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 내가 있는 곳
[^^Y]N: 내가 있는 곳
#1
학교 다닐 적...
한 후배가 말했습니다..
자기가 요즘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그날도 변함없이 술을 마시고 삼성역에서 지하철을 탔다고 합니다.
꾸벅꾸벅 졸다가... 눈을 떠보니... 다시 삼성역. 순환선이니 한바퀴를 돈 셈이죠.
후배는 이번에는 잠들지 않으리 다짐했지만... 다시 깜빡 졸고... 또 다시 눈을 떠보니.. 또 다시 삼성역....
하지만 어이가 없었던 건...
정신을 차려보니.. 자기가 지하철 조차 타지 않고 있었다는 것.
#2
그 녀석이 토요일 새벽에 연락이 왔습니다.
차가 끊겼는데 택시비가 없다고...
혼자 자취를 하던 녀석이다 보니 부를 가족이 없다는 걸 알기에... 차를 가지고 녀석을 데리라 갔습니다.
"형, 미안해요. 부탁할 사람이 형밖에 없어서..."
나밖에 없다는 건 전적으로 동감했습니다. 녀석 지인들 중에 금요일 밤 ~ 토요일 새벽에 맨정신으로 있을 사람은 나밖에 없을 테니.. 자다 일어나서 나도 뭐 맨정신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너 또 지하철 역에서 졸다 이렇게 되었냐?"
"아뇨, 이번에는 제대로 막차를 타긴 했는데... 지하철에서 졸다가 잠결에... 출입문 닫겠습니다...하는 소리에 엉뚱한 데서 얼떨결에 달려나왔어요..."
**********
참 오래된 일입니다. 문득 그때 일이 생각나는 건.... 내가 있는 곳을 돌아보며....
원하는 곳을 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목적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어디있는지를 알아야 하죠. 지하철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안에 있다면 어느 역에 있는지.
그것을 모르면 헤맬 수 밖에 없습니다.
From [^^Y]
Aix-en-Provence,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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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gnon,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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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cy,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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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âteau d'Annecy,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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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네씨 안시
자주쓴풀 - 어담초라 불리우는
자주쓴풀 - 어담초라 불리우는
자주쓴풀 꽃 : 자주쓴풀은 자주색의 아주 쓴맛이 나는 풀이란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양지 혹은 반그늘의 풀숲에서 자란다. 키는 15~30cm까지 자라고, 꽃은 9~10월 경에 자주색으로 피고 꽃잎은 길이가 1~1.5cm로 짙은 색의 잎맥이 있고 밑부분에는 가는 털들이 많이 나 있다. 열매는 11월경에 맺고 종자는 둥글다.
자주쓴풀 꽃
처서 지나
더 이상 물을 긷지 않는
한해살이 풀들
시나브로 야위어 가는
소슬바람 부는 산기슭에 나앉아
가을볕 쬐는
자주색 꽃별무리
깊은 밤의
어둠을 견딘 자가
더 눈부신 아침을 맞는 것처럼
풀들도
뿌리의 쓴맛이 짙을수록
더 어여쁜 꽃을 피우는 것인가
고통은
남 몰래 홀로 간직하는 것이라는 듯
생선 쓸개처럼 쓰디쓴 맛
뿌리 속 깊이 감추고
반짝이는 별처럼 고운 꽃 피운
'어담초'라 불리우는
자주쓴풀 꽃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자주쓴풀 꽃 : 자주쓴풀은 자주색의 아주 쓴맛이 나는 풀이란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양지 혹은 반그늘의 풀숲에서 자란다. 키는 15~30cm까지 자라고, 꽃은 9~10월 경에 자주색으로 피고 꽃잎은 길이가 1~1.5cm로 짙은 색의 잎맥이 있고 밑부분에는 가는 털들이 많이 나 있다. 열매는 11월경에 맺고 종자는 둥글다.
