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rth of Venus (William-Adolphe Bouguereau)

The Birth of Venus (William-Adolphe Bouguereau)


Author/ArtistWilliam-Adolphe Bouguereau (1825–1905)
윌리엄 아돌프 부게로
TitleThe Birth of Venus
비너스의 탄생
Description형식과 기법 면에서 다비드,앵그르 등의 신고전풍 전통을 이었음
Date1879
Mediumoil on canvas
Dimensions300 × 218 cm (118.1 × 85.8 in)
Current locationMusée d'Orsay
Source/Photographerwww.musee-orsay.fr
http://commons.wikimedia.org/
Camera location48° 51′ 36″ N, 2° 19′ 37.2″ E
Permission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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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ries: 봄편지

Sundries: 봄편지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힌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 이해인의 '봄편지' 중에서 -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Sundries: 봄편지'에서 옮긴 글입니다.

Reindeer

Reindeer


DescriptionDeutsch: Rentier nahe Ukonjärvi/Inarijärvi in Inari, Finnland.
English: Reindeer near Ukonjärvi/Inarijärvi in Inari, Finland.
Date12 March 2013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Tsui
Camera location68° 44′ 13.24″ N, 27° 28′ 36.93″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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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ley Fountain

Loreley Fountain


DescriptionEnglish: Looking north at Loreley Fountain on a cloudy afternoon.
Date11 March 2010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Jim.henderson
Camera location40° 49′ 38.76″ N, 73° 55′ 23.58″ W
PermissionPublic Domain / CC-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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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우산을 펴라

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우산을 펴라
박재희

‘어떤 일이 크게 벌어지기 전에 반드시 그 일을 알려주는 전조(前兆)가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십니까?

큰 병이 나기 전에 반드시 잔병치레를 통해서 예고하듯이, 이 세상의 어떤 일이든 간에 갑자기 터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마 예나 지금이나 공통된 생각일 겁니다.

따라서 ‘미리 그 조짐을 파악하고 다가올 위기에 대한 대비책을 세운다면 그만큼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는 옛사람들의 생각, 조직의 생존을 책임지고 있는 리더나 인생의 험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분들은 정말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礎潤張傘(초윤장산)이란 고사가 있습니다.

주춧돌 초(礎)자에 젖을 윤(潤), ‘초윤’ 즉 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펼 장(張)자에 우산 산(傘), ‘장산’ 즉 우산을 펼쳐라! 뭐 이런 뜻입니다. 주춧돌이 젖어 있다면 결국은 비가 올 징조고, 그렇다면 미리 우산을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왜 비가 오기 전에 주춧돌부터 물기가 젖어든다고 하지 않습니까? 혹시라도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주춧돌에 습기가 촉촉이 젖어 있다면, 비가 올 것이라는 전조라고 생각하고 미리미리 우산을 준비하여 나간다면 비를 피할 수 있다는 그런 논리입니다.

중요한 것은 ‘초윤’ 즉 주춧돌이 젖었는가에 대한 정확한 판단입니다. 결국은 어떤 조짐에 대한 기본적인 판단인데요, 이 판단이 정확해야 다가오는 큰일과 위기에 정확한 대비책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먼지가 날리면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고, 모기에 물리면 밤새 피부를 긁듯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방향감각을 잃고 정확한 상황판단을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또 자신만의 안목을 가지고 철저히 미래에 대해서 분석하고 종합하여 그 결과를 가지고 준비해 나갈 때 생존과 발전이 기대되는 것입니다. 주춧돌은 젖어있어서 앞으로 비가 오리라 예상이 되는데도 여전히 하늘이 맑을 줄 알고 우산 준비하는 것을 잊어버린다면 결국 그 사람은 비에 젖어 초라한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때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한 발짝 물러날 줄도 알고, 또 앞으로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미리미리 대비책을 강구하는 그런 사람, 결국 생존의 능력이 있는 사람 아닙니까? 세상은 언제나 맑은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손자병법에서도 상대방의 행동과 언행 속에는 반드시 의도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 조짐을 판단의 몇 가지 유형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면 적이 가까이 있는데도 너무나 조용한 것은 결국은 그 뒤에 무언가를 믿고 있다는 뜻이라는 해석입니다. 일반적으로 적이 바로 앞에 있으면 행동이 급박하기 마련인데, 너무 차분하다면 한 번쯤은 그 상황을 분석해서 의심해 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요즘 식으로 보면 상대방이 명백한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너무 침착하다면 뭔가 믿는 구석이 있다는 것이죠. 이럴 때는 그 조짐을 미리 판단해서 상대방을 질책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넘어가는 것도 상수일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적이 멀리 있으면서 자꾸 싸움을 걸어온다면, 이것은 반드시 아군을 유인하기 위한 속임수라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손자병법에 말합니다. ’멀리서 싸움을 걸어오는 것은 상대방의 그 진격을 유인하려 함’이라는 뜻입니다. 멀리서 자꾸 잔 펀치를 날리면 내가 흥분해서 돌격하기를 기다리는 그런 의도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죠.

