결국은 어머니에게 기쁨을 드리고자 하는 소박한 욕망이 그 토양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때는 남들에게 바보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어머니의 바보처럼 보이는 나를똑똑한 아이로 인정해 주시던 칭찬의 말 한 마디가 지금까지 내 삶을 지배하고 있는 정신적 지주였던 것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신 박동규님의 글입니다. 이글 속의 “어머니”는 시인 박목월님의 아내가 되십니다. 절박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야단이 아니라 칭찬을 해 줄 수 있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칭찬 한마디가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변화시켜 주리라 믿습니다.
- 동덕여대 아동학과 교수 우남희 -
받은 글입니다.
Work, Ken Blanchard
People who produce good results feel good about themselves.
- Ken Blanchard (1939~ )
훌륭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서 만족하게 마련이다.
- 켄 블랜차드 (Ken Blanchard, 1939~)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되는 밥상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되는 밥상
늙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좀 더 천천히 늙는 사람은 있다. 비법은 올바른 식생활.
스스로 노화를 느끼기 전에 젊은 몸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몸 안팎에서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부위별로 올바른 식생활을 점검해본다.
탄력 있는 피부.
영양이 부족하면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거칠어진다.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이 잦아지기도 한다.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
▶ 동물성 단백질 필요.
동물성이라는 단어에 거부감부터 가질 수 있으나 촉촉한 피부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하루에 달걀 1개, 생선 1토막 정도의 양은 꾸준히 먹어야 한다.
▶ 비타민 섭취.
인스턴트 음식 섭취가 많다면 신경 쓸 영양소. 채소와 유제품, 등 푸른 생선에 비타민이 많은데, 열과 물에 약하므로 주의한다.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생으로 먹거나 익히기보다는 증기로 쪄서 익히는 게 좋다.
소화 걱정 없는 위장.
위장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에 큰 영향을 받아 탈이 잦다. 나이가 들면 위산 분비가 적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섭취를 늘린다. 소화액 분비를 돕는 비타민 B₁을 섭취하고, 염분 섭취량을 줄이고, 공복 시 음주는 피한다.
▶ 위장 질병 예방.
매운맛처럼 강한 맛을 맛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김치찌개를 끓일 때는 김치 양념을 털거나 한 번 씻어서 끓이고,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추가로 넣지 않는 식으로 자극적인 양념의 양을 줄여나간다.
▶ 습관성 변비 방지.
곡류와 해초류, 콩류에 풍부한 식이섬유 섭취가 필요하다. 되도록 재료 원래의 모습, 즉 거친 상태를 유지하도록 조리해서 많이 씹고 천천히 먹는다.
▶ 소화액 분비 촉진.
계피는 위를 따뜻하게 해줘 차로 마시거나 고기 구울 때 뿌리고, 부침과 튀김 반죽에 넣어도 좋다. 돼지고기는 기름기 없는 부분을 골라 먹고 새우젓을 곁들이면 소화액 분비가 더욱 활발해진다.
튼튼한 치아 & 뼈.
걸핏하면 뼈가 부러지는 것은 골밀도가 낮아서다. 특히 남성에 비해 뼈가 작고 약하며 출산과 폐경을 겪는 여성들은 뼈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칼슘과 그 흡수를 돕는 비타민 D 외에 마그네슘,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다.
▶ 어류.
고등어와 꽁치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하다. 구이나 맵지 않은 찜으로 조리해 먹으면 자극이 적어 좋다. 생선에 마늘과 생강, 와인 등을 넣고 포일에 감싸 굽거나 소금 대신 레몬즙을 뿌려 구우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 잡곡류.
콩으로 만든 음식 속 게니스타인 물질이 뼈의 밀도를 높여준다. 검은콩은 물에 불려서 찌거나 마른 팬에 볶으면 심심풀이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마그네슘은 현미에 많다. 현미를 가루 내 죽을 끓이거나 음료에 타 마시면 거친 식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갑각류.
게나 새우에는 뼈를 만드는 과정에 필요한 아연이 풍부하다. 게는 껍질째 사용해 국물을 우리고, 새우는 크기가 작은 걸 골라 껍질째 먹도록 한다.
주의할 점.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칼슘 흡수율을 낮추고, 운동량이 적으면 뼈 구성에 문제가 생기므로 생활습관을 개선한다.
깨끗한 혈관 & 혈액.
고지혈증과 고혈압, 비만을 부르는 식단을 바로잡고, 식물성 기름의 불포화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 또 골수가 노화되면 빈혈이 나타나므로 단백질과 철분으로 헤모글로빈 결핍을 방지한다.
▶ 식물성 단백질 필요.
육류 대신 흰 살 생선, 두부, 우유 같은 단백질로 혈관을 튼튼하게 만든다. 두부는 기름 흡수가 빠르므로 오래 지지기보다는 데쳐 먹는 게 가장 좋다.
▶ 오메가 3 주목.
생선류에 많은 오메가3는 중성지방을 줄여주므로 고등어, 꽁치, 삼치 등은 껍질이나 지느러미 부분도 먹는 게 좋다. 호두와 아몬드, 들깨에도 많다.
▶ 적당한 과당 섭취.
과일이나 설탕의 과당은 중성지방을 늘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지방이 쌓이게 하므로 주의. 식후에 바로 과일을 먹거나 과일로 끼니를 해결하지 않도록 한다.
▶ 비타민 B12 섭취.
