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하루를 열어주는 이시형 박사의 아침 체조 10분
보통 사람들은 잠에서 깨도 벌떡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뒹굴뒹굴 이불 속에서 미적거리기 마련이다. 이때 팔은 편안하게 하고 다리를 뻗은 채로 천천히 발목만 앞으로 당겼다가 뒤로 밀기를 반복하라. 이어서 오른편 다리를 들어서 왼쪽으로 넘기고 고개는 반대쪽을 바라본다. 이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한다.
① 일어날 때
잠에서 깼다고 급하게 일어나면 현기증이 날 수도 있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으로 누워 뒹굴다가 일어난다.
② 꿇어앉기
무릎은 꿇고 앉는다. 그러면 무거운 근육들이 겹치면서 자극이 생긴다. 깊은 근육 안에 각성 중추와 통각 중추가 나란히 있는데 은근히 아프면서 기분이 좋아짐을 느낄 수 있다. 몸이 많이 굳었다면 통증에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옛날부터 어른 앞에 꿇어앉아 말을 듣는 이유는 바로 정신을 차려 똑똑히 들으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③ 팔 뻗어 앞으로 숙이기
꿇어앉아 팔을 뻗어 앞으로 숙인다. 단, 엉덩이는 그대로 둔다.
④ 팔굽혀펴기
다시 앉아 천천히 숨을 고른다. 그런 다음 천천히 팔굽혀펴기를 한다. 팔굽혀펴기가 힘든 사람은 무릎을 살짝 굽히고 한다.
⑤ 편하게 앉기
편히 앉아 두 발을 모은 후 발을 잡고 허리를 앞으로 굽힌다. 이때 허리는 똑바로 편다.
⑥ 몸에게 말 걸기
"내가 살아 있구나! 이것만으로 성공이고 행복하다"라고 생각한다. 몸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한다. 몸 가운데 가장 고생하는 지체는 발이다. 엄지손가락으로 발을 주무르고 용천도 눌러준다. 몸만큼 고생하는 건 없다. "수고했다, 고맙다! 조심할게, 잘 부탁해!"라고 속삭인다.
⑦ 명상
반가부좌 자세로 앉아 묵상을 한다. 허리를 펴고 아랫배(단전)로 호흡한다. 턱을 약간 앞으로 당기고 눈을 감는다. 체중이 살짝 앞으로 실릴 정도의 자세가 좋다. 중심부 회음부가 앞쪽에 있어야 한다.
⑧ 긍정하기
프랑스 소설 《홍당무》의 작가 쥘 르나르는 몸이 약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이렇게 되뇌었다고 한다. "눈이 보인다. 귀가 즐겁다. 몸이 움직인다. 기분도 괜찮다. 고맙다. 인생은 참 아름답다." 눈을 감고 이 구절을 외워보자.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며 불평도 불만도 없다고 생각한다. 눈을 뜬 다음에는 호흡을 가다듬고 조용히 일어난다.
⑨ 창문 열기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커튼을 치고 창문을 연다. 그리고 생수를 한 잔 마신다.
⑩ 목운동
목을 앞으로 뒤로 젖혔다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⑪ 아침 체조
푸쉬업, 팔굽혀펴기를 할 때 근육에 집중하자. 쪼그려 앉기를 할 때는 엉덩이를 바짝 붙인다는 기분으로 한다. 그래야 우아한 포즈를 유지할 수 있다.
⑫ 몸 털기
왼쪽 오른쪽으로 몸을 가볍게 턴다.
⑬ 호흡 정리
크게 숨쉬기 2회, 작게 숨쉬기 2회를 한다. 작게 숨쉬기는 출근길 차 안에서도 할 수 있다. 깊게 호흡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기가 살아난다. 공기가 통함을 느끼는 것이 바로 기다.
⑭ 허깅하기(Hugging)
혼자가 아니라 둘이나 셋이 모여 나란히 아침 체조를 했으면 서로 어깨를 주물러주자. 고맙다고 서로 안아주자. 한국에는 허그 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다. 허그는 참 중요하다. 우는 아이들도 어머니가 안고 흔들면 울음을 그치지 않던가. 인간은 본능적으로 피부와 피부의 접촉을 좋아한다. 스킨십은 굉장히 중요한 본능이다. 자연에는 군집 욕구가 있다. 스킨십은 함께 어울려 사는 삶에서 중요한 행위이다.
출처: 하루 10분의 기적
ALPACO(alpha@alpaco.co.kr)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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