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도 리허설도 없는 즉흥연주
"오선지 위에 쓸 때보다 즉흥으로 연주할 때 새로운 기법과 형식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물론 제 방식이 정답이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악보도 리허설도 없이 무성영화를 보며 즉흥으로 연주한다는 피아니스트 박창수씨. 그를 일간지에서 만났다. 예고와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했지만 오선지 위에만 관심을 두지 않고 무성영화를 보며 즉흥으로 음악을 연주한다. 그동안 음악을 입힌 무성영화만 해도 사십여 편. 다름 악기와 합주도 하지만 사전조율은 없다고 했다. 즉흥의 실수도 음악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자신감은 타고난 재능과 상상력과 끝없는 노력에서 온 듯싶다.
기존의 것도 지켜가야 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하는 실험도 필요하다. 세상은 늘 무언가를 꿈꾸는 자에게 기회를 주는 듯하다.
- 최선옥 시인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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