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을 지킨다는 것

원칙을 지킨다는 것

매사가 순조롭고 평안할 때는
누구나 원칙을 지키려고 한다.
그러나 원칙을 원칙이게 만드는 힘은
어려운 상황, 손해를 볼 것이 뻔한 상황에서도
그것을 지키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힘든 상황에서도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그것이 언젠가는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을 믿는다.

- 안철수의《나의 선택》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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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심는 것입니다

행복도 심는 것입니다

모든 행복은
행복한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생각은 눈에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서부터 옵니다
가시적 현실은 비가시적 생각이 자란 열매입니다
어떤 생각을 심는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선택됩니다

행복한 생각을 심으면
행복한 인격이 나오고
행복한 인격을 심으면
행복한 인생이 나옵니다

인생은 작은 선택들이 모여 큰 선택들이 됩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행복은 습관입니다
불행도 습관입니다
평소에 행복의 선택을 훈련함으로 나의 행복은 결정됩니다

불행은 원치 않으면 불행한 생각을 거부해야 합니다
불행한 생각을 선택해서 행복해 지는 법은 없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향기가 있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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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없는 나무는 심지를 말라

열매 없는 나무는 심지를 말라

"열매 없는 나무는 심지를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사람이든 식물이든 잠깐의 감탄이 지속적인 감동으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저마다의 향기와 생명이 있어야만 한다. 향기와 생명이 깃들지 않은 화려함은 오히려 천박하고 경멸스럽다.

- 한상경의 《아침고요 산책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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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주인이 되라

** 마음의 주인이 되라 **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무소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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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지만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 바로 마음 같습니다.

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

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

늙고 있다는 것이
기쁨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뒤를 돌아보면서
덧없음의 눈물만 흘리거나

남을 원망하면서
삶에 대한 허무감에 젖지 않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성스러운 존재와,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일구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다.

정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면
부끄럼 없이는
떠올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고
후회스러운 일들도 많다.

그런 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쁘게 살아 있고
나의 미래가 설레임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늘 완벽하게
기쁘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해탈하지 않는 한
완벽하게 기쁠 수 없는 존재임을 안다.

그러나 인생의 큰 흐름이
기쁨과 설레임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얼마간의 슬픔이나 우울 따위는
그 흐름 속에
쉽게 녹아 없어진다는 것도
자주 느낀다.

내가 어쩌다
이런 행운과 함께 늙고 있는지
감사 할 따름이다.

더 늙어서도
더욱 깊은 기쁨과 설렘의 골짜기에
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늙었지만 젊고
나이가 많지만 싱싱한 영혼으로
현재를 살고

미래를 깨우는 일에
정성을 바치면서

삶을 끝없이 열어가는 모습이 그립다.

- 고독이 사랑에 닿을 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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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청하라 (로랑 구넬)

도움을 청하라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대부분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창작품입니다. 그걸 깨닫지 못하는 것뿐이죠.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성공한 삶을 사는 사람들 모두 그러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 로랑 구넬의《가고 싶은 길을 가라》중에서 -


두려울 때가 고비입니다. 주저앉지도 서지도 걷지도 못하고, 아예 무너져 버릴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입니다. 혼자서 견디어내려 하면 더욱 힘들어집니다. 그때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것이 잘사는 방식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누군가가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되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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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이 본 美·中·日·韓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 조지 프리드먼
프리드먼이 본 美·中·日·韓

"美 경제가 전세계 GDP 25% 차지. 어느 나라도 영향 벗어날 수 없어…
中, 성장과 동시에 엄청난 문제 안아. 浮上 아닌 붕괴부터 들여다봐야‥"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급부상에 세상이 놀라던 2009년, "미 제국은 앞으로도 500년 동안 유지된다"는 책이 미국·일본·한국에서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미국 유명 군사정치전문가 조지 프리드먼 (Friedman·62)이 쓴 '100년 후(Next 100 Years)'란 책이다.

당신이 뭘 알아!

당신이 뭘 알아!

자신의 남편에게 늘 핀잔을 주면서 시도 때도 없이 구박을 하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늘 남편을 무시하며 이렇게 말을 했지요.

"당신이 도대체 뭘 알아요?"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부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중환자실에 있으니 빨리 병원으로 오라는 연락이었지요.

부인은 허겁지겁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부인이 병원에 도착하자 남편은 이미 죽어서 얼굴을 하얀천으로 뒤집어 씌우고 있었습니다.

부인은 그동안 남편을 그토록 구박한 것이 너무도 후회스러워서 죽은 남편 앞에서 통곡을 하며 서럽게 울었습니다. 부인이 그렇게 한참을 울고 있는데 남편이 슬그머니 천을 내리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여보 나 아직 안 죽었어!"

그러자 깜짝 놀란 부인이 울음을 그치고 남편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하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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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뭘 알아? 의사가 죽었다는데!"

