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강변 십리 길을 굽이굽이 돌면서
꽃잎 속을 뚫고 가니 말발굽도 향기롭다
산천을 부질없이 오고간다는 말 마소
비단 주머니에 새 시가 가득 하다오

- 송재소의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중에서 ‘이달’의 ‘강을 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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