자주쓴풀 꽃
처서 지나
더 이상 물을 긷지 않는
한해살이 풀들
시나브로 야위어 가는
소슬바람 부는 산기슭에 나앉아
가을볕 쬐는
자주색 꽃별무리
깊은 밤의
어둠을 견딘 자가
더 눈부신 아침을 맞는 것처럼
풀들도
뿌리의 쓴맛이 짙을수록
더 어여쁜 꽃을 피우는 것인가
고통은
남 몰래 홀로 간직하는 것이라는 듯
생선 쓸개처럼 쓰디쓴 맛
뿌리 속 깊이 감추고
반짝이는 별처럼 고운 꽃 피운
'어담초'라 불리우는
자주쓴풀 꽃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Y]N: Type 1 error vs type 2 error
Type 1 error vs type 2 error 그냥 / 손 가는 대로
2012/10/10 00:00 수정 삭제
[^^Y]N: Type 1 error vs type 2 error
어떤 투자안을 보게 되면 해당 투자안을 투자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는 판단을 해야 합니다.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익률이 될 수도 있고, 원금손실 위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원금손실 위험을 기준으로 삼을 때 원금손실 위험이 낮은 투자안을 투자 가능한 투자안으로 보게 됩니다. 이를 판단을 하기 위해, 우리는 원금 손실 위험이 높다는 귀무가설을 세우게 됩니다. 이 때, 해당 귀무가설이 사실일 때 기각하는, 즉 원금손실 위험이 높지만 위험을 파악하지 못해 투자해도 된다고 판단하게 되는 type 1 error와, 해당 가설이 거짓인데도 기각하지 못하는, 즉 원금손실 위험이 낮지만 투자부적격으로 판단하게 되는 type 2 error가 존재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투자안도, 아무리 뛰어난 투자자라도 미래를 100% 예측할 수 없는 다음에야 이러한 에러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두가지 오류를 동시에 줄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하나를 줄이면 다른 하나는 커지게 됩니다. 이 때, 심사 담당자들은 type 1 에러를 줄이는 것을 좀더 중시하게 되고, 운용 담당자들은 type 2 에러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됩니다.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잘못된 투자안을 투자하였다가 투자 후 문제가 발생하는 type 1 error의 효과가, type 2 error의 효과 보다 크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type 1 오류를 줄이는 데에만 집중할 경우 무위험투자안에만 투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무위험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없다면 역마진에 노출되고, 무위험이 위험이 됩니다. 이렇듯 type 2 오류도 큰 위험입니다. 둘다 관리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무게를 두면 type 1 오류를 줄이는 위험관리입니다.
인력을 뽑는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회사는 좋은 사람을 뽑고 싶어합니다. 대립가설은 이 사람은 좋다가 되겠죠. 그리고 귀무가설은 이 사람은 좋지 않다가 됩니다. type 1 오류는 이 사람이 좋지 않은데 뽑게 되는 type 1 오류와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데 뽑지 않게 되는 type 2 오류가 존재합니다. 이 경우 그 사람을 뽑지 않아서 생기는 기회손실인 type 2 오류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엄한 사람을 뽑게 되는 type 1 오류는 그 사람이 자발적으로 나가기 전까지 두고 두고 조직의 골치거리가 됩니다. 여기서도 장기적으로 볼 때 조직을 위해서 사람은 뽑아야 하기에 type 2 오류를 줄이기는 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type 1 오류를 먼저 줄여야 합니다. Type 1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잘못된 사람을 안 뽑으면 된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사람을 뽑는 체계화된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합니다.
From [^^Y]
숨어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 - 물매화
숨어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 - 물매화
물매화 : 범의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볕 잘 드는 습지에서 잘 자란다. 키는 10cm~40cm까지 자라면 7월~ 9월까지 흰색 꽃이 줄기 끝에 하나씩 하늘을 향해 핀다.
물매화
헛 것에 홀려
밖으로만 떠돌던 지난 세월
낙엽처럼 내려 놓고
찾아든 가을산에서
은자의 꽃을 만났다
아무도 찾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홀로 꽃대를 밀어올리고
고요히 하늘을 연
물매화꽃
세상 끝으로
내닫던 바람 되돌아와
단풍숲을 흔드는 날이면
나도
산골짜기 숨어 피는
한 송이 물매화가 되고 싶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물매화 : 범의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볕 잘 드는 습지에서 잘 자란다. 키는 10cm~40cm까지 자라면 7월~ 9월까지 흰색 꽃이 줄기 끝에 하나씩 하늘을 향해 핀다.
물매화
헛 것에 홀려
밖으로만 떠돌던 지난 세월
낙엽처럼 내려 놓고
찾아든 가을산에서
은자의 꽃을 만났다
아무도 찾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홀로 꽃대를 밀어올리고
고요히 하늘을 연
물매화꽃
세상 끝으로
내닫던 바람 되돌아와
단풍숲을 흔드는 날이면
나도
산골짜기 숨어 피는
한 송이 물매화가 되고 싶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사광이아재비풀 꽃을 아시나요?
사광이아재비풀 꽃을 아시나요?
사광이아재비: 흔히 며느리밑씻개라 불리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네모진 줄기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어 잘 달라붙는다.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연한 분홍색 꽃이 피는데 끝은 적색이다. 10월 쯤에 익은 열매는 흑색이다.
학명: Persicaria senticosa
사광이아재비풀이라 불러주세요.
한가위 보름달 아래 온 가족이 모여 송편 빚는 모습은 생각만으로도 가슴 따뜻해지는 정겹고 흐뭇한 고향의 풍경이지요.
누구나 친딸 같은 며느리, 친정 엄마 같은 시어머니를 꿈꾸지만 오랜 세월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관계가 고부 사이인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고부 갈등의 흔적은 꽃이름에도 남아 있습니다. 사광이아재비풀은 흔히 며느리밑씻개로 불리며 며느리밥풀꽃과 더불어 핍박받던 며느리의 설움이 담긴 대표적인 풀꽃 중의 하나입니다.
