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간이 되어라

먼저 인간이 되어라

독일의 역사학자 랑케(Ranke, 1795-1886)가 연구에 몰두하다 피곤한 눈을 좀 식힐까 하여 산책을 나갔습니다. 랑케는 동네 골목에서 한 소년이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유배달을 하는 소년이었는데 실수로 넘어져 우유병을 통째로 깨뜨린 것이었습니다. 소년은 깨진 우유병보다도 그것을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 더 걱정되어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엉엉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

랑케는 자신이 대신 배상해주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얘야 염려 말거라. 지금은 산책하는 중이라 내가 돈을 안 가지고 왔구나. 내일 이 시간에 여기로 나오면 내가 대신 우유값을 배상해 주마"하고 소년의 어깨를 다정하게 두드려 주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그는 한 독지가가 보낸 편지를 받았습니다. 랑케를 만나본 후에 역사학 연구비로 거액을 후원하고 싶으니 내일 당장 만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랑케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지만 순간 소년과 한 약속이 떠올랐습니다. 그 후원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짐을 꾸려 바로 먼길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소년과의 약속을 지킬 수가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랑케는 망설임 없이 편지를 썼습니다. 대단히 고마운 일이지만 나는 그 시간에 다른 약속이 있어 당신과 만날 수 없습니다. 랑케는 큰 손해를 감수하면서 작고 가난한 한 영혼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에게는 역사학 연구보다 한 사람이 더 소중했던 것입니다.

랑케의 편지를 받은 독지가는 순간 기분이 나빠 화를 냈지만 전후 사정을 알게 된 후 랑케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고 한번도 만나본 일이 없는 그에게 처음 제안했던 액수보다 몇 배나 더 많은 후원금을 보냈다고 합니다.

---좋은 글 중에서---


받은 글입니다.

Arachnids, Hannah Spearritt as Abby Maitland from Primeval [1.2]

[confronted by Carboniferous arachnids] Does anyone have a really big slipper?

- Hannah Spearritt as Abby Maitland from Primeval [1.2] 2007

(석탄기의 거대 거미를 마주하였을 때) 누가 커다란 슬리퍼 없어요?

- 애비 메이랜드 (한나 스피어리트), 프라이미버

값진 성과를 얻으려면 ...

값진 성과를 얻으려면 한걸음 한걸음이 힘차고 충실하지 않으면 안된다.

- 단테 -

어머니도 여자란다.

어머니도 여자란다.

칠순을 바라보는 어머니는 일찍 혼자 되어 육남매를 키우셨습니다. 젊어서부터 고생을 해서 얼굴에는 주름이 깊고 아픈 곳도 많으시지요. 15년전에 자궁암 수술을 받으셨는데 지난해 또 다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전날, 담당의사를 만나 수술 동의서를 서명했습니다. 의사는 수술자국을 봉합할 때, 실로 꿰매는 방법과 흉터가 덜 남는 인체용 접착제로 붙이는 방법 중에 처방은 제일 좋은 것으로 해 달라고 했지만 수술 자국 봉합하는거야 별 차이가 있겠나 싶어 가격이 싼 실을 선택했습니다. 수술비를 책임지는 오빠의 부담을 줄여 보자는 생각에서였지요.

절차를 마친 뒤 오빠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수술은 이렇게 진행되고, 약 처방은 좋은 것으로 하기로 했으며 실로 꿰매기로 했다고요.

그러자 묵묵히 제 말을 듣고 있던 오빠가 말했습니다.

" 현경아~! 아무리 늙고 병드신 몸이지만 엄마도 여자란다. 자궁 수술 받으신 흉터도 남았는데 이번에 또 상처가 생기면... 나 너무 속상할 것 같다. 돈이 더 들더라도 자국이 덜 남는 방법으로 하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같은 여자인 딸조차 늙으신 엄마가 여자라는 걸 잊어 버렸는데, 오빠는 거기까지 마음이 닿아 있었던 것입니다.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회복실에서, 오빠는 붕대가 친친 감긴 어머니의 배를 보고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이세상 떠나실 때까지 몸에 아픈 상처 없이 살게 해드리고 싶다는 오빠. 아마도 어머니는 당신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오빠가 있어 그 동안 고생이 하나도 아깝지 않으실 겁니다.