나아가 당사자는 가만있고 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먼 사람이 자꾸 나에게 시비를 걸어오면, 나를 충동하여 이성을 잃게 하는 것이라고 그 조짐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잘못 걸려들면 결국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손자병법의 충고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작은 조짐 하나에도 예리하게 그 결과를 예측해 보려는 과학적 추리와 분석의 정신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사소한 문제라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사소한 문제를 그냥 지나쳤을 때 그것에 따른 엄청난 위기와 생존에 대한 불안감이 다가오기 때문이죠. 주변을 한번 돌아보십시오. 어떠한 조짐이 일어나고 있는데 혹시 그냥 지나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작게 시작된 조그만 조직의 누수가 결국은 그 조직과 개인을 망하게 하고,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 수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마십시오!

礎潤張傘(초윤장산)이라! 주춧돌이 젖어 있다면 미리미리 우산을 준비하라!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금 그 우산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From 넷향기(http://www.nethyangki.net/)


연필처럼

연필처럼

연필은 쓰던걸 멈추고 몸을 깎아야 할 때도 있어. 당장은 좀 아파도 심을 더 예리하게 쓸 수 있지. 너도 그렇게 고통과 슬픔을 견녀내는 법을 배워야 해. 그래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거야.

- 파울로 코엘료 / 흐르는 강물처럼 -

Cristo Redentor do Rio de Janeiro

Cristo Redentor do Rio de Janeiro


DescriptionEnglish: An image of the Christ the Redeemer Statue, from Rio de Janeiro (Brazil).
Korean: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꼬르꼬바두 언덕(Morro do Corcovado)의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
Date10 March 2009
SourceOpen Clipart Library
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laobc
Permission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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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lag staff in Flagstaff, Arizona

The flag staff in Flagstaff, Arizona


DescriptionThe "flag staff" in Flagstaff, Arizona which is the reason how and why the city got it's name in the mid 1800's.
Date15 March 2008
SourceWikimedia Commons
AuthorZacholio
Camera location.
Permission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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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bu Pier, California

Malibu Pier, California


DescriptionMalibu pier
Date9 March 2008
SourceWikimedia Commons
AuthorDreCube
Camera location.
PermissionCC-BY-SA-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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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ribution: DreCube at nl.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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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즐거움

세 가지 즐거움

문을 닫으면 마음에 드는 책을 읽고 문을 열면 마음에 드는 손님을 맞이하고 문을 나서면 마음에 드는 경치를 찾아가는 것이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이다.

- 신흠 -

행복은 마음이 즐거운데서 비롯되고 즐거운 마음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찾아옵니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고 성향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지게 마련이지만 행복하고 싶은 마음만은 다르지 않습니다.

조선 중기의 학자였던 상촌 신흠 선생이 말한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마음 먹기에 달려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홀로 있을 때 마음에 드는 책을 읽고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나 함께 어울리고 좋은 경치를 찾아 여행을 하는데 즐겁지 않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겠지요.

중요한 한 것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기쁜 일이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지요.

당신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하신가요.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