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으니 산다

살아있으니 산다

프랑스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는 날벌레들의 생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던 중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날벌레들이 앞에 있는 다른 놈이 돌기 시작하면 방향도 이유도 없이 앞에서 날고 있는 놈을 따라서 무턱대고 그냥 빙빙 돈다는 것이다.

빙빙 돌고 있는 날벌레들은 눈앞에 먹을 것을 주어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계속 돌기만 하는데, 무려 7일 동안 돌다가 결국은 굶어죽고 말더라는 것이다.

날벌레만 그렇겠는가?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파브르가 관찰한 날벌레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전체 인류의 87%에 이른다고 한다. 믿어지지 않는 수치이다.

오늘도 하루 해가 밝았으니까, 살아 있으니까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그들이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기회가 부족하거나 능력이 부족해서만은 아닌 것 같다. 그들은 오늘도 타성에 젖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나이든 요사이 내생활이 이런것인것 같아 되돌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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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in FujiSan (富士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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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장사와 명궁

참기름 장사와 명궁

송나라에 진요자라는 명궁이 있었습니다. 그는 활을 어찌나 잘 쏘는지 나라안팎에 그와 겨룰 만한 궁사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모아 놓고 활을 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기름 파는 노인이 그 모습을 지켜 보았습니다.

노인은 진요자가 화살 열 개 가운데 아홉개를 명중시키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진요자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노인장, 제 궁술의 비결이 뭔지 궁금하십니까?"

그러자 노인은 별 거 아니라는 듯 대답했습니다.

"뭐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겠습니까? 활이 당신 손에 푹 익은 것 같군요."

노인의 말에 진요자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니 제 솜씨를 어찌 그렇게 가볍게 평가하십니까? 이건 하루 이틀에 배울 수 있는 궁술이 아닙니다."

노인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 화내지 마시오. 내가 참기름 장사를 오래 하다보니 조금 이치를 아는 것 뿐이라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진요자가 묻자 노인은 호리박처럼 생긴 참기름 병을 꺼내 땅 위에 놓더니 엽전으로 그 주둥이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참기름을 국자로 떠서 병 속에 흘려 넣었습니다. 그런데 노인의 키높이에서 흘려보낸 참기름이 엽전의 조그만 구멍 속으로 정확하게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까.

진요자가 살펴보니 엽전에는 침기름이 한 방울도 붇지 않았습니다. 진요자는 노인의 솜씨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노인이 말했습니다.

"아아, 놀라지 마시오. 나도 뭐 별다른 비결이 있는게 아니니까. 다만 손에 푹 익었을 뿐이라오."

그 말을 들은 진요자는 노인에게 깊이 머리 숙여 절을 했습니다. 이후 진요자는 활을 쏘는데 있어 결코 자만하지 않았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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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바라 본 현대 한국인의 기질

백석기의 ‘한국인 기질연구’- 8

외국인이 바라 본 현대 한국인의 기질

백석기: 아시아 투데이 대표이사

한국인의 기질에 대한 국내 지식인들의 시각은 매우 주관적이다. 그것도 부정적 시각에 비중이 치우쳐져 있다. 이는 일제강점으로 나라를 잃은 데 대한 자조와 반성의 풍조가 강했던 때문일 것이다. 모방성이 강하며 희색분자가 많고 형식적인 것을 좋아하며 방종, 사치, 낭비, 사행심이 심하다. 자립정신이 부족한데다 과거에 집착하며 긍정적 희망적 사고가 부족하다. 반면에 장점으로는 인정이 풍부하며, 인내심, 감투정신이 강한데다 낙천적이고 독창성과 교육열도 강하다. 또 풍부한 감성의 신바람문화가 체질화되어 있고 유머를 좋아한다.

근래 들어서는 한국인의 기질에 대한 객관적 연구도 시도되고 있다. 한국인의 의식, 행동, 성격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에는 질서의식, 자기관여, 동조성이 강한 것(김재은)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 등이다.

그러나 한국사회가 개방되고 국제교류가 왕성해지면서 세계 각국사람들은 한국인의 기질에 대해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편이다. 근대화 이후 중국과 일본인의 한국관으로는 개척정신과 호기심이 많고 예의를 존중하며 낙천적이다. 반면에 당파성이 강하고 과시성이 높으며 의존적 성격도 강하다. 과거 지향적이고 사치와 낭비벽도 심한데다 미신을 숭상하고 폭력성도 강하다. 개인적 재능은 비교적 우수한 편이나 단체생활에서는 조직력과 단결력, 질서의식이 부족해서 국민으로서는 결함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산업화과정을 거치는 동안 세계국가들과의 무역, 과학, 교육, 문화 예술적 교류가 강화되면서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와 문제점에서 다양한 평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외국상공인들 시각으로 볼 때 한국인은 역동적, 융통성, 인간미가 넘치는 반면, 합리성과 준법정신이 부족하며 노사대립이 한계를 벗어나기 일쑤인 나라이다. 또 기업들조차 공존의식 부족으로 건강한 기업문화를 흐리게 하고 있다.

