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이유

산이 좋은 이유

그동안의 산이 항상 목마른 열망 덩어리였다면, 이제 비로소 편안한 산을 만난 것이다. 그동안의 산은 오로지 오르는 것만이 목적이었는데, 이제는 오르지 않아도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다.

- 남난희의 <낮은 산이 낫다> 중에서-

Sundries: 화가 목구멍까지 치밀 때

Sundries: 화가 목구멍까지 치밀 때

화가 목구멍까지 치밀 때는 오직 두 가지 해결 방법이 존재할 뿐이다.

첫째, '입'을 다물어라

둘째, '이'를 악물어라

화는 성냥불과 같다. 옮겨 붙지 않도록 조심하면 이내 꺼지기 마련이다.

- 양광모 저/'비상' 중에서


'Sundries: 화가 목구멍까지 치밀 때'에서 옮긴 글입니다.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강변 십리 길을 굽이굽이 돌면서
꽃잎 속을 뚫고 가니 말발굽도 향기롭다
산천을 부질없이 오고간다는 말 마소
비단 주머니에 새 시가 가득 하다오

- 송재소의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중에서 ‘이달’의 ‘강을 따라서’ -

동백(冬柏, camellia)이 겨울에 피는 까닭

동백(冬柏, camellia)이 겨울에 피는 까닭


예로부터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동백은 매화와 함께 고고함을 상징하는 귀한 꽃입니다. 눈 속에서 꽃을 피우기는 매한가지이지만 매화가 봄을 알리는 꽃인덴 반해 1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이야말로 진정 겨울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철 푸른 잎을 자랑하는 동백나무가 곤충이 사라진 겨울에 꽃을 피우는 것은 동백꽃이 동박새에 의해 가루받이를 하는 조매화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박새가 꽃의 수분을 도와주는 까닭에 한 겨울에도 동백나무는 마음 놓고 어여쁜 꽃을 피우는 것이지요.

동박새를 믿고 동백꽃이 피듯 세상의 찬바람이 아무리 춥고 매워도 우리가 누군가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면 세상은 아름다운 꽃 피는 세상이 되겠지요. 분명 그러할테지요.

글.사진 - 백승훈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사과와 謝過

사과와 謝過

사과를 받았습니다.

그럴싸해 보이는 사과인데
왜 이리 맛없는 사과일까요.
'사과 맞아?'
겉은 사과인데
속은 내가 생각하는 사과가 아닙니다.

사과와 사과(謝過).
하와와 뉴턴과 스피노자와 빌헬름 텔과
백설 공주의 사과도.
눈만 뜨면 바라보는 그 네모난 사과도 아닌
謝過를 받고 보면
그것이 너무나 형식적이어서
불편한 사과일 때가 있습니다.
마치 맛없는 사과를 받은 듯 말이지요.

누군가에게 사과를 건네시려면
마음에 쏙 드는 사과,
정말 맛있는 사과를 전해보세요.
진정한 사과가 최고랍니다.
요즘 겉만 요란한 사과가 너무 많습니다.

- 최선옥 시인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Sundries: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Sundries: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나쁜 습관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좋은 습관을 더 만들어 보세요. 좋은 습관이 하나 늘어나면 나쁜 습관이 하나 자동 소멸됩니다.

- 손정은 저/'반갑다 새로운 나' 중에서


'Sundries: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기회

Sundries: 기회

성공을 단념하자 내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비교를 멈추자 구별되기 시작했다.
최고를 포기하자 유일의 길로 나아갔다.
상품을 포기하자 작품으로 변해갔다.
욕망을 내려놓자 마족이 찾아왔다.
경쟁을 피하자 공존이 가능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한 주 되셔요!!


'Sundries: 기회'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나의 손끝에서 사람들의 마음으로

Sundries: 나의 손끝에서 사람들의 마음으로

나는 어떻게 쓰일까.
그가 나를 이곳에 보내셨는데
나를 어떻게 쓰시려고 이곳에 보내셨을까.
중요한 건 내 음악이 나에게 머물지 않는 것이다.
음악이 나의 손끝에서 사람들의 마음으로,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로 흘러가기를 바란다.
소중한 것은 절대 잊혀지지 않는 거니까.

- 이루마의《이루마의 작은 방》중에서 -


'Sundries: 나의 손끝에서 사람들의 마음으로'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결정

Sundries: 결정

세상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있다. 쉽게 포기하기보단 어려운 뒤처리를 감당하면서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부류가 있는 것이다. 낮에 뜨는 해처럼, 밤에 뜨는 달처럼 그들이야말로 세상이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떠받치는 힘이다.

-김재식 지음,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중에서-


'Sundries: 결정'에서 옮긴 글입니다.

낙관론자

낙관론자는 한계가 없고 비관론자는 한 게 없다

- 양광모 저/ '비상'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