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때 묻은 것

손때 묻은 것

매일 사용하며 손때 묻은 것, 만 5년간 꼬박 가지고 다녀서 거의 천수를 다해가는 낡은 배낭, 역시 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입어서 빛이 바래고 여기저기 꿰맨 파란 바지, 아프리카에서 산 법랑 컵, 면으로 된 커다란 다목적 보자기, 계산기로도 쓰이는 자명종 시계, 앞 뒷장이 다 찢어진 세계지도와 일기장. 이런 가족과 같은 보물들이 새로움과 낯섦 속에서 나를 지켜주는 나만의 세계를 만든다.

- 한비야의《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3)》중에서 -


손때 묻은 것, 남들 눈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나만의 세계'를 가진 여행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보물입니다. 새것은 언제든지 새로 얻을 수 있지만 손때 묻은 것은 오랜 시간과 정성, 사랑이 필요합니다. 물건도 사람도 손때 묻은 것에 나만의 세계, 나만의 사랑이 있습니다


받은 글입니다.

Life, Winnie the Pooh

If you live to be 100, I hope I live to be 100 minus 1 day, so I never have to live without you.

- Winnie the Pooh

만약 당신이 100살까지 산다면 나는 100살에서 하루 부족한 날만큼 살고 싶어요. 그래서 당신 없이 살지 않도록.

- 곰돌이 푸

누룽지

누룽지

오직,
모든 이에게 누룽지가 되어야지
누룽지를 일구는 가마솥이 되어야지
가마솥을 달구는 아궁이가 되어야지
아궁이를 살리는 장작불이 되어야지
장작불을 지피는 성냥불이 되어야지
불씨,

누룽지를 먹는 동안 내내
나는,
누룽지가 되고 말았다

- 장자통, '누룽지' 부분 -


전기밭솥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가마솥의 누룽지. 뜸 잘들은 맛있는 밥을 위하여 제 몸 뜨거운 줄도 모르고 견뎌내는 누룽지. 나를 잘 익혀 세상에서 제구실하게 해주는 보이지 않는 누룽지 같은 사람들. 좋은 일 뒤에는 항상 그것을 이루게 해준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Belief, Confucius

主忠信。

- 孔子

Hold faithfulness and sincerity as first principles.

- Confucius (孔子, 551BC–479BC)

충성과 신의를 첫 번째 원칙으로 지켜라. [主忠信。(주충신)]

- 孔子(공자,Kǒngzǐ, BC 551~BC 479)

McWay Falls,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

McWay Falls,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


DescriptionBig sur waves
Date.
SourceWikimedia Commons
AuthorBrian Lopez
Camera location.
PermissionPublic Domain
LicensingThe copyright holder of this work has released this work into the public domain. This applies worldwide.
In some countries this may not be legally possible; if so:
The copyright holder grants anyone the right to use this work for any purpose, without any conditions, unless such conditions are required by law.


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Reading, Edith Sitwell

My personal hobbies are reading, listening to music, and silence.

- Edith Sitwell (1887-1964)

나의 개인적인 취미는 독서, 음악감상, 침묵입니다.

- 이디스 시트웰 (Edith Sitwell)

Sundries: 거리를 두고 자신을 바라보게 만드는 유머

Sundries: 거리를 두고 자신을 바라보게 만드는 유머

진정한 쾌활함은 가식적이지 않다. 그것은 세상의 무게나 날씨와 상관없이 현재를 경험하는 한가지 방식이다. 쾌활함은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준다.. 실제로 적절한 유머는 그 무엇보다 빨리 우리 스스로 자초한 불행한 기분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자신의 처지에 거리를 두고 볼때 문제점을 축소하지 않고 넘어설수 있다. 우리 자신을 고통과 분리해서 보고, 느끼고, 이해한다.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극복한다.

"의미있게 산다는 것" 알렉스 파타코스 지음


누구에게나 자신만 아는 아픔과 고통 그리고 상처가 있습니다. 잘 극복하고 이겨내고 단단해지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튀어나와 일상속에서 아프게 할때는 그 문제만 보여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집니다. 잠시 멈춰 그냥 자신을 보고 쉽게 좀더 자주 따뜻하게 웃어주는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거리두기, 유머를 담아 거리를 두어 바라보기가 오히려 과잉대응하며 분석할때보다 해결책이 더 빨리 보입니다.

문제가 아무리 커도 생기있고 쾌활하게 내 자신을 바라보며 또 상대방을 편안하게 할수 있는 유머.. 그런 행복한 큰 웃음을 항상 연습해야겠습니다


옮긴 글입니다.

거리를 두고 자신을 바라보게 만드는 유머

Compromise, Unknown


Compromise: An amiable arrangement between husband and wife whereby they agree to let her have her own way.

- Unknown

타협이란 아내가 자신의 뜻대로 하도록 함께 합의하는 부부간의 정감 있는 협의입니다.

- 작자미상 (Unknown)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며 내 운명의 주인이다.

- 윌리엄 헨리 -


가끔은 내가 아닌 것처럼, 누군가의 조종에 움직이는 인형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은 그것이 최상의 방법이었을 겁니다. 그 순간도 나는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나를 이끄는 것은 바로 나라는 생각으로 나의 주관은 확실히 가지고 자신 있게 나아가봅시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으로부터 받은 글입니다.

Pinnacles National Park

Pinnacles National Park


DescriptionEnglish: High Peaks Trail of Pinnacles National Park with Blossoms of Big Berry Manzanita; Rhyolite Breccia.
피나클스국립공원
Date28 February 2013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Sierra Willoughby
Camera location36° 28′ 56.35″ N, 121° 11′ 55.15″ W
PermissionPublic Domain
LicensingThis work has been released into the public domain by its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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