지나친 채식 위주 식사는 적혈구 생산에 필요한 비타민 B12 부족을 부른다. 굴과 달걀, 간, 등 푸른 생선, 육류 등을 통해 조혈 기능을 높일 필요가 있다. 특유의 냄새가 나는 간은 핏물을 충분히 빼고 깻잎이나 양파처럼 향이 강한 재료와 조리하면 먹기에 부담이 덜하다.
늙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좀 더 천천히 늙는 사람은 있다. 비법은 올바른 식생활.
스스로 노화를 느끼기 전에 젊은 몸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몸 안팎에서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부위별로 올바른 식생활을 점검해본다.
탄력 있는 피부.
영양이 부족하면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거칠어진다.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이 잦아지기도 한다.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
▶ 동물성 단백질 필요.
동물성이라는 단어에 거부감부터 가질 수 있으나 촉촉한 피부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하루에 달걀 1개, 생선 1토막 정도의 양은 꾸준히 먹어야 한다.
▶ 비타민 섭취.
인스턴트 음식 섭취가 많다면 신경 쓸 영양소. 채소와 유제품, 등 푸른 생선에 비타민이 많은데, 열과 물에 약하므로 주의한다.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생으로 먹거나 익히기보다는 증기로 쪄서 익히는 게 좋다.
소화 걱정 없는 위장.
위장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에 큰 영향을 받아 탈이 잦다. 나이가 들면 위산 분비가 적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섭취를 늘린다. 소화액 분비를 돕는 비타민 B₁을 섭취하고, 염분 섭취량을 줄이고, 공복 시 음주는 피한다.
▶ 위장 질병 예방.
매운맛처럼 강한 맛을 맛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김치찌개를 끓일 때는 김치 양념을 털거나 한 번 씻어서 끓이고,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추가로 넣지 않는 식으로 자극적인 양념의 양을 줄여나간다.
▶ 습관성 변비 방지.
곡류와 해초류, 콩류에 풍부한 식이섬유 섭취가 필요하다. 되도록 재료 원래의 모습, 즉 거친 상태를 유지하도록 조리해서 많이 씹고 천천히 먹는다.
▶ 소화액 분비 촉진.
계피는 위를 따뜻하게 해줘 차로 마시거나 고기 구울 때 뿌리고, 부침과 튀김 반죽에 넣어도 좋다. 돼지고기는 기름기 없는 부분을 골라 먹고 새우젓을 곁들이면 소화액 분비가 더욱 활발해진다.
튼튼한 치아 & 뼈.
걸핏하면 뼈가 부러지는 것은 골밀도가 낮아서다. 특히 남성에 비해 뼈가 작고 약하며 출산과 폐경을 겪는 여성들은 뼈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칼슘과 그 흡수를 돕는 비타민 D 외에 마그네슘,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다.
▶ 어류.
고등어와 꽁치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하다. 구이나 맵지 않은 찜으로 조리해 먹으면 자극이 적어 좋다. 생선에 마늘과 생강, 와인 등을 넣고 포일에 감싸 굽거나 소금 대신 레몬즙을 뿌려 구우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 잡곡류.
콩으로 만든 음식 속 게니스타인 물질이 뼈의 밀도를 높여준다. 검은콩은 물에 불려서 찌거나 마른 팬에 볶으면 심심풀이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마그네슘은 현미에 많다. 현미를 가루 내 죽을 끓이거나 음료에 타 마시면 거친 식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갑각류.
게나 새우에는 뼈를 만드는 과정에 필요한 아연이 풍부하다. 게는 껍질째 사용해 국물을 우리고, 새우는 크기가 작은 걸 골라 껍질째 먹도록 한다.
주의할 점.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칼슘 흡수율을 낮추고, 운동량이 적으면 뼈 구성에 문제가 생기므로 생활습관을 개선한다.
깨끗한 혈관 & 혈액.
고지혈증과 고혈압, 비만을 부르는 식단을 바로잡고, 식물성 기름의 불포화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 또 골수가 노화되면 빈혈이 나타나므로 단백질과 철분으로 헤모글로빈 결핍을 방지한다.
▶ 식물성 단백질 필요.
육류 대신 흰 살 생선, 두부, 우유 같은 단백질로 혈관을 튼튼하게 만든다. 두부는 기름 흡수가 빠르므로 오래 지지기보다는 데쳐 먹는 게 가장 좋다.
▶ 오메가 3 주목.
생선류에 많은 오메가3는 중성지방을 줄여주므로 고등어, 꽁치, 삼치 등은 껍질이나 지느러미 부분도 먹는 게 좋다. 호두와 아몬드, 들깨에도 많다.
▶ 적당한 과당 섭취.
과일이나 설탕의 과당은 중성지방을 늘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지방이 쌓이게 하므로 주의. 식후에 바로 과일을 먹거나 과일로 끼니를 해결하지 않도록 한다.
▶ 비타민 B12 섭취.
지나친 채식 위주 식사는 적혈구 생산에 필요한 비타민 B12 부족을 부른다. 굴과 달걀, 간, 등 푸른 생선, 육류 등을 통해 조혈 기능을 높일 필요가 있다. 특유의 냄새가 나는 간은 핏물을 충분히 빼고 깻잎이나 양파처럼 향이 강한 재료와 조리하면 먹기에 부담이 덜하다.
Work, Ken Blanchard
When people go to work, they shouldn't have to leave their hearts at home.
- Ken Blanchard (1939~ )
일터로 간다고 해서 꼭 냉혹해질 필요는 없다.
- 켄 블랜차드 (Ken Blanc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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