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을 하지 못한 이유

처형을 하지 못한 이유

루이 11세(1423~1483)는 갖가지 불길한 예언을 하여 순박한 농민들을 현혹해 온 어떤 예언자를 체포하여 사형에 처하려고 하였다.

사형에 처하기 전에 그 예언자를 불러다가 이렇게 물었다.

“너는 남의 운수를 봐준다는 말로 교묘하게 순박한 농민들을 속였겠다. 그렇다면 너자신의 운세에 대해서는 어떠냐? 네가 앞으로 얼마나 더 살아있으리라고 생각하느냐?”

“예, 폐하! 실은, 예언자라 하면 자신의 신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법이오나, 아무튼 폐하보다 3일 전에 죽는다는 것만은 알고 있사옵니다.”

루이 11세는 끝내 이 예언자를 죽이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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