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없는 모방에 대한 경고, 동시효빈(東施效嚬)
박재희
여러분들 병법 중에 미인계 전법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36계중에서 31번째 계책인 미인계는 여성을 통해서 상대방 리더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칼 없이 싸우는 가장 효과적인 전투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정치이론가였던 마키아벨리도 ‘여자가 끼어듦으로써 생기는 불의의 사건에 의해 조직의 질서가 깨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라고 하면서 미인계의 위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인계의 어원은 강태공이 쓴 육도(六韜)라는 병법서에 나오는데 ‘상대방을 무너뜨리려 할 때 무기와 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상대방 신하들을 포섭하여 군주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고, 미인을 바쳐서 군주의 마음을 유혹하라!’는 해설이 덧 부쳐 있습니다.
중국에서 미인계와 관련된 여성을 꼽으라 하면 서시(西施)를 꼽을 겁니다.
절강성 시골 나무꾼의 딸이었던 서시. 그녀는 월나라 왕 구천에 의해 발탁 훈련되어 오나라 왕 부차에게 미인계로 사용되어 결국 오나라를 망하게 만든 여인으로 유명합니다.
서시와 관련된 이야기는 동양의 여성문화 콘텐츠로 다양하게 남아있는데 특히 자기 주관 없이 다른 사람의 모습만 따라하다가 결국 자신의 모든 장점을 잃어버리는 동시효빈(東施效嚬)의 고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입니다.
장자에 나오는 동시효빈(東施效嚬) 우화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어느 마을에 시(施)씨 성을 가진 미모의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 집이 마을 서쪽 언덕에 있었기 때문에 서시(西施)라고 불렀답니다. 서시의 서(西)는 성이 아니라 원래 시(施)씨고, 서쪽에 사는 시씨라는 뜻입니다. 중국 4대 미인 중에 한 사람이지요. 그 마을 동쪽 언덕에는 역시 시(施)씨라는 성을 가진 엄청나게 못생긴 추녀가 살았는데 동쪽에 사는 시씨라고 해서 동시(東施)라고 불렀답니다.
서쪽에 사는 미녀 서시(西施), 동쪽에 사는 추녀, 동시(東施) 한 마을에 사는 미인과 추녀의 대표적인 여인들이었습니다. 동시는 추녀였기 때문에 예쁜 여인들이 입는 옷을 사 입고 그들의 행동과 자태를 흉내를 내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 하였습니다.
자연히 서시는 동시의 동경의 대상이었고, 서시가 어떤 옷을 입든 자기도 사서 입고, 어떤 모양의 머리 모양을 하던 그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하였던 모양입니다. 동시는 오로지 서시처럼 되기 위해서 늘 서시의 모든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했습니다.
어느 날 선천적인 가슴 통증이 있었던 서시가 길을 가다 갑자기 통증을 느껴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이맛살을 찌푸렸는데 그것을 본 동시는 그것이 서시가 남들에게 미인으로 인정받는 행동이라 생각하여 자기 동네로 돌아와서 자기도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맛살을 찌푸리며 돌아 다녔습니다.
일명 본받을 효(效)자에 찡그릴 빈(嚬)자, 효빈(效嚬)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행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따라하는 맹목적인 행동을 나무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렇잖아도 못 생긴 동시가 얼굴까지 찡그리며 다니는 것을 본 동네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가까이 하기를 꺼려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동시효빈(東施效嚬)이라! 동시가 서시의 얼굴 찡그리는 것을 본받다가 더욱 더 추녀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이야기는 장자가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나간 시대의 가치관을 본받으며 전혀 새로운 상황에 적응 하지 못하는 뜻으로 사용한 비판입니다.
돌이켜 보면 요즘 시대 동시 같은 사람이 너무 많다고들 합니다.
연예인 사진 한 장 달랑 들고 와서 똑같이 해달라고 조르는 사람이나, 명문가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따라하겠다는 기본이 안 된 졸부나 모두 오늘 날의 동시가 서시를 따라서 얼굴을 찡그리는 동시효빈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의 걸음걸이를 잃어버리고, 물고기처럼 자기중심을 잃고 떼를 지어 떠도는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문화를 가지고 보듬고 나가는 사람은 정말 위대한 사람입니다.
노자 도덕경 80장에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문화를 떠올립니다.
“저는 이런 문화를 꿈꿉니다. 내 밑의 모든 사람이 자신들이 입고 있는 옷이 가장 아름답고, 자신들이 누리는 문화가 가장 훌륭하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이 가장 편안하고, 자신들이 먹고 있는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문화 말입니다.”
남들의 눈치와 분위기에 발목이 잡혀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동시효빈의 고사를 기억하면서 한번쯤 내가 가진 문화에 대하여 소중하게 생각해 볼 때입니다.
