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이 오는 길목에서
구월이 오는 길목에서 떨어지는 잎에 기도문을 쓰면 나무 한그루 가지고도 부족하고 그것이 눈물 되어 땅을 적시면 빗물처럼 고여오겠지요
외로움이 허락 없이 찾아오면 바람을 안아보게 하소서 슬픔의 구름이 몰려오면 하늘을 보며 차라리 눈물 한 방울 흘리게 하소서
쓸쓸함이 가슴에서 일렁이면 나무를 보면서 벗이 되게 하소서 생각만으로 죄가 되는 욕망이 안개처럼 밀려오면 들꽃을 그려보게 하소서
그리움에 젖어들면 촛불 밝혀두고 불빛아래 어둠으로 달려가는 마음 태우게 하시고 그대에게 빛으로만 머물게 하소서
단 하루 주어진 삶처럼 하루 최선을 다하는 순간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잠자리에 누워 기쁨의 미소를 짓게 하소서
[좋은글 中에서]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희망찬 서막(序幕) 을 알리는 9월이 내일입니다. 풍요로운 가을. 가을을 접하니 벌써부터 나의 마음 설렘입니다. 8월 마지막 날. 더운 여름 보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차 한잔 하시면서 8월 마무리 자알~ 하시고요.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받은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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