외국 언론계나 일반 여행객들의 시각은 좀 더 다르다. 한국인의 고유문화 존중, 낙천적 인정주의, 역동성과 도전정신, 노인공경, 풍부한 감수성과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라는 장점을 더 높게 꼽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성급하며, 거칠고 흥분 잘하며, 질서의식 희박, 이기주의, 남에 대한 배려부족 등을 지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문화 예술계의 한국관은 훨씬 긍정적이다. 이들은 한국인의 단점으로 이타주의 부족과 운명론에 쉽게 빠져드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밝은 ! 미래를 점치고 있다. 타고난 감성적 호소력, 인정주의와 자연미, 뛰어난 퓨전(Fusion)능력, 풍부한 창의력이 넘치는 국민으로 보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한국인은 개척정신이 강하고 낙천적이며 개개인이 우수한 재능과 강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집단이기주의와 파당성이 강해 국제화를 지향하는 국민으로서의 결함이 많다. 외형을 중시하여 허례와 과시성이 강하며 과거 지향적이고 질서의식이 약하다. 또 감정적 폭발력이 강하여 자칫 폭력적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수긍 가는 면이 많다. 다만 서구인들의 시각이 좀 더 구체성을 띠고 있는 것은 한국인의 기질을 개방된 국제사회에서의 적응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보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외국인들의 한국관 역시 ? 解?한국인에게서 찾아 볼 수 없던 새로운 기질을 찾아냈다고 볼 수는 없다. 경제성장과 국제적 지위향상으로 자신감이 붙으면서 과거에 숨겨졌던 개성적 기질이 눈에 띠었을 뿐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국민적 기질이란 형성과정이 긴만큼 변화의 속도 역시 더디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한국인은 21세기 지식사회에 매우 유리한 기질을 타고 났다는 점이다. 다만 한국인이 보다 성숙한 세계인이 되려면, 아직은 덜 두드러진 공유협력의 정신 등 폭넓은 국제적 안목을 살려내는 일에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다. (계속)


[필자 소개] 백석기 : 인터넷신문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고려대학교 법과대학과 동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2년 (주)데이콤의 창설멤버로 참여하여 본부장을 지냈다. 그 후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센터의 창설멤버로 문화진흥 본부장, 기획실장, 교육본부장 등을 역임한 이래 25년여 동안 한국의 정보문화에 관련된 업무에 종사해왔다. 이 과정에서 정보화 전문잡지 〈정보시대〉 사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객원교수,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정보통신 교육원 원장 등을 지냈다. 20여 년 동안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군 기관, 주요 기업 등에서 정보문화 강의를 하면서 국내 주요일간지와 기관지, 기업사보 등에도 정보문화에 관한 장기연재 칼럼을 써왔다. 현재 인터넷종합신문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 〉의 대표이사, 인터넷방송협회 회장, 동국대학교 정보산업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저서로 《정보예술의 미래》(공저), 《정보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과제》 등이 있다.


"지혜와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
[연우포럼,No.2468]
www.younwoo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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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편만 메일로 받았었는데 시리즈로 연재되는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www.younwooforum.com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늙지 않는 방법 10가지

늙지 않는 방법 10가지

01. 칼로리 섭취를 절반으로 줄인다.

02. 열을 가해조리한 음식을 가능한 삼가고 단순한 재료를 단순하게 조리하여 적당량만 먹는다.

03. 물을 매일 2,000 cc 정도 마신다. 식사전 30분, 식후 2시간에 마신다. 취침전. 취침후에 꼭마신다.

04. 매일 1시간정도 걷는다. 다리는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노화는 다리로부터 온다. 시선은 15 도 상단을 보고 걷는다. 땅을보고 걸으면 다리가 벌어진다

05. 호흡을 깊게 서서히 고요히 한다.

06.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 과도한 운동은 수명단축, 무리한 유산소 운동은 활성산소가 생겨 세포에 악영향을 준다.

07. 즐겁게 살며 보람을 갖는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다. 현명한 이에게 존경받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을 발견하는 것,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를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으므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08. 항상 타인(他人)과 사귄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므로 타인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은 다양한 자극이 되어 생명력을 높인다.

09. 적당한 취미 생활을 한다.

10. 자신에게 맞는 약제를 구입 복용한다. 延年 益壽 開心 益智,건망증 및 불노환 등 관련 약초가 있다. 식초를 물에 타서 자주 먹으면 血栓症(혈액이 막히는증세) 예방과 지방분해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되고, 위 3 항의 물먹기를 몇개월 실천하면 아침에 누는 소변에 냄새가 없어지기도 하여 좋다고 한다.

