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 越官之禍 (월관지화)
한비자에 보면 한나라 소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소후가 잠들었을 때 관을 담당하는 사람이 옷을 덮어 주었습니다. 소후는 일어나서 잠시 기분이 좋았지만 이내 관을 담당하는 자가 덮어주었음을 알고는 관을 담당하는 자와 의복을 담당하는 자를 부릅니다.
의복을 담당하는 신하는 당연히 혼났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관을 담당하는 자도 혼이 납니다. 자신의 일이 아닌데 했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칭찬을 받아야할 것 같은 관 담당자에 대한 꾸짖음. 공감하는 사람도 있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히딩크 감독의 토탈싸커에서는 모든 사람이 모든 걸 할 줄 알고 해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작은 조직에서는 맞습니다.
그러나 조직이 커지고 시스템화 되면 그런 개인의 행동들이 조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거나 조직내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Y^^]K: 越官之禍 (월관지화)'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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