가혹한 사랑
가혹한 사랑
꽃을 한 송이 심고
밭 하나를 통째로 뿌리 뽑아 버리는 사랑.
하루 동안 우리들을 되살려 놓았다가는
영원히 정신을 잃게 만드는 사랑이란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
- 칼릴 지브란 -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이 결국 자신의 독선이자 아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때가 있습니다. 내 아이를 위해서,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한 행동이 오히려 사랑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때가 있습니다. 사랑은, 서로에게 공감이 되고 합당해야만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꽃을 한 송이 심고
밭 하나를 통째로 뿌리 뽑아 버리는 사랑.
하루 동안 우리들을 되살려 놓았다가는
영원히 정신을 잃게 만드는 사랑이란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
- 칼릴 지브란 -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이 결국 자신의 독선이자 아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때가 있습니다. 내 아이를 위해서,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한 행동이 오히려 사랑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때가 있습니다. 사랑은, 서로에게 공감이 되고 합당해야만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깊이와 넓이
깊이와 넓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만 같을 때마다 스무살 무렵에 보았던 바다를 떠올리며 내게 묻는다. 지금 너는 얼마의 깊이와 넓이로 살아가고 있는가?
- 파페포포 레인보우 -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만 같을 때마다 스무살 무렵에 보았던 바다를 떠올리며 내게 묻는다. 지금 너는 얼마의 깊이와 넓이로 살아가고 있는가?
- 파페포포 레인보우 -
Topanga State Beach, CA
Topanga State Beach
Description | Topanga State Beach |
Date | 9 July 2011 |
Source | Wikimedia Commons |
Author | JCS |
Camera location | . |
Permission | CC-BY-SA-2.0 |
Attribution | Foto: © JCS / Wikimedia Commons / Lizenz: CC-BY-SA-3.0 / GFDL |
Licensing | The copyright holder of this work has published it under the following licenses: This file is licensed under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Share Alike 3.0 Unported license. You are free: to share – to copy, distribute and transmit the work to remix – to adapt the work Under the following conditions: attribution – You must attribute the work in the manner specified by the author or licensor (but not in any way that suggests that they endorse you or your use of the work). share alike – If you alter, transform, or build upon this work, you may distribute the resulting work only under the same or similar license to this one. |
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Sundries: 기초
Sundries: 기초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인식하고 감정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라. 감정이 당신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생각해 보라. 이것도 직관을 계발하는 한 방법이다. 자신의 감정을 남에게 알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이 바로 조화로운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 엘프리다 뮐러-카인츠 크리스티네 죄닝의 《내가 원하는 삶으로 이끄는 직관의 힘》중에서 -
인간 관계의 기초를 말하지만 마음에도 기초가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입니다. 자기 내면의 기초가 잘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을 드러내면, 남에게 노출되는 감정마다 흔들림이 많고 높낮이도 큽니다. 그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상처를 내기도 합니다.
'Sundries: 기초'에서 옮긴 글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인식하고 감정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라. 감정이 당신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생각해 보라. 이것도 직관을 계발하는 한 방법이다. 자신의 감정을 남에게 알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이 바로 조화로운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 엘프리다 뮐러-카인츠 크리스티네 죄닝의 《내가 원하는 삶으로 이끄는 직관의 힘》중에서 -
인간 관계의 기초를 말하지만 마음에도 기초가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입니다. 자기 내면의 기초가 잘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을 드러내면, 남에게 노출되는 감정마다 흔들림이 많고 높낮이도 큽니다. 그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상처를 내기도 합니다.
'Sundries: 기초'에서 옮긴 글입니다.
Schloss Lembeck
Lembeck caste
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Description | English: Lembeck caste near Dorsten, in the northern tip ot the Ruhr, was built in several phases, principally in the 17th century. Nowadays, the castle is used as an hotel and restaurant, surrounded by a park. The castle is mainly in the 17th and 18th century style, and a part of it can be visited. |
Date | 11 July 2011 |
Source | http://commons.wikimedia.org/ |
Author | Rainer Lippert, bearbeitet durch Alchemist-hp |
Camera location | 51° 44′ 32.18″ N, 6° 59′ 55.06″ E |
Permission | Public Domain / CC-Zero |
Licensing | This work has been released into the public domain by its author. This file is made available under the Creative Commons CC0 1.0 Universal Public Domain Dedication. The person who associated a work with this deed has dedicated the work to the public domain by waiving all of his or her rights to the work worldwide under copyright law, including all related and neighboring rights, to the extent allowed by law. You can copy, modify, distribute and perform the work, even for commercial purposes, all without asking permis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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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oglyph of a human foot on the Leo Petroglyph
Petroglyph of a human foot on the Leo Petroglyph
Description | English: Petroglyph of a human foot on the Leo Petroglyph, located west of Leo in Jackson Township, Jackson County, Ohio, United States. Carved by the prehistoric Fort Ancient culture, it is listed on the 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 |
Date | 10 July 2010 |
Source | Wikimedia Commons |
Author | Nyttend |
Camera location | 39° 08′ 54″ N, 82° 40′ 14.5″ W |
Permission | Public Domain |
Licensing | The copyright holder of this work has released this work into the public domain. This applies worldwide. In some countries this may not be legally possible; if so: The copyright holder grants anyone the right to use this work for any purpose, without any conditions, unless such conditions are required by la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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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기 위해선 그 전의 자신을 죽여야 한다.