스스로 무너지지 말라

스스로 무너지지 말라

2차 대전 중 독일군이 유대인을 학살할 때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독일군에게 있는 인간의 양심이었다.

그 양심을 없애려고 독일 군부는 유대인들을 짐승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3만 명이 넘는 수용소에 화장실을 한 개만 만들었다.

할 수 없이 유대인들은 아무 데나 배설했고, 배설물과 어우러진 인간의 모습을 보며 독일군의 양심은 점점 사라져갔다.

결국 인간다움이 없어진 유대인이 짐승으로 보이면서 살인은 쉬워졌다.

수용소 생존자들은 대개 인간다움을 잃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매일 4시 반이 되면 수용소에서 한 사람마다 따뜻한 물 한 컵씩을 제공했다.

어떤 사람은 그 물을 받아 조금 먹고 나머지 물을 아껴 세수했다. 그리고 최후의 남은 물을 조금 사용해 옷 조각으로 이빨을 닦고 수용소에서 발견한 유리조각으로 깨끗하게 면도를 했다. 내일 죽어도 인간다움은 잃지 않겠다는 인간 존재의 몸부림이었다.

독일군에게 가장 무서운 항거는 그런 인간다움의 몸부림이었다.‘짐승 죽이기’는 쉽지만 ‘인간 죽이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독일군은 유대인이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동물이 되기를 원했지만 끝없이 인간다움을 위해 몸부림친 사람들은 죽더라도 짐승이 아닌 인간으로 죽기를 원했다.

인간다움의 선언이 있는 곳에 생명의 길이 있다.

매일 일정 시간이 되면 독일군은 처형자들을 골라냈다. 그때 잘 면도된 얼굴이 보였다. 여전히 더럽지만 분명 인간의 얼굴이었다.

그들은 처형자로 선택되지 않았다. 무자비한 나치도 짐승은 쉽게 죽일 수 있었지만 인간은 쉽게 죽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포기하면 남이 나를 붙들어주지 않는다. 단점이 많아도 자기의 가능성을 믿고 꿈을 잃지 말라.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할 때 그 단점이 장점으로 변한다.

삭개오(누가복음 19장 4절)는 키가 작아 예수님을 볼 수 없었다. 고민 끝에 뽕나무에 올라가자 그는 키가 제일 큰 사람보다 더 높은 곳에서 주님을 볼 수 있었다.

인간의 위대한 역사는 다 그렇게 이루어졌다. 자기를 존귀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보라.

어느 날, 손가락들이 최고 논쟁을 벌였다. 엄지(thumb)가 말했다. “최고라고 할 때 내 손가락을 사용하니까 내가 최고야!”

검지(forefinger)가 말했다. “최고를 가리킬 때 내 손가락을 사용하니까 내가 최고야!”

중지(middle finger)가 말했다. “내가 키가 제일 크니까 내가 최고야!”

약지(ring finger)가 말했다. “결혼반지 낄 때 내 손가락에 끼니가 내가 최고야!”

소지(little finger)는 할 말이 없었다. 그러다 한 마디 했다. “너희들! 나 없으면 병신 된다!”

내세울 것이 없는 나도 소중한 존재이다.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고 성령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어디에 가든지 내가 없으면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참여하라. 위세를 부리고 착각에 빠지라는 말이 아니라 나의 헌신이 필요한 줄 알고 헌신하라는 말이다.

그처럼 자기를 극복하고 역사를 만들라. 스스로 무너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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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웃고 있을 때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사람이 웃고 있을 때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행복해서 노래하는 게 아니고 노래 하니까
행복해진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하나 삶이
힘겹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행복해 보이고 어떤 사람은
세상의 번뇌를 다 짊어진 것처럼 인상을
쓰는 사람이 있다.

지금 자신만이 너무나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거든
거울속의 자신을 향해 한번 웃어보자.

그 웃음으로 인해
하루의 기분이 바뀔 것이다.

어깨 힘을 빼고
눈을 지그시 감고, 편안하게 웃어보자.

얼굴을 활짝 피고
웃는 것을 반복해보자.

이것을 3초씩 반복하다 보면 아주 좋은
"뇌 운동"이 된다. 그런 후에 본격적으로 웃어보자.

사람이 웃고 있을 때
몸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웃으면서 계속 뇌에 집중을 하면
뇌와 가슴이 하나로 연결된다.

가슴에 있는 에너지의 샘이
열리면서 아주 순수하고
평화로운 기운이 온몸으로 퍼진다.

이 에너지에는 몸과 마음의
부정적인 기운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어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나게 한다.

이제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에게 속삭이자.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해"... 라고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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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남편을 귀찮아 한다면.