맙소사ㅋ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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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으로 얻는 재물은 독약이다

공으로 얻는 재물은 독약이다

요즘 대학입시 제도 때문에 말들이 참 많다. 요즘 부모들, 특히 어머니의 자식 교육에 대한 열의는 ‘현대판 맹자의 어머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하다. 학군에 따라 이사를 가고, 자식 학원 교육비를 위해 파출부로 나가는 어머니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런 열성만이 자식에 대한 진정한 교육을 위해 바람직한 일인지 한 번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만 가르쳐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게 하겠다는 생각도 좋지만, 어쩌면 그보다 중요한 것이 참된 마음의 공부를 가르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옛날 가난한 선비 부부가 살고 있었다. 선비는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글공부를 하였고, 그의 아내는 곁에서 같이 밤을 지새우며 바느질을 하였다. 아내가 바느질로 가난한 살림을 꾸려나갔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선비가 과거 시험을 몇 달 앞두고 깊은 병이 들었다. 선비는 어린 아들의 손을 꼭 붙들고 아내에게 말하였다.

“나는 아무래도 죽을 것 같소. 이 어린 것을 남겨두고 저 세상으로 가야하다니 차마 눈을 감을 수가 없구려. 내 부인에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할 게 있소.”

선비가 어렵게 눈을 뜨고 아내를 쳐다보았다.

“무슨 부탁이십니까?”

“아무리 힘이 들더라도 구걸은 하지 마시오. 그리고 일을 하지 않고 공으로 얻는 재물은 독약과 같으니, 부디 그런 일이 없도록 하시오. 이것이 바로 선비가 지켜야할 도리요. 우리 아들에게 그것을 가르쳐주시오.”

선비는 이 말을 남기고 죽었다.

선비의 아내는 남편의 마지막 유언을 가슴 깊이 새겨두었다.

그 후 선비의 아내는 열심히 삯방아를 찧어주고 식량을 구해왔으며, 바느질을 하여 붓과 벼루와 책을 사서 아들에게 공부를 시켰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이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선비의 아내는 홀로 방아를 찧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문득 추녀 끝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경쾌하게 울렸다.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땅속에 있는 무엇인가에 부딪칠 때 나는 소리였다.

방아를 찧다 말고 선비의 아내는 얼른 땅을 파보았다. 그 땅속에서는 항아리가 나왔다.

“어머나! 이게 뭘까?”

선비의 아내는 무심결에 항아리 뚜껑을 열어보았다. 그 속에는 백금이 하나 가득 들어 있었다.

번쩍이는 흰빛이 광채를 발하자, 선비의 아내는 기뻐서 어찌할 줄 몰랐다. 이제 더 이상 고생을 하지 않고도 아들을 훌륭하게 공부시킬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뻤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였다. 선비의 아내는 그 순간 문득 남편이 죽을 때 한 말을 떠올렸던 것이다.

‘공으로 얻는 재물은 독약과 같은 것이다.’

이 말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 선비의 아내는 그 백금 항아리를 도로 땅속에 파묻었다.

“그래, 이 백금 항아리가 우리 아들을 죽이는 독약이 될지도 모르지. 갑자기 많은 재물이 생기면 자연적으로 게을러지게 되는 거야. 우리 귀한 아들에게 게으름을 가르칠 수는 없다.”

집으로 돌아온 선비의 아내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백금 항아리를 도로 땅속에 묻은 것이 백 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선비의 아내는 먹을거리가 떨어졌을 때, 너무 힘이 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그 백금 항아리가 눈에 어른거려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남편의 당부를 무시하고 얼른 그 백금 항아리를 캐내어 가난을 면하고 싶은 충동이 부지불식간에 일어나곤 하는 것이었다.

정말 견디기 힘들 때 선비의 아내는, 밤에 몰래 방앗간으로 달려가 백금 항아리를 캐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남편의 당부를 생각하며 다시 묻어버렸다. 그러기를 몇 번 거듭하다가, 이제 다시는 파내기 어려울 정도로 깊이 묻어놓고 집으로 돌아왔다.

“안 돼! 저 백금 항아리는 독약이다. 저 백금 항아리 때문에 우리 아들이 과거시험에 떨어지게 할 수는 없다.”

집으로 돌아온 선비의 아내는 눈을 꼭 감고 누웠다. 배에서 쪼르륵, 소리가 날수록 백금 항아리가 눈앞에 어른거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다음 날 아침, 선비의 아내는 굳게 마음을 먹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기로 하였다. 땅에 묻어둔 백금 항아리를 완전히 잊어버리기 위해서였다.

멀리 이사를 간 선비의 아내는 더욱 열심히 삯방아와 삯바느질을 하면서 아들을 훌륭하게 키웠다.

키운 보람이 있어, 그 아들은 장성하여 과거에 급제를 하였다. 그 해 선비의 제사가 돌아오자, 그의 아내는 아들을 앉혀놓고 눈물을 흘리며 백금 항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결국 그 백금 항아리가 너를 키운 것이다.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

다 듣고 난 아들이 말하였다.

“어머니, 그때 그 백금을 처분하여 살림에 보태 썼다면 이렇게 고생하지 않으셔도 되었을 텐데요.”

