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 편지

해국 편지


해국(海菊): 학명 Aster spathulifolius. 중부이남의 바닷가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키는 30~60cm로 자라고 9~11월에 가지 끝에 연보라색의 꽃이 핀다. 해변국이라고도 하며 꽃말은'기다림'이다.

해국 편지

울릉도 바닷가에
연보랏빛 해국이 피었습니다.

스스로 세상을 등진 사람처럼
맵짠 해풍이 몰아치는
외딴 섬 바닷가 절벽 위에서
바다를 향해 피었습니다.

하늘과 바다 사이
그리움의 경계인 양
수평선 하나 그어 놓고
바람의 전언을 기다리는 꽃

오늘은 나도
한송이 해국으로 피어
당신을 기다리고 싶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바람에게도 길은 있더라

바람에게도 길은 있더라

바람이 바람 길을 내어 바람을 찾아가듯
넘기는 책장마다에도 길이 있어
길을 열어준다

페이지마다에 새겨진 꿈 이루기 위해
영혼의 등불 밝혀
활자의 행간 사이로 낸 길

- 우재정, 시 '바람에게도 길은 있더라' 중에서 -

보이지 않는 바람이지만, 느껴지는 바람 길입니다. 그 길은 제 스스로 만든 길, 우리도 스스로 길을 내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남이 내어준 길로 편안히 가기도 하지만, 내 자신이 만든 길이 더 보람이 있습니다.

책에도 길이 있지요. 이마가 서늘해지는 계절, 책에서 길을 만나고 또 내 길을 내어도 좋겠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Y]N: 영어, 실력, 자세

[^^Y]N: 영어, 실력, 자세

대학 다닐 때였으나 아주 오래되었죠. K사 미국법인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영어, 실력, 자세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한 말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법인장님이 말했죠. 영어가 제일 안 중요하다고. K사는 내수기업이고 자신의 경우 발령나기 전에는 영어를 전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와서 6개월 있으니 영어는 불편함 없다며. (6개월만에... 사실이라면 어학에 뛰어난 재능이 있거나 엄청난 노력을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쨋든 자리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 재미있던 건 영어를 어느 정도(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카츄사 출신 한 명만 영어가 제일 중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넘어간 실력과 자세. 열명 안되는 사람들로 통계적 유의성은 전혀 없지만 그곳에 있던 사람들 중에는 한국 사람과 미국 사람들의 의견이 확연히 구분되더군요.

미국 사람들은 말합니다. 당연히 실력이라고. 자세가 좋다고 당장 돈을 벌지 못하지만 실력이 있으면 당장 써먹을 수 있다며. 자세든 뭐든 써보니 맘에 안든다.. 그러면 그때 가서 자르고 다른 사람 구하면 된다는 명료한 대답.

반면 한국 사람들은 자세를 더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일이야 배우면 되지만, 배울 자세가 안되어 있다면 가르칠 수 조차 없다고.데

혹자는 이러한 차이를 얼마나 자르기 쉬우냐의 차이로 보기도 하고, 혹자는 미국은 쓸 사람을 바로 뽑을 수 있는데 한국은 뽑아서 가르쳐야 하는 대학의 수준 차이를 말하기도 하고, 혹자는 미국은 전문가가 필요한 사회인데 한국은 전문가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관계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그리고 아주 오래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자세가 중요하고 실력이나 스펙으로 커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From [^^Y]

냄새를 풍긴다는 것은 - 계요등

냄새를 풍긴다는 것은 - 계요등


계요등(鷄尿藤) : 꼭두서니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성 식물로 구렁내덩굴·계각등이라고도 한다. 산기슭 양지바른 곳이나 바닷가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가 울타리나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며 어린 가지에 잔털이 나고 독특한 냄새가 난다. 7~9월에 흰색 바탕에 자줏빛의 꽃이 피는데 예쁜 꽃 모양과는 달리 닭오줌 냄새가 난다하여 계요등(鷄尿藤)이란 이름이 붙었다.

계요등은
제 꽃 속의 꿀을 지키기 위해
어여쁜 꽃과는 어울리지 않게
고약한 닭오줌 냄새를 풍깁니다.

꿀을 탐하는 벌레들이
잎이나 줄기에 상처를 내면
고약한 냄새를 풍겨
벌레들을 쫓아버리는 게지요.

행여
어여쁜 계요등 꽃이
구린내 풍긴다고 흉을 보진 마세요.
산다는 것은 결국
냄새를 피우는 일이니까요.

악취든 향기든
냄새를 피울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한 축복입니다.

당신에게선
어떤 냄새가 나시나요?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 4×7=27..????

♧ 4×7=27..????