받은 글입니다.

밝은 마음 밝은 말씨

밝은 마음 밝은 말씨

요즘 내가 가장 부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밝은 표정 밝은 말씨로 옆 사람까지도 밝은 분위기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이야기를 나눌 때 한결같이 밝은 음성으로 정성스럽고 친절한 말씨를 쓰는 몇 사람의 친지를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가 몹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음을 이쪽에서 훤히 알고 있는데도 여전히 밝고 고운 말씨를 듣게 되면 무슨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느냐고 묻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러한 말은 마치 노래와 같은 울림으로 하루의 삶에 즐거움과 활기를 더해 주고 맑고 향기로운 여운으로 오래 기억됩니다.

상대가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말로 자신을 성가시게 할 때 조차도 그가 무안하지 않도록 적당히 맞장구치며 성실한 인내를 다하는 이들을 보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자기 자신의 기분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을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이 느껴지는 말씨, 이기심과는 거리가 먼 인정 가득한 말씨는 우리에게 언제나 감동을 줍니다. 자기가 속상하고 우울하고 화가 났다는 것을 핑게로 우리는 얼마나 자주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말씨로 주위의 사람들까지도 우울하고 힘들게 하는지 모릅니다.

또한 다른이들에게 충고 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냉랭하고 모진 말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곤 하는지 이러한 잘못을 거듭해온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새삼 부끄러워집니다.

금방 후회 할 줄 알면서도 생각 없이 말을 함부로 내뱉은 날은 내내 불안하고 잠시라도 편치 않음을 나는 여러 차례 경험하였습니다.

뜻 깊고 진지한 의미의 언어라기 보다는 가볍고 충동적인 지껄임과 경박한 말놀음이 더 많이 난무하는 듯한 요즘 시대를 살아오면서 참으로 마음을 정화시켜 줄 고운 말! 밝은 말! 참된 말이 그리워집니다

<퍼온 글>


말은 곧 그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 합니다. 마음은 곧 생각에서 나오구요. 늘 맑고 밝은 생각으로 향기로운 마음, 향기로운 말을 하시는 님들이시길 바라면서.

찌는 듯한 무더위와 열대야의 연속이지만 시간은 잡을 수 없구요 절기는 우릴 실망시키지 않아요.

우리님들 이번주만 잘 견뎌 내시길 바래요. 더위에 지치지 마시구요^^

건강하세요^^*

받은 글입니다.

가장 좋은 사람

가장 훌륭한 인격자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하여 감사하는 사람이고,

가장 존경 받는 부자는, 적시적소에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다.

가장 건강한 사람은, 늘 웃는 사람이며,

가장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사는사람이다.

가장 좋은 스승은, 제자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자식은,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사람이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놀 때는 세상 모든 것을 잊고 놀며, 일 할 때는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이다.

가장 좋은 인격은, 자기 자신을 알고 겸손하게 처신하는 사람이고,

가장 부지런한 사람은, 늘 일하는 사람이며,

가장 훌륭한 삶을 산 사람은, 살아 있을 때보다 죽었을 때 이름이 빛나는 사람이다.


받은 글 입니다.

걱정은 ...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 간다.

- 코리 텐 붐 -


도움이 안되는 걸 알면서도 떨쳐버리기 힘든 걱정. 문제의 해결책은 찾되 걱정은 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현실밖에 보지 않는다.

『로마인 이야기 4』, 시오노 나나미


현실을 봐야한다고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현실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만든 가상의 현실을 현실로 믿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못인가요? 망치인가요?

못이 되기 보다는 망치가 되고 싶어요.
그래요.
할 수만 있다면 꼭 그러고 싶어요.
인간은 땅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세상에 순응하고 말지요.
그건 가장 슬픈 이야기에요.
정말 슬픈 일이죠.

- 노래 '엘 콘도르 파사' 가사 중


拈一放一 (염일방일)

염일방일(拈一放一)

하나를 잡으면 다른 하나를 놓아야 한다.



선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