그러자 선비의 아내는 결연한 태도로 자세를 바로잡으며 아들에게 말하였다.

“그렇지 않다! 나는 그동안 고생고생해가며 너를 키운 보람으로 이제 과거에 급제한 아들을 두게 되었다. 만약 그때 백금을 팔아 살림에 보탰다면 너는 지금 훌륭한 선비가 아닌 도둑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 백금 항아리가 우리에게 백금보다 더 소중한 큰 교훈을 준 것이다. 사람은 본디 가난이 무엇인지 알아야 참다운 재물의 가치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자기 손에 들어오는 재물은 재앙의 근원이니, 앞으로 벼슬자리에 나가서도 반드시 이를 마음속에 깊이 새겨 두어라. 이러한 것은 모두 네 아버님의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이다.”

선비의 아내는 아들에게 한 바탕 훈시를 하였다.

“어머님! 제가 어머님의 깊은 뜻을 미처 몰라보았습니다. 거듭 명심하여 재물에 대한 욕심을 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들은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의 두 손을 꼭 움켜쥐었다. 거친 일로 손마디가 굵어진 그 손이야말로 백금 항아리보다 더 고귀한 보물같이 느껴졌다.

자식의 참된 교육을 위해 백금의 유혹까지도 떨쳐버린 선비의 아내야말로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어머니 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식에게 땀과 눈물의 가치를 알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교육이다. 이 세상 어느 것도 땀을 흘리지 않고 얻는 재물은 의미가 없다. 또한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삶의 짠맛을 알지 못하며, 행복의 근원도 찾아낼 수 없다. 땀은 노력의 소산이고, 눈물은 감동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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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신 아버지

하늘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신 아버지

어느 미국소년의 이야기이다. 중학교 다닐 때, 그는 작은 체격에 말라깽이었다. 그러면서도 풋볼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는 코치에게 애원한 끝에 축구팀에 들어간 후, 온 힘을 다해 선수가 되려고 애썼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 보다 너무나도 체격이 작아 늘 후보 선수로서 다른 선수들이 뛰는 것을 구경만 하고 있어야 했다.

이 소년은 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이 시합 때마다 벤치에만 앉아 있었는데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열심히 나와 아들 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소년은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 여기서도 그는 풋볼팀을 찾아가서 자기를 선수로 뽑아달라고 간청했다.

그의 왜소한 체격을 보고 모두가 불합격하리라고 예상했다. 뜻밖에도 그는 풋볼팀에 뽑혔다. 코치는 그의 넘치는 투지와 열성이 다른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자기가 팀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 아들 이상으로 기뻐한 아버지는 당장 전시즌 티켓을 샀다. 대학에서도 그는 4년 동안 단 한 번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지만 단 한 번도 시합에 나가지 못했다.

졸업을 앞둔, 마지막 시합을 맞아 전과 다름없이 경기장에서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그에게 코치가 한 장의 전보를 전해 주었다.

그는 전보를 뜯어보고는 한마디 말도 없었다. 한참 후 그는 코치에게 머뭇거리며 말했다. “오늘 아침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오늘은 제가 연습을 걸러도 괜찮겠습니까? “

코치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하면서 ”토요일 시합 때 안 나와도 좋으니 이번 주말까지 집에 가 있어라“ 라고 말했다.

시합날인 토요일이 왔다. 시합은 그의 팀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제 3쿼터에 들어가 10점이 뒤지고 있을 때 뜻밖에도 그가 선수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리고 코치에게 간청했다. “제발 이번 한번 만은 시합에 출전시켜 주십시오. 오늘은 꼭 뛰어야 합니다.“

코치는 애써 못들은 척했다. 가뜩이나 뒤지고 있는 경기에 단 한 번의 경기출전 경험도 없는 미숙한 후보선수를 내보낸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코치에게 매달리다시피 애원했다.

측은한 생각이 든 코치는 그의 출전을 허락했다. 그 다음에 일어난 상황을 코치와 다른 선수들은 믿을 수가 없었다. 단 한번의 경기경험도 없는 그가 누구보다도 잘 뛰는 것이었다.

그는 천하무적이었다. 전의를 상실하기 시작했던 그의 팀이 그가 들어온 다음 득점을 하기 시작해 드디어 동점을 이루었다.

경기종료 몇 분을 남기고 그는 상대방 공을 가로채 터치다운을 하는데 성공했다. 경기장 안은 함성으로 터져나갈 듯했다.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축하파티를 위해 자리를 비운 탈의실 구석에 그가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는 것을 코치가 발견했다.

코치는 그에게 “오늘 너는 정말 멋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라고 물었다. 그는 나직이 코치에게 말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장님이었다는 사실은 모르셨죠? 아버지는 모든 경기를 보러 오셨지만 제가 뛰지 못한 것을 모르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돌아가셨기 때문에 오늘 처음으로 제가 경기하는 모습을 하늘에서 보실 수 있었답니다. 전 제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이렇게 말하는 그의 볼에 두 줄기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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