옛날에 고집 쎈 사람과 나름 똑똑한 사람이 있었답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고집쎈 사람은 4X7=27 이라 주장하였고, 똑똑한 사람은 4X7=28이라 주장했습니다.

한참을 다투던 둘은 답답한 나머지 마을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하였답니다.

원님이 한심스런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고집쎈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4x7=27이라 말하였느냐?"

"네....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 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고을 원님은 다음과 같이 선고하였답니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열대 쳐라!"

고집 쎈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면서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억울하게 곤장을 맞았답니다.

곤장을 맞은 똑똑한 사람이 원님께 억울함을 하소연하자 원님의 대답은......

"4x7=27이라고 말하는 아둔한 놈이랑 싸운 네놈이 더 어리석은 놈 이니라....!"


혹시 우리도 이렇게 어리석게 행동하지는 않은지... 똑똑한 사람보다는 지혜로운 사람이 필요한 세상 입니다ᆞ

부질없는 일에 매달려 열정을 소모하는 어리석음 대신 지혜로운 삶을~~^^

각자가 생각이 다르듯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시고 지금 하고 싶은말을 한번더 생각하는 지혜를 가져 보아요.

서로서로 사람 귀한줄 알면 서로서로 함부로 생각 하지않고 함부로 말하지 않게 될것입니다.

오늘도 주위사람들을 배려하는 하루 되세요. 그러면 저절로 즐거워지고 행복할겁니다.


받은 글입니다.

사랑하라, 물건이 아닌 삶을

●사랑하라, 물건이 아닌 삶을●

진정으로 행복하고 기쁜 삶을 살고 싶다면, 불완전한 진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면 현재를 살아가는 길 자체가 곧 행복이기 때문이다.

삶이 우리의 이상대로 전개되지 않더라도 우리가 이룰 수 있는 일들에 감사하고, 삶을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작은 즐거움 속에서 나날의 기쁨을 발견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 삶의 초점은 물건이 아닌, 삶 자체에 있어야 한다.

우리는 튼튼한 인간관계와 공동체를 일구고 소박한 삶이 주는 끊임없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삶이 주는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다. 우리는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한의 인생을 만들어야 한다.

소박하게 살면서 오래 지속될 행복을 만들어가자.

ㅡ '행복의 가격 / 태미 스트로벨' 중에서

●J S Bach Suite in D AIR BWV 1068●
http://youtu.be/nYUv8Li1iPk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것은 남자를 건강하게 하고, 부자로 만들고, 현명하게 한다. ●
- 벤저민 프랭클린 -


카톡으로 받은 글입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저는 태어난 지 100일 무렵부터 부모님의 이혼으로 고모네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 후, 새엄마네 집으로 보내졌고, 9살 때까지 그 곳에서 살다 중 3때 쫓겨났습니다.

또 다시 갈 곳이 없어진 저는 친척집을 찾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친척들은 제가 나타나자 회의를 하시는 것 같았어요.

'누가 쟤를 맡을 거냐..'

아무도 나서지 않자 고아원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아직도 그 말은 정말 큰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여든이 넘은 할머니가 나서서 저를 맡으셨어요. 할머니는 노인연금만으로 생활하셨기 때문에 점심은 노인정에서 해결하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노인정 공사로 문을 닫은 날이었어요. 너무 배가 고파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서 쌀을 가져왔는데, 집에 전기가 없어 밥을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가까운 은행에서 따뜻한 물을 받아와 쌀을 불려 먹었어요.

그렇게 어렵게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는 또 다시 생계를 위해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턱이 부러졌는데 수술비가 200만원이나 나왔어요. 제 전 재산은 50만원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수술을 했어요. 그 때, 수술비가 없는 것보다 더 서러운 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병실에 홀로 누워있는 것이었어요.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전 생각했습니다. 이러다가 할머니에게 끝까지 짐만 될 것 같다. 퇴원하면 당장 공부를 하자. 그렇게 다짐했습니다.

어느 날, 매일 오시던 노인정 할머니가 오지 않아 찾아가 보니 어깨가 퉁퉁 부어있더라고요. 병원에 모시고 가니까 뼈가 다 부러졌대요. 왜 이렇게까지 참았냐고 하니까 병원비 때문이래요. 그 때 의대에 진학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그 후, 막노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생활을 시작했어요. 하루 12시간 막노동을 하고 나면 정말 10분도 앉아있기가 힘들었어요.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정말 이렇게 살기는 싫었거든요. 처음에는 10분, 20분.. 이렇게 시간을 늘려갔더니 나중엔 하루 6시간도 공부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정말 힘들어 수백 번 포기하고 싶었지만, 나 같은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 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하늘이 정말 존재한다면 도와줄 거라 굳게 믿었어요.