변신하기 위해선 그 전의 자신을 죽여야 한다.
나비로 변신하려면, 일단 번데기가 되어야 한다. 유충이 나비로 변신하기 전에는 번데기가 되어 죽은 척하는 법이다. 이처럼 인간들도 흐름을 바꾸고 싶을 때에는 이전의 자신을 죽이고, 죽은 시늉을 하는 것이 좋다.
- 후지하라 가즈히로, ‘인생의 흐름을 바꾼다’에서
‘이미 터득한 것 말고 다른 것을 시도하지 않으면 절대 성장할 수 없습니다.’(로널드 오스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아이디어를 잊는 것입니다.’(존 메이너드 케인즈)
오늘의 나를 죽여야 내일의 내가 태어나는 법입니다.
나비로 변신하려면, 일단 번데기가 되어야 한다. 유충이 나비로 변신하기 전에는 번데기가 되어 죽은 척하는 법이다. 이처럼 인간들도 흐름을 바꾸고 싶을 때에는 이전의 자신을 죽이고, 죽은 시늉을 하는 것이 좋다.
- 후지하라 가즈히로, ‘인생의 흐름을 바꾼다’에서
‘이미 터득한 것 말고 다른 것을 시도하지 않으면 절대 성장할 수 없습니다.’(로널드 오스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아이디어를 잊는 것입니다.’(존 메이너드 케인즈)
오늘의 나를 죽여야 내일의 내가 태어나는 법입니다.
Sundries: 지나온 길, 가야할 길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Sundries: 지나온 길, 가야할 길
아이를 나무라지 마라. 지나온 길인데...
노인을 비웃지 마라. 가야할 길인데...
지나온 길, 가는 길 둘이서 함께하는 여행길.
지금부터 가야하는 오늘의 길,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인 것을.
- 에이 로쿠스케의《대왕생(大往生)》중에서 -
'Sundries: 지나온 길, 가야할 길'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지나온 길, 가야할 길
아이를 나무라지 마라. 지나온 길인데...
노인을 비웃지 마라. 가야할 길인데...
지나온 길, 가는 길 둘이서 함께하는 여행길.
지금부터 가야하는 오늘의 길,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인 것을.
- 에이 로쿠스케의《대왕생(大往生)》중에서 -
'Sundries: 지나온 길, 가야할 길'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운과 행운의 차이
Sundries: 운과 행운의 차이
" 자네 '운(luck)'과 '행운(good luck)'의 차이점이 뭔지 아나?"
운은 스쳐 지나가는 것일 뿐 결코 머물지 않는다.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영원히 가질 수 있다. 만일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룬다면 행운은 결코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원한다면 그 시작이 분명 있어야 한다. 그 첫발을 오늘 당장 내딛자!
- 알렉스 로비라 셀마의 《행운》중에서 -
그렇습니다. 운과 행운은 다릅니다. 운은 오늘 이 순간 잠시 내 손 안에 머무는 것이지만, 행운은 오늘 잠시 머문 것을 내일도,모레도 내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의 운이 내일의 행운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시작하십시요. 오늘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운과 행운의 갈림길입니다
'Sundries: 운과 행운의 차이'에서 옮긴 글입니다.
" 자네 '운(luck)'과 '행운(good luck)'의 차이점이 뭔지 아나?"
운은 스쳐 지나가는 것일 뿐 결코 머물지 않는다.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영원히 가질 수 있다. 만일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룬다면 행운은 결코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원한다면 그 시작이 분명 있어야 한다. 그 첫발을 오늘 당장 내딛자!
- 알렉스 로비라 셀마의 《행운》중에서 -
그렇습니다. 운과 행운은 다릅니다. 운은 오늘 이 순간 잠시 내 손 안에 머무는 것이지만, 행운은 오늘 잠시 머문 것을 내일도,모레도 내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의 운이 내일의 행운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시작하십시요. 오늘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운과 행운의 갈림길입니다
'Sundries: 운과 행운의 차이'에서 옮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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