아내가 남편을 귀찮아 한다면.

대기업 임원으로 은퇴한 어느 선배가 내게 들려준 "아내가 날더러 혼자 밖에 나가서 놀아라"는 말을 했다는 사연을 들려주었다.

은퇴하던 날, 숱한 세울속에 아내의 따뜻한 배려로 이토록 영예롭게 은퇴하게 되었음을 고맙게 여겼다. 해외와 부산을 전전하느라 가족과 함께 오붓히 지냈던 날이 얼마 되지 않았으나, 자식들이 번듯하게 성장한 것은 모두 다 아내 덕분이다. 퇴임하던날, 이 남편은 결심했다. 나머지 세월은 아내를 위해 살겠다고.

그날 이후 선배는 아내와 국내외 여행을 쉬지 않고 다녔다. 젊은 시절 고생한 만큼 그 정도는 경제적 여유가 있었다.

백화점에서 아내의 핸드백을 들고 아내가 사고 싶은 옷을 결정할 때까지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다. 스커트 하나 사는데도 아내의 결정은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이전 같으면 이내 짜증내고 돌아 섰겠지만 지금은 느긋하니 오히려 행복하기만 하다.

하지만, 손잡고 다니는 것은 아직도 어색했다. 그러나 그다지 못할 일도 아니었다. 아내도 즐거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은근하다. 아,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이구나. 이런 노후가 있으려고 내가 그렇게 고생했구나. 이런 생각도 자주 들었다.

그렇게 한 석 달이 지났다. 어느 날 아침식탁에서 갑자기 아내가 진지한 얼굴로 할 말이 있단다. 그리고 답답하다는 표정과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당신 이제 좀 혼자 밖에 나가서 놀 수 없어?"

아내의 생각은 달랐던 거다. 평생 고생한 남편을 위로하느라 참고 함께 다녔던 거다. 하나도 재미가 없었지만 참고 따라다녔을 뿐이었단다.

회사가 있고, 함께 몰려다닐 동료가 있을 때는 이런 아내의 푸념 정도야 웃어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아내와 앞으로 적어도 30년은 더 살아야 한다.

흔히들 착각한다. 열심히 일하면 나중에 행복해질 거라고. 그러나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나중에도 행복해질 수 없다. 도대체 행복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행복해질 것 아닌가?

아내와도 마찬가지다. 함께 행복한 기억이 있어야 행복해질 것 아닌가? 경험도 없고 방법도 모르는데, 어찌 갑자기 행복해지겠는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카네만 교수는 행복을 아주 간단히 정의한다.

“기분 좋은 시간이 길면 길수록 행복하다”

부부도 마찬가지다. 동네어귀를 손잡고 산책하거나 노천카페에 앉아 함께 커피를 마실 때 기분 좋았다면 그 일을 반복하면 된다. 팔짱 끼고 음악회를 가는 일도 추천할 만하다. 잘 차려 입은 아내를 본 기억이 정말 오래되지 않았는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행복할 것이라는 강박에서도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따로 또 같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죽을 때까지 정말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죽는 사람이 태반이다.

재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된다. 세상이 뒤집어지는 재미만 기대하니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잃고 산다. 세상이 자주 뒤집어지지 않으니 폭탄주로 내 속만 자꾸 뒤집는 거다.

내 친구는 새소리 듣는 게 그렇게 재미있단다. 소리만 듣고 50종류의 새를 구별할 수 있다면서, 새소리만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또 한친구는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기분 나쁘면 카메라를 메고 어디든 혼자서 돌아다닌다. 사진을 통하여 풍물도 즐기니, 언제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 늙어서 “혼자 밖에 나가 놀아라”는 말을 듣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것부터 만들어서 취미생활을 하여야 한다. 그래야 아내도 나를 귀찮아하지 않는다.

내가 세상을 재미있어 해야 아내도 함께 있는 것을 행복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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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rates Palace-Abu Dhabi









인간관계에 감동을 주는 사람


인간관계에 감동을 주는 사람

미국의 카네기 공대 졸업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그들은 한결같이 이구동성으로 "성공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은 15퍼센트밖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나머지 85퍼센트가 인간관계였다."라고 말했답니다.

우리 주위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하찮다고 생각할 만한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잘 챙겨서, 여러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어온 것을 봅니다.

그들은 특히 '세 가지 방문’을 잘 했는데 ‘입의 방문', ‘손의 방문’, '발의 방문’ 그 세 가지입니다.

입의 방문은 전화나 말로써 사람을 부드럽게 하며 칭찬하는 것이고 용기를 주는 방문입니다. 손의 방문은 편지를 써서 사랑하는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고, 발의 방문은 상대가 병들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찾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런 것을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에 감동을 주는 사람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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