그렇게 3년, 드디어 의대에 합격했어요. 할머니께 제일 먼저 말씀 드리니, 정말 기특해 하셨어요. 더 행복한 건 저와 비슷한 처지의 학생들에게도 제 합격이 힘이 될 거란 생각이었어요.

물론 앞으로 힘든 일이 더 많이 생길지도 몰라요. 아마 그럴 거에요. 하지만 전 이런 경험들에 항상 감사해요.

한 겨울, 할머니를 모시고 노인정에 살았을 때, 쌀을 불려먹으며 끼니를 때울 때, 이런 모든 고생과 경험이 다 귀한 재산이 되어 지금의 절 있게 했거든요. 덕분에 앞으로 더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잘 살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생겼어요.

지금까지 어떤 힘든 일에도 지지 않고 버텨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겁니다. 저처럼 벼랑 끝에 서있을 누군가를 잡아줄 힘이 돼주고, 우리 할머니처럼 힘들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돕는 그런 멋진 의사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 KBS <강연100도씨> / 의대생 박진영 -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과 마주하게 됩니다. 피해가는 사람도 있고, 맞서 싸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맞서 싸워 이긴다면 그 성취감과 행복은 억만 금을 줘도 사지 못할 값진 자산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폭풍이 부는 것은 너를 쓰러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네가 좀 더 강인해지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란다.

- 조셉 m 마셜 「그래도 계속 가라」 중에서 -


From 따뜻한 하루(letter@onday.or.kr)님


♡지고 가는 배낭이 너무 무거워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참고 정상까지 올라가 배낭을 열어보니 먹을 것이 가득했다♡

♡인생도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짐 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저마다 힘든 짐을 감당하다가 저 세상으로 갑니다.

생각해 보면 어느 한때 시리고 아픈 가슴 없이 살아본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기쁨과 즐거움의 햇살이 비치는가 하면~~ 어느 한쪽 슬픔과 아픔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게 우리네 인생입니다.

인생 자체가 짐입니다. 가난도 짐이고, 부유도 짐입니다. 질병도 짐이고, 건강도 짐입니다.

책임도 짐이고, 권세도 짐입니다. 헤어짐도 짐이고, 만남도 짐입니다. 미움도 짐이고, 사랑도 짐입니다.

살면서 부닥치는 일 중에서 짐 아닌 게 없습니다.

이럴 바엔 기꺼이 짐을 짊어지세요.

다리가 휘청거리고 숨이 가쁠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짐이라면 지는 게 현명합니다.

언젠가 짐을 풀 때가 되면 짐의 무게만큼 보람과 행복을 얻게 됩니다.

아프리카의 어느 원주민은 강을 건널 때 큰 돌덩이를 진다고 합니다.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랍니다.

무거운 짐이 자신을 살린다는 것을 깨우친 것입니다.

헛바퀴가 도는 차에는 일부러 짐을 싣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짐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손쉽게 들거나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면 그건 짐이 아닙니다.

짐을 한번 져 보세요. 자연스럽게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워집니다.

절로 고개가 수그러지고, 허리가 굽어집니다. 자꾸 시선이 아래로 향합니다.

내 등의 짐은 내 자신에게 선물이고 스승이고 조련사 입니다.


받은 글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벌개미취 :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볕이 잘 들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50~60cm 까지 자라고 초가을에 지름이 4~5cm 의 연보라색 꽃을 피운다. '벌'은 벌판을 뜻하고 '개미'는 꽃이 개미떼처럼 모여 핀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벌개미취 들판을 지나며

우물 안만큼이나 멀어진
쪽빛 하늘에 눈이 시려오고
까닭도 없이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가을 들머리
들판 가득 벌개미취 곱게 피었습니다.

너른 벌판에
개미떼처럼 모여 피어난다 해서
벌개미취라지요.

들꽃은 무리 지어 필 때 더 아름답고
사람은 서로 어울릴 때 더욱 향기롭습니다.
연보랏빛 그리움의 향기 피워올리는
벌개미취 가득 피어난 들길을 가며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어울림(林)에 대하여...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놀아주는 아빠

놀아주는 아빠


생각만 살짝 바꾼다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습니다. 아빠와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야 아이들도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일 만 하는 아빠'로 남고 싶으세요? 휴일만큼은 '놀아주는 아빠'가 됩시다.

# 오늘의 명언

아이들은 부모를 사랑함으로써 출발하고 나이가 들면서 부모를 평가하며 때때로 부모를 용서하기도 한다.

- 오스카 와일드 -


따뜻한 하루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