'며느리 밑씻개'란 이름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이름인 '의붓자식 밑씻개'에서 '의붓자식'이 '며느리'로 바뀌어 기록되면서 그리 불리게 되었답니다. 고부 갈등을 해결해야 원만한 가족관계를 이룰 수 있듯 작은 풀꽃들도 제 이름을 불러줄 때 더욱 곱게 피어날 것입니다.
이제부턴 '며느리밑씻개'란 험한 이름 대신 '사광이아재비풀꽃'이라 불러주세요!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사광이아재비: 흔히 며느리밑씻개라 불리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네모진 줄기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어 잘 달라붙는다.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연한 분홍색 꽃이 피는데 끝은 적색이다. 10월 쯤에 익은 열매는 흑색이다.
학명: Persicaria senticosa
사광이아재비풀이라 불러주세요.
한가위 보름달 아래 온 가족이 모여 송편 빚는 모습은 생각만으로도 가슴 따뜻해지는 정겹고 흐뭇한 고향의 풍경이지요.
누구나 친딸 같은 며느리, 친정 엄마 같은 시어머니를 꿈꾸지만 오랜 세월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관계가 고부 사이인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고부 갈등의 흔적은 꽃이름에도 남아 있습니다. 사광이아재비풀은 흔히 며느리밑씻개로 불리며 며느리밥풀꽃과 더불어 핍박받던 며느리의 설움이 담긴 대표적인 풀꽃 중의 하나입니다.
'며느리 밑씻개'란 이름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이름인 '의붓자식 밑씻개'에서 '의붓자식'이 '며느리'로 바뀌어 기록되면서 그리 불리게 되었답니다. 고부 갈등을 해결해야 원만한 가족관계를 이룰 수 있듯 작은 풀꽃들도 제 이름을 불러줄 때 더욱 곱게 피어날 것입니다.
이제부턴 '며느리밑씻개'란 험한 이름 대신 '사광이아재비풀꽃'이라 불러주세요!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Y]N: Risk
[^^Y]N: Risk
어느 사람의 말입니다.
미국 TV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 첫번째 시즌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제이슨 기든(Jason Gideon)도 인용했던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말에서 심연(abyss) 대신 리스크라는 단어를 넣은 문장입니다.
깊은 바다를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바다가 나를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니체도 그것을 말한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건 리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리스크를 낮춰야 한다고 하지만, 리스크는 잘 들여다 봐야 한다고 하지만, 리스크를 계속 바라보다 보면 그 리스크에 빠져들게 됩니다. 모든게 위험하기만 합니다.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가 말했죠.
그러면 결국 무위험 자산? 무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던 선진국 국채들이 버블 논란에 빠져들며 어쩌면 가장 위험한 자산이 무위험자산 일 수 있다는 말이 돌기 시작한지도 좀 되었습니다. 리스크가 없는 자산은 없습니다.
오히려 위험이 없어보이는 건 단지 내가 못보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리스크에 대한 노출이 어쩔 수 없다면, 균형잡힌 자세와 자신에게 맞는 포지셔닝이 필요합니다.
When you look long into risk, the risk looks into you.
오랫동안 리스크를 들여다 보고 있을 때, 리스크도 당신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어느 사람의 말입니다.
미국 TV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 첫번째 시즌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제이슨 기든(Jason Gideon)도 인용했던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말에서 심연(abyss) 대신 리스크라는 단어를 넣은 문장입니다.
When you look long into an abyss, the abyss looks into you.
오랫동안 심연을 바라보고 있을 때, 심연도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http://maguquotes.blogspot.com/2012/08/abyss-friedrich-nietzsche.html
http://maguquotes.blogspot.com/2012/08/abyss-friedrich-nietzsche_16.html
깊은 바다를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바다가 나를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니체도 그것을 말한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건 리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리스크를 낮춰야 한다고 하지만, 리스크는 잘 들여다 봐야 한다고 하지만, 리스크를 계속 바라보다 보면 그 리스크에 빠져들게 됩니다. 모든게 위험하기만 합니다.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가 말했죠.
In this world there is always danger for those who are afraid of it.
세상을 두려워하는 자에게 이 세상은 언제나 위험한 곳일 수밖에 없다.
http://maguquotes.blogspot.com/2012/08/attitude-george-bernard-shaw.html
그러면 결국 무위험 자산? 무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던 선진국 국채들이 버블 논란에 빠져들며 어쩌면 가장 위험한 자산이 무위험자산 일 수 있다는 말이 돌기 시작한지도 좀 되었습니다. 리스크가 없는 자산은 없습니다.
오히려 위험이 없어보이는 건 단지 내가 못보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리스크에 대한 노출이 어쩔 수 없다면, 균형잡힌 자세와 자신에게 맞는 포지셔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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